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폭격당한 동경 니혼바시의 한 빌딩에서 진공관 라디오 수리점으로 시작한 소니(Sony)는 성공한 일본 기업의 대명사였고, 경영기법은 세계 경영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가전과 포터블 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였다. 소니(Sony)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발한 것은 1958년 1월이어서, 올해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본사는 동경 시나가와에 위치하고 있다. 소니의 역사 : http://www.sony.net/SonyInfo/CorporateInfo/History/history.html 버블경제시절 일본의 경기가 하늘을 찌를 때, 소니는 미국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었다. 그들에겐 돈과 자신감이 있었고, 미국의 콜롬비아 영화사를 인수하는 등 의욕적인 사업전개로 주..
자신의 무선 인터넷을 공유하면 자신도 다른 곳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폰(fon)서비스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려져 있다. 초기 한국의 fon 서비스는 가입자수가 적어서 상대적으로 널리 보급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물론 밀집된 지역에서 가끔 fon AP를 만날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 커버리지가 많이 떨어진다. 한국만의 특수성으로 보이는 무선 인터넷 AP(Access Point) 개방(자의든 타의든 간에) 때문에 쉽게 도심지역에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무선 인터넷 AP(또는 공유기)를 제한없이 공개해 놓은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스페인, 독일, 이번에 다녀온 일본도 마찬가지였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무선 공유기나 무선 AP를 공개..
정답 : 일요일 땡볕 아래서 자신들의 꿈을 위해, 그리고 남들의 즐거움을 위해 음악(rock music) 틀어놓고 이상한(rock dance) 춤을 추는 사람들. 특히 머리에 과도한 신경을 쓰는 아저씨는 안습. 무스로 자신의 머리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앰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임시발전기까지 작동시키는 저들의 노력에 박수를 치지 않을 사람 없음. 더 짧은 정답 : 열정의 댄서들! 부가 설명 : 아주 더운 일요일낮 더운 날씨에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과 춤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저들과는 다른 나 자신을 아주 쬐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Very impressive!
오늘은 제8회 한일부품소재상호보완상담회가 일본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의 20개업체과 일본의 60개업체가 서로 필요한 부분의 상담을 위해 만난 자리였다. 우리 회사는 8개의 업체와 상담미팅이 잡혀 있는 상황이었다. 한일재단은 이 행사를 위해 20개 업체를 선발하여 일한재단측에 통보하고, 이를 통해 상담을 위해 찾은 60개의 일본기업 관계자의 방문을 받는 행사였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부품관련 소재업체 20개와 수출 및 협력관계를 위해 일본측 업체 60개가 찾아와서 서로 상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느낀 일본 비즈니스 상담소감을 잠시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일본 비즈니스맨들의 시간관념은 철저하다. 30분간씩 정해둔 상담시간에 맞춰 도착해 대기하고, 상담을 했다. 이..
내일 상담행사를 앞두고, 상담장이 있는 시나가와를 찾았다. 저녁에 있을 결단식 전에 아이들 장난감을 사기 위해 레인보우 브리지가 있는 오다이바를 찾아 나섰다. 오다이바를 가기 위해서는 그 유명한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야 한다. 레인보우 브리지 아래로는 무인 모노레일이 지나다니는데, 비용이 일반 전철의 약 2배가격이었다. 유리카모메선인데, 동경지하철에 속하지 않고 별도의 요금체계를 가지고 운행된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춤추는 대수사선 : 레인보우 브리지를 봉쇄하라'에 나오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다리다. 현수교인 레인보우 브리지는 중간이 볼록하고 양쪽으로 내려앉아서 무지개를 닮았다고 불려진 이름이라고 한다. 위 사진은 오다바이쪽에서 바라본 레인보우 다리전경이다. 앞에 뉴욕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인 여신상이 있..
오늘 동경 신주쿠의 낮 온도는 34도까지 올랐을만큼 무더운 날씨였다. 일본도 지금 장마가 본격 시작되었지만, 아직 장마전선이 남쪽에 위치한 관계로 비는 오지 않고 있다. 대신 엊그제 비가 좀 오고나서부터 어제부터는 하늘이 맑고 깨끗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바라본 동경도청 1청사 건물이다. 우리나라로 보면 서울시청인셈이다. 사진에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왼쪽 저 끝에는 후지산이 보인다. 오늘 아침엔 깨끗하게 보였지만 낮으로 가면서 점점 보이지 않고, 현재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점심도 먹고, 이번 출장 중 하나의 미션인 모바일 TV를 테스트 하기 위해 전자상가를 찾아 나서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신주쿠역의 식당가를 다니면서 먹을만한 음식을 찾아 보았다. 사진처럼 우동이나 국수를 먹을..
현재 묵고 있는 호텔 4층에는 대중 욕탕이 있다. 욕탕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온천탕이며 이곳이 리조트이기 때문에 위락시설 중의 하나인 셈이다. 호텔객실에 묵는 숙박객들에게 욕탕은 개방되어 있으며,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온천욕은 일본인들에게 일반적이다. 일본에 관광을 오는 목적 중의 하나는 바로 온천관광일만큼 일본은 온천문화와 가까운 나라이다. 그러나 온천문화가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일본 온천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으며, 일본 온천욕이란 늘 호기심으로 가득한 상상속에만 존재할 뿐이다. 일본에는 혼탕이 존재한다는 남들의 이야기만 머리속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어제와 오늘, 우리 일행은 행사를 마치면서 바로 온..
일본에 와서 가장 이상하게 느낀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일본사람들의 눈마주치지 않기이다. 어제는 저녁때 신주꾸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TV에서만 보았던 일본 지하철을 직접 체험했는데, 젊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핸드폰을 뚫어지라고 쳐다보고 있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바깥쪽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 작은 책을 꺼내서 읽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아주 달랐다. 우리나라는 무가지를 펼쳐보거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긴 그렇지 않다. 자리에 앉은 나와 우리 일행들은 이런 일본인들을 슬쩍 슬쩍 쳐다보며 어쩔줄을 몰랐다. 이런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우리들도 다른 딴짓(?)할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괜히 창문쪽을 응시하거나, 핸드폰을 꺼내서 이리 저리 살펴보거나..
Yahoo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flickr.com의 서비스가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된 사실이 12일 화요일 Yahoo 홍콩을 통해 공식 확인되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런 사태의 발단은 flickr에 올라온 1989년 천안문 사태관련 사진 몇 장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중국에서 천안문사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문율에 가깝다. 종종 우리나라 광주민주화운동과 비교되는, 중국정부의 시위세력에 대한 강경진압사태인 천안문사태는 당시 중국정부가 크게 당황하게된 사건이었다. 중국이 다민족국가이다보니 이런 시위 사태의 진압방법에 따라 국가의 분란이 일어날 소지가 아주 많다. 또한 국가 권력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몰고올 수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하게 된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