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heat)이 에너지의 다른 형태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전자제품에서 열은 그 자체가 사용 목적인 난방용 기기 외에 대부분은 부정적인 작용을 한다. 전기를 사용하면 열이 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전기 에너지가 사용되면서 일부는 열로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용해야 할 에너지 일부가 열로 빼앗긴다. 컴퓨터(PC)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그 중에서 CPU는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며, 운영체제를 동작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열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다. 사람도 달리거나 열심히 일을 하면 머리를 비롯하여 몸에 열이 나듯, 컴퓨터 동작을 시키면 가장 열이 많이 나는 부품이 CPU다. 그래서 CPU를 장착하면 쿨러(Cooler)라는 것을 같이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
Bloomberg에 따르면, 이르면 2020년 Apple이 Mac PC에 사용되는 CPU를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Mac PC에 사용되는 CPU는 Intel이 공급하고 있다.코드명이 Kalamata(칼라마타)로 불리는 새로운 칩은 현재 초기 개발단계에 있으며, 개발완료 후에는 Mac PC, iPhone, iPad 등에 모든 Apple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당장 이 소식이 전해지자 Intel 주가는 9.2%나 빠졌다. Bloomberg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Intel 연간 매출의 약 5% 정도를 Apple에서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Apple, Intel 두 회사 모두 공식적으로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취재 소스가 Appl..
Intel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 129억 1천만 달러 순이익 27억 4천만 달러 주당 53 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28억 5천만 달러에 비해 6천만 달러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31억 6천만 달러에 비해 13% 줄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인수한 McAfee와 2010년 인수한 Infineon 무선사업부의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1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1분기에는 서버용 프로세서인 Xeon E5를 선보였는데, 이로 인한 비용 지출이 많았다.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E5가 주도했다. 다음주 월요에는 새로운 Ivy Bridge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며, Medfiled(Z2460)를 탑..
Intel이 201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15억 달러로 전년동기 106억 달러에서 8% 올랐으며, 순이익은 33억 9천만 달러로 2009년 4분기 22억 8천만 달러로 48.6% 성장했다. 순이익 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작년 4분기에는 AMD에 소송취하 합의금으로 1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에 전년과 비교한 이번 4분기 순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지난 4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CPU판매는 늘었다. 그러나 예전만큼 개인용 CPU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용 CPU보다는 기업용, 즉 서버 CPU 매출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마진률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도 높았다. 서버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에 비해 47..
ARM(ARM Holdings)이 2012년말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ARM 아키텍쳐 기반의 Cortex-A15 MPCore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현재 상용화되어 칩으로 생산되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가 Cortex-A8이며, Cortex-A9은 발표는 되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상태다. Cortex-A9이 멀티코어 지원과 2GHz대의 클럭 주파수를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초에 제품의 성능을 데모했는데, 1년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새로운 프로세서가 공개되었다. Cortex-A15는 기존의 Cortex 프로세서와 같은 ARMv7-A Cortex 아키텍처 기반이다. Cortex-A15 MPCore는 2.5GHz 클럭 주파수를 가지며, 이름(MPCore)에서 알 수 있듯이 2way, 4way, 8way, ..
2주동안 체험한 인텔 Core i5 PC를 테스트할 다음 체험자에게 보냈다. 2009/11/12 - 코어 i5 PC 생생체험 (1) 개발용으로는 어떨까? 체험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개발팀에게 맡기고 가혹한 테스트를 부탁했는데, 테스트를 끝낸 개발자가 Core i5 PC가 정말 맘에 든다고 개발용으로 사달라고 조르고 있어, 내가 마치 바람을 넣어버린듯한 약간 뻘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단 요청은 재무팀으로 패스시켰다. (난 구매에 대한 권한이 없다 -,.- ) 체험이 끝나기전 지난 주말동안 Core i5 750 CPU가 장착된 PC를 집으로 가져가서 테스트 해봤다. 개인적으로 PC게임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게임을 통한 비교는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떤 테스트가 유용할까 또 고민했다. 체험..
10월초 PlayPC에서 인텔 코어 i5 체험단 이벤트를 했고, 지나간 PC에 대한 추억을 담은 포스팅 하나를 트랙백으로 걸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당첨되어 지난주초에 인텔 코어 i5 CPU가 장착된 PC를 2주간 임대받았다. PlayPC : 인텔 코어 i5 체험단에 참여하세요~ 2주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코어 i5를 체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테스트를 해 볼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코어 i5 테스트는 동영상 처리나 고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3D 게임 등을 통해 경험을 하지만, 나는 동영상 처리나 게임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한참 고민을 했다. 근무하는 회사는 휴대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이 주력이며, 다양한 휴대폰 ..
대부분의 전자부품들은 열에 약하다. 열도 하나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전기적인 에너지가 열로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의 다른 에너지로 활용을 못한다는 것이며, 열은 기기 작동에 여러가지 제한을 준다. 우리가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원공급장치나 CPU, 그래픽 카드, 본체 등은 열을 식히기 위해 본체 내부에 쿨링팬이 돌아가고 있다. 열을 제대로 냉각시키지 못하면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최악의 경우 멈추는 사태가 발생한다. 컴퓨터의 쿨링(냉각)시스템은 팬으로 인한 전력소모와 진동, 소음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열을 식히기 위해 반대급부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단점들이다. 가끔씩 비정상적인 CPU 온도로 인해 시스템도 급격히 느려지고 열도 많이 나는 시스템들을 보면, 냉각의 ..
WWDC가 임박해지자 Apple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더군다나 다음달말이면 Steve Jobs가 병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기 때문에 다음달은 Apple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계속해서 Apple이 내놓게 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넷북이다, 아니다를 가지고도 말이 많으며, 그래도 신빙성이 높은 것은 기존의 iPod Touch와 Macbook 사이의 제품군이 탄생할 것 같다는 이야기다. 현재 시장에서 넷북제품 프로세서는 단연 ATOM 프로세서의 Intel이 장악하고 있으며, AMD와 VIA 등이 시장을 추격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넷북프로세서는 Intel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Intel 내부적으로는 ATOM 프로세서가 계륵이라는 이..
EU가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Intel에 사상 최고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0억 6천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미화로 14억 5천만 달러, 한화로 1조 8천억원이다. 3개월 안에 과징금 모두 납부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EU의 불공정 경쟁 과징금은 통상 매출액의 10% 정도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과징금 금액은 상징적으로 두가지 비교가 되는데, 하나는 지난 Intel 매출의 4%나 차지하는 엄청난 금액이며, 2004년 EU가 Microsoft에 부과한 과징금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어마어마한 과징금 부과 뒤에는 AMD의 제소 때문이었다. 지난 5년간 AMD는 경쟁사 Intel이 시장에서 자사 CPU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PC 메이커들에게 특혜와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현재의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시장이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로 분기당 출하량 감소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PC용 CPU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Intel과 AMD의 실적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인데, 정황상으로도 라이벌인 두 회사의 굵직굵직한 뉴스들을 접하노라면 CPU 시장의 악화가 전혀 딴 이야기는 아니다. 2009/01/22 - [기술 & 트렌드] - 인텔도 반도체 공장 5곳 폐쇄하기로 결정 2009/01/21 - [기술 & 트렌드] - Qualcomm, AMD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 인수 2008/10/08 - [기술 & 트렌드] - 팹리스 기업을 선언한 AMD(Advanced Micro Devices) 작년 4분기 PC용 마이크로프로..
CPU제조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비즈니스다. 소규모로 만들어낸다면 생산단가의 문제로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다. 즉, 대규모 투자와 대규모 생산이 곧 대규모 판매와 이익으로 직결되는 제품이다. 인텔이 현재 운영중인 칩 공장 일부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Assembly & Test' 공장 세 곳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장들은 반도체 웨이퍼 제조(FAB) 다음 단계의 과정으로 웨이퍼를 잘라 칩을 포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명 패키징이라고 한다. 패키징이 된 칩을 동작 테스트까지 마치는 공장이다. 아시아 지역의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오레곤주의 힐리스보로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의 웨이퍼 제조 공장도 폐쇄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되어 5,000에서 6,000명 ..
2분기 AMD의 실적은 어닝쇼크였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월 17일, AMD는 12억 달러(11억 9천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회장 겸 CEO였던 Hector Ruiz가 회장직만 유지하고, CEO 자리를 COO였던 Dirk Meyer에게 넘겨주었다. 11억 9천만 달러 손실 중 9억 2천만 달러가 54억 달러에 인수한 ATI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AMD 전체의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급기야 실적 발표 자리에서 CEO인 Dirk Meyer는 'Asset Smart'라는 자사의 비용절감계획까지 언급하며 비용 줄이기를 통해 이익을 내겠노라는 발표까지 했었다. Intel이나 AMD나 주요 칩을 만드는 회사들..
현지시각으로 11월 16일 금요일,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UAE(United Arab Emirates)의 정부 투자 펀드사인 Mubadala Development(무바달라 개발)사로부터 6억2천2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주발행 형식으로 4,900만주, 8.1%의 보통주를 Mubadala에 매각하는 조건이다. 현금으로 투자받는 금액은 1,460만 달러의 비용처리금액을 제외한 6억8백만 달러이다. 15일 목요일 종가로 끝난 주가를 기준으로 주당 12.7달러로 계산한 것이다. (AMD 홈페이지에 올라 온 주식 정보) 최근 AMD의 자금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다. 경쟁사인 Intel과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로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월에 발표된 3분기..
어제와 오늘 컴퓨팅 및 서버 분야의 화두는 단연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이하 썬)의 인텔 CPU를 채용한 서버 개발 발표이다. inews24 : 손 맞잡은 인텔-썬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 갖춘 서버 나올 것" 양사는 이미 2000년 초에 썬의 로우엔드(Low end) 서버에 SunFire V 시리즈라고 하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사용한 X86군 제품을 내 놓은바 있다. 당시에 X86 시장은 전쟁터였다. 2000년 초반까지 닷컴광풍의 최대 수혜주인 썬은 버블과 함께 자사의 유닉스 서버 시장이 급속히 냉각이 되었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은 로우엔드 서버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HP는 자사의 CPU 개발을 중단하고 인텔과 함께 공동으로 CPU 개발을 하기에 이른다. Itanium이..
CISC (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 명령어의 길이가 가변적이고 복잡하고 순차적으로 처리되는 방식으로 여러 개의 명령어가 존재하여 최대한 명령어의 길이를 줄여서(명령어 개수가 많으므로) 최소 메모리를 사용하도록 만들어 효율을 높인 방법이다. 이런 방식은 단일 프로세서의 순차적인 처리일 때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며, 처리 속도인 클럭 주파수를 높이면 빠르게 처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명령어를 가지고 있기에 하위 호환성이 뛰어나서 지속적으로 개발하더라도 클럭수만 높아질뿐 호환성이 뛰어난 성질을 지니고 있다. 또한 RISC CPU에서 사용하던 Superscalar 방식을 채용한 변형적인 CISC CPU도 나왔는데, 이는 한 클럭에 하나의 명령어만 처리할 수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