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이번 Macworld의 스티브 잡스 발표에 대해 실망을 표시했다. Apple의 주식은 11.55 달러(6.46%)가 떨어진 167.23 달러에 장이 마감되었다. 올해 Macworld의 이슈는 몇가지로 정리되는데, 이미 언론과 발빠른 블로거들에 의해 발표된 내용들이 잘 나와 있다. There's something in the air 13.3인치의 와이드 화면과 0.76인치라는 놀라운 두께의 MacBook Air를 출시한 것(그의 장끼인 쇼맨쉽을 발휘해서 봉투에서 노트북을 꺼내는 쑈를 했다고 한다), iTunes를 통해 영화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 신형 AppleTV 발표(기존 가격을 299달러에서 229달러로 낮춤), Time Capsule이라는 무선 외장 하드(백업용, 500G 2..
단신으로 알려진 뉴스인데, 중국내의 Apple iPhone 도입을 진행 중이던 China Mobile( China Mobile Communications Corp.의 자회사)이 협상이 중단 되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왜 협상이 중단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익 배분을 놓고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iPhone을 사용한 가입자 요금의 대략 20~30%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Apple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중국내 이동전화 사업 1위인 China Mobile이 Apple에게 상당 부분의 이익 배분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특유의 협상방법의 일환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1위 사업자와의 협상 중단..
네이트온을 기본 메신저로 사용하는 나는 아침에 출근해서 로그인하면 가끔 위와 같은 광고들을 본다. 분명 위 제목에 광고라고 되어 있지만, '회원님은 아웃백식사권(1) 무료지급 대기 상태입니다'라는 글에 더 끌리게 된다. 언뜻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잘 살펴보면 동양생명의 광고이다. 보험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주 벌이는 프로모션 중의 하나가 바로 보험권유를 위한 개인정보 요청이다. 너무나 흔한 광고 방법이기에 더 이상의 진행은 하지 않아도 뭐가 나올지 뻔하다.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보험마케팅에 응하겠다는 동의서이다. 그 댓가로 식사권(1인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국 식사권과 내 개인정보를 맞바꾸는 것이다. 일반 프로모션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더 들어갈..
CES가 끝났다. 올 CES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없었다. 작년 CES는 같은 기간에 열린 Macworld 때문에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었다. 작년은 알려진대로 애플의 iPhone 발표 때문에 IT 분야의 이목이 그쪽으로 몰렸기 때문이었는데, 올 해 역시 CES는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신문 : CES 키워드 "디자인, 무선인터넷" 그나마 올해의 화두가 무선인터넷이 될 것이라는 짐작은 할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또 하나의 생소한 단어가 이슈가 될 조짐도 보인다. MID (Mobile Internet Device)라는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라는 것인데, UMPC의 고가격 대비 부진한 성능의 만족도 때문에 나온 새로운 단말들의 등장이었다. 그러나, 이름만 거창할..
내 사무실 책상 주변은 항상 어지럽다. 지금도 책상 주위를 살펴보면 서류 더미와 책, 그리고 제품 관련 데모용 악세서리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새해엔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하려는 결심을 했으나, 1월 1일 이후 또 다시 내 책상은 어지럽혀져 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습관과 아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리라는 것은 어수선하던 것을 바로잡는 것 또는 일의 끝맺음을 말하는데, 이는 버리는 것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엔 필요없는 물건이 없다는 신념으로 살다보니, 내 주변엔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나중에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걸리적 거리기만 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이 자료는 다시 참고해야 하는데, 이 케이블은 마땅히 둘 데가 없는데, ..
미국의 WiMax 서비스를 준비 중인 3위 이동통신업체인 Sprint Nextel이 WiMax 상용화 서비스를 4월말에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2007년 12월부터 망이 구축되어 시범 테스트가 진행 중인 미국의 볼티모어와 와싱턴, DC와 시카고의 3개 지역이다. 요금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하루, 일주일, 월 단위 또는 더 장기간 사용 등으로 세부적인 형태의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만 전했다. 또한 휴대폰처럼 보조금 지원 등의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휴대폰에 내장된 형태의 단말기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전용 단말기를 통하거나, 노트북은 카드형태로, 데크스탑 컴퓨터에는 모뎀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며, 이는 현재 우리나라가 Wibro를 제공하고..
Google과 Yahoo에 비해 턱없이 부진한 검색엔진 시장을 보강하기 위해 Microsoft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기업용 검색엔진 개발 기업인 Fast Search & Transfer (이하 FAST)를 12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금요일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시장 종가 기준으로 기존 주가의 42%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계산한 인수 가격이 12억 달러라고 한다. 2005년 1위 Verity(미국)가 2위 Autonomy(영국)에 인수되면서 FAST는기업용 검색엔진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 왔으나, 최근 사업부진으로 지난 분기만 1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던 상황이었다. Microsoft는 FAST 뿐만 아니라 1위 Autonomy와 미국의 Endeca도 관심 가지고 지켜봤던 것으..
Sony 진영의 Blu-ray에 맞서서 대항하고 있는 HD DVD의 주요 지지기업 중의 하나인 Microsoft가 자사의 HD DVD 지원 Xbox Live Marketplace에 Diseny-ABC Television Group의 TV 방송과 MGM(Metro-Goldwyn-Myer) 영화사의 영화를 공급받기로 하였다고 CES에서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약 1천만명에 이르는 Xbox Live 유저들이 온라인으로 ABC 방송의 유명 드라마나 MGM의 영화를 유로로 다운로드 또는 렌트할 수 있게 된다. 로스트,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 같은 인기 드라마의 경우 방송 다음날 바로 HD나 SD급으로 Xbox로 다운로드가 가능해 진다. 요금은 드라마 편당 2에서 4달러, MGM의 고전 영화 렌트는 4에서..
지난 주 세계 2위의 음반 제작사(Label)인 Sony BMG의 DRM-free 음원 판매 시사에 대해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음원에서 DRM시대의 종말이라는 것이 대세였다. 1위 사업자인 Warner Music Group(WMG)이 작년 말 DRM-free 음원을 Amazon.com에 판매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4대 음반사 중 유일하게 DRM-free를 선언하지 않았던 Sony BMG가 지난 주 DRM-free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새어 나왔다. 1월 7일 월요일(현지시각), Sony BMG는 구체적으로 DRM-free를 어떤 식으로 구현할 것인지를 발표했다. Sony BMG는 1월 15일 Platinum MusicPass라는 기프트카드 서비스 형태로 DRM-free를 본격 선언하게 되었다. ..
고화질, 고음질 디지털 시대에 유독 반대로 뒷걸음질 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음악인데요. 제대로 된 음질을 구현할 수 없는 MP3가 판치다 보니, 음악의 질이 떨어지고, 좋은 음악을 만들려는 음악인들의 열의마저 꺾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MBC 뉴스 중 '음악만 뒷걸음질') 이 뉴스는 기술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산업의 특성을 오해하는 것에서 비롯된 잘못된 보도이다. 아마도 음반산업을 살리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기사로 보여지는데, 이를 뒷받침할 설명을 잘못하고 있다. 음악인들의 열의를 꺾는 것은 음반판매 부진이지 음질의 저하 때문이 아니다. 최근 음반판매는 반드시 CD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MP3로 판매될 경우 판매의 주도권은 대부분 음반사가 아닌 유통사가 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