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네트워크(인터넷)에 연결할 기기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은 기본이고,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이제는 가전도 네트워크 연결을 요구하기도 한다. TV는 OTT 서비스 앱을 주로 사용하기에 이해가 되지만,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같은 제품들도 동작상태나 원격제어 목적으로 네트워크에 붙여야 하는 시대다. 우리집은 작년 말까지 구리선으로 100Mbps 인터넷 요금제(인터넷 슬림)로 사용하다, 1Gbps 요금제(인터넷 에센스)로 바꿨다. 이젠 100Mbps 요금이나 1Gbps 요금이나 통신비 결합을 하면 비용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고, 네트워크 기기들도 100Mbps 속도 이상을 지원하다보니 대세에 따르기로..
아래 기사가 사실이라면 너무 속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서울경제 : 일반인 사설 무선인터넷 접속 제한 방통위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사설 무선 AP, 일반적으로 무선 공유기라고 하는 네트워크 장치 사용에 대한 제한을 논의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 그런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다. 아마도 통신사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 모양인데 유치하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이유로 든 것이 바로 '보안'이다. 이제 우리는 통신사가 남의 가정 무선 공유기 보안까지 신경 써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는 보안의 문제보다는 '친절하게도' 통신사의 상용 무선 AP를 사용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도심 어디를 가도 개방된 무선 AP를 찾기 쉽다. 저렴한 무선 공유기가 있기 때문이며, 많은 무선 접속 기기들이 등장한 이유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무선랜 공유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통신사업자와 사용자의 보안 의무를 강제화할 수 있는 법 제정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방통위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는 통신사의 AP(Access Point, 주로 인터넷전화용) 165만대와 사설 무선 AP(무선 공유기) 315만대 합해서 500만대 가까운 무선 AP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상당수의 AP들이 보안 기능을 설정하지 않은 개방된 상태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안의 입장에서 보면 방통위의 지적이 틀린 것은 없다. 특히 통신사업자중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는 동일한 WEP 키값으로 설정되는 바람에 아는 사람은 아는 공개된 키값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
우리집은 KT 메가패스에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공유기를 사용한지 벌써 5년은 넘은 것 같다. 최초 유선으로 시작한 제품은 몇 차례 업그레이드(제품교체)로 지금은 무선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유기에 접속되는 전자제품이 점점 늘고 있다. 우리집의 경우를 한번 살펴보자. 우선 큰방에 PC가 한 대 있으며 딸아이 방에 PC가 한 대 있다. 노트북이 한 대 있으며, iPod Touch가 있고, Nintendo Wii가 있다. 네트워크 프린터도 한 대 있으며, fon 라우터를 한대 연결했다. 7대의 기기 모두가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것들이다. 만일 여기에 IPTV를 본다고 하거나, 인터넷전화까지 있는 가정이라면 대체 몇 개의 IP가 필요하며, 몇 개의 회선이 필요할까? 우..
오늘자 전자신문 1면 하단 기사를 보면, KT가 3대 이상의 단말기를 물린(공유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과금을 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전자신문 : 인터넷공유기 부정 사용 제한 이미 몇년전부터 신인증 시스템(웹인증 접속체계 서비스)을 가동하여 KT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의 단말상태를 조사해왔던 KT여서, 기사에 처럼 추가단말 사용자를 가려내고 이들에게 과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2006/12/02 - [기술 & 트렌드] - KT의 웹인증 접속체계 서비스 개선 안내문 그리고 그 의도 얼마전까지만해도 2대까지의 공유는 인정해 주되, 3대부터는 단말기당 5천원을 추가 과금하겠다는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런 여론 떠보기식 기사는 정기적으로 나왔다. 2007/07/31 - [기술..
KT 공유기 제재 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시끄러운데, 너무 한쪽으로 KT만 일방적으로 나무라는 분위기가 아니냐는 몇몇 분들의 의견에 대해 내 의견을 적어 보고자 한다. 이번 KT 공유기 제재 문제의 핵심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번 문제가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수익 증대를 위한 마케팅 액션이라고 보고 있다. 즉,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보고 있다. 언론을 통해 일부 기업형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단속할 것이며, 가정용 사용자는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수의 개인 가정용 공유기 사용자들은 그들이 정의하는 불법 사용자에서는 빼지 않고 있다. 공유기관련 이슈는 늘 KT가 앞장서서 했다. 그리고, 해마다 때되면(여름 휴가철에 잘 꺼낸다) 꺼내고 있다. 그리고 실제 이런 이슈 제기는 이..
심심하면 나오는 KT의 공유기 사용 제재 기사가 또 나왔다. 전자신문 : KT, 메가패스 불법공유 해결 나섰다 지난주 KT의 실적발표에도 나왔지만,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성장은 사실상 정체 상태이다. 가입자를 더이상 늘일 수 없는 시장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현재의 사용자 기반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ARPU(가입자당 매출)를 높이는 방법밖엔 없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늘 KT는 약관에 근거하여 초고속인터넷 PC의 공유가 불법임을 강조했다. 또 단골로 나오는 '악성 가입자'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친다. 악성 가입자 때문에 일반 가입자가 피해를 본다는 정말 이상한 논리를 내세운다. 각 가정에서 KT의 메가패스를 사용할 경우 ADSL Lite에서부터 엔토피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속도와 연결방..
(그림 : 사무실 근처에서는 많은 무선 AP가 잡힌다) 무선공유기가 폭발적으로 공급되다 보니 곳곳에 무선 AP(Access Point)가 발견된다. 최근 나오는 공유기는 유선 전용보다 유무선 공유기가 훨씬 많다. 그리고 사용할때만 켜는 방식이 아니라 계속 켜 놓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켜져 있는 무선공유기를 찾는 일은 아주 쉽다. 서울같은 도심에서 무선이 되는 노트북이나 PDA를 들고 무선 AP를 찾는 일은 아주 쉽다. 그리고 그 중 70% 가까이 되는 AP들은 무선 설정을 하지 않은 것들이다. 즉, 누구나 접속해서 해당 회선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남의 소유물이 시설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을 Freeload라고 한다. 즉, 남의 인터넷 회선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을 '무선 Freeloadin..
대구 처가집에 도착했다. 이번 연휴가 길어서 먼저 처가집으로 왔다. 이사를 한지 일주일밖에 안되어서 궁금하기도 하던 차에 이틀간 머물기로 생각하고 먼저 왔다. 이 아파트엔 무선랜이 얼마나 잡힐까하는 생각으로 가져온 USB 무선랜 카드로 집안 구석구석에서 무선AP를 검색해 보았다. 몇몇 무선AP가 잡혔으나 연결까지는 힘들었다. 부엌이 있는 베란다 근처에 가서야 하나가 연결되었지만, 연결 유지가 힘들었다. 그래서 차에 있던 USB 연장 케이블을 가지고 와서 이번엔 베란다 쪽에서 무선 AP를 검색해 보았다. 오호라! 많이도 잡힌다. 아파트와 상가 일부에서 사용하는 무선공유기인거 같다. Nespot은 어딜가나 대부분 잡혔다. 공유기 기본값으로 설정한 곳이 많아 보였다. 내가 잡은 공유기는 IP가 DHCP의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