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ew York Times(NYT)지가 잘못된 이메일 발송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부 (구독해지) 독자에게만 보내야할 내용을 온라인 가입자를 포함한 전 독자(대략 8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에게 이메일을 잘못 발송했다가, 급하게 이에 대해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먼저 발송된 이메일을 보면 인쇄 신문 구독을 중단한 고객을 상대로 보낸 것이었는데, 여기에 특별한 제안을 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내용을 읽러보면 신문 구독을 중단하는 독자를 잡고자 하는 의지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다. NYT는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 구독을 끊은 독자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는데, 16주(거의 4달)간 50% 할인된 구독료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독자를 잃는 것보다 그 방법이 낫겠다는 판단이..
우리나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1Gbps(1G bit per second)의 인터넷 속도는 그리 낯설지 않다. 요즘 웬만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1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신축 건물의 경우 광케이블(fiber optics cable)을 연결한 네트워크로 1Gbps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하다. 우리와 달리 미국은 넓은 국토면적 때문에 가정 단위의 초고속인터넷 구축률이 우리보다 낮다. 광인터넷 보다는 여전히 구리선을 이용한 10Mbps DSL이나 케이블 연결이 보편적이고, 도시의 사무실이나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에만 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이 제공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전역의 초고속망(broadband) 구축 사업을 뉴딜 정책으로 삼고 추진 중에 있다. 고속도로와 ..
지난 2월 10일 Google은 느닷없이 초고속인터넷 회선 서비스 실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제공되고 있는 평균적인 인터넷 회선 속도가 5Mbps에 머무르고 있는데, Google은 일반적인 DSL 회선속도(10Mbps)의 100배가 넘는 최대 1Gbps까지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Google은 이 발표에서 올해 안으로 5만에서 50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목표를 내놨다. 1Gbps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리로 된 전화망이 아닌 광섬유를 통한 광통신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Google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3월 26일(금)까지 광통신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범서비스로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지역공동체 신청자들의 접수를 받았다. 접수결과 ..
어제 KT에 전화를 걸어 인터넷전화 신청과 결합상품을 신청을 했다. 우리집은 오랫동안 KT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를 사용해 오고 있었다. 각각 5년과 12년을 사용해 오고 있었다.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었다. 그리고 상품결합도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보니 지금보다 요금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신청을 고려하고 있었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함께 쓰는 가정이 많다. 최근 신혼부부나 젊은부부들은 집전화 대신 휴대폰으로 유선전화를 대신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어른들이 있는 가정은 여전히 유선전화를 사용중일 것이다. 현재 초고속인터넷은 KT, SKB, LG파워콤, 케이블TV 인터넷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들 사업자들은 모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이기도 하다. ..
어디든 경쟁이 있으면 광고전도 치열하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속도와 가격을 두고 경쟁하는 경우가 흔하다. 같은 요금이라면 더 빠른 속도의 서비스가 나아보이고, 동일한 속도라면 더 낮은 요금의 서비스가 끌리기 때문이다. 미국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판촉전도 광고때문에 뜨겁다. 케이블 TV업체와 통신업체의 경쟁은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케이블 TV 업체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업체가 TV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TPS(전화, 인터넷, TV)를 가지고 경쟁하는 케이블 TV와 통신업체는 경쟁사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광고를 내세운다. 동부 뉴욕의 경우 대표 케이블 TV업체인 Cablevision Systems와 미국 2위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Verizon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곧 다가올 10월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에 QPS(Quadruple Play Service)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기록될것 같다. 인터넷 전화(VoIP) + 이동전화 + 인터넷 + 인터넷 방송(IPTV)의 묶음상품 광고가 신문과 웹사이트 등에 자주 보이고 있다. 전화, 인터넷, 방송의 TPS(Triple Play Service)를 넘어 이동통신까지 포함하여 QPS로 넘어가고 있다. 이렇듯 격전지가 될 주요 4대 통신(방송) 서비스의 장악은 곧 가정의 통신 방송 서비스를 장악으로 이어지고, 향후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하에 통신기업들이 전력투구를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SK브로드밴드로 이름을 바꾼 하나로텔레콤이 SK그룹으로 완전히 넘어갔기 때문에 크게 KT와 SKT의 양강이 주도하..
KT 공유기 제재 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시끄러운데, 너무 한쪽으로 KT만 일방적으로 나무라는 분위기가 아니냐는 몇몇 분들의 의견에 대해 내 의견을 적어 보고자 한다. 이번 KT 공유기 제재 문제의 핵심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번 문제가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수익 증대를 위한 마케팅 액션이라고 보고 있다. 즉,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보고 있다. 언론을 통해 일부 기업형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단속할 것이며, 가정용 사용자는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수의 개인 가정용 공유기 사용자들은 그들이 정의하는 불법 사용자에서는 빼지 않고 있다. 공유기관련 이슈는 늘 KT가 앞장서서 했다. 그리고, 해마다 때되면(여름 휴가철에 잘 꺼낸다) 꺼내고 있다. 그리고 실제 이런 이슈 제기는 이..
방금 서울경제의 다음과 같은 기사에 약간의 간섭을 하려한다. [서울경제] 초고속인터넷 중도해지때 위약금 안낸다 이런 신문기사를 보고 '꼭' 오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한마디 거들고자 한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일정 기간 사용하겠다고 약정을 맺은 이용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무료 이용기간이나 경품 등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밑줄 친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약정 계약(1년 ~ 3년) 후 기간 만료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위약금이라는 것을 물게 되는데, 다만 기간 만료전에 해지를 할 경우 '요금에 대한 위약금은 물어야 하지만, 무료 이용기간과 경품에 대한 위약금은 물지 않아도 된다'가 정답이다. 무료 이용기간이나 경품 등은 이용약관에 없다. 그러므로 약관에 없는 사항에 대한 위약금은 물지 않아..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깎고 싶으면 해지방어팀의 존재를 알면 쉽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고무줄이다. 홈페이지에 공식적인 요금체계는 존재하지만, 경쟁사가 존재하고 후발주자의 무서운 추격이 있다면 요금은 하나의 흥정거리로 전락한다. KT, 하나로, LG인터넷 모두 요금이 정해져 있지만, 그 요금 안에서 상품을 바꾸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들어, 서비스의 속도는 Premium이나 요금은 Lite로 낼 수가 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사실 치사한 방법이지만 서비스사를 협박(?)하면 된다. 초고속인터넷 3사는 모두 '해지방어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사를 바꾼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현재 사용 중인 서비스 제공사에 요금의 불만이 있으니 해지를 하겠다고 연락을 ..
집에서 KT Megapss를 사용한지 만으로 3년이 조금 넘었다. 그전엔 하나로텔레콤의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지금 이사를 온 아파트에서 같은 급의 서비스를 지원해 주지 못해서 해지 사유가 되어 자연스럽게 해지했다. 사실 타사의 서비스가 궁금한 측면이 있었다. 그때도 원해서 KT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원하는 속도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서비스는 KT Megapss밖엔 없었다. ADSL과 VDSL이 막 나와서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때였다. 3년이 지난 지금, 지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바꿀까 고민 중이다. 지금 내는 요금은 xDSL 프리미엄 only 3년 약정 상품이다. 기본 34,000원(3년 약정시), 모뎀료 월 3,000원(3년 뒤부터 면제), 우수고객할인혜택 1..
KT,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3사가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약관에 따르면, 새로이 신설된 최저속도 보장항목에서 각각 1.5Mbps, 1.5Mbps, 30Mbps로 제출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에 비해 LG파워콤은 무려 20배가 넘는 최저속도 보장을 약속한 셈이다. 3사 모두 최저속도의 측정 기준점은 회사측의 서버에서 고객측 분기점(통신실 또는 L2스위치)까지의 속도 측정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통신실이나 L2스위치(허브)에서 사용자 PC까지의 속도는 측정기준치에서 빠진다. 그것은 통신사가 속도 보장할 구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KT와 하나로텔레콤은 LG파워콤에 비해 최저속도 보장을 낮추었을까? 아니, 왜 LG파워콤은 두 경쟁사에 비해 최저속도 보장을 이토록 높게 신고 했을..
이런 게시물 하나의 예로 확대해석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한다면, 질문을 받는 사람이 실제 뉴스그룹 이용자라면 위 게시물에 강한 긍정을 보낼 것이다. 최근 하나로 뉴스그룹 서비스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었다. 정상적인 뉴스 업로딩이 되지 않았고, 제대로 업로드해도 파일이 일부 깨지는(이빨이 생긴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일이 잦았고, 일부 열성 피더(Feeder)들은 뉴스 서버를 KT나 파워콤으로 옮기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접속이 아예 안되거나 접속이 되어도 속도가 아주 느리게 나오는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아예 [정상화 기원]이라는 머리말을 달고 포스팅을 하는 사용자들까지 생겼다. 뉴스서비스를 옮긴다는 표현보다는 뉴스 업로드를 하는 회선(초고속망) 자체를 옮겼다고 보는 것이 맞다. ..
LG 파워콤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경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쪽이 있다면 단연 소비자들이다. LG 파워콤은 LG 그룹의 영향력 아래 그룹사와 관계사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예전에 대우와 현대가 자동차 판촉을 그룹사 직원들에게 할당했던 것처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은 LG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신규의 경우 늘어날 수 있는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경쟁사의 가입자를 뺏아오거나 미 개척분야인 농어촌 산간지방, 오지 등이 주요 타겟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쟁사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유리한 방법이기에 여러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사업 진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지난 1분기 1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파워콤은 지난 1분기 동안 가입자당 약 23만원의 유치수수료를 지급했다. 출처 : inews24, 파워콤, 1분기 137억원 적자 파워콤의 Xpeed 는 광랜과 프라임이라는 두가지 상품으로 구분이 된다. 요금은 3년 약정의 경우 부가세 포함 3만원을 약간 넘는 금액이다. 한달에 3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8개월간의 무료 서비스를 받는다는 개념이겠으나, 중간에 판매대리점의 이익이 포함되어 있다. 23만원중 약 10만원은 가입자 사은품 가격으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10만원대이며,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나누어 주는 대리점도 있다. 10만원이면 대략 3개월치의 무료 사용제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