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안의 방 사이 인터넷 연결이 고민되었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여서 방마다 유선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무선 공유기를 이용한 방법도 생각해 보았지만 벽과 방문은 신호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 안정적이지 못한 방법이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PLC(Power Line Communication)는 이미 대중화된 기술이다. 전력선통신(인터넷) 기술은 이미 상용화 10년이 더 된 기술이다. 전기선은 어디든 설치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촘촘한 네트워크는 없을 것이다. 이런 훌륭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데이터 통신 방법이 바로 PLC 전력선인터넷 기술이다.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는 물론 주택의 경우에도 이미 매립된 전력선과 달리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통신선은 어떤 방법으로 ..
디스플레이가 휘고, 프레임이 휘어 있는 스마트폰을 국내 두 대기업 제조사가 제품으로 내놨다. Galaxy Note 3와 G2를 내놓고 잠시 숨고르기 하는 듯한 제품이다. Galaxy Round와 G Flex. 두 제품은 모두 평평하게만 생산되는 디스플레이가 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제품이다. 휘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그립감, 화면 몰입감 정도의 수준을 이야기한다. 소비자가 Flexible한 제품을 기대하는 것은 이런 형태의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자유롭게 구부려지고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지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론 두 회사의 제품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술 과시용이 라는 지적을 피하려면 ..
Flurry가 우리나라 커넥티드 디바이스 및 앱 시장 분석 자료를 내놨다.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우리나라 모바일 시장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아 소개한다. 8월 현재 한국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33,527,534대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세계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2.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한국은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포화에 이르고 있는 첫 번째 국가이기 때문이다. 둘째, 다른 어떤 나라보다 삼성전자라는 내수시장 절대 강자가 군림하는 시장이며, 마지막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 패블릿(Phablet=Phone + Tablet) 시장이 잘 형성된 곳이기 때문이다. 포화가 진행되고 있는 첫 시장, ..
Apple이 2007년 iPhone 발표 후 처음으로 동시에 두 iPhone 모델을 한 번에 발표했다. 또한 Apple의 제품관련 기밀유지에 대한 관리도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발표된 제품들은 이미 유출되거나 소문으로 떠 돌던 대부분이 그대로 맞았다. Apple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013년 9월 10일 본사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저가형 모델 iPhone 5c와 고가형 iPhone 5s를 동시에 선보였다. 결국 다양한 Android 스마트폰의 파격적인 공세에 저가형 모델로 대응한 것이다. 발표된 두 모델 모두 iPhone 5와 동일한 4인치 Retina Display를 채용했다. 두 개의 제품을 동시에 공개했지만, Apple은 저가형 iPhone 5c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초기 ..
Microsoft가 Nokia의 Device & Services Business 부문을 54억 4천만 유로, 달러로 71억 7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이사회는 Microsoft가 Nokia의 단말기 제조와 서비스 비즈니스 부문, 그리고 관련 특허 라이선스사용에 동의하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Device & Services Business 부문으로 37억 9천만 유로, 특허 라이선스에 16억 5천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전체 54억 4천만 유로를 현금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건은 Nokia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기관의 승인 그리고 각종 조건의 이행 등의 이유로 2014년 1분기 내로 완료하기로 했다. Microsoft 발표 : http://www.microsoft.com/e..
매주 화요일, 금요일은 늘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평소 만화, 아니 웹툰(Webtoon)을 즐겨하지 않았었지만 '미생(未生)'이라는 웹툰은 내게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우선 직장인들이라면 고개 끄덕일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만화로 그려내어 큰 공감대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 놀랐다. 만화라고 우습게 봤던 내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의 공감과 여운을 남겨준 작품이 바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었다. '미생'이라는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올해 봄 우연한 기회였지만, 첫 화부터 몇 개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서는 소위 말하는 몇 시간 동안의 정주행 끝에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이번주 금요일 마지막 작품이 연재되는 순간을 맞게 되었다. 아쉽고, 또 아쉽다. 7월 17일부터 KT 올레마켓에서 무료 ..
언젠가부터 제조업을 상당히 후진적인 산업으로 보는 경향이 팽배해졌다. 서비스산업의 시대에 정보산업의 시대가 도래하자 농업과 같은 1차 산업에 이어 2차 산업의 중심인 제조업 역시 사양산업으로 보는 눈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제조업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제조산업은 대량소비를 필요로 하는 도시생활에서는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산업이다. 그만큼 중요한 산업인데 비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제조산업은 오늘날의 도시사회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도시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의 대량생산, 급속한 대량소비를 만들어 내면서 제조산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또한 무한경쟁의 시대로 몰아넣었다. 다양한 기업의 출현과 무한경쟁은 제품 품질의 향상을 가져왔지만 반대로 자본력과 시장지배력을 통해 몇 개..
과연 우리 팀이 만든 앱이, 내가 만든 앱이 하루에 얼마나 다운로드 되어야 스토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앱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문제일 것이다. 스토어에서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운로드 받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든지, IAP를 통해 돈을 벌든, 다른 과정을 거쳐 수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App Store, Google Play 등 주요 앱마켓에서는 얼마나 다운로드 받아야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을까? 앱과 앱마켓 전문 분석 기업인 Distimo가 지난 5월 동안의 분석자료를 통해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무료 보고서를 내놨다. 주요 앱마켓에서 얼마의 앱 다운로드가 발생해야, 혹은 얼마의 매출을 올려야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지를,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알아..
Square의 동글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조그만 플라스틱 동글 결제기는 스마트폰이 태블릿의 이어폰 단자에 꽂아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수수료로 결제를 할 수 있는 단말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26일 Square는 또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다. Square Market이라는 서비스는 이름 그대로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eBay나 Amazon처럼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quare는 이미 수백만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Square Reader 단말기와 은행과 연동도 가능하며 종합적인 상점 매출 관리가 가능한 Square Register, 최근에 선보인 전자지갑 서비스인 Square Wallet을 비롯하여 299달러짜리 태블릿..
Steve Jobs가 세상을 떠나면서 Apple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된 지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다. Tim Cook에겐 변화가 필요했고, 더이상 Steve Jobs의 Apple로 남게 하고 싶지 않았다. 미국 현지시각 2013년 6월 10일 Apple의 WWDC 2013에서 그런 Tim Cook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4번째 WWDC는 Tim Cook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행사다. 이번에도 그의 발언에선 'Phenomenal(놀랄만한)'과 'Incredible(믿을 수 없는)'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WWDC의 빅이슈는 역시 iOS7이었다. 예상된 대로 새로운 모바일 기기 발표는 없었다. Cook은 WWDC의 공식처럼 굳은, 지난 1년간 Apple의 실적을 발표한 ..
미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거나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기 개발이 활발하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앱과 모바일 서비스 연동의 스타트업들이 주목받는 것에 이어, 제조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붐이 일고 있다. Kickstarter나 Indiegogo는 대표적인 기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데, 이들 서비스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신제품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Kickstarter의 최대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Pebble Watch는 스마트와치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외에도 Android 기반의 게임 콘솔 Ouya도 Kickstarter를 통해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많이 필요한 제조분야의 제품 제..
5월 20일(현지시각) Yahoo!가 통큰 선택을 했다. 자사의 이미지 및 동영상 호스팅 서비스인 flickr의 무료 저장공간을 300MB에서 1TB로 확대했다. 100GB도 아니고 무려 1TB를 무료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무료 사용자에게 제약이 아주 많은 서비스였다. 한달에 업로드 가능한 용량이 300MB였으며, 여기에는 200개의 이미지와 2개의 동영상까지만 허용됐다. 그뿐만 아니다. 포토스트림에서 보이는 사진은 최근 200개까지만이다. 저장은 되어 있지만 Pro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전에는 원본 다운로드조차 허용되지 않는 서비스였다. 90일 동안 활동이 없으면 자신이 올린 파일을 지울수도 없게 해놨다. 반면 유료 서비스인 Pro 버전의 경우 연간 25달러를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사진과 동..
육아를 하면서 가장 피곤한 일 중 하나는 기저귀 가는 것이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와서 소변과 대변을 가리는 일은 인간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영유아의 대소변 처리는 오롯이 부모의 몫으로 육아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도 한다. 영유아를 둔 젊은 부부의 쇼핑목록 중 기저귀는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다. 지금은 종이 기저귀가 나와서 때에 맞춰 갈아주면 되지만 예전 우리 어머니들의 시대에는 기저귀 갈기가 어린 자식을 키우기 위한 필수적이며 고된 과정의 하나였다. 소위 천기저귀 빨래는 육아의 노동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히기도 했다. 브라질 하기스(킴벌리 클라크의 대표적인 기저귀 브랜드)는 재미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육아잡지가 아닌 IT 뉴스에 등장했는데, 바로 TweetPee라는 디바이스 덕분..
IDC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전세계 태블릿 시장은 전년 1분기에 비해 2.4배 14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4,920만대로 전년의 2,030만대에 비해 2.4% 늘었다. IDC의 Worldwide Quarterly Tablet Tracker에 따르면 올 1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상반기(1분기, 2분기) 출하된 태블릿보다 조금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태블릿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9.7인치의 iPad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태블릿붐이 7인치대의 비교적 소형 디스플레이 장착 태블릿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Apple iPad mini와 Google의 Nexus 7..
Square, Inc.(이하 Square)는 2009년 Biz Stone과 함께 Twitter를 공동창업자한 Jack Dorsey에 의해 만들어진 전자지불 업체명이자 제품명이다. 스마트폰의 3.5mm 오디오잭에 연결하여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읽을 수 있는 Square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시장의 길을 열었다. 2009/12/31 - 아이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Square Sqaure는 네모난 단말기 모양을 이르는 용어이자, 스마트폰 카드리더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Square는 마그네틱 리더 단말기과 사업자용 Square Register, 소비자용 Square Wallet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제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Square 단말기와 Square Register 앱이 필..
2년 전인 2011년 4월 4일, Google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Eric Schmidt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창업자 Larry Page에게 내주었다. 2001년부터 10년간 Google CEO로 재직했던 그는 오늘날 Google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CEO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Google 회장(Excutive Chairman)으로 남아서 창업자와 회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는 Nexus 7을 발표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고, 지난 1월에는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전에도 여러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책을 출간했다. 혼자가 아닌 Google Ideas의 Jares Cohen(제러드 코언)과 함께 집필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
안녕하세요, 킬크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박병근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현재 KT 에코노베이션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KT 에코노베이션팀은 KT에서 앱 개발 생태계를 지원하는 팀입니다. 제게는 개인적으로 이번 주를 지나면서 벌써 입사 1년이 되었습니다. KT 에코노베이션 사이트 : http://www.econovation.co.kr KT 에코노베이션은 앱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무료 앱 개발자 교육(현재 앱 개발 전문가과정과 디자인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무료 앱 개발 공간 제공(우면, 서초, 선릉 에코노베이션 센터), 중기청과 함께 앱 개발 경진대회를 열고 있으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앱 개발 스타트업 대상으로는 회사차원의 투자선발 미션도 가지고 있습니..
모바일 플랫폼의 양대산맥인 Android OS와 iOS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휴대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것이 더욱 친숙해진 요즘입니다. 스마트폰은 진화된 하드웨어와 잘 어울리는 앱(App)의 조합으로 휴대폰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Google Play, App Store 각각 등록 앱의 개수가 70만개씩을 넘었습니다. 이제 웬만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앱으로 만들어졌다고 할만큼 앱은 개수 외에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게임, 유틸리티를 비롯하여 커뮤니케이션, SNS 등 통신과 결합된 앱과 서비스 등 장르 구분없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앱과 모바일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앱의 결합으로 1차적인..
최근 공개한 Verisign의 Domain Name Industry Brief에 따르면 2012년 4분기에만 6백 10만개를 비롯하여 2012년말까지 전세계 도메인 등록건은 2억 5천 2백만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Domain Name Industry Brief : http://www.verisigninc.com/assets/domain-name-brief-april2013.pdf 작년 한해 2,660만개의 도메인이 등록되어 11.8%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은 등록수를 가진 TLDs(Top Level Domains)는 .com으로 1억 620만개가 등록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독일의 TLDs인 .de이고 그 다음이 .net으로 1,490만개가 등록되어 있다. 참고로 .com .net .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