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4일 일요일. 여행 2일차. 전날 Sky100 전망대를 다녀와서 늦은 시간에 잠들면서 일요일 아침은 늦잠을 자기로 했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 사이 날씨는 더 흐려져 보슬비처럼 젖지 않을 정도로 비가 오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된 나만 일찍 일어났고, 모두들 자고 있었다. 근처 봐둔 스타벅스 영업시간을 보니 오전 8시부터다. 비 오는 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hot 그란데... HKD40(한화 약 6,800원) 한국에 비해 좀 비싸다. 하지만, 맛은 비슷하니 만족. 가족들 깰 때까지 이리저리 어제 찍은 사진 보다, Sky100 Cafe에 먹지 못한 샌드위치 꺼냈다. 상온에 두었더니 딱딱해졌지만 그나마 따뜻한 커피가 있어 몇 조각 뜯어먹었다. 오전엔 란퐁유엔 침사추이점에서..

이번 홍콩 가족여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원래 계획에서 일부 수정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운이 잘 따랐고,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 된 일정이었기에 권장 일정으로 소개할까 한다. 1일차(출국) 홍콩도착 및 공항이동, 호텔 체크인, 휴식, Sky100 전망대 관람 구룡 침사추이 2일차 구룡반도 주요 관람지 방문(초이홍아파트, 황대선사), 템플스트리트 시장 다이아몬드 힐, 침사추이 3일차 익청빌딩, 춘영거리시장, 빅토리아피크, 소호,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홍콩 타이쿠, 노스포인트, 센트럴 4일차 옹핑 케이블카, 천단대불, 스타의 거리, 헤리티지 1881 란타우, 침사추이 5일차(귀국) 공항이동, 쇼핑, 휴식 홍콩국제공항 4박 5일이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홍콩을 대충(?) 둘러보기에는 적당한 시간이다..

2월 3일 여행은 시작되었다.대한항공 KE173편(10:40~14:05)을 예약하였기 때문에 2시간 전인 8시 40분 공항 도착을 목표로 움직였다. 여행계획을 짤 때 성인 4명이 집에서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공항버스인데, 광명 철산동에서 인천공항까지는 공항버스(6014번) 성인 편도 16,000원, 4명이니까 64,000원, 왕복은 128,000원이다. 이 비용이 크기도 하거니와 버스를 타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1km나 떨어진 정류장으로 가는 것이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자차로 가서 5일간 장기주차를 하자는 결론이었다.이번 여행처럼 성인 여러 명이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비용이 주차요금과 비교해서 경제적이지 못하다면 공항의 장기주차장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홍콩은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2009년 인터넷매체 지원으로 홍콩전자전 탐방이 최초의 홍콩방문이었으며, 그 이후 2016년 2월에 아내와 함께 홍콩 사이쿵에 있는 지인 방문을 겸한 여행으로 방문한 것이 두 번째였다.2009.04.12 - [여행과 맛집]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홍콩으로 출장갑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홍콩으로 출장갑니다춘계홍콩전자전을 둘러보기 위해 월요일(13일) 오전에 홍콩으로 출국합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제공받아서 홍콩전자전을 둘러보고 홍콩과기대(HKUST)에 조교수로 부임한 친구도 만나고 올cusee.net2016.02.19 - [여행과 맛집] - [홍콩2016] 홍콩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하려면 홍콩 현지 SIM 구입 [홍콩2016] 홍콩 여행을 더욱 편리하..

https://cusee.net/2463248 제주도 우도에 가다(1) 제주도에는 몇 개의 섬 속의 섬, 즉 부속섬이 있는데, 육지에 더 가까운 추자도를 제외하고는 면적으로는 가장 큰 부속섬이 우도다. 제주 서쪽 한림의 비양도, 남서쪽 대정의 가파도와 마라도가 cusee.net 천진항에 내리면 좌우로 난 도로가 바로 보인다. 차,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섬 전체 일주가 가능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섬의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 1-1코스 역시 섬을 일주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상 원형의 둘레길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걷는 습성이 있어 천진항에 내려 동쪽 방향으로 향한다. 그렇게 돌아야 나중에 천진항까지 가지 않아도 그전에 하우목동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본섬으로 가기에 편..

제주도에는 몇 개의 섬 속의 섬, 즉 부속섬이 있는데, 육지에 더 가까운 추자도를 제외하고는 면적으로는 가장 큰 부속섬이 우도다. 제주 서쪽 한림의 비양도, 남서쪽 대정의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고, 동쪽 성산의 우도가 대표적인 부속섬으로, 주민도 많이 살고 있고, 또 육지 손님도 많이 찾는 관광지는 단연 우도다. 제주 본섬에서 우도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도항성(여객선)이며 성산포항과 종달항이 있고, 우도에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이 있다. 어느 쪽 항구에서 가더라도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차량을 가지고 입도도 가능하다. 다만, 외부차량 입도제한 조치가 25년 7월 31일까지 시행 중인데, 1~3급 장애인,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 만 6세 미만 영유아 동반(미취학 아동 동반) 방문객, 우도 숙박 ..

자동차에 스마트키가 일반화되면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키 관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키뭉치를 이용한 열쇠 자물쇠의 개념이 아닌 자동차의 보안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열쇠가 스마트키다. 키 막대(스틱) 고유의 패턴을 통해 물리적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 모터를 구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자동차 키의 역할이다. 초기 스마트키들은 지금처럼 FOB 방식(고리에 달고 다니는 뭉치)이 아닌 전통적인 열쇠모양에 키 머리에 트랜스폰더(transpoder) 칩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기존의 일반적인 자동차 키와 비슷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생산된 경우 차량에 설치된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라는 시스템을 통해 키와 자동차 사이 통신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형태로 스마트키가 동..

작년 봄(2021)이었다. 당근마켓을 둘러보던 중 아주 눈에 띄는 흥미로운 물건을 하나 발견했다. 키보드 타입의 일체형PC라고 소개한 제품이었는데, 일본 기업이 만들었고, 키보드 모양 그대로인데, 얇고 가벼운 일체형PC였다. 사실 CPU 성능이 워낙 발전하여 ARM 프로세서에도 Windows를 올리는 세상이니까 뭐 별거있겠어 라는 생각이었다. 가격은 4만원으로 올라왔고,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했다. 판매자는 이 제품에 한글 Windows 10 Home 버전을 설치했고(최초 영문 Windows 10 Home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본 판매 버전은 자판이 일어가 각인되어 있고 일본 Windows 10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제조사는 일본의 Tekwind라는 회사이며, 2015년에 발표, 2016년 초..

맥주가 반가운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날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된 맥주 한잔이다. 이젠 몇 개 안 되는 거기서 거기인 맛만 나는 국산 병맥주가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맥주나, 혹은 똑같은 맛은 거의 찾기 어려운 국내 수제맥주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시절에 살고 있다. 4캔에 1만 원, 6캔에 1만 원 맥주는 편의점 인기상품이었다. 이젠 4캔이 1만 1천 원으로 올라 아쉽긴 하지만, 맛있는 맥주 500ml 4캔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지금이다. 세상 맥주는 모두 같은 맛만 나고, 좀 더 알콜 도수가 높고, 낮은 것만으로 구분하는 줄 알았는데, 15년 전 유럽 출장을 다녀와서 맥주가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던 내게는 카스, 하이트, OB맥주는 이제 저 세상 맥주..

집안의 가구 중 부서졌거나 오래되었을 때 수리나 리폼을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특히 매일매일 사용하는 소파나 식탁의자 같은 가구는 인조가죽이 닳아 고민이 생길 때가 있다. 소파는 전문 천갈이하는 업체를 찾거나 심할 경우는 그냥 버려야 하지만, 의자는 좀 다르다.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자는 사무용 아니면, 식탁의자가 대부분인데, 식탁의자는 방석부분을 대부분 인조가죽과 스펀지를 이용해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무용 의자는 직물을 사용하는 것도 있고, 굴곡 디자인으로 된 것이어서 가죽 교체가 어려운 제품들도 있지만, 식탁의자는 대부분 나무판, 스펀지, 인조가죽 구성으로 되어 있다. 식탁의자는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미적으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원목을 이용한 고급스런 재료를 사용한 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