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가 끝났다. 올 CES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없었다. 작년 CES는 같은 기간에 열린 Macworld 때문에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었다. 작년은 알려진대로 애플의 iPhone 발표 때문에 IT 분야의 이목이 그쪽으로 몰렸기 때문이었는데, 올 해 역시 CES는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신문 : CES 키워드 "디자인, 무선인터넷" 그나마 올해의 화두가 무선인터넷이 될 것이라는 짐작은 할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또 하나의 생소한 단어가 이슈가 될 조짐도 보인다. MID (Mobile Internet Device)라는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라는 것인데, UMPC의 고가격 대비 부진한 성능의 만족도 때문에 나온 새로운 단말들의 등장이었다. 그러나, 이름만 거창할..
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산업 전시회가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전자전(KES), 반도체산업대전(iSEDEX), 정보디스플레이대전(IMID)가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통합되어 내년부터 일산 KINTEX에서 열리게 되었다. 아이뉴스24 : 내년 亞최대 '한국전자산업대전' 출범 한국전자전(KES)은 매년 10월에 열리는 국내 최대의 전자 IT 가전분야 전시회이다. 올해부터 삼성동 KOEX에서 일산 KINTEX로 옮겨 열리게 되었다. 그에 비해 정보디스플레이대전과 반도체산업대전은 소규모 전문전시회이다. 결론적으로 3개의 전시회를 통합하여 운영한다는 것은 잘 된 일이다. 전시회라는 것은 신기술을 선보이고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연장이다. 따라서 전시회를 찾아오는 바이어의 숫자와 ..
3GSM 행사 때문에 많이 알게된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특히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유럽의 멋진 도시이다. 이곳에도 한국음식점은 있다. 오늘은 바르셀로나의 한국음식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만일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이 포스팅은 대단히 유익할 수 있다. 대신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판단은 참고하는 사람의 몫이다. 바르셀로나에도 몇 곳에 한국 음식점이 있다. 음식점과 식품점으로 나누어야 하나, 우선은 내가 확인한 곳만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도 인터넷을 뒤지면 다른 음식점이나 식품점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곳들은 직접 방문해 본 곳이고, 그 평가까지 간단히 내린 곳이다. 1. 서울정 (전화 93-450-2617) '서울정'은 삼성전자 분들에겐 유명한 식당이라고..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린 GSM 및 모바일 기술 관련 최고의 행사인 '3GSM World Congress'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대부분의 핸드셋 제조업체들과 이들에게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 그리고 모바일 관련한 업체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올 해의 화두는 HSPA폰과 모바일TV 관련 제품과 기술들이었으며, 그래도 가장 관심의 집중을 받은 것은 핸드셋(핸드폰)이었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과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같은 업체들은 자사의 신제품을 대거 행사를 통해 출시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대략 6만명 수준이라고 한다. 이들 6만명은 단순 6만명이 아니라, 전세계 모바일 산업과 관련된 직종에 있는 제조사, 개발사, 관련..
Rationale님의 부탁 아닌 부탁과, 사실 어딘가는 둘러봐야겠다는 사명감에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참가 중인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진 Hall 2의 Polymer Vision사의 접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찾아나서 Exploring하는(바르셀로나 며칠 있었다고 벌써 영어에 적응 -,.-b) 모험을 감행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소개하려는 이 제품은 (화면을)감아서 접을 수 있는 Handheld 장치이다. 이 제품 이름은 'Readius'이며, 제조사는 Polymer Vision(http://www.polymervision.com)이라는 회사이다. 'Rollable display'분야 세계 1위라는 자랑을 달고 다니는 회사이다. 첫 제품은 2004년에 발표되었으며, 최초로 기기 자체의 크기보다 큰..
바르셀로나 생활 3일째. 이제 뭔가 알 수 있을만한 시간이 아니겠는가? 식사는 어제 저녁 SUBWAY에서 사온 치킨데리야끼로 대신했다. 진한 이탈리아 커피한잔과 함께 했다. 오늘이 월요일 아침이라는 것을 잊어 버린채, 늘 한가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하철을 타고 나섰다. 그러나 승강장에 들어서자, 여기가 대도시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러시아워가 존재하고 있었다. 짐을 가진 나와 동료들은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많은 승객들과 함께 환승 장소인 까탈루냐광장역으로 향했다. '까딸란'이라고 스스로를 그렇게 불리우길 바라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그래도 동양인들이 신기한지 우리 일행을 향해 계속 눈빛을 보냈다. 바쁜 일상의 모습은 한국의 대도시와 비슷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서울과 ..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시각으로 2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던 주경기장을 뒤에 두고 있는 몬주익 언덕 아래 전시센터에는 각 국의 기업들이 전시 준비에 한창이었다. 세계 최대의 GSM 관련 행사인 '3GSM World Congress'는 모바일과 관련된 기술 경연의 장이다. 각종 컨퍼런스와 전시행사가 있으며, 주요 핸드셋 제조사들이 각종 기술을 뽐내는 행사이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 화두가 '모바일 TV'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업체의 경우 HSDPA를 이용한 신제품 3G폰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은 바르셀로나 관광지 곳곳에 자사의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으며, 행사장 역시 삼성의 광고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은 저녁시간으로 접어든 바르셀로나의 아침이다. 밤과 낮이 바뀐 관계로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인 새벽 2시에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벌써 아침 8시다. 바르셀로나 날씨는 맑다. 가을 날씨 같이 선선한 기온이다. 활동하기엔 적당해 보인다. 오후에 전시장에서 전시관련 첫미팅이 있다. 오후 4시... 그전까지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카탈루냐 광장 부근을 관광하기로 했다. 한국음식점도 찾아보기로 했다. :) 지도 한장과 인터넷에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여행에는 동반자가 있어야 좋다. 이럴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들과 함께 바르셀로나 거리를 걷기로 했다.
장장 13시간의 비행과 4시간의 대기와 1개 나라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엔 3GSM 행사를 위해 출국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이 3GSM 행사를 위한 출발이라는 것은 손에 쥔 스페인 지도와 여행책자 때문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중간에 갈아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는 11시간의 비행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직항이 없기 때문에 갈아타야 한다. 생각보다 좁은 이코노미석은 앞사람이 의자를 뒤로 눕히면, 앞 선반도 내릴 수 없을만큼 갑갑하기만 하다. 좁은 의자에 앉아 이무것도 하지 않고 11시간을 견딘다는 것은 초인적인 인내심이 필요하다. 영화와 음악 등의 콘텐츠가 없었더라면 11시간을 참아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덕분에 다큐멘터리 6편이나 봤다. 영화는 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