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샤오미(Xiaomi) 제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증은 증폭되었다. 샤오미를 처음 알게된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대표인 레이쥔이 스티브잡스를 따라 한다는 정도였다. Apple 짝퉁이라는 이야기도 들렸고, 빠른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야기도 자주 들렸다. 그냥 그렇구나 하는 정도였지 실제 이 회사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은 없었다. 그런데, 평소 관심사였던 헬스케어, 특히 활동량 측정기(Activity Tracker) 제품이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Fitbit이나 Jawbone, Misfit Shine이 그나마 제대로 만들었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결국 작년 1월엔 Misfit Shine을 구매했었다. 거의 20만원에..
지난 달에 발표된 Netflix의 2011년 4분기 순이익 중 9백만 달러를 차감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예상치 못했던 소송 합의금의 발생으로 인한 결과다. 2012/01/26 - 온라인 서비스 가입자가 DVD 우편배송 가입자의 두 배 매출 8억 6,700만 달러, 순이익 4,070만 달러로 발표했으나, 소송 합의금 지출로 실제 순이익은 3,520만 달러로 재집계되어 원래 발표했던 순이익에서 14% 줄어들었다. 해당 송사는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Jeff Milans와 Peter Comstock을 비롯한 집단 소송건이었다. 이들은 1988년 재정된 Video Privacy Protect Act(VPPA, 비디오 사생활 보호법)을 근거로 Netflix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했었다. VPPA는 ..
Motorola Mobility가 고객들의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은 채 재판매한 일부 XOOM 타블렛 리퍼비쉬 제품에 대해 사과했다. 문제의 제품은 전체 6,200대 중 100여대 수준이라고 한다. 문제가 된 Wi-Fi 버전의 XOOM 타블렛은 2010년 Amazon에 인수된 원어데이 쇼핑몰인 woot.com을 통해 작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판매된 제품으로, 고객들이 구입했다가 반품했거나 수리용으로 입고된 것을 부문 수리한 일명 Refurbished 제품이다. 이들 리퍼비쉬 제품에는 사용자가 저장한 사진이나 문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기본 설정된 이메일이나 자동 로그인을 지원하는 각종 SNS나 웹사이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문제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타블렛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 편..
전세계가 Carrier IQ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은 12월 2일 금요일이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휴대폰에 고객의 휴대폰 사용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일종의 스파이웨어 같은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중순 Android 개발자인 Trevor Eckhart(트레버 에카르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HTC EVO 4G 스마트폰(Sprint 서비스 이용)이 자신도 모르게 단말기 사용정보가 이동통신사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가지고 있던 HTC 스마트폰에는 Carrier IQ(CIQ)라는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통한 각종 행위가 특정한 서버로 전송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와 관련된 Carri..
국내에서 Apple과 Google의 위치정보 전송에 관한 논란을 빚을 때 Sony PlayStation Network(PSN) 계정 해킹에 대해서는 큰 반향이 없었다. 아마도 소비자들에게는 게임기 서비스 계정 해킹보다는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 위치정보 문제가 더 민감하게 작용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PSN 계정의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은 정말 위험하다.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이메일 주소를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사용자들은 패스워드로 해당 이메일 패스워드를 사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PSN 계정 외에 이메일 계정의 해킹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SN은 29일자 공지를 통해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과 협조하고 있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
7월 26일 월요일, SKT의 Nate는 갑자기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안내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개인정보 수집 항목 변경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수집 정보 추가가 맞는 말이다. 기존에 수집하던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결제기록, 불량이용 기록 외에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시행일자는 7월 28일로 불과 안내 후 이틀만에 바로 시행하겠다는 것으로 전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4항에는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탈퇴를 요청할 수있다고 친절한 안내도 빼놓지 않았다. 정보 수집하는 것에 반대하면 탈퇴도 막지않겠다는 말이다. Nate뿐만 아니라 Cyworld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내용의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안내 메일이 도착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 뉴욕에 소재한 Marist 대학에서 미국인 1,004명을 대상으로 SNS 서비스 가입여부와 온라인 프라이버시 공개에 따른 개인적인 의견을 수렴한 투표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SNS를 사용하는 미국인 절반은 자신의 프로파일(개인정보) 공개가 우려스럽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우려가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프라이버시 공개에 대한 우려는 낮았다. 투표에 참여한 1,004명중 43%가 SNS에 자신의 프로파일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에서 Facebook이나 MySpcae, LinkedIn 등의 인맥중심의 SNS 사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arist 대학측은 작년 12월 조사에서 미국인 41%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입사지원서를 내면 기업 인사 담당자가 검색엔진을 통해 그 사람의 행적을 찾아보는 것이 흔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인사 담당자가 인재의 평판 평가요소로서 SNS와 검색엔진을 활용한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Social-Media-Campaign by Gary Hayes 비록 미국의 상황이긴 하지만 SNS와 검색엔진은 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노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Facebook이나 MySpace, LinkedIn, Twitter 등 유명 SNS 서비스를 비롯한 대형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취업을 앞두고 있는 입사지원자의 평판 조사에서 SNS가 중요한 수단으로 ..
지난달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기존의 삼성카메라와 패밀리사이트인 줌인, VLUU 사이트를 통합하여, 삼성이미징(http://www.samsungimaging.co.kr)로 통합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사이트에 나눠져 있던 ID의 재등록 과정이 진행되었다. ID 통합 과정중에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bada 플랫폼과 관련된 흔적이 발견됐다. 캡처한 내용은 개인정보 관련된 동의 항목이었는데, '개인정보의 국외이전에 따른 동의'라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읽어보면 삼성디지털이미징 회원의 '로그인 인증, 이용자 본인확인, 정보전송, 모바일 기기와 삼성이미징과의 연계, 접속 빈도 파악 또는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등'의 정보를 삼성전자 독일 IDC(bada server)에 이전 저장한다는 내..
나는 개인정보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아니, 나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개인정보에 민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가끔씩 무료로 제공되는 SMS(단문문자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 비록 건당 2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모바일 서비스이지만, 그래도 100건이면 2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30건이라도 600원이라는 돈이다. 대부분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날려버리긴 하지만 말이다. 오랫만에 KTH의 파란닷컴(paran.com)에 들어가서 SMS를 한건 보내려 했는데, 갑자기 약관 변경 공지가 떴다. 파란닷컴의 경우 작년부터 무료 SMS를 이용하여 가입자 확보에 활용했다. 최대 월 300건까지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이었다. 그 기간이 올 3월까지였는데, 최근 이 프로모션이 연장되었다. paran.com 메일계정..
가수 이선희는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가수였다. 나보다는 나이 많은 누나였지만, 당시 내 또래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예쁜 가수였다.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MBC강변가요제를 통해 우리 앞에 나타난 신데렐라였다. 1984년 그 해 여름에는 방송에 온통 'J에게'의 열풍이 휩쓸었다. 깜찍한 외모에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은 사람들이 지금도 이선희를 기억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006/08/26 - [노래 이야기] - J에게 - 1984년 7월 29일 강변가요제 그리고 이선희 2006/11/19 - [노래 이야기] - 가수 이선희씨 결혼 그리고 유학 소식 (얼마전에 다시 귀국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나는 중학생이었던 그때부터 대학입학때까지 그녀의 음반이 나오기만 하면 사서 모으기도한 열성팬..
네이트온을 기본 메신저로 사용하는 나는 아침에 출근해서 로그인하면 가끔 위와 같은 광고들을 본다. 분명 위 제목에 광고라고 되어 있지만, '회원님은 아웃백식사권(1) 무료지급 대기 상태입니다'라는 글에 더 끌리게 된다. 언뜻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잘 살펴보면 동양생명의 광고이다. 보험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주 벌이는 프로모션 중의 하나가 바로 보험권유를 위한 개인정보 요청이다. 너무나 흔한 광고 방법이기에 더 이상의 진행은 하지 않아도 뭐가 나올지 뻔하다.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보험마케팅에 응하겠다는 동의서이다. 그 댓가로 식사권(1인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국 식사권과 내 개인정보를 맞바꾸는 것이다. 일반 프로모션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더 들어갈..
안녕하세요. 곰플레이어 서비스 운영자입니다. 최근 ‘인터넷메트릭스’라는 인터넷 시장조사 기간의 자체 조사로 인한 곰플레이어의 개인 정보 수집 및 유출이라는 오해와 오도로 인한 당사의 공식적인 사실 설명에 대한 공지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곰플레이어는 절대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유출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ch.gomtv.com/mList.html?ch=114&qnaType=gom&intSeq=24800&page=1&bid=0 그래텍의 곰플레이어와 관련된 해프닝이 있었다는 사실은 내 블로그를 통해서도 밝힌바 있다. 서비스 운영자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그래텍의 곰플레이어와 관련된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 기사때문에 네티즌들과 그래텍 그리고 메트릭스 사이에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리서치 전문기관인 메트릭스가 조사한 국내 동영상 플레이어 점유율과 관련된 보도자료에서 출발했다. 보도자료 제목이 '곰플레이어로 뭘하나, 열어봤더니'라는 다소 호기심이 발동할만한 제목이었다. 보도자료의 주 내용은 그래텍의 곰플레이어가 동영상 플레이어 시장에서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는 내용과 가장 많이 열어보는 동영상은 '성인물' 다음으로 '영화' 등의 콘텐츠라는 점이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보도자료 내용만으로 봐서는 그래텍이 곰플레이어 사용자들의 동영상 재생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제일 먼저 보도한 inews2..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5조에 이렇게 되어 있다. 제15조 (수집·조사의 제한) ①신용정보업자등은 다음 각호의 정보를 수집·조사하여서는 아니된다. 1. 국가의 안보 및 기밀에 관한 정보 2. 기업의 영업비밀 또는 독창적인 연구개발정보 3. 개인의 정치적 사상, 종교적 신념 기타 신용정보와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정보 4. 불확실한 개인신용정보 5. 다른 법률에 의하여 수집이 금지된 정보 6.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정보 ②신용정보업자등이 개인의 질병에 관한 정보를 수집·조사하고자 할 경우에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대통령령이 정하는 목적에 한하여 당해 정보를 이용하여야 한다. 인터넷 업체 회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신용정보일까? 아닐까? 6월 15일 대법원은 이에 대해 사용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