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겨울에 방영되었던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라는 드라마의 붐을 타고 유명해진 경남 남해의 관광지가 있다. 독일마을이라고 알려진 이곳을 찾아보았다. (출처 : 독일마을 노이하우스 홈페이지) 남해군은 몇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해의 본섬인 남해도가 가장 크다. 그리고 남해도의 동쪽인 삼동면 물건리 동천마을 일대에 대지 3만평 정도에 남해군에서 30억원을 지원하여 독일교포들을 위한 택지를 분양한 곳이 독일마을이다. 이곳엔 1960년에서 1975년까지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로 국가를 위해 먼 타국으로 일을 나갔던 교포들이 다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와 경남 남해군에서 택지를 분양한 독일교포 정착마을이다. 이곳을 찾기 위해서는 사천IC를 거쳐 삼천포를 ..
(삼천포항에서 노산공원을 바라본 모습) 여전히 그들은 사천보다는 삼천포라 불리길 원한다. 이제는 경상남도 사천시의 일부가 된 항구가 있는 조그만 남해의 도시.(통합 사천시는 경남 시군 20개 중에서 15번째 크기다) 여름에 전어 축제가 열리고 쥐포가 유명한, 조용하지만 살아있는 도시가 바로 삼천포다.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어 사천시에 편입 되었으며, 용현면에 신청사가 들어서기전까지 시청(옛 삼천포시청)이 있던 곳이 삼천포 시내다. 인구 6만의 그래도 제법 규모가 있는 경남의 도시이다. 홈플러스가 벌룡동에 들어서 있으니 제법 사람들이 산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리적으로는 서쪽으로 남해군과 서북쪽으로는 하동, 북쪽으로는 진주, 동쪽으로는 고성군과 접해있다. 선구동, 동서금동, 벌룡..
여름휴가철이다. 서울에 있을때는 휴가를 주로 강원도로 그것도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찾았었다. 휴가는 잠시동안의 리프레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편이다. 특히나 한여름의 휴가는 잘못가면 스트레스 받고 돌아오는 짜증휴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여름휴가를 산이나 바다로 잘 가지 않는 편이었다. 대구로 내려와서 맞는 첫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1박 2일로 삼천포(사천), 고성, 남해로 다녀왔다. 출발은 금요일 오전 7시에 했으며, 다시 집으로 온 것은 토요일 오후 4시였다. 대략 대구에서 삼천포까지는 150Km의 거리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첫 목적지인 삼천포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밖에 안걸렸다. 근데 돌아올 때는 고속도로가 한산해서 1시간 3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
장맛비 얘기는 며칠부터 뉴스에 단골로 나왔었다. '내일은 비가 내린다. 내릴거다. 내리겠지...' 등등 자꾸 변하더니, 오늘 여기 대구에는 비는 안오고 땡볕만 계속되고 있다. 아까 포털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랬다. 강원 영서지역과 경기 일부에서는 물난리가 난 모양인데, 같은 시간 대구는 찜통 더위에 약간의 바람만 불었다. 먹구름이 끼었다가 다시 없어졌다가만 반복했다. (기상청 속보) 덕분에 기상청만 양치기소년꼴이 나버렸는데, 이 정도면 기상청 탓만 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 같다. 중부 이남권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긴급 요청을 하나 했다. 나 : '지금 거기 날씨 어떠냐?' 친구 : '장대비가 ..
미국 CBS의 자회사인 CBS Radio가 자사 라디오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비디오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다고 공식 발표했다. 언뜻 생각해봐도 오디오 콘텐츠가 주류인 라디오 방송국이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니 뭔가 이상하게 생각된다. 라디오 시장은 전통적으로 청소년층에서 노령층까지 고른 연령의 청취자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TV, MP3P, PMP 등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의 라디오 청취층이 점점 줄고있으며, 비디오 콘텐츠를 다루는 뉴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라디오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들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는 듣기만 한다는 비교적 간단한 컨셉으로 다양한 곳에서 건재하고 있다. 음악, 뉴스, 인터뷰, 토크쇼, 콘서트 등 다양한 들을거리가 계속 생산되어 나오..
(각종 멤버쉽 카드가 들어간 지갑) 문득 바지 뒷주머니속에 들어있는 지갑이 신경쓰여서 꺼내보았다. 지갑엔 돈은 별로 들어있지 않은데 왜 이리 두툼한 것일까를 잠시 생각하다가 안에 들어 있던 플라스틱 카드들을 모두 꺼내보았다. 그랬더니 지갑은 아주 홀쭉해졌다. 내 지갑안 사정이야 남들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갑속에 이토록 많은 플라스틱 카드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에 나도 적잖이 놀랐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많은 카드들이 들어있을까? (지갑에서 꺼낸 각종 멤버쉽 카드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 현금인출카드, 은행보안카드 2장,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 서점 멤버쉽카드 2장, 이통사 멤버쉽 카드, 할인점 멤버쉽 카드 2장이다. 플라스틱카드만 11장이다. 그 외에 종이로 된 카드..
올해로 MP3P(MP3플레이어)가 시장에 나온지 11년째 되는 해이다. MP3P만큼 짧은 역사에 제품화되어 전세계적으로 빅히트를 기록한 가전 제품도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MP3P의 최초 개발국은 바로 우리나라다. 1997년 디지털캐스트의 황정하씨가 주도하여 세상에 MP3P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2007/01/14 - [기술 & 트렌드] - MP3 Player 탄생 10주년 그리고...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가전제품이며,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심지어 휴대폰에도 MP3P 기능이 들어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과 11년 전만해도 우리는 MP3 음악을 즐기는 것은 오로지 PC에서만 가능했다. PC 포맷의 음악이라고 여겨졌던 MP3 음악을 거리로 나갈 수 있게 만들었으며, 수많은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
현지시각으로 월요일 8월 1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Yahoo와 Carl Icahn 측이 공동 이사선임에 합의를 보았다. 따라서 Icahn과의 위임장 대결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9명인 이사 중에서 1명만 내보내고 Carl Icahn 자신을 비롯하여 3명을 새로운 이사진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즉, 기존 Yahoo 이사회 멤버 8명과 Carl Icahn 측 이사 3명을 선임하여 총 11명의 이사가 새로운 이사회 멤버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합의의 이면에는 3일전 Jerry Yang을 포함한 현 야후 이사진을 지지한다고 밝힌 뮤추얼 펀드 회사인 레그 메이슨의 Bill Miller CIO겸 회장의 선언이 Carl Icahn 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그 메이슨은 야후 주식의 4.4..
살다보면 정말 여러가지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 그 중엔 다른 사람에게 약속과 함께 스스로에게 다짐할 경우도 많다. 하고 후회하는 행동이 있고,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행동이 있다. 약속은 누군가가 누군가에게(설령 자신에게도) 말로서 행하는 최선의 진심이다. 때로 약속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그래도 신성시 되어야 할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약속이라는 것이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가장 존경한다. 물론 그 존경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약속을 내뱉고 지키는 자만이 약속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떳떳해야 한다. 약속은 떳떳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당함이며,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늘 이유가 따라다닌다. 이러이러하므로,..
사실 맛집 블로그는 도처에 깔려 있다. 맛집 소개 자체를 테마로 하는 블로그들은 수두룩하다. 전문가 뺨치는 수준에서 아주 감각적인 소개를 하는 블로그까지 아주 많다. 또한 맛집의 특성상 구전(口傳)에 의한 것이 많아서인지, 다양하게 중복되는 맛집 방문기들은 입맛의 선호도를 잘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블로그도 포털에서 검색하면 '맛집 방문기' 카테고리가 있어서인지, 부끄럽게도 맛집 소개도 하는 블로거인양 나와 있어서 여간 쑥쓰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맛집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다. 회사에서 모시는 분이 맛나는 음식에 대해 많이 알고 계셔서 따라서 몇 번 간 것이 전부였고, 나머지 맛집이라는 곳들도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 곳들을 찾아 봤었다. 그래봐야 아직까지 19개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