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작년 4/4분기가 1분기인 Apple의 회계 시스템상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이 2분기에 해당된다. 2분기 Apple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었다. 매출 81억 6천만 달러로 당초 Apple 자체 예상치였던 79억~80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동기엔 75억 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었다. 순이익도 크게 올라 15%나 오른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이익이 1.84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09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 기간동안 판매된 Mac은 222만대로 1년전에 비해 3% 줄었다. 역시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iPod은 1,10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놀라운 성장을 이끈 것은 역시 iPhone..
2006년 7월에 당시 국정홍보처의 웹메일시스템 입찰건에 대한 의혹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2006/07/27 - [기술 & 트렌드] - 35억 6천만원짜리 웹메일시스템? 나는 오랜 기간 웹메일시스템. 더 정확하게는 웹메일 솔루션을 만들고 판매하는 국내 대표기업에 근무했었다. 2006년 당시에는 이미 그 회사를 떠난 후였지만, 웹메일이나 메일시스템 등 메시징 시스템 관련 기사가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잘 아는 분야라서 그런 것도 있고, 메시징 시스템의 트렌드가 현재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직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트렌드와 기술의 흐름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어제 뉴스 기사를 읽다가 전에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특정업체의 국정홍보처 웹메일시스템 선정의혹이 밝혀졌다. 아직..
홍콩은 땅이 좁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등록을 억제하고 있다. 대신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운영하여 자가용 운전을 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 놨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주 다녀온 홍콩에 대한 이야기로 세번째 포스팅이다. 다음의 포스팅들을 참고하면 이해하는데 더 빠른 도움이 된다. 2009/04/13 - [킬크로그] - [홍콩전자전] 밤엔 화려하지만 낮엔 회색도시, 홍콩의 이런 저런 이야기 2009/04/20 - [킬크로그] - 홍콩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는 몇가지 정보들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은 현지 홍콩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반가운 소리다. 홍콩은 차량 등록 억제와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대중교통이 운행을 하도록 해놨다. 공항 ..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무려 78%나 급감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화요일, Yaho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00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실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또 다시 Yahoo를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게 되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현재 직원의 5% 정도인 거의 700명 정도의 추가 감원이 함께할 것이라는 소식도 밝혔다. 2009년 1분기 매출은 15억 8천만달러, 광고 파트너에게 지급한 수수료를 제외하면 11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 매출대비 13% 줄어든 수치다. 그나마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여서 유럽지역에서의 매출감소분이 줄어들었다. (1년간 Yahoo!의 주가 추이) 발표직후..
지난주 홍콩전자전 동행취재차 4박 5일간 홍콩을 다녀오면서 알게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홍콩여행을 생각중이거나 홍콩에 대해 궁금한 분들께는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가볍게 읽고 참고만 하면 된다. 홍콩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가 되었다. 가까운 일본도 있고,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해도 있지만, 홍콩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면 3시간 30분이 걸리고 돌아올땐 3시간 걸리는 짧은 비행거리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 시간과 비슷하다. 물론 공항에서의 시간을 더한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되지만, 비행시간은 부산-서울간 KTX 승차시간과 비슷하다. 나는 홍콩을 여행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홍콩에 대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하지만, 제대로..
지난 2월 1일자로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하여 새로운 사명으로 태어난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신제품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PL10'의 리뷰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 4주간 'PL10'을 사용하면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오늘은 제품 리뷰의 첫 포스팅으로 제품의 개봉기 및 외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3월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무려 13종이나 되는 보급형 및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삼성테크윈의 카메라사업부가 독립하여 내놓은 최초의 신제품 라인업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고성능 하이엔드 디카와 실용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보급형 제품군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배율 고성능 디카인 WB 시리즈, IT 시리즈와 스타일을 강조한 ST ..
IBM과의 합병이 결렬된 Sun Microsystems의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났다. 바로 DBMS계의 거인 Oracle이다. 인수금액은 74억 달러, SUN이 70억 달러의 IBM 인수를 거부하더니 결국 Oracle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주당 인수금액 9.5 달러, IBM이 제안했던 9.4 달러보다 불과 주당 10센트 더 높은 금액이다. 최종 인수금액은 지난 금요일 종가인 6.69 달러에 비해 42%의 프리미엄을 얹은 인수가격이다. Oracle은 People Soft, Siebel Systems, BEA Systems에 이어 4번째로 거대한 인수합병을 이뤄냈다. 기존의 인수합병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기업에 대한 것이었다면, SUN은 하드웨어 비즈니스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Oracle과 SUN이 만날 수..
OMVC(Open Mobile Video Coalition)가 드디어 미국의 새로운 무료 모바일 TV 서비스를 올 늦여름경부터 시작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ATSC-M/H 기반으로 제공될 무료 모바일 TV 서비스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크다. 이미 미국에서는 DVB-H 서비스는 퇴출 당했고, Qualcomm의 MediaFLO는 기대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 2009/01/10 - [기술 & 트렌드] - 모바일 TV의 새로운 표준 등장? 미국 ATSC-M/H 연내 서비스 선언 MediaFLO는 휴대폰에 한하여 제공된다는 단점과 함께 월 10달러 수준의 유료서비스라는 것이 모바일 TV 성장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굳이 월 얼마씩의 요금을 지불하면서 모바일 TV를 볼 소비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모..
4박 5일간의 홍콩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안부인사 전합니다. 같이 가신 분들은 3박 4일의 일정이었지만, 저는 친구를 만나서 하루를 더 묵었습니다. 원래 일정보다 하루가 더 늘어나, 거의 이틀간 홍콩을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재미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출장과 여행은 홍콩전자전 참관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전자전 소식은 블로그를 통해 알린바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으로 독자분들께 알리고 싶었어지만, 소개할 내용들에 대한 제한(사진촬영제한)때문에 알리지 못한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또 한번 느낀 것이지만, 홍콩전자전과 우리나라 IT 전시회와의 비교를 빠뜨릴 수 없었습니다. 왜 홍콩은 이렇게 사람들로 붐비고 많은 바이어들이 찾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점이 가장 큰 관심사였..
월요일인 13일부터 목요일인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홍콩전자전이 막을 내렸다. 홍콩전자전은 춘계와 추계로 나누어져 1년에 두번 열리는데, 일반 해외전시회와의 차이점은 6개월 안에 시장에 실제 판매될 제품 위주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봄과 가을로 나누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CES, MWC, CeBIT, CTIA, IFA 등 유수의 IT 전시회들은 전세계 대형 IT 기업들이 참가하여 최신식 기술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첨단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라면, 홍콩전자전은 6개월안에 전자상가나 가전 양판점 등에서 곧 만나게될 제품들을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보면된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을 살펴보면, 다양한 넷북의 등장과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