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잘난 사람이 참 많죠... 제가 아는 블루문이라는 사람도 참 잘난 사람입니다. 전 그 사람에 비하면 잘난 것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소위 블루문 '빠'는 아닙니다. 저는 블루문과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둘의 관계는 국내 인터넷의 역사와 비슷하게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온 사이입니다. 제가 보는 블루문은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결점도 많은 사람이죠. 장점 못지 않게 말이죠... 물론 저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블루문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떨 때는 그런 부분을 직접 만나면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제가 엊그제 저녁 포스팅에서 '무제'라고 포스팅을 했을 때 이미 이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제가 블루문이 아니기에 블루..
1부 하루 종일 기다리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로 영화는 시작된다. 뭐가 그리 즐거운 일이 있는지... 메이드가 청소를 하고 있는 호텔방을 들어선 재훈(정보석). 뭐가 그리도 급한 것일까? 청소가 끝난 방안에 들어서서 전등과 환기구를 살펴보는 그의 모습. 도청 장치나 몰래 카메라가 있는 건 아닌지... 무엇을 감추고 싶은 것일까? 수정(이은주)에게서 전화가 온다. 약속 장소에 못가겠다고 말하는 수정을 끝내 오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2부 어쩌면 우연 (남자의 눈) 케이블TV PD 영수(문성근)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수정은 우연한 기회에 재훈과 늦은 점심을 같이 하게 되고 많은 얘기를 나눈다. 재훈은 내심 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헤어진다. 다음날 재훈은 잃어버린 장갑을 찾기 위해 경복..
몇년 전만 하더라도 노트북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요즘은 가격이 하락하고, 1인 1PC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트북의 수요가 많아졌다. 노트북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교체해야하는 두가지 소모품이 있는데, 하나는 배터리이고 하나는 어댑터이다. 배터리나 어댑터는 자주 교체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노트북을 구동시키는데 있어서는 중요한 부품이다. 그리고 어댑터는 파손도 문제지만 분실도 잦은 품목이다. 자주 이동하면서 뺏다가 꽂았다가 하는 어댑터의 경우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짧다. 어댑터는 일반 교류 전기를 직류 전기로 변환해주는 직류교환장치이다. 그리고 국내 대부분의 노트북 어댑터는 19V의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노트북의 크기나 전력 소모에 따라 ..
시간 강사인 상권은 후배 재완과 만나 자신의 불륜관계가 끝났음을 이야기 한다. 그에게 그여자는 정리가 된 것처럼 보인다. 아쉽지만 정리되었다고 말하는 상권... 눈에 뭐가 들어가서 안약을 사서 넣으면 눈은 시원해 지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와의 기억을 안약처럼 그렇게 쉽게 뭔가를 없애줄 수 있을지... 누군가 버리고 간 금붕어 두마리. 자신과 지숙의 사랑은 아닐까? 버려진 두사람의 사랑... 어울리지 않게 대야에 담겨 있다. 선배 경식은 교수 임용을 위해선 김교수를 찾아가라는 충고를 한다. 술을 한병 사들고 말이다. 내키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려고 하는 상권 우산과 함께 조니워커블루를 한병 사가지고 김교수의 집을 찾는다. 과연 술한병의 선물로 교수 임용에 도움이나 될까... 선물에 대한 답례인지 냉장고에서 꺼..
주인공은 대학생 지숙과 대학 시간 강사 상권이다. 전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처럼 이 두 주인공은 불륜이다. 유부남과 여대생. 포스터는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이다. 영화의 Copy는 이렇게 쓰여있다. '그런 사랑은 없다...' 영화는 크게 두개의 줄거리로 만들어져 있다. 지숙의 강원도 여행과 상권의 강원도 여행으로 구분이 되며 영화 마지막 부분에 둘은 만난다. 너무 간단한 이야기를 영화로 풀었다는 느낌이다. 지숙의 강원도 대학생 지숙은 친구 은경과 미선과 함께 열차를 타고 강원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만난 유부남 경찰과의 인연으로 같이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눈다. 지숙은 유부남과 불륜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서울로..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것 같아 이미 그친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것 같아 다 알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뤄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
블로그에서 인격을 찾으면 곤란하다. 블로그가 저널리즘처럼 책임을 요구한다면 그건 블로그가 아니다. 만일 그가 저널리스트라면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저널리스트가 아닌 개인으로서 블로깅을 한다면 그것까지 저널리즘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 개인 블로그에 책임을 논하는 건 옳지 않다. 그가 외부에 피드를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유명하다는 것때문에 책임과 자질을 운운한다면 그건 어불성설이다. 블로그는 편리한 도구이다. 보기 싫으면 찾지 않으면 되고, 동의하기 싫으면 동의하지 않으면 된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넌 그렇게 살지 말라고 강요할 필요 까지는 없다. 블로그가 무조건 대화가 되어야할 필요가 없다.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 자신을 되돌아 보라. 우리는 ..
1996년 작품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딱 10년전 작품이자, 곧 개봉을 기다리는 '해변의 연인'이 10번째 그의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은 따로 있다. 구효서의 '낯선 여름'을 5명이 각색한 영화이며, 현대인의 무기력하고 답답한 일상을 그려낸 비극적인 결말의 영화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보고나면 가슴이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쩌면 영화로 인해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려는 기존의 영화에 반기라도 드는 듯이 말이다. 그 답답함은 바로 우리의 일상이기에 그의 영화는 평범하기 그지없고 가끔은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듯 하여 괴롭기까지 하다. 김효섭(김의성)은 흔히 볼 수 있는 삼류 소설가이다. 첫 장면이 옥탑방 자신의 집을 나서면서 건너편 집에서 키우고 있는 귤을 따먹..
iAudio의 코원이 미국 podcastready.com과 제휴하여 팟캐스트 자료를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코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iAudio 사용자들은 미국 podcastready사의 myPodder 프로그램을 통해 podcastready.com의 팟캐스트 콘텐츠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드디어 국내 MP3 제조사에서도 Podcast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myPodder라는 프로그램은 iPod의 iTunes같은 팟캐스팅 관리 소프트웨어이다. 구독을 신청한 팟캐스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이를 MP3P에 자동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MP3에 또 하나의 생명을 불어 넣은 iAudio! 많은 Podcaster 들이 배출되고 그들의 멋진 콘텐츠를..
헤드헌터라고 소개하면서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어떠하십니까? 난 가까이에 헤드헌터 친구를 둔 덕분에 헤드헌터를 상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듣는다. 전직장에 근무할 때 나는 헤드헌터 전화를 마치 텔레마케터들의 전화처럼 받곤했다. 즉, 무시하거나 이직에 대한 제의나 내 정보에 대한 제공을 거부했었다. 그리고 헤드헌터가 직업인 친구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나서부터는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다. IT업계에서는 헤드헌터의 활약이 유난히 많은 분야이다. DB를 기반으로 한 기술자나 영업자의 정보가 헤드헌터의 손에 쥐어져 있고, 이들은 수시로 인력들을 관리를 한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듯 개인정보를 주고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력을 주고 파는 일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