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Berry의 RIM(Research In Motion)은 Apple iOS와 Google Android OS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한동안 북미지역에서 확고했던 스마트폰 시장 1위의 자리는 이미 무너졌고, 새로 발표한 타블렛 PlayBook의 반응도 시원치 않다. RIM이 제 2의 Nokia가 되어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는 이미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물며 RIM의 주주들은 더하다. 여전히 매출과 이익은 나쁘지 않지만 성장은 완만해졌고, 경쟁자들의 위협은 더욱 거세졌는데, RIM만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일부 RIM 주주들의 실망스런 반응은 집단소송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에 발표한 2012년 1분기 실적(5월 28일 ..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의 날개'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이야기 하지만,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처음으로 묘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카루스는 새의 깃털을 밀랍으로 붙여 만든 날개를 통해 미궁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높이 나는 바람에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 하늘을 나는 꿈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꿈을 꾸었던 '날개'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마침내 비행기를 비롯해서 다양한 날 것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안전과 비용의 한계로 개인이 아닌 대중 교통 수단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Martin Aircraft 社는 2008년 7월 29일 Jetpack이라는 초경량(130kg) 개인 비행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창업자인 Glenn Martin이 직접 디자인하여 Ma..
Google이 전자지갑 서비스를 발표했다. 공식 명칭은 'Google Wallet'으로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이용하며, Citi, MasterCard, FirstData, Sprint 등과 제휴하여 서비스가 제공되며, Sprint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 제조 단말기인 Nexus S 4G로 이용 가능하다. 전자지갑은 Google이 최초로 시도한 사업은 아니다. IT 기술 보급이 활발하던 2000년대 초에 이미 여러 업체들에 의해 전자지갑 사업에 대한 시도가 있었고,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지갑 사업도 있었다. 현재도 일부 단말기를 통해 간단한 금융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의 전자지갑 사업은 시장에 뿌리내리지는 못했다. 가장 큰 이유..
차량용 애프터마켓 디바이스 전문 부문을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 제조사Pioneer Electronics USA Inc가 6월 22일에 iOS를 지원하는 차량용 인대쉬 리시버(In-dash receiver)제품인 AppRadio를 출시한다. 2 DIN 사이즈의 이 기기는 차량의 오디오 콘솔 박스에 장착이 가능하며 30핀 케이블을 통해 iPhone과 iPod touch (4세대) 연결을 통해, iPod 음악과 Google 지도 및 네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일부 App 실행 등 iOS 기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6.1인치의 WVGA(800x480)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였으며, 홈버튼과 볼륨버튼만을 전면에 배치하여 iPhone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
미국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스웨덴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Spotify(스포티파이)가 Facebook과 협력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Forbes(포브스)가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Facebook은 부정은 하지 않고 있다. 2009/08/08 - 주목받고 있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 Spotify는 유료와 무료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데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지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유료 가입자는 1백만 명이 있으며, 현재까지 무료 가입자는 7백만 명 정도된다. 2011/04/22 - 애플, 구글, 아마존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경쟁 최근들어 Amazon, Google, Apple 등은..
경쟁은 좋은 것이다. 단일 제품이나 브랜드의 일방적인 독주는 시장을 왜곡시킬 뿐더러 기술과 서비스 발전의 속도를 더디게 한다. 반면 건전한 경쟁은 서로의 기술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미국시각으로 24일 화요일 같은 날, Amazon과 Barnes & Noble은 각자의 대표 전자책 리더기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각각 Kindle 3G 스페셜 버전과 Nook Simple Touch 버전을 각각 발표했다. 두 제품은 흑백의 E-ink를 사용한 6인치 제품이며, Nook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얼마전 Wi-Fi 스페셜 버전(광고 지원) 제품을 114 달러에 내놔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Amazon이 이번엔 3G 지원 버전에 광고를 넣은 Kindle 3G Spe..
지난 4월 Apple은 삼성전자를 상표권 침해혐의로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 삼성전자 Galaxy 시리즈 제품이 Apple의 iPhone 등의 제품과 iOS UI 등을 비롯하여 제품 포장 방법 등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1/04/19 - 소송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애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역시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먼저 한국, 일본, 독일 등 3개국에서 맞소송을 제기했고, 4월 27일엔 미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연방법원은 5월 18일자 문서에서 삼성전자는 30일 내로 5개 신제품을 Apple측에 넘겨 미국내 수입을 금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담당판사인 Lucy Koh(루시 코)는 이 ..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 Square Inc는 2009년 2월에 설립되어 작년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CEO이자 창업자가 Twitter 공동 창업자인 Jack Dorsey(잭 도시)여서 더욱 관심받는 벤처 기업이다. 2009/12/31 - 아이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Square Square는 신용카드 리더기다. 단어 뜻 그대로 네모난 상자 모양의 기기가 바로 Square 리더 단말기다. 특이하게 이 단말기는 오디오 잭(3.5mm)에 꽂아서 사용한다. 카드의 자기 신호를 오디오 잭을 통해 데이터로 변환시킨다. 현재까지 iPhone과 iPad 그리고 Android폰을 지원한다. 사실상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 플랫폼의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Tech Chrunch..
일본 대지진과 PSN 해킹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Sony의 2010년 실적이 전년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ony는 2011년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상 2010년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실적 발표는 26일 목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뜻밖에도 3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4분기에 계상된 법인세 때문이다. Sony가 지난 4분기에 급하게 계상한 법인세가 무려 44억 달러에 이른다. 세무 관련 법에는 이익 가능성이 있다면 7년간 세금을 이월할 수 있지만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면 더이상 납부를 미룰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미뤄왔던 세금 계상을 실시했다. 2011년 회계는 적자가 될 수 있다는 가정 때..
소비자가 원하는 것, 업주가 원하는 것 요즘 음식점들은 예전에 비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 손님이 넘쳐 잘 되는 곳이 있는 반면 바로 옆 가게엔 파리만 날리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번화한 상가 밀집 거리에서 같은 업종의 음식점끼리는 서로의 장점을 손님들에게 알리려 노력한다. 이제 가족과 함께 외식이라도 하려면 인터넷 검색은 기본이다. 모르는 곳을 방문할 때는 인터넷 검색 혹은 주변의 추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가게를 들어서기도 겁난다. 모처럼 함께 하는 외식 자리를 잘 모르고 찾아가서 실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비슷한 경우는 많다. 점심 한 끼를 먹으려 해도 매일 가본 곳만 간다. 괜한 모험으로 내키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나 음식의 질과 양 등 ..
세계 최대의 서점 체인인 미국의 Barnes & Noble(반스 앤 노블)에 10억 달러의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 작년 8월 매각 계획을 공개한 후 거의 10개월 만에 들어온 인수 제안이다. 제안사는 대형 미디어 그룹인 Liberty Media다. Liberty Media 그룹은 한때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회사였던 TCI(Tele-Communications Inc)를 소유하고 있는 John C. Malone(존 말런)이 운영하고 있다. TCI에서 분사한 Liberty Media는 산하에 Liberty Capital, Liberty Starz, Liberty Interactive Group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모두 NASDAQ에 상장되어 있다. Barnes & Noble 뿐만 아니라 2위..
Apple이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Reuter는 내부 관계자의 정보를 통해 4대 주요 음반사와의 클라우드(Cloud)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라이선스 계약이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최소 약 2주 이전에 Warner Music Group(WMG)와 계약이 체결되었고, EMI Group과 Sony Music Entertainment(SME)와 계약도 최근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남은 것은 최대 음반사인 Vivendi의 Universal Music Group(UMG)뿐인데 계약이 임박했다고 한다. 만일 4대 주요 음반사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라이선스 체결이 완료되면 iTunes를 통해 음악을 구입하고 Apple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이 가능하며 ..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 등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 기기들의 등장으로 개인이 지불하는 통신 요금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가계 통신비 지출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가입자가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소비자가 결국 통신 과소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통신비 지출을 축소할 것은 분명하다. 합리적인 지출이라면 몰라도 필요없는 지출이라는 인식이 통신사에겐 걱정되는 부분이다. 미국 Verizon Wireless가 머지않은 시점에 가계의 통신비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가족용 통합 요금제를 내놓을 것 같다. Global Technology Summit에 참석한 Verizon CFO Fran Shammo(프란 샘모)는 Reuter와의 ..
지난 1월부터 IPO를 준비해온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LinkedIn(링크드인)의 공모가가 45 달러로 결정되었다. 공개 거래될 주식을 기준으로 하면 LinkedIn의 가치를 약 43억 달러로 본 것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7년 전 2004년 8월 Google의 나스닥 상장시 공모가 85 달러 이후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LinkedIn의 주식은 19일 목요일부터 뉴욕 증시(NYSE)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LinkedIn은 공모가 45 달러에 784만 주를 매각하여 모두 3억 5,280만 달러를 모았다. 이 같이 LinkedIn에 높은 공모가 책정되면서 앞으로 상장 예정인 SNS 서비스 관련 업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Twitter, Facebook, Groupon, Zy..
포스퀘어(foursqure)나 아임IN같은 체크인 서비스는 GPS가 기본 내장된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선보인 위치기반서비스(LBS)들이다. 뱃지라는 심리적 보상과 땅따먹기 개념의 게임 요소가 적절히 조합된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관심과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실질적인 보상은 적은 편이다. 뱃지라는 보상시스템이 있지만, 뱃지 획득으로 인하여 사용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만족감 외엔 없다.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는 재미와 방문한 곳의 '메이어'라는 지위 혹은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전부다. 소셜 게임 열풍이 한창일때 주위에는 ngmoco의 We Rule이라는 게임을 즐기던 사용자들이 많았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한정된 공간에 건물과 재배시설을 채운 후에 벌어들이는 돈과 경험치는 주..
캐나다의 유무선 지능형 광대역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Sandvine(샌드바인)이 작년 가을에 이어 글로벌 인터넷 리포트 'Global Internet Phenomena Report : Spring 2011'을 발간했다. 작년 가을 리포트에서는 온디멘드형 애플리케이션들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송하는 콘텐츠가 광대역 네트워크 소비의 주를 이룬다고 밝혔었다. 근 6개월만인 올해 봄 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졌는데, 특히 북미 지역에서 Netflix의 트래픽 점유율이 관심을 끌었다. Netflix의 피크 타임(주로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 다운스트림 트래픽이 29.7%로 전체 인터넷 트래픽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2010년 가을 조사 때에는 20%(미국)로 조사되었다. Sa..
Nokia의 휴대폰 사업부를 Microsoft에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 12월 Nokia와 Microsoft의 제휴 소식도 예견했던 러시아 블로거 Edlar Murtazin은 이 같은 소문을 전했다. 러시아 블로거의 주장을 다시 Mashable이 자세하게 전했다. http://mashable.com/2011/05/16/dissecting-microsoft-nokia/ 해당 블로거에 따르면 다음 주 Nokia와 Microsoft 사이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매각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양사는 상당히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놀라운 뉴스인데,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면이 많다. 우선 Nokia..
Alibaba의 지분 43%를 가지고 있는 Yahoo!는 지난 주 Alibaba의 Alipay 분사 계획이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되자 주가가 하락하며 비상이 걸렸다. Yahoo!의 중요한 해외 자산 1호인 Alibaba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Yahoo!의 품을 벗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Alibaba Group의 주요 주주는 CEO Jack Ma를 비롯하여 Yahoo! 일본의 Softbank 등이다. Alipay는 전자지불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Alibaba Group의 핵심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별도 기업으로 분사하는데, CEO Jack Ma의 개인회사로 편입시키겠다는 것이다. 2009년 Carol Bartz가 Yahoo!의 CEO가 된 후 Alibaba와의 관계는 계속해서 나빠졌다. 200..
WIS 2011 KT 부스 한 곳에는 분야가 좀 특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팜(Smart Farm)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원격농업, 농업정보, U-Security 등의 기술을 통해 시설재배 환경을 감시, 제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되어 있다. 식물공장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식물공장은 말 그대로 우리가 먹는 채소를 공장 형태의 대량으로 조기숙성시켜 재배하는 시설을 말한다. KT의 스마트 팜은 이런 식물공장과 같은 농업 시설에 통신과 기기를 연결하여 원격지에서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 채소를 재배하는 시설에 각종 센서나 카메라 등의 기기를 통해 수집 관측된 정보를 원격지의 재배자에게 알려주는 ..
국내 기업 중에서 3D하면 생각나는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3D 구현과 소비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우위를 논하기 전에 과연 3D 영상이 모든 가전에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1일 WIS를 다녀왔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치 3D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온통 3D였다. TV는 3D가 아니면 아예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으며, LG전자는 부스 중간에 대형 3D 스크린을 배치했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편광방식의 안경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놨다. 대형 스크린에서 비쳐지는 게임은 3D 영상이었고, 그 앞에는 흰색 편광 안경을 낀 많은 방문자들이 3D로 게임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 역시 잠시 3D 영상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