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제주도 정전 사태를 지켜보면서, 전기와 나의 일상생활에 대해 잠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비록 2시간 30여분간의 정전이었다고 하지만, 문명사회의 충격은 다소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2003년 8월 14일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의 이른바 ‘북미지역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일부 지역의 발전소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연쇄적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정전을 불러와서 6시간 정도의 정전에 5천만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정전사태의 시초는 한 개의 발전소였지만 한 개의 발전소에서 공급하는 전력량을 연결되어 있는 다른 발전소에서 감당을 해야 함으로써 또 다른 발전소를 공급초과 사태로 몰아넣고 곧 다시 발전 중단 사태를 일으키는 등의 연쇄적인 발전소 전기 ..
직장이 바뀌거나 직종이 바뀌는 사람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어? 그래요? 아! 그렇군요.' 변하지 않는건 나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에 젖어 있을때. 그때, 변화라는 친숙하지 않은 명제가 다가온다. 변하지 않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 찾아오는 속도는 무어의 법칙만큼 빠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젠 늘 변화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직장이 바뀌거나 직종이 바뀌는 것만이 변화는 아니다. 자리가 바뀌는 것만이 변화가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변화는 생각있는 변신이다. P.S 전** 부장님, 새로운 출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형수님도 축하합니다. 형님에게 ^^ 용기와 힘을 주세요. 화이팅!
우리집 둘째 녀석은 아빠의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강하다. 특히 네비게이션 겸용 PDA는 장난감 수준이다. 퇴근해서 오면, '아빠 네모난거 이렇게 생긴거 주세요.(PDA라는 이름을 잘 모른다.)'라고 한다. 방금은 급기야 내가 뭘 만지고 있는데 뺏아가서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근데 특이한 것은 이 녀석은 컴퓨터는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듯 한다는 점이다. 큰 아이는 컴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데 비해, 둘째는 PDA, 디지털카메라, MP3P 등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해 친숙함을 보이는 것은 다행 스럽게 보이지만, 너무 의존하는 기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4월 1일 우리집에 드디어 정수기가 생겼다. 아이 엄마의 숙원사업(?) 드디어 이루어졌다.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순수하게 필터만으로 작동하는 모델이다. 찬물, 뜨거운 물이 나오는 기종은 아니어서 순수 정수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정수기를 렌탈형태로 구입하게 되었다. 매달 꼬박 3만 5천원씩 5년을 지불하면... OTL 정수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마시는 물은 항상 끓여 먹었다. 한 여름에는 일주일에 몇번씩 물 끓여 냉장고에 두는 일이 고역이라고 몇번씩 내게 이야기 했다. 또 하나는 가끔은 끓여도 수도물에 들어있는 약 냄새가 난다는 거다.(사실 난 잘 모르겠다.)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아이 엄마의 주장대로라면 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가사일중 물 끓이는 일도 하나의 큰 일이라고 한다. 또 마시는 ..
4월 1일이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속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긴장하며 살아간다. TV뉴스부터 인터넷 기사까지, 오늘은 속이는 날이니까 절대 속지 않을거라는 믿음과 각성으로 하루를 보낸다. 자주가던 인터넷 동호회 카페 첫장면이 '폐쇄'라고 나와도 웃어준다. 짜식들... ^_____^ 즐겨 방문하는 블로그의 주인장이 Say Goodbye를 해도 댓글은 모두 오늘이 만우절임을 믿고 또 믿어 웃음으로 대꾸한다. 또 하나의 습관, 작년까지는 만우절후 4일뒤면 꼭 쉬는 식목일 이었는데... 올해부터 휴일에서 빠졌다... 꼭 만우절 거짓말처럼... 뭐 식목일이라고 나무를 심으러 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다. P.S 만우절 이야기에 웬 물고기 사진인가 싶을게다. 낚였다! 빙고!
저녁 7시, 회사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인 코엑스 뒷편 오크우드호텔 지하 식당가에 있는 칸지고고를 30명의 직원들이 회식장소로 찾았다. 홀엔 이미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저녁 식사중이었고, 임시 막이가 되어 있는(방처럼 되어 있음) 30명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최대 수용인원 30명, 평소엔 24명 정도가 정원인 이 방을 30명을 위해 일부러 테이블을 더 놓은 상태였다. 3만원짜리 코스, 네가지 요리가 나왔다. 기억남는 이름은 깐풍새우, 해산물비스켓과 고추잡채,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탕면(식사) 맨 처음 나온 요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뭐 2시간 30분간 즐기기엔 많은 양도 적은 양도 아니었다.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나 역시 만족 스러웠다. 30명에 3만원짜리, 공부가주(시가4만원..
회식을 마치고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으로 올라탄 지하철... 이 시간 많은 수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내 앞의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신사는 술을 많이 마셨는지 연신 토(吐)를 참기 위해 자동문 유리창에 눈을 감고 머리를 부딪치고 있다. 내 뒤의 아가씨는 애인에게 전화하는지 방금 전화받을 때와 다른 교태스런 음성으로 '안자고 뭐했어? 나 걱정이나 한거야...'하며 투정대듯이 전화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문 유리창으로 비친 얼굴 붉어진 한 아가씨의 모습... 삶의 무게만큼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짊어진 60대 초반의 아저씨...(요즘엔 아저씨라 불러야 한다. 할아버지가 아니다...) 노약자석을 두칸이나 차지한 80이 넘어보이는 노인은 관심도 없어 보이는 옆사람..
오랫만의 회사 회식... 회식장소는 '칸지고고(Congee GoGo) 삼성점(코엑스와 연결된 오크우드호텔 지하 1층에 있다)' 아메리칸스타일의 캐쥬얼한 컨셉의 매장을 한 중화요리전문점이다. 칸지(Congee)는 중국식 죽을 의미한다고 한다. Congee GoGo는 '중국음식을 먹으러 가자'란 뜻과 '음식의 TakeOut'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매장 홈페이지에서 알리고 있다. 뭐, 중국요리전문점이 그렇겠지만 큰 기대는 없다. 다만, 코엑스옆에 있는 고급호텔 지하에 있고,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다는(낮에 탐사와 예약하러 직접 방문했었다.) 점이 약간의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음식도 맛있어야 할텐데... 또 붉은색 일색의 중국요리전문점에서 벗어나 차분한 느낌과 우아한 느낌에서 중국요리를 먹을 수 ..
3달러 란다! CE .NET은 모바일 기기중에서도 특수 목적(네비게이션 등) 기기 동작 OS로 많이 사용중이다. PDA처럼 범용 목적이 아니면 몇몇 SDK만으로도 원하는 동작만 구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Windows를 생각한 여러가지 기능 구현은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WinCE .NET의 탄생목적이 Embedded Linux가 시장확산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래서 1개당 라이센스 가격도 충격적이다. 물론 PocketPC 버전은 비싸다. 그리고 아무에게나 라이센스 하지 않는다. 저가형, 단순 목적형 시장은 Embedded Linux를 막을 목적과 Linux 시장 확산 방지를 위해 CE .Net을 방어 판매하고 있고, PDA 등 복합 기능 기기 시장은 PocketPC로 대응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