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의 전자책 리더기인 Kindle 2가 올해 초에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전자책(e-book) 및 리더기 시장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시장에 선을 보였던 전자책 리더기가 새삼스럽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 및 기술의 등장, 책뿐만 아니라 뉴스 등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그리고 이통통신의 접목이라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전자책 리더기능만으로 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장에 전자책과 더불어 뉴스, 블로그 등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통신 기능이 접목되면서 서서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관심에 주된 동기를 부여한 것은 Amazon에서 만든 Kindle이라고 해도 무방..
(발행인 Roger Oglesby가 직원들에게 인쇄중단을 설명하고 있다) 1863년 Seattle Gazette으로 출발한 146년 전통의 미국 시애틀 대표 주간지인 Post-Intelligencer(P-I)가 2009년 3월 17일 화요일판을 마지막으로 종이신문을 더이상 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9일, 모회사인 Hearst Corp.는 60일 안에 신문사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인쇄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새주인을 찾지 못해서 화요일자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인쇄를 중단하게 되었다. 다만 웹사이트(seattlepi.com)는 계속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P-I는 1998년에 ABC집계로 약 20만명의 구독자가 있던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만 10년만인 최근 조사에..
(대판 전자신문, 베를리너판 중앙일보, 컴팩트판 일간스포츠) 오늘부터 중앙일보의 판형이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베를리너'라는 판형을 도입했는데, 현재 조간신문 사이즈인 대판과 지하철 무가지가 사용하는 타블로이드판으로 알려진 컴팩트판의 중간 사이즈쯤 된다. 자매지인 일간스포츠는 컴팩트판으로 줄였다. 오늘부터 판매되는 것부터 전면적인 판형이 변경되었는데, 신문을 만져보니 두툼한 느낌이었다. 지하철 무가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베를리너판이라 실제 지하철 무가지보다 크기는 조금 더 크다. 베를리너판으로 알려진 이 판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의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라는 신문이 최초로 사용한 판형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현재 베를리너판은 유럽지역 신문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
올해는 미국 신문 역사상 가장 우울한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작년 가을부터 불어닥친 경기한파로 광고가 줄어들어 폐간하거나 발행부수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신문사들에게는 여러가지 시련들이 겹치고 있다. 신문사(또는 신문)의 갑작스러운 몰락은 경기의 영향이 제일 크겠지만, 점점 변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문 읽기 습관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속도를 신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뉴스 읽기 습관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인 뉴스전달 능력은 온라인 미디어들의 성장으로 의미가 퇴색되었다. 신문보다 더 빠르고 풍부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채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인터넷이 큰 역할을 했다. 대신 종이신문이 온라인 ..
구글에게 오프라인 미디어 광고 중계 비즈니스는 잘 맞지 않은 모양이다. 신문광고 비즈니스인 Prints Ads의 철수발표에 이어 이번엔 13억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시작했던 라디오 광고 중계사업도 철수할 모양이다. 2009/01/21 - [기술 & 트렌드] - Google, 신문 지면광고 중계 Print Ads 사업 접는다 3년전인 2006년 라디오 광고 중계업체인 dMarc(디마크)를 1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수 외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비를 포함하여 무려 11억 달러나 쏟아부었다. Google에 의하면 1,600여개나 되는 미국 라디오 방송국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에게 광고주와 라디오 방송의 맞춤광고를 연결해 주는 것이 핵심사업이었다. 일종..
Amazon의 e북(e-book) 단말기인 Kindle(킨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Kindle 2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2007년 11월에 Kindle을 최초 발표했으니 약 1년 3개월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가격은 기존 Kindle(Kindle 2가 발표될 경우 Kindle 1이 되겠다)과 동일하게 35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24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는 소식이다. Kindle은 기존의 다른 e-book 리더와 달리 이동통신망을 통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print의 EV-DO망을 통해 콘텐츠를 구매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작년에 발표된 Kindle 1) 이번에 선보일 새로운 Kindle 2는 모양에서 약간 더 세련된..
슈퍼볼 경기가 끝난 월요일 아침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New York Time, Washington Post를 비롯한 일명 'Newspaper Project' 참여 신문사들은 월요일자 신문에 위 사진과 동일한 전면광고를 일제히 실었다. 'More people will read a newspaper today than watched yesterday's big game' 즉, '어제 끝난 슈퍼볼 경기를 본 사람보다는 오늘 아침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더 많다'라는 뜻인데, 참으로 애처로운 항변이다. 한마디로 '신문은 죽지 않았다'라고 신문 전면 광고를 낸 것이다. 신문사가 이런 광고를 신문 전면에 낼 정도라면 얼마나 자신들이 절박한 상황에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뜬금없이 웬 '구독자'타령을 하는..
2006년 11월부터 Google의 AdWords 광고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신문광고 중계사업인 'Print Ads'를 다음달말을 끝으로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다. Print Ads : http://www.google.com/adwords/printads/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50여개의 신문사를 상대로 했지만, 현재는 800여개로 늘어나 있는 상태다. Google의 광고 사업인 AdWords의 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Print Ads는 기존 방식대로 입찰을 통해 신문의 지면 광고를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온라인 광고주가 오프라인 광고 구입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러한 신문지면 광고사업에는 뉴욕 타임즈나 LA 타임즈 등 유수의 신문사를 비롯하여 심지어 대학신문까지, 미국 전역의 신문사들..
2008년을 넘어서며 2009년으로 갈수록 미국의 종이 신문과 잡지의 인쇄 중단과 폐간이 잇다르고 있다. 인쇄 중단의 경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다. 2008/11/21 - [기술 & 트렌드] - 굿바이 PC Magazine 그리고 잡지책의 추억 이미 2008년 10월엔 100년 전통의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CSM)가 2009년 4월부터 종이 신문 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만 제공한다는 발표를 필두로, 전문 잡지인 PC Magazine 역시 온라인으로만 발행을 할 것을 선언했으며, 미국의 일부 지방신문 등도 인쇄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공급한다는 발표가 계속나오고 있다. AFP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신문인 AsianWeek가 2일 금요일 발행판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보통신정책 20권 18호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광고산업매출이 TV, 라디오, 신문, 잡지같은 전통적인 미디어 분야에서는 줄고 있으며, 인터넷, 케이블 TV 같은 뉴미디어에 대한 광고집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자료에서 보듯 전세계적으로 주요 4대 매체인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전통적인 미디어의 광고매출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인터넷 등의 온라인 뉴미디어에 광고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라디오광고는 올해를 기점으로 인터넷(온라인)광고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신문과 잡지같은 인쇄매체의 광고매출은 좀 더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광고라는 것은 일반 다수를 대상으로 집행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야 ..
정보통신진흥연구원(IITA)에서 발간한 이번주 주간기술동향 자료 중에서 재밌는 분석 자료가 하나 나왔다. 신문사의 광고매출이 지면보다 온라인(웹사이트) 부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비록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신문협회(NAA : Newspaper Association of America)가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이러한 경향을 소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활자(지면)광고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 중이고, 온라인 웹사이트 광고는 지속적으로 두자리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신문사들의 주요 수입원은 지면광고이다.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광고시장에서 약 5% 정도인 26억 ..
UCC(User Created Contentsㆍ사용자제작콘텐츠)를 따라잡기도 힘든 마당에 UGC(User Generated Contentsㆍ사용자생성콘텐츠)란 개념도 나왔다. UCC와 UGC의 차이는 무엇일까. UCC는 '생산'과 '창작'이 핵이라면 UGC는 '변형'과 '편집' '유통'을 강조한다. 예컨대 방송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직접 따라 하는 모습을 찍었다면 UCC, 몇 장면을 잘라 편집했다면 UGC가 되는 셈이다. 초점은 저작권이다. 네티즌의 창작물인 UCC와는 달리, 기존 동영상을 편집ㆍ가공한 UGC는 현실적으로 저작권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실제 국내 UCC의 80% 이상이 UGC 개념과 흡사한 저작권 침해물이란 조사결과도 있다. 엄밀히 말해 우리나라의 UCC는 전형적 UCC라기 보다는 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