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블로거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대화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블로그는 좋은 대화의 수단이다. 예전에 인기있던 개인홈페이지에 비해 좋은 점은 역시나 블로거와 방문자, 블로거와 블로거들 사이의 소통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할 때, 누군가가 그 글을 읽고 의견을 준다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서로 만나본 적도 없지만 글이 매개가 되어 서로는 글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굳이 블로거이냐 아니냐를 떠나 어떤 주제와 내용으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특히 단순한 의견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공감하는 주제를 이야기 하거나, 모르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도구로서의 블로그도 유용하다. 국내엔 대표적인 블로그..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실시된지 이제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간다. 포털의 테두리 안에서 뉴스콘텐츠를 공급하고 제목 편집권을 포털에 맡겼다가 지금은 언론사가 직접 편집을 하고 트래픽도 언론사의 온라인 사이트로 유입되고 있다. 몇몇 준비 안된 언론닷컴들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서비스가 불안한 곳도 나왔고, 일부는 잘 적응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마다 다양한 대응과 반응을 보였다. 포털의 영향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트래픽이 몰리면서 언론사닷컴들도 이를 여러 방향에서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이런 와중에 댓글로 인한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다. 바로 스팸 및 광고 댓글의 창궐이다. 기존 포털에서는 스팸댓글과 광고댓글을 모니터링하고 기술적으로 막고, 제어하기..
저는 댓글 다는데 인색한 편입니다.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일일히 댓글을 달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역시 댓글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3년이 됩니다. 벌써 3년이란 시간을 이 블로그와 함께 했다는 생각에 으쓱한 기분도 들지만 한편으로 이곳에 찾아오셔서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스스로 댓글을 다는 것에 인색한 제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것은 정말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가끔입니다. 그것도 주로 오프라인에서 뵈었던 분들이나 제 블로그에 자주 찾아오셔서 댓글을 다는 분들의 블로그에 한해서 달고 있습니다. 다른 ..
자신의 포스팅에 동조를 표하거나, 칭찬을 하거나,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변을 달아주는 댓글을 쉽게 지울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근데 요즘 댓글 스팸들이 갈수록 교묘해져서 댓글인지 스팸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많다는 것이다. 내용상으로는 분명 댓글 같은데, 글쓴이의 링크를 보면 광고 스팸 같다는 느낌을 받는 댓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섯불리 지웠다가 정말 진심으로 댓글을 단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전에 없던 현상인데, 이런 수법의 스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스팸 댓글들의 특징은 무턱대고 좋은 정보라고 감사한다는 뜬금없는 글들이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자신의 포스팅에 대해 좋은 정보라고 답을 해주면 기분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
일요일인 어제 뜻하지 않게 내 포스팅이 Daum의 메인 포토베스트에 뽑혀 오후 저녁시간에 계속 걸렸었다. 2008/10/19 - [기술 & 트렌드] - 앨범 자켓에서 발견한 가수 이선희의 주민등록번호 낮에 포스팅한 글이었고, Daum의 블로그뉴스에 송고를 했지만, 포토베스트에 뽑히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상태였다. Daum의 메인페이지 뉴스섹션에 노출이 된다는 것은 블로거로 봐서는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덕분에 아주 많은 방문자들이 Daum의 링크를 통해 내 블로그를 찾았다.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할 수록 댓글들도 많이 올라왔다. 참고로 나 개인적으로는 이선희씨의 팬이다. 그녀가 데뷔할때부터 음반을 발표할때, 뉴스에 그녀의 동정이 나올때, TV에 얼굴을 비칠때 항상 반갑고 ..
찌질한 댓글은 항상 익명이다. 왜냐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찌질한 것은 자신의 IP가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배설하고 도망가는 경우다. 혼자 망신당하면 될것을 조직까지 망신시키는 찌질이가 있다. 잘 안보일테니,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보인다. 이 블로그 초창기에 온라인음악에 대한 간단한 생각을 적은 포스팅에 느닷없이 달린 댓글이다. 'ㅎㅎ' 라는 이름으로 달린 댓글은 '웃기는 놈이네...' 이다. 자신이 사용한 IP가 드러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웬만한 찌질이에 바보가 아니면 악플을 달 때는 PC방이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단다. 이번에 달린 댓글은 포스팅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그냥 똥싸고 도망갔다. 아마도 이 찌질이는 내가 그 댓글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흠... 사실, 이 포스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겐 의미가 남다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냥 제 블로그에 대해서 적어 주세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있는지, 어떤 시선인지 너무 궁금해서 저지른 급조된 행동입니다. 누구나 궁금해 하는거 아닌가요? 어떤 포스팅을 기대하시는지, 어떤 실수를 하는거 같은지, 제가 반성할 부분은 뭔지, 제 블로그의 장점은 뭔지, 단점은 뭔지,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뭐든 상관없습니다. 단, 욕과 광고는 사절입니다. 그건 사정없이 지울겁니다. 욕과 광고의 기준 판단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오늘에서야 제 블로그는 저만의 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졌거든요. 혼자만의 오해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호흡하고 싶습니다. 단, 익명으로 달아 주세요. 그리고 ..
익명성... 참 좋은 겁니다. 살짝 뒤에 숨어서 무슨 말을 해도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 저는 오늘 오전에 댓글때문에 심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자신이 주장하는 글에 동조하지 않으면 서운하기도 하고 만일 반박을 하거나 다른 주장을 하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겁니다. 제가 정확하게 속 사정도 잘 모르는 어떤 포털서비스에 대해 이리저리 비판만 하면, 해당 포털에 계시는 분 입장에서는 상황도 잘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이리저리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듣기 싫을 겁니다. 저라도 그럴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 비판을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겠지요. 거기에 따라 대응의 필요성도 느낄 것이고, 대응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만일 ..
당신 글을 보니 한자적겠네 어린 사람같아 말을 났추니 그리알게나 나도 그때 전시회에 갔었다네 자네가 올린 음식 사진은 70년대 분식집을 연상께 하는구만 자네의 지식 수준이 의심스러군 그들에게 누가되는 짓은 하지말아야지 그리고 다른 음식점도 전시회날 나도 예약을 하지않아 나도 식사를 걸러지 화가 난다고 덤으로 보태서글을 쓰면 펜을 든 나의 속을 드러내는 법이라네 장사는 내속이 드러날때 끝이라네김치찌개가 비싸게 음식 요금을 비싸다고 거짓말로 글을 쓰면 그 또한 죄를 짓는 거야 글을 흥미위주로 쓰는것은 자유지만 그들이 어려운 이민 생활에서 터전을 마련하는 과정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네 유럽인은 우리와 달리 법의 둘레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릴려고하지 김치 찌개를 호텔방에서 끄려먹었다고 자랑삼는..
아마도 습관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포털뉴스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래로 스크롤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바로 댓글을 읽기 위해서다. 가끔은 기사보다 댓글이 재밌는 경우가 많다. 지난주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었던 김본좌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사건 자체보다 댓글에 올린 김본좌의 체포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댓글은 뉴스에 대한 직접적인 네티즌의 반응이니만큼 언론과 여론의 interactive한 관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場)인데, 때로는 여론으로 생각할 수 있을만큼 일반 다수의 국민들의 생각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댓글에 실명제도를 도입할만큼 비방과 비난 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어떤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정도면 상관이 없으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