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이끌던 남용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안좋아졌다는 발표가 나온지 며칠되지 않은 시점이다. LG전자의 실적하락은 휴대폰이 주력인 MC사업본부의 실적하락에 따른 것이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삐걱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휴대폰 출하 물량으로 세계 3위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많이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 장사를 한 것이다. 지금도 LG전자 휴대폰은 세계 각지에서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모두들 스마트폰 전략의 부재를 꼽는데는 주저함이 없다. 경쟁사 삼성전자가 늦었지만 특유의 민첩함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안 LG전자는 망설이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쟁쟁한 경쟁사들이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전략폰..
Nokia는 9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지난 4년간 CEO로 재임한 Olli-Pekka Kallasvuo(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후임으로 Microsoft 출신 Stephen Elop(스티븐 엘롭)이 Nokia의 CE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Nokia는 처음으로 핀란드인이 아닌 외국인(신임 CEO는 캐나다 국적)에게 회사의 CEO 자리를 맡겼다. Olli-Pekka는 자회사인 Nokia Siemens Networks의 회장직함은 계속 유지하며, Nokia에서는 손을 떼게 되었다. Olli-Pekka의 퇴임은 경질로 볼 수 있다. Nokia는 최근 몇 년간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상실했고, 스마트폰 전략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주도..
지난 2월 10일 Google은 느닷없이 초고속인터넷 회선 서비스 실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제공되고 있는 평균적인 인터넷 회선 속도가 5Mbps에 머무르고 있는데, Google은 일반적인 DSL 회선속도(10Mbps)의 100배가 넘는 최대 1Gbps까지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Google은 이 발표에서 올해 안으로 5만에서 5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목표를 내놨다. 1Gbps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리로 된 전화망이 아닌 광섬유를 통한 광통신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Google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3월 26일(금)까지 광통신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범서비스로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지역공동체 신청자들의 접수를 받았다. 접수결과 ..
iPhone OS 3.0이 발표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았지만, Wi-Fi 만큼은 문제가 많았다. 멀쩡하게 잘 접속되던 AP가 잡히지 않는가 하면, 신호가 강한 AP에 접속해 있으면서도 종종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는 메시지를 띄우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경우 상당히 짜증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는 iPhone OS 2.2.1에서 3.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업그레이드전에는 그런 문제가 거의 없었다. 적어도 Wi-Fi에 관한한은 불만이 없었다.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의 저하였기 때문에 분명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드웨어 문제였더라면 OS 업그레이드전후 증상은 ..
1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휴대폰이 나온지 벌써 5년은 더 된 것 같다. 100만 화소 이하는 더 오래전부터 판매되었다. 지금은 5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1천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가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 화소수를 물어보면 최소 200만 화소 이상은 될 것이다. Apple iPhone 3G에 장착된 것과 같은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이제는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카메라 장착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때 카메라의 촬영품질을 보며,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에서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따지느냐는 소릴 들었다. 그때는 그랬다. 디카와 폰카메라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이다. 컴팩트 디카의 성능도 계속 좋아지고, 지원 화..
티스토리가 오늘 아침에 유난히 버벅거린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어제 자정 정도부터인것으로 보이는데, 아침이 되고 다시 정오가 다 되어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루의 절반동안 이러고 있는거다. 또 공지사항에도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다. 무료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서비스의 불안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좀 심하다. 더군다나 블로거뉴스와 연동이 되어 대외적으로 Daum 방문자들이 접할 수 있는 화면이 위의 에러 화면이라면 결코 작은 문제는 아니다. 대용량 서비스에 대규모 가입자를 가진 서비스라면 겪는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DB의 문제이건, 스패머의 공격이든, DoS이든 문제점이 파악되었다면 어서 빠르게 ..
이번 바르셀로나 출장을 통해 스페인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지만, 그 중에서 스페인의 국적 항공사인 이베리아(Iberia)의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출장을 나섰던 9일(토)날 대한항공을 통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로의 직항이 없기 때문에 스페인의 경우 마드리드를 경유해 가야한다. 아니면 인접 국가 공항인 암스테르담이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해야 한다. 마드리드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는 앞선 포스트에서도 소개했었다. 그때는 항공사가 아닌 공항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전반적으로 임시직 이민자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부족이 그 원인이었다. 2008/02/10 - [킬크로그] - 바르셀로나 도착과 몇몇 에피소드들 마드리드에서 국적 항공사인 이베리아를 이용하여 바르..
1등 핸드셋 제조사와 1등 이동통신 사업자가 만나면 1등 서비스가 나올까? 세계 1위의 핸드셋 제조사인 Nokia가 매출 1위인 Carrier 사업자인 Vodafone과 콘텐츠 제공자와 콘텐츠 판매자의 관계로 다시 만났다. 8월 말에 발표한 Nokia의 Ovi 서비스에 Vodafone을 합류시켰다. 수요일인 7일 Vodafone은 Nokia와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었다. Nokia의 Ovi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Vodafone 유저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Vodafone 사용자들만을 위한 전용 콘텐츠까지 포함되어 있다. 즉, 다른 사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지난달 스페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Telefonica와도 Ovi 서비스..
동영상 이메일 서비스는 이미 오래전에 서비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비즈니스로 예측되었었다. 그러나, 동영상 이메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어도 일반인들은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 비슷하게 3G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화상전화 기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실험적인 서비스 이용 이외에 별로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물론 동영상 이메일 서비스나 영상 전화 서비스가 쓸모없다는 주장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두 서비스의 사용에 대한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신문 : 프리챌, 업계 최초 동영상 메일 서비스 개시 지금의 인터넷 인프라는 동영상 메일을 주고받기에 충분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가정마다 직장마다 그런 환경이 쉽게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동..
점심시간 동안 티스토리 서비스가 불안정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티스토리 공지 : 긴급 작업 안내 (7/24) 방금 전 1시 20분 쯤에 잠시 연결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지금(현재 Windows Live Writer를 통해 포스팅 중->안정화되어 다시 티스토리에서 작성완료) 접속이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들어 티스토리 서비스가 느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었다. 눈에 띄게 느려진 티스토리는 이곳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에겐 걱정 거리이다. 전에 어떤 행사장에서 노정석 대표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티스토리 서비스 운영에 대한 것을 잠시 물어본 적이 있었다. 사용자는 점점 늘고 있고, 제한이 없는 트래픽과 저장공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용산 전자 상가의 위기감에 대한 보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왔었다. 어제 오늘의 위기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인터넷과 쇼핑몰, 가격 비교 사이트, 빨라진 배송 시스템 등이 용산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위기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그것은 바로 용산에는 '서비스'가 없다. 용산과 테크노마트는 각각 '용팔이', '테팔이'라는 종사자들을 저속하게 부르는 비속어가 있다. 쇼핑몰을 놔두고 용산을 직접 찾는 사람들에겐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이다. 첫째, 실물을 보고 골라서 물건을 사고 싶은 사람 둘째, 배송일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당일 당장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 셋째, 구매를 하기전에 사전 아이쇼핑을 하려는 사람 넷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매 판단을 하려는 사람 다섯째, 전자제품에 대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