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Flickr bensonchiver ) 1988년 7월 1일, 그러니까 꼭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인휴대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4년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이동통신서비스, 일명 '카폰'서비스를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7월 1일 전격적으로 수도권 지역과 부산지역의 제한된 범위에서 개인용 휴대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기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20년의 역사만에 100년의 역사가 넘는 유선전화 시장을 넘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단말기 사업도 번창하고 있다. 한때 한솔, 신세기 등 지금의 이동..
국내 모바일 단말기사업(휴대폰 개발)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쌍두마차가 끌고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를 중심(하지만 무게 중심이 수원쪽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다)으로, LG전자는 서울 금천구(가산동)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은 행정적인 구분만 있을뿐 생활권이 같은 정서적으로 하나의 지역이나 다름없다. 굳이 따지자면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가 구미(경북)에 위치해 있고, 협력업체들이 구미와 인근 대구에 위치해 있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정작 두 지방자치단체의 모바일산업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는 협력보다는 경쟁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매일신문 : 대구경북 '모바일 相生' 말뿐 보도의 핵심은 이렇다. 대구와 경북 두 지자체 모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모바일산업 육..
6월 30일이면 달(月)로 따지면 1년의 절반을 넘기는 날이다. 365일 중 181일째 날이어야 하지만 올해가 윤년인 관계로 오늘은 182일째 날이다. 올해 남은 날은 184일이다. 6월이 지나간다고 나와 내주변에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를 기점으로 여러가지 변화들이 생긴다.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오늘이 상반기 마지막 날이며, 분기로 따져도 2분기 마지막 날이다. 1년의 절반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각종 결산들이 많고, 1년 사업의 중간 점검이 있다. 자동차세 연간 2납 중, 전반기 세금 납부마감일이 오늘이고, 각종 행정적인 절차의 고지 마지막날이 많다. 절반이라는 의미가 우리 생활 여러곳에서 사용되지만, 1월 1일에 이어 한 해의 중간이라는 점에서 뭔가 결심을 가다듬을 기..
대구 중구 공평동 노보텔(옛 밀리오레) 오른쪽 골목에는 1969년 문을 연39년 업력의 유명한 냉면집이 하나 있다. 대구사람들에게 '강산면옥'만큼 유명한 집이 '부산안면옥'이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이 가게를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가게로 들어가는 길은 흡사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뜰같다. 왼쪽엔 게시판 같은 시설이 있고, 오른쪽엔 대기 손님을 위한 간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손님이 많다는 뜻이다. 게시판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 손으로 직접쓴 글씨와 사진을 오려붙여 만든 순수 손제작물이다. 각종 상식들과 재밋거리들이 적혀 있다. 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데, 이 게시판은 기다리는 손님들이 덜 지루하라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게 입구쪽엔 방탄막을 한 것같은 시설이 하나 있는데, 이 가게의 자랑인 육수를 ..
현지시각으로 25일 발표된 BlackBerry 제조사 RIM(Research in Motion)의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은 있었지만, 투자자들 성에는 차지않았다고 한다. 특히, 3분기가 마감되는 8월 31일 이후에는 3G iPhone과의 대결에서 뒤질 것이라는 관측때문에 늘어난 매출에도 즐거워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는 18.88 % 하락했다) RIM의 1분기는 3월에서 5월까지인데, 분기 매출은 22억 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라는 성장을 했고, 4억 8천 3백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주당 84센트로 전년 2억 2천 3백만 달러의 주당 33센트 순이익 116% 성장했다. 가입자도 1분기에 230만명을 신규로 모집했다. 전체적으로 1천 6백만명의 고객을 확보하..
아침에 출근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갔다. 차에 시동을 걸고 주차선밖으로 차를 후진하여 나오는데, 아파트 관리인으로 보이는 경비아저씨가 나를 보고 인사를 한다. 빙그레 웃으시면서 인사를 한다. 난 그 아저씨를 잘 모르지만, 그 분은 내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생각에(내 차에 스티커가 붙어있으니까) 반갑게 아침인사를 했을 것이다. 참 기분이 좋았다. 비록 같은 입주민은 아니고 경비를 맡고 계시지만 아파트를 잘 지키고 있으며, 입주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단번에 받을 수 있었다. 보통 주차를 하거나 출차를 할때 경비아저씨들은 물끄러미 지켜보기만 한다. 혹시나 다른 차를 긁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일종의 감시의 눈길을 받는다. 기분 나쁜 것도 아니고 그분들의 고유업무일뿐이니 별 생각없이 ..
2007년 3월에 설립된 무료 인터넷 전화(VoIP) 기반의 SNS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Jaxtr가 리만 브라더스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1천만 달러(약 10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이미 작년 8월에 1천만 달러를 다른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상태에서 다시 1천만 달러를 투자받은 것이다. Jaxtr 홈페이지 : http://www.jaxtr.com VoIP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미국의 벤처 캐피털들이 다시 VoIP에 투자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루한 특허 법정공방 때문에 사실상 힘든 사업을 진행 중인 1위 기업인 Vonage와 2위 기업이었던 SunRocket은 문을 닫았고, Jajah, Jangle 이나 Ooma 같은 업체들이 선전을 펼치고는 있지만, ..
블루투스(Bluetooth)는 단거리 통신규격이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 노트북, 헤드셋, PDA 등 가전제품에서 사용이 늘고 있으며, 주로 비교적 짧은 거리(수 미터)내에서 저속(1~3Mbit/s)의 속도로 통신을 하는 통신규격으로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Bluetooth는 스칸디나비아반도(노르웨이와 덴마크)를 통일시킨 바이킹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왜 '푸른 이빨'일까 싶었을 것인데, 그 유래는 인명(人名)이다. 양치질하지 않은 바이킹을 상상하면 그가 연상될까? 푸른이빨의 사나이가 반도를 통일시키다! :) 최신형 휴대폰엔 음성통화를 위한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중고가형 노트북에도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있는 경..
요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영어조기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영어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남들만큼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영어교육은 어느덧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저녁을 먹고 나선 동네마실길에 새로 생긴 건물에 영어 학원이 두개나 들어선 것을 목격했다. 하나는 기초를 다지는 학원이었고 하나는 나름 레벨이 있는 학원이었다. 어떤 초등학교에선 원어민 강사가 영어를 가르친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학교에선 학부모들이 나서서 아이들 영어교육에 열의를 쏟아붙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태권도, 미술 음악, 피아노 같은 예체능 위주의 학원에서 어느순간부터 영어학원이 등장했다. 대체 저 어린 나이에 예체능에 이어 외국어를 이렇게 일찍 배워야 한..
최근 검찰이 영화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웹하드 업체들과 릴(Reel)그룹 수사를 하고 있다. 주로 웹하드 서비스업체와 영화를 DivX 파일로 만드는 릴그룹의 유착관계를 기반으로 불법 영화유통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릴그룹이 DivX 영화를 업로드하면 유료 사용자들이 패킷요금 등의 다운로드 요금을 내고 영화를 다운받고, 이 수익의 일부를 릴그룹과 서비스 업체가 나누어 가진다는 혐의이다. 아마도 검찰이 보기에 불법 영화 다운로드의 원천이 릴그룹으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들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DivX 파일을 공급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또한 이들의 불법 릴파일이 웹하드나 P2P 업체를 통해 급속하게 인터넷으로 퍼진다는 것에 주목했으니, 두 주체인 제작과 배포자를 색출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