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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블로그 리퍼러에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팟캐스트'가 많이 잡혔다. 해당 키워드를 통해 내 블로그로 접속을 많이 했다는 뜻인데, 엄밀하게 말하면 팟캐스트라는 단어를 통해 유입이 있었다.

팟캐스트(Podcast)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측면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기술이었다. 이 블로그의 자체검색을 통해 Podcast라고 입력하면 많은 관련 글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블로그에는 초기부터 팟캐스트에 대한 글들이 많았는데, 2008년을 정점으로 내용이 줄어들었다. 팟캐스트는 음성이나 비디오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 등에 담아 즐기는 서비스와 기술적인 방법을 말하는데, RSS를 통해 콘텐츠를 배급한다.

2010/01/20 - 잊혀지고 있는 Podcast(팟캐스트), 가능성에 비해 활용도가 낮아 아쉽다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3G네트워크가 일반화되면서 실시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해 팟캐스트의 관심은 대폭 줄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의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스트리밍과 라이브를 지원할만큼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고도화되었고, 무제한 요금제 등에 힘입어 요금부담도 없어졌기 때문에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RSS라는 멋진 신디케이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가 아닌 오디오나 비디오같은 리치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 방송 서비스인데 생산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블로그처럼 쉽게 배포할 수 있어서 좋다.


팟캐스트는 타임쉬프트(Time Shift)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Live라는 개념이 아닌 녹화 또는 녹음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다. 대신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의 부담없이 듣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넉넉한 저장공간만 가지고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지금은 팟캐스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팟캐스트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Apple이다.

iPhone이나 iPad, iPod touch 등에는 iTunes 앱이 설치되어 있다. iTunes에 접속하면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를 구입할 수 있지만, 팟캐스트(Podcast) 콘텐츠 역시 아주 풍부하다.

실시간이 강조되고 첨단 기기와 기술에 빠른 적응력을 가진 우리 국민들에게 팟캐스트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음성이든 비디오든 다운로드를 받은 뒤에 기기에 넣어야 하고, 무엇보다 한국적인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점까지 생각한다면 외면받기 딱 좋은 환경에 있었다.


그런데 최근 조용하게 다시 팟캐스트붐을 일으키는 한국형 콘텐츠가 나타나면서 다시 사람들의 입에서 팟캐스트라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로 딴지총수 김어준의 시사 팟캐스트 방송때문이다. 하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와 딴지일보가 제공하는 '나는 꼼수다'는 최근 인기 팟캐스트 콘텐츠다.

PC의 iTunes나 iPhone의 iTunes 어느 것을 사용해도 팟캐스트 콘텐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iPhone의 경우 iTunes 앱을 실행하고 검색에서 원하는 팟캐스트 제목을 넣으면 된다.

국내에서도 라디오 방송 다시듣기용으로 수십 개의 인기 팟캐스트 콘텐츠가 있다.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 코너와 CBS '김현정의 뉴스 쇼', SBS '두시탈출 컬투쇼' 등 주로 라디오 미디어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방송의 특성상 해당 시간에 듣지 않으면 안되지만 팟캐스트는 이미 방송된 콘텐츠를 녹음하여 파일로 만들어 둔 것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다시듣기를 할 수 있는 Time Shift 서비스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같은 경우 오디오와 비디오 팟캐스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하면 된다. 음성은 비교적 파일 사이즈가 작고, 비디오는 큰 편이다. 라디오처럼 그냥 듣기에만 집중해도 된다면 굳이 비디오 팟캐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다.

김어준의 독특한 어투와 시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모바일 기기에 담아두고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 팟캐스트 덕분이다. 음악듣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곡을 하고 재생을 누르는 것과 동일하게 원하는 방송분을 다운받아 재생하기면 하면 된다.

 

Wi-Fi 환경이라면 빠르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G라고 해서 느리지 않으니 부담이 없겠지만 자신의 요금제를 감안하여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1시간짜리 방송 분량이 음성의 경우 360MB 수준이므로 결코 작은 용량은 아니다. 비디오는 이보다 훨씬 크다.

스마트폰에서 직접 받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이 연결된 PC의 iTunes의 iTunes Store를 통해 빠르게 PC에 다운로드 받아 이를 iOS 기기와 동기화시켜도 된다. 원래 초기 팟캐스트는 이런 방법으로 기기 동기화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MP3(오디오) 파일과 MP4(비디오) 파일이므로 다운받은 파일들은 MP3와 MP4가 재생되는 어떤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집에 노는 MP3 혹은 MP4 플레이어가 있다면 훌륭한 팟캐스트 재생기로 활용 가능하다.

 

팟캐스트가 다시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Podcast의 가능성은 사실 끝이 없다. 개인 방송 미디어로서 블로그처럼 독자를 불러모을 수도 있고, 재밌는 팟캐스트는 상업, 정치,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팟캐스트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다음 글들을 참고하면 좋겠다.

2007/06/07 - 미국의 유명대학 강의 팟캐스트 서비스 iTunes U 통해 제공
2007/05/15 - 기업의 블로그 활용방안 및 Podcast의 활용
2007/04/24 - Podcast 광고시장 그리고 PodBridge
2007/04/04 - ESLPod.com 최고의 영어회화 Podcast Site
2007/04/02 - 뉴욕타임즈를 팟캐스트로 듣자
2006/12/19 - 기업은 Podcast를 이용한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06/10/17 - Podcast와 Time-Shift 그리고 방송
2006/08/12 - 팟캐스트는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활용 중
2006/07/28 -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Podcasting 지원이 필요하다
2006/07/24 - 국내에도 Podcast 전문 서비스가 탄생하길...
2006/07/14 - TTS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어 본 Podcast
2006/06/23 - 방송사의 Podcasting 어떻게 바라볼까?
2006/06/17 - 팟캐스트로 뭘 할 수 있냐고?
2006/06/02 - Podcast의 영향력은 점점 강해진다.
2006/04/14 - 정치와 Podcast
2006/04/12 - 국내에서 Podcast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
2006/03/14 - What is 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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