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마음에 키노트를 지켜봤던 사람들에겐 다소 실망감을 줬을 행사였다. 어쩌면 이미 다 알아버린 공공연한 비밀 이야기를 모른 척 들어야 하는 그런 심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9월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Yerba Buena Center에서 열린 Apple의 미디어 이벤트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차세대 iPhone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제품명은 iPhone 5였다. 16:9 와이드 스크린 디자인 이전 버전인 iPhone 4S에 비해 폭은 비슷하지만 아래 위로 더 길어졌다. 폭은 58.6mm로 같지만 길이는 123.8mm로 iPhone 4S의 115.2mm에 비해 8.6mm 더 길어졌다. 예상대로 디스플레이가 16:9 비..
핀란드를 언급하면 대명사처럼 연상되는 기업 Nokia는 이제 더이상 성장하는 핀란드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 생산의 상징이며 핀란드 경제의 핵심이었던 Nokia의 몰락은 이제 핀란드의 또 다른 고민이 되고 있다. 1890년대 목재를 기반으로 종이를 만들다가 다시 고무 제품을 생산하던 Nokia는 1983년 전자제품 생산을 위해 Salo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1989년 휴대폰을 생산하게 되면서 Salo는 Nokia 타운을 형성하게 되었다. Salo는 이미 1920년대부터 TV, 라디오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핀란드의 주요 공업도시였다. Nokia 휴대폰 생산의 거점기지인 핀란드 Salo는 요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Nokia의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계속 감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원..
Nielsen이 내놓은 Mobile Media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iPhone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의 스마트폰 시장 동향 조사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소비자 중에서 iPhone의 점유율이 크게 늘었고, Android 스마트폰 점유율은 다소 주춤했으며, BlackBerry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에게 첫 스마트폰으로서 Android폰보다는 iPhone이 더 인기가 있다는 뜻이다. 특히 10월 초에 발표된 iPhone 4S가 iPhone 판매를 늘인 주요 요인이 되었으며, 이 시점을 계기로 Android폰 판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처폰을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처..
RIM도 Nokia의 길을 뒤따르는 모습이다. 12월 15일 발표된 RIM의 회계상 3분기 실적은 RIM의 몰락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71%나 떨어져서 RIM의 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11월 26일로 끝난 RIM의 3분기 매출은 52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55억 달러에 6% 가량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전분기인 2분기의 42억 달러보다는 24% 오른 금액이다. 매출 비중은 하드웨어 79%, 서비스 19%, 2%는 소프트웨어 및 기타 부문으로 구분되었다. 3분기 동안 RIM은 총 1,410만 대의 BlackBerry와 15만 대의 PlayBook 타블렛을 판매했다. BlackBerry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었으며, PlayBook은 예상치를 완전히 빗나갔다. ..
월요일부터 시작된 RIM의 BlackBerry 데이터 서비스 불통사태가 4일이 지난 목요일에야 진정되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인도 지역에서 시작된 불통사태는 북미와 남미,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어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불안정 사태를 보였었다. 이번 불통사태로 BlackBerry 서비스의 근간인 이메일과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웹브라우징 등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고, 많은 BlackBerry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지역만 발생 하루만에 정상화 되었고 나머지 지역들은 3일에서 최대 4일 정도 문제가 지속되었다. 이번 문제의 원인은 내부 서비스 네트워크 스위치 문제인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스위치가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밀려있던 데이터를 처리..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65.4% 성장했으며, 출하량은 2010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억 대를 넘어섰다고 IDC가 Worldwide Quarterly Mobile Tracker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DC 집계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1억 650만 대로, 전년의 6,440만 대에 비해 6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IDC가 당초 예상했던 2분기 67.3% 보다는 낮으며, 1분기의 연간 84% 성장보다도 낮은 것이다. 드디어 2분기에 스마트폰 1위 자리가 바뀌었다. 2,03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 Apple이 점유율 1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1,730만 대로 16.2%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변치않을 것 같던 1위 N..
잘 나가던 RIM도 어쩔 수 없다.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젠 살아남기 위해 감원을 결정했다. BlackBerry 제조사 RIM은 지난 달 말 비용을 줄이기 위해 2천 명 감원을 계획을 발표했다. 임직원의 10% 가량을 줄이기로 한 RIM은 이번 주 해당 인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감원과 관련된 좀 더 정확한 정보는 RIM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9월 15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월 병가로 공석 중인 COO 자리에 두 명의 임원을 선임했다. 10년 넘게 RIM의 COO로 재직했던 Don Morrison은 퇴임하고, 제품과 세일즈 부문 COO로 Thorsten Heins를, 운영 전반은 Jim Rowan으로 COO 임무를 이원화시켰다. 현재 RIM은 Mike Lazarid..
11월 27일 끝난 RIM의 회계상 3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매출 54억 9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0%나 올랐으며, 순이익 역시 9억 1,100만 달러(주당 1.74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5%나 올랐다. RIM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1,420만 대의 BlackBerry를 출하하여,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Apple 4분기 iPhone 판매량인 1,410만 대를 약간 넘어섰다. 출하량 증가는 캐나다, 영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RIM에 따르면 BlackBerry 고객의 48%는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 있으며,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의 가입자 증가가 더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지역에서 iPhone과 Android폰에 밀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10월 들어 국내 판매된 스마트폰이 400만대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단말기의 약 1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여개월 동안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최고 사양의 단말기들만 쏟아져 나왔다. 스마트폰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비싸다는 인식도 심어준 이유가 있었다. 성능 위주의 스마트폰이 경쟁적으로 나오다보니 단말기 가격이 피처폰에 비해 훨씬 비싸졌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하이엔드급의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장점이 빠른 속도에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쓰임새에 부합하느냐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주어진 하드웨어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면 그..
Sony Ericsson이 28일 화요일, Android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Remote Control Display) 악세서리를 공개했다. 1.3인치 정방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LiveView'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마치 스톱워치처럼 생겼다. 128x128 해상도의 1.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Bluetooth를 통해 Android폰과 통신한다. 터치를 지원하여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 LiveView는 Android 2.x대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비록 작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만 기능은 다양하다. SMS를 읽을 수 있고, 도착한 이메일도 확인이 가능하다. 폰의 음악 재생과 컨트롤이 가능하며, 전화가 올 경우 수신자 확인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폰에 설정된 ..
Google은 지난 1월 5일 자사의 브랜드를 이용한 첫번째 Android폰인 Nexus One(넥서스원)을 출시했습니다. Google이 Android폰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Google Nexus One은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스마트폰 경쟁구도가 모바일 OS의 경쟁구도로 비춰지면서 Apple의 iOS(iPhone OS)와 Google의 Android 경쟁이 부각되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세계 IT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서로 경쟁할 구도가 없었던 상태였는데 공교롭게도 모바일 분야에서 부딪히게 되는 운명을 맞이합니다. 두 기업의 CEO는 하루아침에 절친한 친구에서 경쟁자로 바뀌는 상황도 연출되었습니다. Apple과 Google이 직접적으로 경쟁하게된 것은 바로 모바일 분야..
BlackBerry의 RIM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BlackBerry의 점유율이 iPhone과 Android폰의 추격으로 정체와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의 서비스 중단 결정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권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안밖으로 위기를 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주 금요일부터 BlackBerry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RIM은 3일 화요일 BlackBerry 6를 탑재한 최초의 키패드 장착 풀터치폰인 Torch 9800을 공개하고 12일부터 AT&T를 통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2010/06/25 - RIM의 1분기 실적 발표, 아직은 맑음 그러나 앞날은 흐림 Torch와 BlackBerry OS 6에 대..
스마트폰 시대, 2년 약정의 시대 Apple iPhone 4가 발표되던 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발표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쳤다. 한달이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형 스마트폰에 굵직한 유명 스마트폰들의 국내 판매 소식이 들려오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미 2007년부터 매년 6월달에 신형 iPhone을 내놓고 있는 Apple의 경우 1년 단위로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iPhone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의 숫자가 작년말부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가에 책정되어 있다. 웬만한 데스크탑 PC 가격만큼 비싸다.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80만원대에서 1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