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32달러 Nokia폰 1202 모델) 삼성전자는 T옴니아(SCH-M490) 발표로 국내에 초고가폰을 선보였다. Microsoft, SKT와의 공조로 국내에서 스마트폰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다. Apple의 iPhone 국내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나온 일종의 기선잡기를 위한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또한 iPhone이 한국시장은 넘보지 말라는 일종의 시위로도 볼 수 있다. MS의 CEO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세를 과시했다. 가격은 무려 100만원선이다. 기능이 올라가고 뛰어난 성능을 낼수록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 햅틱폰의 가격이 80만원에 육박했던 터라 T옴니아의 가격이 100만원선이 되리라는 것을 예측 못한 바는 아니지만, 대중화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사무실로 도착한 iPod Touch 2세대와 Incase 케이스) 평소에 iPod 하나쯤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선뜻 구입하기에는 망설임이 많았다. 평소 Apple의 전략과 제품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와 제품가격은 지름신을 멀리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었다. 주로 Apple 제품은 회사 부사장님으로부터 배우고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사장님은 예전부터 Apple 제품을 자주 사용하고 계셨고, 지금도 맥북과 iPod Touch 1세대 제품을 사용 중이어서, 옆에서 제품의 이것 저것을 자주 봐 왔다. Apple 제품과 철학에 대해서는 부사장님께 들어서 알게된 것들이 많았다. 마음속에는 Apple 제품을 하나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늘 꿈틀거렸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총알의 ..
(TiVo DVR 상의 Netflix 서비스 제공 가상화면)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DVD 대여체인인 Netflix의 순이익이 무려 30%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경기침체와 관련되어 향후 수익이 줄어들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Netflix의 성장세는 아무도 못말리고 있다. 2인자 BlockBuster도 Netflix를 따라하긴 하지만 소비자들은 Netflix를 더 선호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Roku의 Netflix Player, LG전자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BD300 등 DVD 대여뿐만 아니라 스트리밍서비스를 위한 제휴도 점점 강화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회사가 특정회사의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은 시장성이 없으면 불..
하루 중에 PC를 다루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 글자를 입력하는 키보드는 마우스와 함께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골라야 컴퓨팅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중요한 주변기기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을 즐겨하는 이라면 마우스보다 키보드에 많은 손동작이 가기 마련인데, 키보드의 질감과 특수키(또는 매크로 기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것이다. 또한 게임환경상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할 일이 잦으며, 오래 사용해도 피로도가 낮은 키감(Keying Feeling)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지난 9월에 발표한 Microsoft의 SideWinder X6 키보드는 게임용 키보드다. 게이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매크로 기능과 숫자 키패드의 분리와 좌우 장착..
SKT의 싸이월드USA가 사업을 접고 철수한다는 소식이다. 올해 말까지만 법인으로서 활동하고 문 닫는다는 소식이었다. 이미 올 3월에는 독일에서 유럽버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싸이월드 유럽법인이 철수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었다. 이로서 현재 남은 글로벌 싸이월드법인은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이렇게 4개국 뿐인데,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다. 유럽법인은 이미 정리되었고, 올해말에 미국법인이 정리될 예정이라면 서구쪽에서의 서비스를 모두 포기한 것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아직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미국과 유럽에서의 서비스 철수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유럽과 미국의 SNS 서비스는 미국 Facebook과 MySpace가 주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에는 특별히 유명한 SNS가 없다. 싸이월드..
계명대학교가 처음 세워진 대구 남구 대명동 캠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방송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지금은 주택지가 밀집한 지역의 중간에 있어서 다른 대구의 대학들처럼 제2 캠퍼스를 시 외곽지로 옮겼다. 대구의 서쪽인 달서구 신당동에 제2캠퍼스를 지었는데, 캠퍼스의 북쪽으로 궁산과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가 있으며, 왼쪽으로 금호강과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남쪽으로는 성서공단과 동쪽으로는 주택단지인 성서택지지구가 있다. 성서캠퍼스의 제일 높은 곳인 아담스채플에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대구타워와 성서공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의 완연한 가을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유럽의 궁전처럼 언덕 위에 세워진 건물에서 산 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면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
물가가 오르고 식자재비가 오르면서 식당들의 가격이 조금씩 올라갔다. 서울은 더 하겠지만, 이곳 대구에도 대부분의 식당들의 요금인상이 있었다. 장사도 안되는 판국에 음식비까지 올리면 손님 발길이 더 떨어지리라는 것은 예상되는 것이지만, 어디 땅파서 장사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가게주인들의 볼멘소리를 무시할 수도 없는 것. 그래도 대학 근처 식당들은 다른데 비해서는 싸고 양많은 편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20대가 주된 손님이고, 그나마 다른 것은 몰라도 먹는 것은 지갑 열어야 하는 학생들이기에 이들을 대하는 음식점은 이들을 대하는 정성이 빠지면 장사하기 힘들다. 아직도 경북대 기숙사쪽 일명 쪽문이라고 하는 골목엔 3,500원짜리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많은 학생들이 즐겨찾고 있긴 하지만, 이 가격이 얼마나 ..
1987년 11월 1일. 그러니까 정확하게 11년전 오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가수 유재하. 재작년 이맘때에도 [노래 이야기] 카테고리에 그의 노래로 포스팅을 했었다. 2006/11/03 - [노래 이야기] - 가리워진 길 - 유재하 그의 데뷔앨범이자 유작이 된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는 우리 세대에게는 명반으로 각인되어 있다. 첫 곡인 '우리들의 사랑'부터 연주곡인 'Minuet', 마지막곡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으며, 앨범 연주 중 피아노, 신디사이저, 기타까지 맡아서 다른 가수와는 다른 진정 자신만의 앨범을 만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든 앨범 발매 3개월도 채 지나지않아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은 음악도 유재하..
어제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니, 큰 딸아이가 낮에 KT에서 전화가 왔다고 알려줬다. 마침 집에 어른들이 아무도 없어서 큰 딸아이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 온 내용을 들어보니 집전화 가입자 이탈방지 텔레마케팅 차원이었다는 생각이다. 최근 특별히 KT쪽과 연락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평소에 KT로부터 전화를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메가패스 이전작업과 그 이후에 인터넷 접속문제로 한번 통화한 것 외에는 특별히 연락이 없었다. 그런데 KT에서 아무일없이 전화가 왔다. 아이 말을 들어보니, 통화한 내용은 전화에 문제가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100번으로 전화달라는 내용이었다. 일종의 '고객 달래기'용 전화였던 것이다. 행여나 다른 말은 안하더냐고 물었더니, 어른이 아니어서인지 다른 말은 없..
순손실 3억 9천 7백만 달러(주당 0.18 달러), 매출 74억 8천만 달러 모토로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07년 3분기때는 6천만 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역시 78억 2천만 달러에서 15%나 떨어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 휴대폰 사업부의 매출부진때문이다. 모토로라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던 휴대폰 사업부 매출이 31억 달러로 집계되어 작년 동기 대비 31%가 추락했다. 이 사업부의 운영적자는 작년 2억 4천 8백만 달러에서 8억 4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큰 폭의 적자에는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얼마전 공동 CEO로 부임한 Sanjay Jha가 Android와 Windows Mobile을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 개발에 몰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