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1일 새벽 5시. 첫 UHD 전파가 쏘아 올려졌다. KBS, MBC, SBS 국내 지상파 방송국 3사는 UHD(Ultra High Definition)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UHD 방송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UHD 방송사업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700MHz대의 황금주파수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미 유료방송(IPTV, 케이블TV)에 장악된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소위 4K, 8K라는 숫자를 내세운 고화질TV만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넷플릭스, 웨이브 같은 OTT를 통해서만 콘텐츠에 따라 부분적으로 고화질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이다. 고화질은 그냥 UHD라고 말할 수 있는데, 방송국은 지상파를..
Netflix가 한국에 상륙한지 벌써 4개월이 되었다. 그 사이 소비자와 미디어의 버징은 한국 마케팅에 많은 도움을 줬다. 기존 국내 미디어 서비스와는 다른 사용자 경험, 특히 결제와 관련된 쉬운 해지와 쉬운 가입 등은 찬사를 받았다. 물론 그 바탕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있었음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 Netflix는 OTT 서비스로 ISP입장에서는 계륵과 같은 존재다. Netflix 같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른 회선을 찾는 고객이 있지만, 이 서비스가 차지하는 대역폭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Netflix는 ARPU를 올리는 대세 OTT 서비스지만, 네트워크 부하를 심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역으로 Netflix는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ISP에 대한..
1월 6일(미국 현지 시각) CES 2016에서 Netflix CEO Reed Hastings(리드 헤이스팅스)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현재 60여개국에서 130여개국을 늘인190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었고, 바로 1월 7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Netflix 서비스에 이메일을 남기고 주요 이벤트 알림을 요청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한국 서비스 개시 알림 메일을 받았을 것이다. 가입 1개월 무료 정책은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이날부터 국내 가입자를 받기 시작했다. 멤버십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3단계로, 베이직(7.99달러), 스탠다드(9.99달러), 프리미엄(11.99달러)으로 구분되며, 현재 환율로 한화 1만원, 1.2만원, 1..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 Hulu가 양호한 매출 실적을 예고했다. 2009년 매출이 1억 800만 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올해는 그 두 배가 넘는 2억 4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NewTeeVee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Hulu는 GE의 NBC Universal, Fox를 소유한 News Corp., ABC를 소유하고 있는 Walt Disney, 사모펀드인 Providence Equity Partners가 합작한 온라인 비디오 조인트 벤처다. 미국 4대 방송사 중에서 CBS만을 제외한 주요 3 방송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온라인 방송 콘텐츠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다. 2010/06/30 - Hulu, 마침내 부분적 유료 서비스 실시 Hulu는 2008년 3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제 만 ..
지난 3분기동안 미국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omcast는 27만 5천 가입자를 잃었는데, 1분기부터 누적 합산하면 전체 62만 2천 가입자를 잃었다. 이미 작년 3분기까의 42만 4천 가입자 해지를 훨씬 넘어섰다. 이른바 코드 커팅(Cord-Cutting)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위 사업자인 Time Warner Cable 역시 분기동안 15만 5천 해지자가 발생했으며, 3위 사업자인 Cox Communications는 가입과 해지자 공개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역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omcast는 해지자의 증가 이유로 미국 가정의 높은 실업률과 수입 감소 등으로 미국 가정들이 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케이블 TV 해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Verizon이 자사의 FiOS TV 사용자들이 실시간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iPad App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PC와 주요 스마트폰용 서비스는 이보다 빠른 다음 분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Verizon은 FiOS라는 TPS(Triple Play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으로 광케이블을 직접 가설하여 인터넷과 전화는 물론 TV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현재 FiOS 인터넷 가입자는 310만 가구, FiOS TV 가입자는 204만 가구 가량된다. 미국내 FiOS 서비스 가능 가구수는 1,270만 가구로 계속해서 서비스 가능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Verizon에게 광케이블보다 구리선을 통한 일반전화 가입자와 DSL 가입자가 훨씬 더 많다. ..
Skype와 KaZaa의 창업자들이 만든 스타트업 Joost가 결국 부진을 면치못하고 광고 회사인 Adconion Media Group에 매각되었다. Joost는 Skype의 두 창업자 Niklas Zennstrom과 Janus Friis가 세운 인터넷 TV(IPTV) 서비스로 자신들의 장기인 P2P 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 TV를 구현하였다고 해서 관심을 받았던 서비스다. Skype의 두 창업자는 Skype를 eBay에 넘기면서 남긴 거액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Joost 서비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2007년엔 주요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하면서 IPTV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Viacom, Warner Music, CBS 등 콘텐츠를 가진 대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
2006년 6월 AT&T는 All IP기반의 IPTV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름은 U-verse(유버스)이다. 경쟁사인 Verizon이 2005년 9월 FiOS(파이오스)라는 IPTV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국에도 본격적인 IPTV 및 멀티미디어 유선통신 경쟁이 시작되었다. 초기 IPTV 서비스로 시작되었다가 초고속인터넷, VoIP 서비스 등의 상품이 합쳐지면서 TPS(Triple Play Service) 형태로 발전하였다. 여기에 무선이동전화 서비스 상품까지 묶어 현재는 QPS(Quardrable Play Service)로 확대된 상황이다. U-verse는 하나의 회선으로 전화, 방송, 통신을 묶은 TPS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가진 AT&T Wireless와는 조금 ..
곧 다가올 10월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에 QPS(Quadruple Play Service)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기록될것 같다. 인터넷 전화(VoIP) + 이동전화 + 인터넷 + 인터넷 방송(IPTV)의 묶음상품 광고가 신문과 웹사이트 등에 자주 보이고 있다. 전화, 인터넷, 방송의 TPS(Triple Play Service)를 넘어 이동통신까지 포함하여 QPS로 넘어가고 있다. 이렇듯 격전지가 될 주요 4대 통신(방송) 서비스의 장악은 곧 가정의 통신 방송 서비스를 장악으로 이어지고, 향후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하에 통신기업들이 전력투구를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SK브로드밴드로 이름을 바꾼 하나로텔레콤이 SK그룹으로 완전히 넘어갔기 때문에 크게 KT와 SKT의 양강이 주도하..
이미 떡이님을 통해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외신은 수요일(한국시간으로 어제) DVD 렌탈 전문 업체인 Netflix가 LG전자와 손잡고 영화 다운로드가 가능한 셋탑박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거의 1년전 Netflix는 네트워크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2007/01/19 - [기술 & 트랜드] - Netflix.com의 새로운 도전, 무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물론 당시엔 PC로의 다운로드를 전제로 한 서비스였고, 일부 시험 서비스를 런칭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셋탑박스를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시장철수와 달리 Netflix의 경우 공격적인 시장진입을 선언하였다. PC를 기반으로 한 다운로드시장과 달리 TV를 통한 직접 재생이 더욱 ..
IPTV 또는 인터넷 TV가 이제 빛을 보려는가보다. 이 분야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게 지내던 네이버까지 IPTV 사업을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미디어 전쟁은 포털이라는 굴레를 넘어 드디어 안방 TV까지 진출하려는 형국이다. inews24 : '검색황제' 네이버, IPTV 시장 진출! 초고속 인프라는 충분히 갖추어졌다는 판단이고, 이미 대규모 단지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KT나 하나로, LG데이콤의 경우 통신 방송 융합 상품을 속속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전화+IPTV'를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IPTV를 염두해둔 판매라 볼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를 묶으면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의 커버가 가능하여 궁극적으..
IPTV(Internet Protocal Television)은 요즘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사이다. TV가 유선방송 케이블 TV로 진화한 다음, 초기 VOD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다가 결국의 종착지는 IPTV가 될 전망인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2011년까지 가입비와 VDO 서비스로 1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Informa Telecoms & Media 2006.10.3) IPTV의 매출 구성은 기본료인 가입비와 월사용료가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VOD 서비스가 약 10%의 매출 구성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공중파 TV와는 달리 IPTV의 경우 물리적인 회선이나 인증받은 무선을 통한 서비스여서 기본요금에 대한 저항이 덜하여 공중파에 비해 광고나 부가..
KT가 올 초부터 불을 지피던 인터넷 종량제 논의가 사라졌다. 국내 인터넷 종량제 논의는 전세계적으로 망 중립성 논의와 함께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결국 암초를 만났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바로 IPTV 때문. IPTV는 전파가 아닌 패킷 단위로 전송이 되는 것이기에 인터넷 종량제는 곧 방송 종량제나 다름없다. 이런 자가당착에 이른 KT는 현재 어떤 종량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공유기 허용 문제와 종량제 논의는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아왔었다. 허용된 트래픽에 대해 여러대의 단말기(PC)를 이용할 수 있는 IP 공유기는 홈네트워크나 IPTV 등에서는 필수품이다. 종량제 논의의 대의는 언뜻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쓴만큼낸다는 것이 종량제가 아닌가? 하지만 정보에 있어서의 종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