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천리포 수목원을 구경하고 점심 전에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두 번째 목적지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었고, 숙소가 있는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얼마 전에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하는 여정이었다. 안면도는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관광지로 소문나 있지만, 같은 충남인 보령시, 홍성군민에게는 가깝지만 돌아서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 지역이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그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루트로 안면도를 선택했고, 안면도는 자연휴양림을 들러보기로 한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꽃지해수욕장이나 방포해수욕장, 영목항이 명소이긴 하나, 힐링이 목적인 여행이어서 잠시 들러 가기로 했다. 때는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안면읍내에 있는 칼국수집을 찾아갔다. 손해물칼국수로 유명하다는 '대성식관'. 서해..

경상도 남자인 나는, 생활 반경이었던 경상남북도와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를 많이 다녔었다. 생활권인 경상도는 당연히 여행코스 1순위로 다녀서, 경주, 포항, 안동, 청도를 비롯 남쪽으로는 부산, 마산, 창원, 고성, 사천 등으로 여러 번 다녀왔다. 대부분 당일 또는 1,2박 정도의 짧은 여행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직장이 바뀌어 생활권이 수도권으로 옮기면서 고향인 경상도 지역으로의 여행은 줄었지만, 대신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 고성, 속초를 비롯, 강릉, 평창, 영월, 춘천 등은 나름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인기 관광지여서 자주 다녔었다. 하물며 서울의 서쪽인 인천, 강화쪽은 주말에 드라이브 다녀오는 수준으로 많이 다녔었다. 유독 내가 잘 안 가본 곳은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이었다. 난생 ..

USB는 이제 너무나 많은 곳에서 기기간의 충전,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고 있다. USB는 1.0에 이어 2.0이 최소 사양으로 지원되는 기기가 많고, 그다음으로 PC에서 고속 통신을 위한 3.0과 3.1 버전이 보급되어 일반화되었다. PC 외에 스마트폰도 USB 충전이 표준이자 충전이 된 지 꽤 오래되었다. USB 포트도 4가닥의 A타입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프린터 연결에 사용하는 B타입,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에 사용했던 Mini타입에 이어, 얼마 전까지 스마트폰 충전(주로 안드로이드폰)에 널리 사용되었던 Micro타입(5핀)까지 다양하지만, 고속 통신과 고속 충전을 위한 USB C타입이 현재는 빠른 속도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만의 표준으로 고집이 센 Apple도 8핀 커넥터 라이트닝도 ..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자연스럽게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야외활동은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밖에서 소비하지 못한 경제력을 자기 자신과 집안을 꾸미는 데 사용하는 경향도 늘었다. 재택근무를 하다보면, 정신없이 전화도 받고 업무시스템 이용과 문서작성, 화상회의 등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사무실에서와 달리 왠지 방안에만 있으면 갑갑함도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그래서 그런 이유를 찾다가, 업무환경의 변화 중 우리 신체가 바로 반응하는 요소가 하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산화탄소 CO2. 무색무취의 가스는 우리가 숨을 쉴 때 나온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으며,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식물이 많은 곳에서 인간은 상쾌..

LG OLED TV를 구입한 지 2년 하고 한 달이 넘은 어느 날, 3살짜리 막내 조카가 매직리모컨을 고장 냈다. 디즈니플러스 오픈 기념으로 조카아이들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는데, 흥분한 막내 조카가 매직리모컨의 휠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다가 고장 냈다. 리모컨 중앙에 있는 휠은 마우스의 휠처럼 아래위 메뉴를 선택하고, 클릭(엔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매직리모컨을 잘 쓰고 있던 우리 가족은 일순간 당황했다. 휠 한쪽이 내려앉아 휠이 돌아가지 않고, 누름(클릭)이 안되었다. 그제야 이 휠의 구조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휠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축이 있어야 하고, 한쪽이 내려앉았다는 것은 축 하나가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축이 하나 부러졌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분해해서..

국민의자 회사로 불리는 듀오백(예전엔 해정, 듀오백코리아, DBK 등으로 불렸음)의 가정용, 사무용 의자들은 튼튼하고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괜히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잘 사용하면 10년 넘게 사용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집에는 구입한 지 20년도 넘은 듀오백 의자가 하나 있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규모를 줄이면서 정리할 때 하나 가져온 것인데, 튼튼하고 깔끔해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이었다. 구입 당시 하나의 가격이 20만 원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고급스러운 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의자는 흔히 의자발(베이스)로 5발, 6발 등으로 불리곤 하는데, 20년 전 듀오백 의자 고급형은 육(6) 발이었다. 이 제품은 튼튼하기도 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방석쿠션(좌판)이나 등..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컵)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7월 제주여행 때였다. 협재 해수욕장 근처 스타벅스를 찾았는데, 1회용 컵 대신 이 컵을 받았기 때문이다. 음료 요금은 컵 반환 보증금 1천 원이 추가된 금액으로 결제를 했고, 해당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매장 내 사용이 아니면 찬 음료이건 뜨거운 음료이든 상관없이 모두 이 리유저블 컵에 담아줬다. 겉에는 Happy Habbit이라는 글자와 '환경을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일반 찬 음료를 담는 컵보다는 단단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반투명으로, 마치 행사 때 야외에서 마시는 1회용 맥주잔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난 이 컵을 집에 가져와서 맥주잔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냥 기념..

승용차 스마트키는 편리하지만,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차량 이용 빈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제대로 동작한다. 스마트키는 승용차의 보안시스템(잠금장치)과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키의 주파수 출력이 약해진 것을 알 수 있다. 고급차량의 경우 계기판에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는 차량은 경고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아반떼 AD 일반 계기판 모델은 '띵띵띵띵'하는 경고음으로 배터리 교체를 알려준다. 평소와 달리 시동을 끌 때 경고음이 나기 때문에 어리둥절해 할 수 있다. 기어 레버를 주차위치에 놓지 않고 시동을 끌 때처럼 경고음이 울린다. 경고음이 발생할 이유를 정확히 모를 때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를..

10월 들어 두 번째 3일 연휴를 그냥 집에서만 보낼 수 없어서, 토요일 저녁, 내일은 어딘가로 떠나자고 다짐했다. 이때쯤 강원도 철 지난 바닷가를 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동해는 멀고, 안 그래도 강원도 방향 영동선 사정이 어떤지 눈으로 보고 왔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도에서 가까운 서해안부터 살펴보았다. 강화도는 가볼 만큼 자주 갔었고, 지난달엔 대부도도 다녀왔던 터라, 마땅치 않았는데, 그 중간 딱 눈에 띄는 곳이 무의도였다. 내 기억에 무의도는 섬이었는데, 지도엔 다리에 놓여 있었다. 찾아보니 2019년 4월에 개통되었으며, 낚시와 나들이 장소로 인기 있다는 정보들을 접했다. 광명시에서 무의도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린다는 네비의 안내와 낮시간에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일찍 나서는 것이 좋다는..

https://killk.tistory.com/2463203 iOS 14.6 이미지 동영상 폴더명 생성규칙 업데이트 지난 5.25일 새벽 업데이트 된 iOS 14.6은 여러 기능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폴더 생성/분류규칙도 업데이트 되었다. 기존에는 DCIM(Digital Camera IMages)폴더 아래 100A cusee.net iOS 14.6 업데이트와 함께 아이폰의 이미지/동영상 저장 폴더인 DCIM 폴더 규칙이 변경되었었다. iOS 14.6 이전까지만 해도 기존 폴더명이100APPLE, 101APPLE 등 아이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폰을 PC와 연결한 뒤, Internal Storage 디렉터리로 들어가 다시 100APPLE과 같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