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조조할인으로 아내와 둘이서 정말 오랫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아이들을 동생네에 1박 2일로 맡기고 한가한 오전을 맞았기 때문이었다. 영화 한편에 7천원이 아닌 4천원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분은 좋았다. 집가까운 복합영화관이 롯데시네마였는데, 연휴때문인지 초중고생들과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인터넷과 주변에서 다들 '놈놈놈(착한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단기간에 몇백만명이 본 영화라서, 다른 개봉영화들은 제쳐두고 일단 이 영화로 선택하게 되었다. 2시간 20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라서 오전에 조조로 본다고 해도 점심을 마칠때쯤 나오게 되었다. 입장을 하려니 의외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았다. 많아봐야 초등학교 4,5학년 아이들쯤으로 보이는 자녀를 데리..
출장때문에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서울로 직접 운전해서 다녀왔다. 돌아오는 날은 8월 15일 광복절 낮이었는데, 정말 이렇게 고속도로가 밀리는 경험은 오랫만이었다. 돌아오는 길은 경부고속도로였고, 서울요금소를 통과하여 구미가 목적지였다. 교통방송으로는 수도권 거의 모든 고속도로가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방향으로 정체와 지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속도로엔 여름휴가 막바지에 3일간의 연휴 시작날이어서 그런지 차량은 훨씬 많았다. 유가도 내리고 있는 중이어서인지 고속도로로 나온 차들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서울요금소부근부터 차는 밀리기 시작했는데, 요금소를 지나서 수원까지 가는데만 대략 40여분이 걸렸다. 교통상황을 알리는 도로위 상황판엔 요금소에서 천안IC까지 약 60여 킬로미터가 밀린다는 소식이 올라와..
Social Network Service 줄여서 SNS라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으며, Facebook이나 Myspace, 우리나라의 Cyworld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한 서비스들도 많이 있다. 최근엔 마치 SNS가 최신 경향인것처럼 이곳저곳에서 SNS 서비스 구축과 발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새로이 런칭되는 서비스들이 Social Networking 기능을 넣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인맥관리가 핵심인 SNS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데, 난 별로 SNS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서비스 자체의 흥미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한국형 SNS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미묘한 거부감때문이다. 2년전 모 채용사이트의 인맥구축 ..
2분기 AMD의 실적은 어닝쇼크였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월 17일, AMD는 12억 달러(11억 9천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회장 겸 CEO였던 Hector Ruiz가 회장직만 유지하고, CEO 자리를 COO였던 Dirk Meyer에게 넘겨주었다. 11억 9천만 달러 손실 중 9억 2천만 달러가 54억 달러에 인수한 ATI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AMD 전체의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급기야 실적 발표 자리에서 CEO인 Dirk Meyer는 'Asset Smart'라는 자사의 비용절감계획까지 언급하며 비용 줄이기를 통해 이익을 내겠노라는 발표까지 했었다. Intel이나 AMD나 주요 칩을 만드는 회사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일반화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 예전 젊은층으로만 한정되었던 것도 이제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하게 구매연령의 스펙트럼도 늘어났다. 반드시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행위 자체는 일반화되어 가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물건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하고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사례도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사전정보와 간접경험이 구매에 이르는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존에 입소문에 의한 구매의사 결정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입소문이 아닐 경우 유명인이 사용하고 있거나, 매장측 판매자의 권유나 나름대로 자신의 판단만으로 구매를 하기도 하지만..
(마산시 진전면 시락리 앞바다) 경남 고성군은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하다. 남해바닷가쪽으로 군의 왼쪽엔 사천 삼천포에 면해있는 하이리 상족암과 덕명리, 오른쪽으로는 동해면의 공룡발자국 지역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얼마전에 당항포에서 열린 공룡세계엑스포를 계기로 공룡도시 고성군이 되어버렸다. 버스정류장에도 공원에도 쉽사리 공룡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심지어 버스도 공룡이미지가 박혀 있다. 지리적으로 군의 오른편으로는 마산 창원 진해의 도시가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으로는 사천(삼천포)이, 남쪽으로는 통영시(아래로 거제시)가 자리잡고 있다. 도시와 남해 관광지를 잇는 길목에 있는 도시가 고성군이다. 공룡의 도시 고성군에는 볼 것도 많지만, 특히 마산과 인접한 경계지역의 고성군 동해면과 마산시 진전면 일대의 ..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 뒷편에는 중화요리로 유명한 집이 있다. 대구에 유명한 짬뽕을 이야기할 때 가끔 언급되는 곳인데, 사실 요리를 더 쳐준다고 한다. 4층짜리 건물은 음식점 사장이 직접 세워 들어온 건물이라고 한다. 각층 중간마다 '금란반점'이라고 크게 써서 붙어있다. 붉은 벽돌 바탕엔 흰색으로 흰색바탕의 간판위엔 중국 특유의 붉은색으로 여기가 금란반점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홀에 달린 현판과 뒤집어진 복 福 자) 건물앞에 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작은 마당이 있고, 1층 홀로 바로 들어가면 식사를 할 수 있다. 2층은 주로 단체 요리손님을 위해서만 개방한다고 주인은 이야기 했다. 사실 금란반점이 진짜 유명한 이유는 가게 주인때문이다. 이 가게의 사장 '장가금(張可錦)'씨는 화..
(김홍선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 출처 : 안철수연구소 보도자료) 오늘 오전 9시경 안철수연구소는 오석주 대표이사의 사임 발표와 함께 김홍선 현 CTO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오석주 대표가 일신상의 문제로 사임했으며, 긴급소집된 임시이사회에서 신임대표로 현 CTO인 김홍선 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는 내용인데, 새로운 CEO 후임자를 확정하기 전까지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리고 뒤로는 대부분 김홍선 CTO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다.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는 초대 안철수 대표에서부터 故 김철수 대표, 오석주 대표에 이어 김홍선 대표가 맡게 되었다. 안철수 대표는 창업자이며, V3를 만든 장본인으로 엔지니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가 훌륭한 경영자로 인정받지만 보안 전..
AOL의 AIM, Apple의 iChat, Microsoft의 MSN은 모두 (음성 및 화상)채팅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들은 반드시 운영체제에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야 한다. 메신저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채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 TokBox 웹사이트 : http://www.tokbox.com TokBox는 이들과 달리 웹상에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없이 (비디오) 보이스메일을 작성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TokBox 유저가 아니더라도 보낼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비디오 콜(채팅)이 가능하며,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비디오 채팅(메일) 및 보이스 메일 서비스"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기존의 메신저 형태의 비디오 콜링 프로..
1983년 매튜 브로데릭이 주연한 'WarGames'라는 영화가 있었다. 당시에 컴퓨터와 모뎀을 이용한 네트워크 해킹이라는 것과 인공지능 핵전쟁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가지고 만든 영화였지만,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위험한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으며, 지금은 너무나 일반화된 네트워크 세계를 당시 다이얼업모뎀을 이용하여 접속하는 모습과 북미방공사령부(NORAD)를 등장시켜 인공지능으로 수행되는 핵전쟁게임과의 대결 등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영화였으며, 나는 개봉 몇 년후에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가 만들어낸 신조어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워다이얼링(WarDialing)'이라는 것이다. 당시에 네트워크(인터넷)으로 접속하기 위해서는 모뎀을 이용한 전화망접속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