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가족들을 데리고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행사중인 '뽀로로의 얼음나라 환상체험 학습전'(휴~~~ 길다. 줄여서 얼음나라 체험학습)에 다녀왔다. 성인 15,000원 어린이 12,000원의 싸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1시간 30분 동안 체험(?)학습을 하게 되었다. 늘 그래왔듯 비용과 비용만큼의 기대를 하면 늘 실망하게 마련이다. 봄방학을 시작한 초등학생과 유아를 데리고 온 가족들로 토요일 오후 목동 아이스링크는 꾀나 붐볐다. 비싼 입장료와 붐비는 인파를 뚫고 처음 체험(?)한 것은 '환상 미끄럼틀' 아래 사진 보면, 이게 환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이런 것도 타고 좋아하는 우리 둘째같은 녀석들이 많았다. 아님 내 눈높이에서 미끄럼틀을 판단한건진 모르겠다. '에디의 실험실'에선 몇가지 아이들 과학 실..
혹시 B&Q Home을 들어본적 있는가? 회사 설명에 따르면 홈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유통사업의 선두주자라고 소개를 해 두었다. 미국 홈디포 같은 곳인가? 토요일 모처럼 가족들을 데리고 목동에 놀러 다녀오는 길에 들른 롯데마트 구로점 지하1층에 있는 B&Q Home매장을 다녀왔다. 롯데마트에 입주해 있는데 다른데와는 달리 B&Q Home이라는 간판이 있길래 뭔가 했는데, 롯데마트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내 방식대로 해석하면 집 수리 및 인테리어, 자채 판매 등 주로 DIY(Do It Yourself) 자재, 도구, 완성품, 공사대행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어쩌면 동네 철물점에 파는 것과 가구점, 공구점, 전기 조명점 등을 한꺼번에 넓은 매장을 통해 전시해 두었다고 보면 되겠다. B&..
아마도 손세차를 맡겨본지 3년은 넘은거 같다. 보통땐 주유할때 터널식으로 된 간편세차만 했었다. 물 뿌리고 비누칠하고 세척에 건조 단계를 거치는 방법이다. 차를 좀 아는 사람들은 기계식 자동 세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잔기스가 남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많은 차들을 청소하다 보니 자동 세차기의 청소 걸레에 흙이 뭍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흙들이 차체를 긁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그런거 상관치 않고 계속 자동 세차를 해 왔다. 편리하고 또 비용이 별로 들지 않으니까 차에 기스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차 외부는 그런대로 물청소를 하면 되지만 진짜 문제인 것은 차체 내부일 경우가 많다. 먼지도 많이 쌓이고 구석 구석의 먼지를 보노라면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실 이럴때 손세차..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가메 흰머리가 늘어가메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원래 김목경이라는 가수가 불렀던 노래인데, 어쩌다 보니 김광석의 노래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
난 기술영업을 한다. 아니 기술영업이 내 직업이다. 고객을 만나 내가 가진, 우리 회사가 가진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위해 노력한다, 여러가지 형태로... 모르는 어떤 사람(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어떤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 사람은 영업을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난 어떤 예비고객이 내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 수다스러워 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더 많은 지식이나 정보를 고객에게 넘겨주려는 내 의도이지만, 때로는 가끔 너무 수다스러워 사람(나)를 너무 가벼이 보거나, 제품만 팔려는 장사치(물론 제품을 파는 것이 영업맨의 기본이고, 또 난 장사치가 맞지만 장사치라는 그런 듣기 싫은 말보다는 영업맨이라 불리고 싶다. -.-)로 생각할까..
한국시간 목요일 저녁이면 미국 ABC 방송의 'Lost'라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수요일 동부시간 저녁 8시(중부시간 7시)면 볼 수 있다. 시즌 2, 오늘 14편 방송을 보았다. 늘 그렇지만 뭔가 기대되는 결과를 보고 싶지만 늘 중요한 내용은 조금씩 조금씩 보여 준다. 오늘도 보여준 것은 끈질긴 '인연의 고리'... 케이트의 아버지와 사이드... 이곳 저곳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는데, 요즘 대부분의 소리는 이제 너무 지겹다는 것이다. 극 전개가 너무 느려져 버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들이 흥미를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내용이다. 어쩌면 국내 드라마와 달리 전개가 느린것에 불만이 있을지 몰라도, 난 차라리 아껴먹고 싶은 음식처럼 길게, 길게 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