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서점 체인인 미국의 Barnes & Noble(반스 앤 노블)에 10억 달러의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 작년 8월 매각 계획을 공개한 후 거의 10개월 만에 들어온 인수 제안이다. 제안사는 대형 미디어 그룹인 Liberty Media다. Liberty Media 그룹은 한때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회사였던 TCI(Tele-Communications Inc)를 소유하고 있는 John C. Malone(존 말런)이 운영하고 있다. TCI에서 분사한 Liberty Media는 산하에 Liberty Capital, Liberty Starz, Liberty Interactive Group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모두 NASDAQ에 상장되어 있다. Barnes & Noble 뿐만 아니라 2위..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통산업에 분 변화의 바람은 거셌다. 특히 미디어 산업의 몰락은 인터넷이 몰고 온 거대한 변화였다. 신문과 잡지, 음반 산업은 없어지거나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커졌으며 다만 소비의 형태만 바뀌었다. Universal Music Group(UMG), Sony Music Entertainment(SME), Warner Music Group(WMG), EMI Group은 세계 4대 음반사로 불리며 오랫동안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을 만들어온 기업들이다. 20세기 문화산업의 축은 음악과 영화였다. 특히 세계 3위 음반사인 Warner Music은 영화사 Warner Bros. Pictures에 의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영화사 소속에서 Warner Bros. Rec..
아직도 Netflix를 잘 나가는 DVD 우편 배달 서비스 기업이라고 불러야 할지 의문이다. 비록 사업은 DVD 타이틀의 우편 배달에서 시작했고 성공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의 최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시각 4월 25일 Netflix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억 1천 9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46%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6,020만 달러(주당 1.11 달러)로 전년의 3,230만 달러(0.59 달러)에 비해 거의 두 배(88%)나 올랐다. 1분기 동안 늘어난 가입자는 360만 명으로 미국(2,280만)과 캐나다(80만)를 합쳐 모두 2,360만 가입자로 늘었다. 2010년말 2천만 가입자를 확보한 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Netflix는 1분기에 330만 가입자를 확..
소문만 무성했던 Apple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Reuter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pple이 Google에 앞서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다고 한다. Apple은 2009년 12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업체인 Lala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음원 판매 서비스인 iTunes를 가진 Apple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기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결국 iTunes와 함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ala는 Apple에 인수된 후 2010년 5월 31일 신규가입을 중단시키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때 Apple이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나왔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우편 배달 방식과 키오스크 방식의 DVD 대여 업체들에 의해 위기를 맡던 미국 최대의 오프라인 DVD 대여 체인이었던 Blockbuster가 작년 9월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약 1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와 함께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던 DVD 대여 체인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가장 큰 이유는 Netflix의 우편 대여 방식 비즈니스의 등장과 키오스크 방식으로 간편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서비스의 등장 때문이었다. Blockbuster는 올해 초 채권단과 합의하에 부채를 떠앉지 않고 특정 조건과 함께 순자산만을 매각하는 방식인 일명 Stalking Horse(스토킹 호스) 방식의 입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다. 4월 5일 뉴욕 파산법원에서 열린 Blockbuster 자산 경매에는 위성 TV 서비스..
Facebook이 Warner Bros.와 손잡고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시각으로 3월 8일 화요일, 양사는 Facebook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Facebook과 Warner Bros.의 첫 유료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8년 블록버스터 영화인 'Batman: The Dark Knight'으로, 스티리밍 방식으로 제공되며, 3 달러 혹은 30 Facebook 크레딧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지역은 미국으로 제한되어 제공되어 국내 사용자는 볼 수 없다. 영화는 48시간 동안 대여되며 48시간 동안 재생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대여 뿐만 아니라 구매도 지원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요금은 얼마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처음으로 시도되..
어느새 우리 주변엔 많은 스크린이 생겼다. 가깝게는 PC, TV, 스마트폰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 건물 엘리베이터, 거리의 광고 디스플레이 등 매일 매일 수많은 스크린을 접하고 있다. 크기와 모양도 다르고 제공되는 콘텐츠도 다양하지만 우리에게 정보(콘텐츠)나 뉴스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크린 혹은 디스플레이을 크게 분류하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가정의 TV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스크린이며, 영화를 막에 비추는 극장 스크린도 여러 사람이 함께 본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Tablet 등은 사용자 1인을 위한 것들이다. 이미 스크린의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Work Space circa 2009 by Schod..
TV 리모컨에서 특정 채널 혹은 서비스 연결 버튼이 생긴다면 어떨까? 국내 생산되는 리모컨에는 숫자와 채널 Up과 Down 버튼 외에 특정 방송국, 특정 채널에 대한 버튼은 없다. 물론 이런 사정은 해외도 비슷하다. 어떤 서비스나 채널이 리모컨의 버튼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TV 제조사와의 특별한 관계나 계약이 아니라면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제공되었을 때 편의를 제공한다면 제조사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Netflix는 대단한 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빠르면 올 봄부터 Netflix의 빨간 로고가 인쇄된 리모컨 버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 TV나 Blu-Ray 디스크 플레이어, 셋탑박스 플레이어 등에서 Netflix 버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새..
Sony는 2009년 11월 당시 Network Service Platform(SOLS)을 개발하고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쉽게 보면 Apple의 iTunes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 SOLS는 이름이 바뀌어 Qriocity(큐리오시티)라는 브랜드로 존재하고 있다. Qriocity™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Sony 제품들이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Sony의 Bravia TV, Blu-Ray Player, PlayStation 3, VAIO 노트북, 전자책 리더기, 각종 포터블 기기, Sony Ericsson의 스마트폰 등을 대상으로 영화, 음악, 게임, 전자책 등을 온라인으..
우편 DVD 렌탈 체인이 물리적인 DVD 타이틀 대여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Netflix는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캐나다로 서비스 확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우편을 통한 DVD 대여 방식의 사업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한다. 우편을 통한 DVD 타이틀 대여가 주력인 Netflix가 첫 해외진출국으로 캐나다를 선택했다. Netflix는 현지시간으로 9월 22일 수요일 캐나다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에서 우편 배달 DVD 체인으로 성장한 Netflix가 첫 해외진출국으로 캐나다를 선택한 것은 미국과의 지리적인 위치와 문화적인 교류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기술과 문화적인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조하고 ..
출시 초기부터 예상되었던 Apple iPad를 통한 온라인 신문 유료 구독 서비스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San Jose Mercury News(산호세 머큐리 뉴스)가 보도했다. iPad는 Tablet PC로 분류되고 있지만,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전자책 단말기, 웹서핑, 게임 등 App Store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킬 수 있는 만능 모바일 단말기에 가깝다. iPad의 기능 중에서 전자책 단말기 기능과 웹서핑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출시 초기부터 신문과 잡지사의 관심을 끌었다. E-Ink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에서도 신문과 잡지 서비스는 가능했지만, 글자 중심의 흑백 디스플레이와 E-Ink 디스플레이의 느린 반응과 한정된 기..
FCC는 그동안 금지되었던 방송신호의 'Selectable Output Control'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다. 이는 케이블을 통한 방송신호(콘텐츠) 전송시 복제나 불법사용을 막기위해 의심되는 장치 연결시 신호를 끊거나 품질을 떨어뜨리는 기술을 말한다. FCC는 지난 금요일 MPAA(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미국영화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MPAA가 이같이 '출력 제어' 기술을 요구한 배경에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 활성화에 있다. 영화가 개봉중이거나 DVD로 나오더라도 극장 또는 DVD 대여를 하지않는 수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가정의 케이블 TV를 통해 유료 영화 공급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결국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 케이블..
미국의 음반시장에서 온라인 음반판매가 매장판매를 앞질렀다. 이제 음반판매의 주류 채널은 WalMart나 Target같은 곳이 아니라, Amazon과 iTunes 같은 온라인이 되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매장을 통한 음반판매 감소는 여전히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완만해 졌고, 디지털 음반판매도 주춤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Nielsen SoundScan에 따르면 2010년 1분기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앨범(TEA, 10개의 트랙을 1개의 앨범으로 산정)은 8,200만 개로 , 전년 동기의 8,900만 개에서 7.9% 줄었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 감소량인 13.5%보다는 완화된 수치를 보였다. 매장판매뿐만 아니라 디지털 판매(온라인 판매)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2009년 1분기 ..
미국 현지시각으로 24일, Apple의 iTunes Store를 통해 100억곡의 음악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2003년 4월 28일 iTunes Music Store(iTMS)로 출발한지 만 7년이 되지 않아서 이같은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당시 P2P를 통한 MP3 음악파일교환 서비스가 성행이었고, 많은 MP3P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Apple은 iPod을 내놓고 합법적인 음악다운로드 서비스로서 iTMS를 열었다. 공짜 MP3 음악이 판을 치던 상황에서 돈을 내고 구입하는 iTMS가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Apple은 좀 더 다른 방향에서 MP3에 접근했다. 기존 음반 시장에서 내놓지 않은 판매 모델을 내놨다. 앨범판매뿐만 아니라 개별곡 판매와 개..
이번에도 카메라 달린 iPod nano가 나왔던 작년 9월 미디어 이벤트처럼 기대가 컸기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미국시각으로 1월 27일 오전 Apple이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발표한 타블렛(Tablet) iPad는 그 어느때보다 하드웨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Apple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그 안의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였다는 것은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Our most advanced technology in a magical and revolutionary device at an unbeliverble price. Starting at $ 499. iPad를 소개하는 Apple 홈페이지 처음에 나오는 말이다. '마법같은, 혁명적인 단말기를 믿을 수 ..
The New York Times가 온라인 신문 유료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11년부터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세분화하여 유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imes의 웹사이트에서 일정 갯수 이상의 기사를 읽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하는 구조로 바꿀 것 같다. 하지만 읽을 수 있는 뉴스 몇 개가 기준이며, 얼마의 돈을 내는지, 유료 가입자에게 어떤 다른 혜택이 주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The New York Times의 온라인 신문 유료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6년 처음으로 온라인 신문의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겨우 4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중단했으며, 다시 연간 50 달러의 비용을 받고 유료칼럼을 제공했다가 2007년 중단했다. 이유..
Podcast. 정말 오랫만에 언급한다. 나는 한때 Podcast의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지금도 Podcast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과 2007년, Podcast를 이용한 환상에 가까운 소설들을 머리속에 썼던 기억들이 있다. 물론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이 언급했다. 2006/02/21 - Podcasting 2006/03/08 - 뉴스 기사를 MP3로 들을 수 있다면? (1) 2006/03/09 - 뉴스 기사를 MP3로 들을 수 있다면? (2) 2006/03/14 - What is Podcast? 2006/04/12 - 국내에서 Podcast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 2006/04/14 - 정치와 Podcast 2006/06/02 - Podcast의 영향력은..
Microsoft Xbox 360, Sony PlayStation 3에 이어 Nintendo Wii도 Netflix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 Instant Queue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주요 콘솔 게임기 모두에서 Netflix의 영화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2008/07/16 - Netflix, Xbox 360 통해서도 온라인 영화 서비스 제공 2009/10/26 - PlayStation 3에서도 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 즐긴다 2008년에는 Xbox 360, 2009년엔 PS 3 그리고 올해 초엔 Wii 까지 Netflix Player로 만들어 버렸다. 현재 Roku에서 제작한 셋탑박스와 LG전자, 삼성전자의 Blu-Ray Player, LG전자 일부 HDTV, ..
1월 26일이다. 아니다 1월 27일이다. 7.1인치다. 아니다 10인치에서 11인치다. 언론은 또 다시 Apple의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난다. 내부개발 문건이라고 공개하는가 하면, 관계자로부터 들은 전언이라는 것까지 정보의 소스도 다양하다. Financial Times는 1월 26일 샌프란시스코 YBCA에서 행사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미국 시간 4일 오전 10시경 All Things Digital 블로그에는 26일이 아닌 1월 27일 YBCA에서 열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의 'It's Only Rock and Roll' 이벤트 역시 화요일로 소문이 나있다가 수요일에 열린 점을 상기시키며 27일 수요일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서 더 확실해진 것은 26일이든 27..
미국 최대 케이블 TV업체인 Comcast가 미국 4대 메이저 공중파 방송사인 NBC Universal을 인수한다. NBC Universal의 최대주주인 GE(General Electric)로부터 137억 5천만 달러에 지분 51%를 확보하여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인수대금 137억 5천만 달러중 65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72억 5천만 달러는 Comcast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을 넘겨주는 조건이다. Comcast의 방송과 관련된 부문(Unit)을 새로운 NBC Universal에 넘기는 형태가 된다. 이사회는 Comcast에서 3명, GE에서 2명을 각각 선출하여 구성되고, CEO자리는 현 Jeff Zucker가 계속 맡을 것이며, 대신 경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은 Comcast의 COO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