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Microsoft가 Windows 8을 공식 런칭하면서 시장에는 Windows 8 탑재 PC와 노트북들이 연일 발표되고 있다. Windows 8 운영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터치'에 있다. PC 환경이 드디어 터치 기능까지 지원하는 순간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는 운영체제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제 Windows 8 지원 PC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터치를 기본적인 UX로 소비자에게 다가오고 있다. 소니코리아(Sony Korea)는 지난 10월 29일 Windows 8 출시에 맞춰 VAIO 가을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VAIO Duo 11이라는 하이브리드 PC 제품이다. VAIO Duo 11은 Windows 8의 터치 기능을 활용하..
2004년 설립한 삼성전자와 Sony의 합작 LCD 패널 제조 조인트벤처 S-LCD는 설립 7년만에 끝나게 되었다. S-LCD의 Sony 지분전량을 삼성전자가 9억 3천 5백만 달러(1조 822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ony는 세계 가전 및 IT 기기 시장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동으로 LCD 패널을 만들어 공급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평판 TV가 브라운관 TV를 제치고 인기를 끌면서, 양사는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패널 공급을 위해 경쟁사간 합작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었다. 그러나 세계 평판 TV 시장의 빅 3였던 삼성전자, LG전자, Sony 중에서 Sony는 연속 6년간 이 부문에서 적자를 봤다. 생산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
2001년 10월 1일 일본의 Sony와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Ericsson이 조인트벤처로 만들었던 휴대폰 제조사 Sony Ericsson의 지분 50%를 Sony가 사들인다. Sony는 조인트벤처 10년만에 100% 휴대폰 자회사를 두게 되었다. Sony가 Ericsson 지분 50%를 사들이는데 들어간 금액은 10억 5천만 유로, 미화로 14억 5천만 달러가 들어갔다. 이로서 Sony는 게임기, 노트북, 타블렛 등 다양한 개인용 모바일 기기 외에도 스마트폰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Sony CEO Howard Stringer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Sony는 이제 더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요청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번 Sony Er..
Apple의 WWDC 2011이 열리는 날, LA에서는 E3 2011(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1) 게임쇼가 열렸다. 당일 전세계 이목이 WWDC와 Steve Jobs의 입에만 몰려있다보니 E3에 대한 소식은 다소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E3에서 Nintendo가 신형 비디오 게임기를 발표했다. Wii U는 콘솔과 리모트 콘트롤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콘트롤러는 타블렛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좌우에 배치된 버튼과 아날로그 스틱은 기존 타블렛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콘솔과 6.2인치 터치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흰색의 Wii U 콘트롤러가 E3에서 일반에 공개되었다. Nintendo CEO Iwata Satoru는 신제품 발표 자리에서 Wii U의 출시에..
지난 4월 Sony의 PSN(PlayStation Network) 해킹 소식은 일본 대지진과 함께 Sony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뉴스였다. 거의 이번 주에야 거의 한달 가량 중지 되었던 PSN 서비스의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서비스는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 그런데 이번엔 LulzSec(LulzSecurity)라는 해커팀이 Sony(USA)의 자회사인 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홈페이지를 해킹해서 약 1백만 온라인 고객의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아이디, 이메일, 패스워드, 전화번호, 주소, 생일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LulzSec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베이스 해킹은 Sony Pictures의 실망스러운..
일본 대지진과 PSN 해킹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Sony의 2010년 실적이 전년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ony는 2011년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상 2010년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실적 발표는 26일 목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뜻밖에도 3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4분기에 계상된 법인세 때문이다. Sony가 지난 4분기에 급하게 계상한 법인세가 무려 44억 달러에 이른다. 세무 관련 법에는 이익 가능성이 있다면 7년간 세금을 이월할 수 있지만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면 더이상 납부를 미룰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미뤄왔던 세금 계상을 실시했다. 2011년 회계는 적자가 될 수 있다는 가정 때..
국내에서 Apple과 Google의 위치정보 전송에 관한 논란을 빚을 때 Sony PlayStation Network(PSN) 계정 해킹에 대해서는 큰 반향이 없었다. 아마도 소비자들에게는 게임기 서비스 계정 해킹보다는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 위치정보 문제가 더 민감하게 작용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PSN 계정의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은 정말 위험하다.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이메일 주소를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사용자들은 패스워드로 해당 이메일 패스워드를 사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PSN 계정 외에 이메일 계정의 해킹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SN은 29일자 공지를 통해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과 협조하고 있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
요 며칠간 스마트폰에서의 위치정보 수집에 대한 논란이 컸었다. 진원지는 Apple iPhone이었지만, Android폰 역시 위치정보에 관하여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Google은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섰지만, Apple은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Apple은 미국 시각 4월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위치정보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Apple의 주장을 한마디로 결론을 내린다면, 'Apple은 아이폰 위치를 추적하지 않는다'로 모아진다. 첫번째 질문은 '왜 Apple은 사용자의 아이폰 위치 추적을 했는가'였는데, 답변은 'Apple은 사용자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지 않으며, 추적한 적도 없고 추적할 계획도 없다'였다. 이어 위치정보 보관과 처리에 대한 혼란은 App..
Sony도 Android 3.0 Honeycomb 기반의 타블렛을 발표했다. 코드명 S1과 S2로 아직 정식 양산을 하지않은 제품이며, 각각 용도가 다른 제품들이다. 특히 S2는 특이하게 5.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의 폴더스타일을 하고 있다. Sony측의 설명에 따르면 9.4인치 디스플레이의 Sony Tablet S1(이하 S1)은 웹과 다양한 멀티미디어(영화, 음악, 게임)같은 리치미디어를 즐기기 위한 용도이고 5.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어 접는 방식의 Sony Tablet S2(이하 S2)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용이라고 한다. 외형만으로 본다면 S1이 일반적인 목적의 타블렛 컴퓨터의 느낌이고, S2는 휴대성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S1은 일반적인 타블렛 컴퓨터들..
소문만 무성했던 Apple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Reuter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pple이 Google에 앞서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다고 한다. Apple은 2009년 12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업체인 Lala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음원 판매 서비스인 iTunes를 가진 Apple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기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결국 iTunes와 함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ala는 Apple에 인수된 후 2010년 5월 31일 신규가입을 중단시키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때 Apple이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나왔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Sony PSP가 드디어 Android로 뛰어든다. 놀랍기도 한 결정이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Sony(SCE : Sony Computer Entertainment)의 결정은 경쟁사인 Nintendo와 Microsoft와의 차별화와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1월 27일 SCE는 일본 도쿄에서 PlayStation Meeting 2011을 열고 PlayStation Suite에 대한 발표와 함께 차세대 PSP인 NGP(Next Generation Portable)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NGP는 막강한 프로세서를 장착할 예정이며 PSP Go가 아닌 이전 PSP의 형태로 디자인을 복귀시키며, PSP Go에서처럼 UMD를 없앴다. 우선 PlayStation Suite의 핵심은 ..
Sony는 2009년 11월 당시 Network Service Platform(SOLS)을 개발하고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쉽게 보면 Apple의 iTunes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 SOLS는 이름이 바뀌어 Qriocity(큐리오시티)라는 브랜드로 존재하고 있다. Qriocity™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Sony 제품들이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Sony의 Bravia TV, Blu-Ray Player, PlayStation 3, VAIO 노트북, 전자책 리더기, 각종 포터블 기기, Sony Ericsson의 스마트폰 등을 대상으로 영화, 음악, 게임, 전자책 등을 온라인으..
Sony가 조만간 Official PlayStation App을 iPhone(iPod Touch 포함)과 Android폰용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버전 1.0은 이미 개발 완료되었으며, 곧 공개될 것이라고 유럽 PlayStation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공식 PlayStation App이지만 게임을 동작시키는 용도가 아닌 기존 PlayStation 소유자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차원의 App인 것으로 보인다. PlayStation 신작 안내, 각종 PlayStation 관련 뉴스와 펌웨어 업데이트 소식, SNS를 접목한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능으로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PlayStation 친구의 접속 상태나 게임 순위 등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PlayStation 2/3..
미국은 11월 네째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며, 바로 다음 날인 금요일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부르는 황금 쇼핑 시즌이 이어진다. 10월말 할로윈 데이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길게는 1월 신년초까지 홀리데이(Holiday) 시즌이라고 부른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소비자 가전과 다양한 공산품 판매가 연중 최고의 호황을 맞게 된다. 특히 가정용 전자제품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기간이어서 홀리데이 시즌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그야말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시기다. 기업들은 홀리데이 매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주가가 오르내리기도 한다. 그만큼 이 시기에 미국인들의 주머니에서 지출되는 금액이 크며, 이때 히트 친 상품들이 등장하여 다음 해까지 인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
Sony의 인기 포터블게임기인 PlayStation Portable(PSP)와 스마트폰이 합쳐진 일명 PlayStation Phone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을 작년 6월에 소개한 적 있다. 2009/06/30 -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폰을 만든다? 당시 일본 Nikkei Business Daily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었다. 인기 게임기인 PSP와 스마트폰의 만남은 전혀 이상하지는 않지만 낯선 하이브리드 게임기 스마트폰의 모습으로만 기억되었다. 그런데 1년이 훨씬 지난 지금 Sony Ericsson에서 실제 PlasStation Phone이 만들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Engadget은 단독으로 이 사실을 알리며 개발중인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 Android 스마트폰과 PSP Go의 게임패..
지금 30, 40대는 Sony의 Walkman(워크맨)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다. 초등, 중고교 시절 Walkman과 Walkman을 닮은 비슷한 제품들을 유행처럼 사용한 시절이 있었다. 우리나라 가전제품 대기업들인 삼성전자, LG전자(당시 금성사)도 Walkman과 같은 포터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생산했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Sony의 Walkman보다 우리나라 가전 제조사이 만들었던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 제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워크맨은 Sony가 1978년 개발했고, 1979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포터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였다. 일본에서 1979년 7월 1일 Walkman TPS-L2라는 모델로 출발했다. 따라서 올해는 Walkman 출시 31년째 되는 해다. 일본에서 첫..
6일 발표될 일본 Nintendo의 2009년 회계결산 결과가 나왔다. 3월 31일로 마감된 Nintendo의 2009년 회계결산 결과, 이익 2,290억 엔(약 24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6년만에 처음으로 회계결산 이익이 감소했다. 2008년 순이익은 2,790억 엔이었다. 이런 실적 부진은 작년초부터 계속 예상되었다. 가장 큰 원인은 대표 제품인 Wii의 판매부진에 있다. 2006년 발표되어 2008년까지 연평균 50%가 넘던 성장세를 보이던 Wii의 인기가 작년부터 식었기 때문이다. 실제 2년만에 미국 비디오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9월 한달동안 1위 자리를 잠시 Sony PSP3에게 내주기도 했다.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에는 250 달러하던 Wii 가격도 200 달러로 낮추어 판매했다. 덕분에..
22일 Flurry.com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의미있는 분석 자료 한가지를 내놨다. iPod Touch와 iPhone이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미 이러한 결과에 대한 징후는 작년 iPhone 3GS 출시와 App Store 오픈 1주년에 예견되었었다. App Store 런칭 1년이 지난 상태에서 살펴보니 게임 카테고리의 성장이 눈부셨고, iPhone 3GS의 경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3D 가속 기능을 비롯하여 포터블 게임기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2009/07/13 - App Store 오픈 1년, 성공 비결과 미래는? 2009/06/10 - iPhone 3G S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 두가지 iPhone OS를 기반으로 한..
지난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에서 Sony는 신형 PlayStation 3 Slim을 발표하면서 기존 399 달러이던 제품 가격을 299 달러로 100 달러 인하했다. 이 가격은 Nintendo Wii의 249 달러와 Microsoft의 Xbox 360 Pro의 299 달러 가격대를 겨낭했다고 보고있다. 2009/08/20 - 신형 PlayStation 3의 가격을 왜 299 달러로 내렸을까? 일주일만에 이번엔 Microsoft 측이 Xbox 360의 가격을 내리면서 맞불을 놓았다. Xbox 360의 최고급 버전인 Elite의 가격을 종전 399 달러에서 299 달러로, 그 아래 버전인 Xbox 360 Pro의 가격을 299 달러에서 249 달러로 각각 100 달러와 50 달러를 내렸다. 하드디스크가..
전자책 단말기에 이동통신 접목이 전자책 유통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전자책을 구입하기 위해 PC를 연결하고, USB를 통해 전자책 리더기에 옮기는 방식이 아닌, 이동통신망을 통해 전자책을 다운로드받는 것이 일반화될 것 같다. (좌로부터 Reader Pocket, Touch, Daily Edition) 'Reader'라는 브랜드로 전자책 단말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Sony가 새로운 전자책 리더기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바로 'Reader Daily Edition'이다. 가격은 399 달러로 얼마전에 가격을 내린 Amazon의 Kindle 2에 비해 100 달러 비싸다. 399 달러는 Kindle을 처음 발표했던 2007년 가격이다. 함께 발표한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