경기침체에도 Apple, Google, Nintendo만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우편배송방식의 DVD 대여 서비스업체인 Netflix를 끼워 넣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 월요일 발표된 Netflix의 2008년 4분기 실적은 예상밖이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이익이 45%나 올랐으니 말이다. 4분기 매출 3억 6천 달러, 이익은 2,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 1분기도 성장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가입자 70만에서 90만명, 매출은 3.87억 달러에서 3.93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08년 전체 매출은 13억 6천만 달러, 이익은 8천 3백만 달러로 주당 이익 1.32 달러로 집계됐다. 참고로, 2007년은 12억 1천만 달러의..
(3072x2034 사이즈의 촬영 원본, 클릭하면 좀 더 별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무슨 LCD 모니터 죽은 픽셀찾기 화면이냐고 할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린다. 아파트에서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찍은 별사진(응?)이다. 근래에 대구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별들이 하늘에 떠 있다. 퇴근때마다 주차타워에서 차를 꺼내면서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본다. 늘 그때면 금성이 밝게 빛나고 가끔은 달과 함께 볼 수 있지만 다른 별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어릴적 기억엔 하늘에 총총히 밖혀 있는 별들을 보면서 늘 하늘은 저렇게 별들이 많다고만 생각하고 자랐는데, 언젠가부터 별의 숫자보다 주변의 빌딩 숫자가 많아질때부터 별들이 보이지 않았다. 별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별을 못보게 만들었다는 것은 머리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Verizon이 지난 금요일 가정용 VoIP 전용 단말기 Verizon Hub를 발표했다. Verizon은 미국내에서 유선전화, 이동통신, 인터넷 등을 가정과 사무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이다. (Verizon Hub, 출처 : linuxdevices.com) Verizon은 OpenPeak사의 OpenFrame제품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신개념의 VoIP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름은 'Verizon Hub'다. OpenPeak는 2008년 CES에서 주목받으며 등장한 기업으로 VoIP와 텔레포니 기술을 접목하여, 인터넷, 메시징,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컨버전스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OpenPeak사의 제품들) 이번에 선보인 Verizon Hub는 8인치의 디스플레이..
LG전자의 프랭클린 플래너폰과 삼성전자의 T*옴니아폰은 2008년 말에 출시된 국내 대표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들의 제품들이다. 두 제품은 기능이나 비교레벨이 다르지만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특화된 휴대폰 시장을 노리고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T*옴니아(SCH-M490/M495)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폰의 대항마로 설정하여 삼성전자와 SK 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잡고 우리나라 시장에 스마트폰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내놓은 전략폰이다. (T*옴니아 발표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발머 MS CEO, 사진 - 전자신문) T*옴니아 발표회에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까지 참석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휴대폰 단말기 세계 2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T*옴니아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 그리고 T*옴..
몇회에 걸쳐서 LG전자의 프랭클린 플래너폰 LG-SU100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랭클린 플래너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랭클린 플래너 기능을 휴대폰에 탑재한 풀터치폰으로 사용자의 플래닝과 일정을 효과적으로 돕는 휴대폰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친숙한 UI가 만들어져 있고,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PC용 어플리케이션인 Mobile Sync II는 프랭클린 플래너에 버금가는 기능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다만 몇가지 관리와 데이터 기록상의 제약이 안타깝긴 하지만 향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플래너 기능이 강조된 특화된 기능을 위주로 설명하다보니 다른 우수한 기능과 장점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런 기능과 ..
2008년 4분기(기업에 따라서는 20091년 1분기)실적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 실적 발표 중에서 Apple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나빠진 실적을 발표했다. 어제 Nokia의 2008년 4분기 실적은 유럽증시를 침울하게 만들었다. 잘 나가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의 순이익이 무려 69%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의 분위기는 'Nokia 너마저...'하는 분위기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는 예상했었지만, Nokia가 그 정도일줄은 몰랐다는 분위기다. 순이익이 3분기에 18억 4천만 유로였다가 4분기에 5억 7천 6백만 유로로 떨어졌으니,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4억 달러 순이익이 7.45억 달러로 추락했으니 얼마나 심각한 4분기였는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 내가 태어난 곳이며, 조부모님댁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라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이끄는 대기업 공장이 있는 곳이다. 지금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가 있는 곳은 야트막한 산과 마을 그리고 논이 있던 자리다. '반달밭(동네 사람들은 반들밭이라고 불렀다)'이라고 부르는 동네이름이 있었던 곳이다.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 자랐던 곳은 임수동에서도 '갓등'이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마을이 위치한 곳의 산이 갓모양이고 갓등에 위치한 곳에 집들이 모여있다고 불러진 지명이다. 지금은 동네 주민들은 거의 없고 상가 건물만 남아 있는 구미대교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북쪽으로는 공단동과 인동을 잇는 구미대교가 있고, 남쪽으로는 지금의 동락공원이 있는 낙동강변의 조그마한..
CPU제조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비즈니스다. 소규모로 만들어낸다면 생산단가의 문제로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다. 즉, 대규모 투자와 대규모 생산이 곧 대규모 판매와 이익으로 직결되는 제품이다. 인텔이 현재 운영중인 칩 공장 일부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Assembly & Test' 공장 세 곳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장들은 반도체 웨이퍼 제조(FAB) 다음 단계의 과정으로 웨이퍼를 잘라 칩을 포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명 패키징이라고 한다. 패키징이 된 칩을 동작 테스트까지 마치는 공장이다. 아시아 지역의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오레곤주의 힐리스보로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의 웨이퍼 제조 공장도 폐쇄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되어 5,000에서 6,000명 ..
애플의 2009년 1분기 실적이 나왔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가 애플의 회계상 2009년 1분기인데, 월가에서 예상한 실적보다 나아서 미국 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출 101억 7천만 달러, 순이익 16억 1천만 달러, 주당 이익으로 계산하면 1.78 달러로 예상밖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4월에 발표될 2분기는 매출 76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주당 0.9 달러에서 1달러 선의 이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월가에 예상한 매출과 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애플 매출의 타격이 적었으며, 향후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애널리스트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애플은 CEO 스티브 잡스의 병가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