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테니스 게이트 (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로 떠들석 하다. 이 일은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비교를 하여 더욱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호사가들은 아주 좋아하겠다. 총리와 서울시장, 골프와 테니스의 대결이니까... 우선 이 논란의 명제를 살펴 보자. (3월 23일 10시 까지의 뉴스 기록이다.) 1. 옛 안기부 체육관이었던 남산 실내 테니스장(경기장은 1개 면뿐)이 95년 서울시로 소유권이 넘어왔고 서울시민 누구라도 사용할 수있는 시설로 변경이 되었으나 실상을 알아보니 특정인사들의 전유물이었다. 2.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선씨는 테니스장 위탁운영업체인 한국체육진흥회와 2003년 4월에서 2004년 8월까지 토요일 전일 일요일 오후를 사용하는 구두계약을 하였다. 그리고 서울시..
블로그를 자주 찾는 사람들 중에 트랙백의 기능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읽기만 하는 독자의 경우라면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트랙백 (Trackback) 은 단어의 뜻을 풀어보면 Track (흔적, 궤도)와 Back (뒷면, 뒤)의 뜻을 붙여 만든 신조어이다. '뒤로(역으로) 흔적을 남기다' 정도로 해석이 된다. 트랙백의 이해는 바로 댓글과 덧글로부터 출발한다. 댓글과 덧글을 잠시 구분한다면, 댓글은 reply라는 뜻으로 응답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덧글(덧붙임 글)은 comment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게시판의 글은 어떤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 게시물의 아래에 간단히 덧글(comment)을 달 수 있도록 되어 있거나, 그 게시..
미니 홈피 : 폐쇄적이다. 블로그 : 개방적이다. 가장 큰 차이점이다. 미니홈피의 대명사인 싸이월드와 블로그의 대표 서비스 이글루스의 경우를 보면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폐쇄성과 개방성을 논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바로 '트랙백(Trackback) 기능이다. 싸이월드의 어떤 사용자의 글을 읽고 그 글에 대한 댓글이나 덧글은 싸이월드 안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글루스 사용자 글에는 트랙백이라는 기능을 통해 관련된 글의 링크를 지정할 수 있다. 소위 '트랙백 핑'과 '트랙백'으로 가능하다. 이 차이가 폐쇄성과 개방성의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트랙백은 '관련글 쓰고 알리기'라고 보면 된다. 싸이월드는 폐쇄적인 블로그라고 봐도 무방하다.
RSS는 누가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신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RSS는 하나의 프로토콜(Protocol)일뿐이다. 즉, 일종의 규격이나 약속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프로토콜중에는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가 있다. 흔히 웹 프로토콜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구도 http를 이용한 비즈니스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http는 차라리 인터넷 비즈니스 인프라에 가까운 기술일 수도 있다. RSS 역시 http처럼 그 개념이 정의되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혹자는 대단한 신기술이라 이야기 하기도 하고, 혹자는 별 것 아닌 기술이라고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RSS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
난 오랫동안 소위 IT 벤처기업에 다녔다. (10년이면 오랫동안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벤처라는 말이 뭔지 모르는 시절에 회사를 같이 시작했다. 광풍(狂風)과 묻지마 투자가 유행일때 벤처라는 말이 절정에 다다랐고, 어느 순간부터 벤처라는 타이틀을 가진 직장은 왠지 힘들고, 불안한 직장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벤처기업에 직원을 뽑을땐 으례 회사의 비전(Vision)과 그 직원(채용된다면)의 역할에 대한 많은 당부를 하곤 했었고, 누가 봐도 당연한 서로간(고용자와 피고용자)의 동의를 거치면서 채용이 이루어졌다. 요즘 그런 지난 채용과정(난 채용을 하는 고용주 입장이었다.)을 돌이켜 보면, 원래의 취지가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 요즘은 비전과 역할을 강조해서 채용에 이득을 볼 수 없다. 비전이라..
피곤한 일이 있거나, 신경쓸 일이 있으면 입안에 항상 뭐가 난다. 주로 혀에 나거나 입천정 등에 나는데, 오늘 이 증세가 보였다. 월요일이라 피곤한 것도 있고, 신경을 쓸 일이 있어서 그런거 같다. 어깨가 무겁고, 그런 기분이 들 때, 입안에 뭐가 나고 말을 하려면 뭔가 부자연스럽고... 하루만 지나면 입안에 표시가 난다. 하얗게 궤양이 생겨 그 부분의 세포가 죽은게 보인다. 따갑기도 하고, 감각도 없다. 알보칠이 어디에 쓰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그 고통을...
일본의 끈기와 실력이 앞섰다. 기회를 살릴줄 아는 것이 진정한 프로다. 일본 잘 했다. 아쉽지만, 일본이 잘 한건 사실이다. 경기 초반부터 우리의 호수비에 막혀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곧 점수를 낼 것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고, 실제 기회가 오자 바로 이를 점수로 이어갔다. 한국이 이번 WBC에서 얻은게 있다면 몇가지가 있다. 첫째, 한국야구의 실력을 전 세계, 특히 미국과 일본에 알린 것. 둘째, 경기를 통해 또 다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살아가는 재미를 만들어 준 것. 셋째, 국내와 해외파를 아울러 함께한 한국야구를 보여준 것. 이런 분위기가 월드컵을 앞둔 한국 프로야구에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잘 싸웠고, 그리고 멋진 경기 보여 주었다. 좋은 경기였지만 감정은 어쩔 수 없나보다. 오후 ..
16일, WBC 일본전에서 승리를 하자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어 나왔고, 그중에 서재응이 깃대가 있는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일본측 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국내 일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들었다. 나 역시 처음엔 그 장면을 보지 못했으나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TV에 이를 두고 보도를 한 방송을 보았다. 오늘 SBS 뉴스는 일본의 시기어린 질투라고 표시했고, MBC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 아니었나 라는 식의 보도를 했다. 난 개인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선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 측은 스포츠맨쉽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경기는 경기일뿐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맞다, 경기는 경기일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지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