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는 사무실 생활을 하는 요즘 보편화된 업무도구이자 장난감이다. 가끔 메신저 버디리스트를 보노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온라인에 있음을 감탄하며, 때론 이 사람이 자리에 있는지, 자리를 떠났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대화명 설정으로 오늘의 기분을 알리기도 하고, 최근 관심분야가 무엇인지도 적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도 알리기도 한다. 근데, 어쩌다가 한번씩이지만 낯선 아이디나 이름으로 친구 추가 요청을 해 오는 경우가 있다. 내가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를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그렇다고 상대가 불친절하게도 왜 친구 추가 요청을 한 것인지 알리지도 않는다. 일단 몰라도 삭제는 간단하므로 등록을 받는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가끔 온라인에 가끔 오프라인. 궁금해도 내가 물어보기 좀 그렇다. 내..
(사진 출처 :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1974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봄 노래의 대명사다. 30년이 넘도록 이 노래만큼 봄의 따스함과 반가움을 잘 표현한 노래는 없는거 같다. (역시 내가 나이가 들었나? ^^)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의 기억나는 봄 노래는 뭘까? 봄이 오는 길 산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고향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 신 갈아 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고향 논밭에도 온다네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 신 갈아 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고향 논밭에도 온다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을 거의 지하철로 한다. 아침은 거의 8시 10-20분 사이에 2호선을 탄다. 직장까지 가는데 약 30-35분 정도가 소요된다. 늘 그렇지만 지하철은 항상 만원이고 '사당역'에서 최고조를 이룬다. 만원인 지하철안에서 난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 기사가 관심없어서라기 보다는 어차피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칸에 대략 10여명(앉아서 보는 사람 빼고)은 신문을 본다. 오늘은 만원 전동차에서 중간쯤에 서 있었다. 내 앞에 서서 신문을 보고 있는 40대초반의 어떤 남자는, 내가 천정쪽의 손잡이를 잡고 있다가 그 사람의 어깨에 몇 번 부딪히게 되었다. 그러자 아주 눈매를 사납게 나를 꼬라 보았다. 순간 좀 당황스러웠다. 이 남자는 분명 자신의 앞쪽에 공간이 있음에도 신문을 읽기..
그냥... 놀랍다는 이 말밖에는... 어제 오후에 제주도 정전에 대한 글을 썼었다. 여동생이 제주도에 살기때문에 남들보다 제주도 정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4월 1일 오전 10시 35분경에 발생했던 정전사고를 보고 한전 홈페이지나 뉴스를 찾다가 글을 하나 올렸다. 그 글은 평소 자주 구독하는 블로그인 I-guacu.com의 한 글에 트랙백을 보냈고, 이어 주인장인 블루문님이 미디어다음에 블로그기자단에 올려 보라고 해서 재미삼아 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내가 쓴 글 조회수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더니 갑자기 몇백명이 읽었다는 거다! 아니, 이런! 좀 있으니 오늘의 블로그 뉴스 헤드라인에 올라가 있는게 아닌가! 놀랍다. 다음의 블로그 뉴스 트래픽에 놀라고, 내가 올린 글 하나에 대한 호응도 놀랍다...
토요일 제주도 정전 사태를 지켜보면서, 전기와 나의 일상생활에 대해 잠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비록 2시간 30여분간의 정전이었다고 하지만, 문명사회의 충격은 다소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2003년 8월 14일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의 이른바 ‘북미지역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일부 지역의 발전소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연쇄적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정전을 불러와서 6시간 정도의 정전에 5천만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정전사태의 시초는 한 개의 발전소였지만 한 개의 발전소에서 공급하는 전력량을 연결되어 있는 다른 발전소에서 감당을 해야 함으로써 또 다른 발전소를 공급초과 사태로 몰아넣고 곧 다시 발전 중단 사태를 일으키는 등의 연쇄적인 발전소 전기 ..
직장이 바뀌거나 직종이 바뀌는 사람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어? 그래요? 아! 그렇군요.' 변하지 않는건 나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에 젖어 있을때. 그때, 변화라는 친숙하지 않은 명제가 다가온다. 변하지 않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 찾아오는 속도는 무어의 법칙만큼 빠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젠 늘 변화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직장이 바뀌거나 직종이 바뀌는 것만이 변화는 아니다. 자리가 바뀌는 것만이 변화가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변화는 생각있는 변신이다. P.S 전** 부장님, 새로운 출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형수님도 축하합니다. 형님에게 ^^ 용기와 힘을 주세요. 화이팅!
우리집 둘째 녀석은 아빠의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강하다. 특히 네비게이션 겸용 PDA는 장난감 수준이다. 퇴근해서 오면, '아빠 네모난거 이렇게 생긴거 주세요.(PDA라는 이름을 잘 모른다.)'라고 한다. 방금은 급기야 내가 뭘 만지고 있는데 뺏아가서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근데 특이한 것은 이 녀석은 컴퓨터는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듯 한다는 점이다. 큰 아이는 컴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데 비해, 둘째는 PDA, 디지털카메라, MP3P 등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해 친숙함을 보이는 것은 다행 스럽게 보이지만, 너무 의존하는 기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4월 1일 우리집에 드디어 정수기가 생겼다. 아이 엄마의 숙원사업(?) 드디어 이루어졌다.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순수하게 필터만으로 작동하는 모델이다. 찬물, 뜨거운 물이 나오는 기종은 아니어서 순수 정수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정수기를 렌탈형태로 구입하게 되었다. 매달 꼬박 3만 5천원씩 5년을 지불하면... OTL 정수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마시는 물은 항상 끓여 먹었다. 한 여름에는 일주일에 몇번씩 물 끓여 냉장고에 두는 일이 고역이라고 몇번씩 내게 이야기 했다. 또 하나는 가끔은 끓여도 수도물에 들어있는 약 냄새가 난다는 거다.(사실 난 잘 모르겠다.)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아이 엄마의 주장대로라면 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가사일중 물 끓이는 일도 하나의 큰 일이라고 한다. 또 마시는 ..
4월 1일이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속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긴장하며 살아간다. TV뉴스부터 인터넷 기사까지, 오늘은 속이는 날이니까 절대 속지 않을거라는 믿음과 각성으로 하루를 보낸다. 자주가던 인터넷 동호회 카페 첫장면이 '폐쇄'라고 나와도 웃어준다. 짜식들... ^_____^ 즐겨 방문하는 블로그의 주인장이 Say Goodbye를 해도 댓글은 모두 오늘이 만우절임을 믿고 또 믿어 웃음으로 대꾸한다. 또 하나의 습관, 작년까지는 만우절후 4일뒤면 꼭 쉬는 식목일 이었는데... 올해부터 휴일에서 빠졌다... 꼭 만우절 거짓말처럼... 뭐 식목일이라고 나무를 심으러 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다. P.S 만우절 이야기에 웬 물고기 사진인가 싶을게다. 낚였다! 빙고!
저녁 7시, 회사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인 코엑스 뒷편 오크우드호텔 지하 식당가에 있는 칸지고고를 30명의 직원들이 회식장소로 찾았다. 홀엔 이미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저녁 식사중이었고, 임시 막이가 되어 있는(방처럼 되어 있음) 30명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최대 수용인원 30명, 평소엔 24명 정도가 정원인 이 방을 30명을 위해 일부러 테이블을 더 놓은 상태였다. 3만원짜리 코스, 네가지 요리가 나왔다. 기억남는 이름은 깐풍새우, 해산물비스켓과 고추잡채,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탕면(식사) 맨 처음 나온 요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뭐 2시간 30분간 즐기기엔 많은 양도 적은 양도 아니었다.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나 역시 만족 스러웠다. 30명에 3만원짜리, 공부가주(시가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