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반도체 시장의 빅딜 하나가 발표되었다. 싱가폴에서 창업한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Avago Technologies(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Broadcom(브로드컴)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무려 370억 달러로 현금 170억 달러, 주식으로 200억 달러를 투입한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770억 달러, 연간매출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년 기준으로 Avago는 49억 달러, Broadcom은 8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규모로는 Broadcom이 훨씬 큰 편이다. 합병기업은 Intel과 삼성전자, Qualcomm에 이어 세계 반도체 4위 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통합기업명은 Broadcom으로 결정됐으며, 회장겸 CEO는 Avago 창업자이며 CE..
PC와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 뒷면에서 Intel Inside 로고를 볼 수 있다면 놀랍지 않을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 로고 외에는 본 적이 없을테니 말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사의 로고가 스마트폰에 새겨진다면 눈에 띌 것이다. Lenovo는 CES 2013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K900을 발표했다. 전면에는 Lenovo를 새겼지만 뒷면 하단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Intel로고를 새겨놨다. 사실 Lenovo는 작년 CES에서 Intel의 Medfield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K800을 발표했었다. 다시 만 1년이 지난 2013년 1월 8일 Clover Trail+칩을 탑재한 K900을 다시 발표했다. 소비자에겐 Clover Trail+ 이라는 코드명보다는 ATOM 프로세서 패밀리라..
Intel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 129억 1천만 달러 순이익 27억 4천만 달러 주당 53 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28억 5천만 달러에 비해 6천만 달러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31억 6천만 달러에 비해 13% 줄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인수한 McAfee와 2010년 인수한 Infineon 무선사업부의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1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1분기에는 서버용 프로세서인 Xeon E5를 선보였는데, 이로 인한 비용 지출이 많았다.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E5가 주도했다. 다음주 월요에는 새로운 Ivy Bridge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며, Medfiled(Z2460)를 탑..
Intel이 개발코드명 Oak Trail(오크 트레일)로 알려져 있던 Atom Z670 프로세서를 시장에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세서는 타블렛 컴퓨터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Intel은 신형 Z670 패밀리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의료 기기용 장비에서부터 산업용 타블렛, 상점용 POS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며 기존 넷북에 한정된 Atom의 이미지를 임베디드 시스템으로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Z670 Atom 프로세서는 45nm(나노미터)의 'High-k Metal Gate'라는 기술 공정을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그래픽 처리부와 메모리 콘트롤러를 CPU 다이(die)위에 집적시켜 회로를 최소화 시켰다고 한다. I/O를 담당하는 SM35 Express 칩셋과 ..
Intel이 201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15억 달러로 전년동기 106억 달러에서 8% 올랐으며, 순이익은 33억 9천만 달러로 2009년 4분기 22억 8천만 달러로 48.6% 성장했다. 순이익 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작년 4분기에는 AMD에 소송취하 합의금으로 1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에 전년과 비교한 이번 4분기 순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지난 4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CPU판매는 늘었다. 그러나 예전만큼 개인용 CPU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용 CPU보다는 기업용, 즉 서버 CPU 매출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마진률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도 높았다. 서버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에 비해 47..
6월 26일로 끝난 Intel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매출 107억 7천만 달러, 순이익 28억 9천만 달러(EPS-주당 51 센트)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 2000년 닷컴활황시대에 올린 25억 달러를 넘어 근래 10년간 가장 높은 실적이었으며, 창사이래로도 가장 높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4%의 증가를 기록했는데, 전년 2분기에는 IT 경기 회복세에 있었고, EU로부터 부과받은 14억 5천만 달러 때문에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순이익보다 4억 4,500만 달러나 더 높았다. 이번 실적은 세계 IT 경기의 지표라 할 수 있는 Intel의 분기 실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 당초 예상되었던 전문가들의 분석을 뛰어넘는 결..
IT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신호가 Intel을 통해 나왔다. Intel의 1분기 실적 발표가 그 증거인데, 매출 103억 달러, 순이익 24억 달러, 주당 43 센트 이익의 실적을 올렸다. Intel의 실적은 IT 업계에 있어서 중요하다. IT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CPU가 얼마나 판매되었는지는 IT 경기의 실물지표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Intel의 실적은 결국 IT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IT 경기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작년 1분기는 회복조짐만을 보이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만 1년이 지난 2010년 1분기 실적은 전년 하반기 실적이 일시적이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실적상승의 ..
Intel과 Nokia가 작년 6월 전격적으로 협력을 선언하면서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1위와 PC용 CPU 1위 제조사의 협력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 거의 8개월만에 두 거대기업의 협력 결과물이 하나 공개되었다. 2009/06/24 - 인텔과 노키아의 협력 선언이 의미하는 것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0에서 두 기업은 공동개발한 모바일 OS 프로젝트 'MeeGo'를 공개했다. MeeGo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모바일 OS다. 이미 Nokia는 Tablet PC용으로 개발한 모바일 OS인 Maemo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첫 스마트폰 제품인 N900도 시장에 내놨다. Maemo는 Debian Linux를 기..
2주동안 체험한 인텔 Core i5 PC를 테스트할 다음 체험자에게 보냈다. 2009/11/12 - 코어 i5 PC 생생체험 (1) 개발용으로는 어떨까? 체험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개발팀에게 맡기고 가혹한 테스트를 부탁했는데, 테스트를 끝낸 개발자가 Core i5 PC가 정말 맘에 든다고 개발용으로 사달라고 조르고 있어, 내가 마치 바람을 넣어버린듯한 약간 뻘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단 요청은 재무팀으로 패스시켰다. (난 구매에 대한 권한이 없다 -,.- ) 체험이 끝나기전 지난 주말동안 Core i5 750 CPU가 장착된 PC를 집으로 가져가서 테스트 해봤다. 개인적으로 PC게임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게임을 통한 비교는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떤 테스트가 유용할까 또 고민했다. 체험..
10월초 PlayPC에서 인텔 코어 i5 체험단 이벤트를 했고, 지나간 PC에 대한 추억을 담은 포스팅 하나를 트랙백으로 걸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당첨되어 지난주초에 인텔 코어 i5 CPU가 장착된 PC를 2주간 임대받았다. PlayPC : 인텔 코어 i5 체험단에 참여하세요~ 2주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코어 i5를 체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테스트를 해 볼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코어 i5 테스트는 동영상 처리나 고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3D 게임 등을 통해 경험을 하지만, 나는 동영상 처리나 게임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한참 고민을 했다. 근무하는 회사는 휴대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이 주력이며, 다양한 휴대폰 ..
세계 최대의 칩메이커 Intel과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인 Nokia가 협력관계를 선언했다. 화요일 양사는 미래 모바일 컴퓨팅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단말기 1위 제조사와 PC용 CPU 1위 제조사의 전략적 제휴라면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Nokia가 Intel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Intel은 이번 제휴로 어떤 것을 얻게될 것인가? 잠시 이 두 회사의 제품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살펴보자. Nokia는 최근들어 세계 경기 침체와 더불어 이익이 줄어들고 단말기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또한 이제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왔지만, iPhone과 BlackBerry, Pre, G1 등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Intel은 대만에서 열린 Computex에서 새로운 노트북 프로세서와 보급형 칩셋 4종을 새로 선보였다. 새로 선보이는 3종의 Core2Duo 프로세서와 함께 새로운 ULV Intel Pentium Processor 1종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Mobile Intel GS40 Express 칩셋도 함께 발표했다. 발표된 프로세서는 T9900, P9700, P8800, SU2700이며, 모바일 GS40 Express 칩셋이 Ultra-Thin 노트북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발표되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바로 ULV(Ultra-Low Voltage)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씬(Ultra-Thin)이라는 새로운 프로세서 폼팩터이다. ATOM 판매 1주년을 맞은 Intel은 지난 1년간 넷북 신드롬을 불러..
Intel은 현지시각으로 6월 4일 목요일 현금 8억 8천 4백만 달러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Wind River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Wind River의 수요일 주식 종가(8 달러)의 44%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11.5 달러에 회사의 우선주 모두를 매입하기로 했다. Wind River는 작년에 우리나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미지리서치를 인수하면서 우리에게도 알려진 글로벌 기업이다. 전세계 15개국에 약 1,6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임베디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Wind River는 독자적인 리눅스 OS를 가진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08/09/01 - [기술 & 트렌드] - Wind River의 미지리서치 인수, 모바일 폰OS ..
CPU제조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비즈니스다. 소규모로 만들어낸다면 생산단가의 문제로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다. 즉, 대규모 투자와 대규모 생산이 곧 대규모 판매와 이익으로 직결되는 제품이다. 인텔이 현재 운영중인 칩 공장 일부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Assembly & Test' 공장 세 곳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장들은 반도체 웨이퍼 제조(FAB) 다음 단계의 과정으로 웨이퍼를 잘라 칩을 포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명 패키징이라고 한다. 패키징이 된 칩을 동작 테스트까지 마치는 공장이다. 아시아 지역의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오레곤주의 힐리스보로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의 웨이퍼 제조 공장도 폐쇄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되어 5,000에서 6,00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