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새해가 시작되면 으레 새로운 해의 전망을 내놓는 것이 유행이다. 이미 기관들과 연구소 등은 계속해서 2012년 전망 자료를 내놓고 있다. 전망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전망예측이 쉬워 보여도 그렇지 않다. 1년이 지난 연말에 그해 초 전망했던 것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 알 수 있다. 쪽집개가 아니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예측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기술 분야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예상하는 범위가 틀을 벗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특히 IT 분야는 더 그렇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IT 영역 중에서 방송과 통신 분야의 10대 예측을 정리해봤다. 읽는 사람에 따라 공감할 수도, 아닐 수도 ..
전통적인 미디어인 종이신문과 인쇄잡지만 몰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메일과 SMS, 스마트폰 등 IT 기술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우편 시스템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우정공사(USPS : US Postal Service)가 판산에 직면에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토요일 배송 업무 중단과 정리해고, 일부 우체국 폐쇄 등의 구조조정안을 승인해 달라고 미국 의회에 신청했다. USPS는 당장 이달말까지 퇴직자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한 5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내년 초까지는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말에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만 해도 적자는 92억 달러에 달해 최근까지 누적적자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SPS는 574,000명 수준의 직..
올해초 미국 펜실바니아의 Lower Merion School District(LMSD, 로어 메리온 지역 교육청)산하 Harriton(해리튼)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스파이캠 논란이 당사자간의 합의로 종결되었다. 2010/02/19 - 학교가 나눠준 노트북 웹캠은 스파이캠이었다 2010/04/18 - 보안과 사생활 침해의 충돌, 미국 해리튼 고등학교 스파이캠 논란 2010/08/18 - 해리튼 고등학교 스파이 웹캠 논란, 범죄혐의는 없었다고 발표 교육용으로 나눠준 노트북 웹캠을 통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던 이 사건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인 보안과 사용자의 사생활 침해라는 이슈로 한동안 뜨거운 논쟁이 붙었던 사건이다. 사건 발생 10개월만에 피해 학생과 교육청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고, 소송은 원고..
요즘 IT 기술의 대세는 융합이다. 기술과 실생활의 결합이 중요하고 실용력이 없는 IT 기술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IT와는 거리가 먼 생활속의 여러 가지가 IT 기술을 만나 새로운 분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분야 '헬스케어'도 최근 융합의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의학은 IT와 많은 관련이 있고, 실제 병원의 시스템은 IT 기술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학문 연구 자체가 IT 기술을 활용해야만 가능할 정도로 밀접하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생소할 뿐이고 전문적으로만 여겨진다. U-Health Care라는 말은 몇 년 전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다. 흔히 융합의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U는 Ubiquitous(유비쿼터스)를 말하는 것으로 U-Health Care는 시간 공간의 제약..
IT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신호가 Intel을 통해 나왔다. Intel의 1분기 실적 발표가 그 증거인데, 매출 103억 달러, 순이익 24억 달러, 주당 43 센트 이익의 실적을 올렸다. Intel의 실적은 IT 업계에 있어서 중요하다. IT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CPU가 얼마나 판매되었는지는 IT 경기의 실물지표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Intel의 실적은 결국 IT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IT 경기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작년 1분기는 회복조짐만을 보이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만 1년이 지난 2010년 1분기 실적은 전년 하반기 실적이 일시적이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실적상승의 ..
2006년 7월에 당시 국정홍보처의 웹메일시스템 입찰건에 대한 의혹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2006/07/27 - [기술 & 트렌드] - 35억 6천만원짜리 웹메일시스템? 나는 오랜 기간 웹메일시스템. 더 정확하게는 웹메일 솔루션을 만들고 판매하는 국내 대표기업에 근무했었다. 2006년 당시에는 이미 그 회사를 떠난 후였지만, 웹메일이나 메일시스템 등 메시징 시스템 관련 기사가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잘 아는 분야라서 그런 것도 있고, 메시징 시스템의 트렌드가 현재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직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트렌드와 기술의 흐름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어제 뉴스 기사를 읽다가 전에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특정업체의 국정홍보처 웹메일시스템 선정의혹이 밝혀졌다. 아직..
"살아남는 종(種)은 강인한 종도, 똑똑한 종도 아닌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다" - 찰스 다윈 - 이 보고서의 첫 장에 적혀 있는 말이다. 찰스 다윈의 이 문구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보고서를 만든 단체가 미국 정부와 EU 정부와 EU 국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물론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자료 : http://www.itif.org/files/2009-atlantic-century.pdf 'The Atlantic Century (Benchmarking EU & U.S. Innovation and Competitiveness)'라는 제목의 보고서인데, '대서양의 시대 (EU와 미국의 혁신과 경쟁력 벤치마킹)'정도로 번역이 가능하겠다. 이보고서는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 ..
본격적으로 새해업무가 시작되는 이번주엔 미국 Las Vegas와 San Francisco에서 각각 IT 관련 큰 행사 두 개가 열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5일에서 금요일 9일까지 열리는 Macworld Conference & Expo와 목요일인 8일부터 일요일 11일까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릴 예정이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Macworld는 Apple의 신제품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중 첫 행사이며, CES는 새로운 IT 제품을 선보이는 미국 최대의 종합 가전 무역 박람회이다. 이 행사들이 끝나면 바로 2월달에 모바일 기기(주로 휴대폰)들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MWC(Mobile World Congress, 옛 3GSM)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IT 기기를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교황은 노트북도 잘 사용하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iPod에 음악을 담아 자주 듣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지난 여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World Youth Day 행사 때에는 직접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서 구절을 인용하여 순례자들에게 보내는 등 기술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 교황의 모습 때문일까? 바티칸의 로마교황청은 이탈리아의 파올로 파드리니 신부와 웹 디자이너가 만든 iPhone용 기도서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이탈리아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의 다양한 언어로 만들어진 기도서를 iPhone(iPod Touch)용으로 만들어 App Store에 등록시켰다. 포르투갈어와 독일..
27살 PC Magazine(PC Mag)의 잡지책 간행이 2009년 1월호가 마지막이 된다. 1982년 1월 창간호가 출간된 이후 만 27년만에 종이로 인쇄하는 잡지책 간행이 중단되고 온라인 PC Magazine은 계속해서 서비스가 유지된다. 온라인 PC Magazine : http://www.pcmag.com PC Magazine을 운영하는 Jiff-Davis Publishing Holdings Inc.가 27년동안 전세계 PC 및 IT 소식을 전해온 인쇄판 잡지의 간행을 내년 2월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20일 뉴욕 타임즈가 보도했다. 격주로 발행되던 PC Magazine은 전세계 PC 마니아들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잡지였다. 새로운 PC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창구로 PC Magazine을 최고로 쳐..
2008/07/22 - [기술 & 트렌드] - MP3플레이어를 통해 짚어본 한국 IT의 갈 길 - 'MP3플레이어 전쟁' 서기선 지음 일전에 우리나라의 MP3P 역사를 기록한 책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前 전자신문 서기선 기자는 MP3P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MP3P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과 세계시장의 변화, 그리고 MP3P의 흥망성쇄와 우리업체의 몰락 및 생존의 과정을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으로 고찰하여 우리나라 MP3P의 역사와 갈 길을 잘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블로거인 나와 MP3P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었던 내용마저도 책에 남겨주어서 개인적으로는 애착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오늘날 Apple의 iPod이 있기 전에 우리나라의 MP3P가 있었다는 것을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
2007년 2008년 2009년 Multicore Processors Multicore Cloud Computing Web 2.0 Web Platforms Web-Oriented Architectures Compute Utilies User Interface Servers-Beyond Blades Information Access Web Mashups Enterprise Mashups Ubiquitous Computing Social Software Social Software and Social Networking Grid Computing Tera-Architecture Specialized Systems Open Source Power and Green IT Green IT Network Conve..
말장난은 그만, Vista(Pun aside, Vista) Microsoft는 그동안 연기되어 왔던 Vista를 2007년 1월 말 출시할 것 콘텐츠 제왕(Content kings) Google은 광고수익을 얻기 위해 다른 콘텐츠 제공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콘텐츠 부분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이며, 2007년은 IPTV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 해커의 낙원(Hacker''s paradise) 멀웨어(Malware), 스파이웨어(spyware), 바이러스, 웜(worms)은 계속하여 기업 및 정부, 일반 사용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며, 특히 해커들이 MP3 파일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 스팸(Spam spam spam spam) 당분간 스팸에 의한 피해는 계속될 것이나, 스패머들을 단속하기 위해 각국은 협력하..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서럽거늘 짐 조차 지실까 송강 정철 훈민가 중에서 오늘은 노인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하여, 오늘의 우리가 있게한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날이다. 올해는 10주년이 되는 날이며, 법정기념일이다. 이미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어서 노인 인구층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내 부모님과 주변의 어른들만 봐도 이미 우리나라엔 나이 든 노령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젠 60세의 환갑이 지나도 노인에 속하지 않는다. 자신이 노인이라는 소릴 들으면 싫어하실 분들이 아주 많다. 노인이라고 단정지을만한 근거도 사실 없지만, 보통 60을 넘으면 할아버..
지하철에서 어느 할아버지와 그 친구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할아버지 1 : '허허, 뭘 그런걸 가지고 고민하나, 그냥 인터넷 들어가서 물건 보고 거기 설명 보고, 가격만 맞으면 사는거야' 할아버지 2 : '... 인터넷... 그래, 그거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할아버지 3 : '손주놈한테 한번 물어봐. 인터넷 그거 재밌어, 아주, 자넨 아직 안하나?' 이 할아버지들은 70은 족히 되어 보이시는 분들이었다. 마치 인터넷 선전하듯이 나누는 할아버지들의 대화는 순간 아버지를 생각나게 만들었다. 얼마전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이번 추석때 PC한대 장만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평소 PC에 관심이 없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PC를 마련해 달라는 말씀을 듣고는 이유를 묻자... '친구들 보면, 집..
한국과 미국간의 FTA는 그저 우리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낭창한 마음으로 살아가던 한국의 IT 기업들 과연 한미 FTA는 우리 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와 디지털타임즈(DT)가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한 항목만을 가지고 잠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위 그래프는 한미 FTA가 국내 SW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이유를 물어본 것이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른 것이 '글로벌화'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글로벌화는 단순히 언어만을 바꾼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내가 너무 많이 보아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고해서 우리보다 절대적으로 소프트..
국내 소프트웨어(관련) 기업 수는 2004년 말 기준으로 4,875개(2005년은 폐업기업수를 제외하지 않아서 산정에서 제외함) 상시종사자수는 2005년말 기준으로 10만8천여명이 종사중 2002년을 정점으로 기업수와 상시종사자수는 감소중이며, 기업수 중에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은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크게 '패키지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Digital Content 개발기업', 'DB제작.검색'의 영역으로 구분한다. 기업숫자면에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의 숫자가 가장 많으며, 상시종사자수는 IT서비스 종사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요즘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돈을 번다는 기업을 볼 수 없다.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