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차이나타운이 있다. 어엿한 화교초등학교도 있다. 그것도 대구의 중구 시내 한복판에 차이나타운이 있다. 한국전쟁이후 모여든 화교들이 모여 상권을 형성했는데, 현재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화상들이 모이면 으례 중화요리집 몇 집은 볼 수 있다. 이제 대구에 몇 남지 않은 화상 중화요리집이 차이나타운 내에 있다. 특히 할배짬뽕이라는 특이한 삼선짬뽕을 하는 집이 있는데, 구 종로호텔 앞의 경미반점이다. 약전골목 입구에 있는 경미반점은 여느 화상이 운영하는 요리집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가게다. 어딜가나 화상의 전용 색상인 붉은색 글씨가 돋보이는 간판이 달려있다. 30년 정통이라고 붙인 글귀를 보니 그래도 업력은 제법 갖추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느낌을 준다. 홀과 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룸은 크게 2개가 있..
서울 출장관계로 어제 서울에 있다가 오전에 대구로 내려오기 위해 열차표를 예매하려고 알아보았더니 몇 편의 열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진되었거나 자유석만 남아 있었다. 추석연휴는 모레 토요일부터이지만, 예년에 비해 턱없이 짧은 기간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기 이틀전부터 귀성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서울역 대합실에는 이미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가방을 들고 귀성열차표를 구입하고 들뜬 마음으로 귀성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일관계로 서울로 향했다가 다시 내려가는 나같은 사람들이 표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역방향 좌석으로 어렵게 표를 구했지만, 귀성객들의 고향 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서울이라는 큰 도시에서 그나마 작은 위안을 찾으라면, ..
언제부터인가 블로그에 달린 댓글이나 문자메시지에 'ㅋ'라는 자음이 자주 등장했다. 물론 'ㅋ'라는 자음이 '큭큭' 또는 '크크'라는 '싱거운 웃음'의 표현이겠지만 여러상황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준다. 'ㅋ'는 웃음의 의미이자 친근감의 표시이다. 대화할때야 표정을 보기때문에 웃음인지 화를 내는건지 구분이 가지만, 문자상으로 전달하는 것일때는 웃음과 분노 등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이런 감정의 표현들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것이 이모티콘이지만, '^^, -,.- '같이 최소 2~4개의 키보딩을 해야 표현할 수 있지만, 'ㅋㅋ' 나 'ㅎㅎ' 등은 반복되는 자음을 연이어 키잉함으로써 자신의 표정을 단번에 나타낼 수 있다. 나처럼 이젠 좀 나이가 들어버린(?) 세대는 종종 이런 문자나 댓글이 낯설 수 있다. 나도..
과연 자신이 소유한 DVD를 PC 하드디스크로 리핑(Ripping)하는 것은 정당한 것인가? 만일 정당하다면 얼마난 많은 사람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영화를 자신의 PC로 저장해서 즐길 것인가? 누가 이런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인가? 법적인 문제는 없는가? 아마도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를 사업화 하려는 업체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DVD를 PC로 리핑하는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도처에 널려있다. 대부분 이런 제품은 개인 개발자가 공개하거나 또는 전체 리핑 과정 중 일부분의 기능 단위의 컴퍼넌트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것은 바로 DVD에 걸려있는 CSS(Content Scramble System), 즉 복제방지시스템의 해제가 법..
위의 동영상은 Lift Asia 2008 둘째날 세션에 있었던 휴대폰을 이용한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전하는 상황을 촬영한 것이다. 서비스 제공사는 미국의 MegaPhone이라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발표하러 나온 Jury Hahn씨는 한국인이다. (설립자 Jury Hahn, 출처 : MegaPhone 홈페이지) Jury Hahn씨는 이 회사의 설립자이다. 행사장안에 있던 참가자들이 위에 쓰여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데, 게임의 콘트롤러는 키패드 2,4,6,8이고 중간에 5번은 Zap(쏘기)버튼이다. 상하좌우로 쏠 수 있다. 가장 많이 쏴서 맞추면 1등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이런 게임은 같은 장소에 있서 휴대폰이라는 작은 통신 디바이스로..
(중문단지 그랑빌 펜션) 행사 첫날 저녁에는 하야트 호텔에서 공식 정찬이 있었고, 일부 참석자들은 다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늦게까지 함께 했다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명예블로거로 초대받은 블로거일행들은 Daum에서 준비해준 그랑빌 펜션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곧바로 9시부터 컨퍼런스가 열리기 때문에 급하게 짐을 챙겨나오는 분들도 있었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까지 거뜬히 해결한 분들도 있었다. 둘째날 (9월 5일 금요일) 행사장엔 이미 컨퍼런스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이 가득 차 있었다. Lift Asia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첫번째 세션은 3명의 발표자가 10시 30분까지 발표를 했는데, 주제는 '네트워크화된 도시'에 대한 것이었다. 첫번째 발표자는 Nok..
11시 30분, 오랫만에 도착한 제주국제공항은 시원한 가을날씨에 햇볕도 아주 풍부한 그야말로 최적의 날씨를 자랑하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으며, 다음 관계자분의 친절한 픽업으로 공항에서 이곳 중문단지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잘 도착했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의 대접까지 받아서 기분은 아주 좋다. :) 이곳 제주 서귀포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맑은 하늘이었지만, 구름이 많이 낀 한라산은 산봉우리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ICC 2층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광은 정말 아름다웠다. 제주라는 곳이 원래 타고난 관광지여서인지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시설들이 눈요기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북쪽으로는 산들과 집들이 남쪽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좋은 ..
오늘부터 열리는 Lift Asia 2008 행사가 열리는 제주도로 가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 http://www.liftconference.com/kr/ Daum의 명예블로거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국제 컨퍼런스라 약간 긴장도 되지만, 잠시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Beyond the Web Browser(웹브라우저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세계 각지의 분들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침 어제는 Google이 Chrome이라는 새로운 웹브라우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대한 여러가지 목소리와 의견들을 잘 듣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들을 행사장 또는 숙소에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ActiveX는 문제가 있는 놈이다. IE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ActiveX의 볼모로 잡혀있는 인터넷뱅킹 사이트들때문이다. 아예 대놓고, IE 아니면 사용도 못하게 하겠다는 엄포부터 놓는다. IE를 위한 Microsoft를 위한 대한민국 1등 은행의 인터넷뱅킹 화면이 뿌리는 당당한 메시지다. IE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겠노라는 선언... 표준이 이토록 절실한 이유가 바로 이런 폐해때문이리라. 독점의 폐해이자, 표준의 제정, 경쟁의 논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내가 IE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모르겠지만 Chrome을 써보니 약간 빠르게는 느껴지지만 현재 사용 중인 IE를 바꿀만큼의 이유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이러다가 IE 사용자를 뺏아오는 것이 아닌 Firefox 사용자를 뺏아오는 사태가 벌어지지나 않을까 염려 된다. 난 아침에 일어나서 6시쯤에 Chrome을 설치했는데 3분도 안되서 설치가 끝났는데,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걸린다고 아우성들이다... 9시가 시작되면 인터넷도 근무시간 모드로 바뀐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