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 것이 왔다. 이제 기업에서 iPhone을 구입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미국 현지시각 3월 6일, Apple의 CEO Steve Jobs는 지난번 예고했던 SDK 발표와 함께 몇가지 소프트웨어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것은 바로 iPhone이 Microsoft의 Exchange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Apple이 MS Exchange 메일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은 예측밖의 일이다. SDK가 공개되면 누군가 MS Exchange를 연결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Apple이 공개한 것이다. 알려져있다시피, 기업용 이메일 플랫폼으로 Microsoft Exchange만큼 강력한 것이 없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
(출처 : Flickr Gnal ) Microsoft의 인수제의에 일단 거절의 뜻을 나타내긴 했지만, 여전히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있는 Microsoft 때문에 20일 열릴 Yahoo의 주주총회가 연기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주총이 열리면 Microsoft가 이야기한대로 Yahoo의 일부 주주들을 설득하여 Microsoft가 선임한 인사를 이사회에 진출시켜(이사교체) 표대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리인을 통한 합병 찬성의 세몰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을 두고 적대적 M&A라고 한다. Yahoo는 주주총회의 결과에 따라 Microsoft로의 합병 또는 독자생존, 제3의 길 등으로 Yahoo의 운명이 결정된다. 주주총회는 법에 의해 7월 11일 이전에만 열리면 문제가 없도..
3월 5일, 어제는 회사 제품(DMB 수신기)의 필트 테스트를 위해 차를 몰고 중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우리나라 북부권을 돌아다녔다. 요 며칠 날씨가 예년 3월 날씨가 아닌것처럼 변덕을 부리고 있는 터여서 조금 긴장이 되긴했다. 강원도엔 눈이 쌓이고 녹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긴장이 될 수 밖에. 어제는 전국적으로 날씨가 참 좋았다. 황사에 연이은 눈이 봄이 오는 길을 가로막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올 것은 오고야 마는 것. 봄은 이미 가까이 와 있었고, 고속도로에서 보는 경치도 다르지 않았다. 대구를 출발하여 1차 테스트 장소인 안동까지 가는데, 중간 중간에 서리 내린 들판과 산들이 많이 보였다. 어떤 곳에서는 이미 따뜻한 햇살에 녹아서 생기 찾은 소나무들로 ..
지난주(3월 2일 일요일)에 KBS 스페셜을 통해 본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내용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먹고 사는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구촌의 일부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경제성장으로 인해 13억 거대인구의 중국이 드디어 먹는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것은 결국 세계식량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경제적인 부로 인해 중국인들의 식생활이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육류 소비(소고기)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축의 사료가 되는 곡물, 특히 옥수수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서, 세계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또한, 선진국 특히 미국의 경우 바이오에탄올 생산원료인 옥수수를 사용한 연료생산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옥수수의 품귀현상을 더욱 부..
Facebook이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독일어 버전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Facebook의 가입자는 약 6천 6백만명으로 그 중의 약 60%인 4천만명이 미국 외의 국가 사용자들이다. 그러나, 2004년 서비스 개시 이후 서비스의 언어는 영어였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미국 가입자가 가장 많고, 8백만명의 영국 사용자, 7백만명의 캐다나 사용자 순으로 영어권 사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어는 미국내 사용자도 많으며, 남아메리카의 경우 스페인어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지난 2월 초엔 스페인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엔 Facebook 사용자들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발표했다. 재밌는 사실은 Facebook의 이번 독일어 번..
BusinessWeek.com의 Byte of the Apple의 칼럼니스트 Arik Hesseldahl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18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Apple은 지금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185억 달러는 어머어마한 금액이다. 현금 보유 순으로 따지면, IT기업 중에 Microsoft와 Cisco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Microsoft가 210억 달러, Cisco가 약 227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Apple과 비교해서 두 회사의 주식 발행수가 훨씬 많아서, 실제 주당 현금 배당을 계산하면 Apple이 21달러, Microsoft는 2.26 달러, Cisco는 3.8 달러로 Apple이 실제 알짜배기회사임을 알 수 있다. 이는 ..
글이라는 것은 말보다 상대방에게 전달이 쉽지 않다. 대화는 그 자리에서 직접 상대와 대면하거나 또는 다른 방법으로 현재시간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전화 등) 가능한 다른 이와의 소통 방법이다. 녹음, 녹화 등을 통해 기록으로 전하는 방법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일방 전달이라는 점에서 대화와는 다른 점이다. 글은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없거나,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시간에 만날 수 없을 때 서로 이해가 가능한 활자매체로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남기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블로그는 말과 글의 중간에 있다. 형식은 글을 따르고 있지만, 실시간적인 요소가 가미된 대화에 가깝다. 그냥 남들이 찾지 않는 블로그이거나 공개하지 않은 포스팅이라면 몰라도 상대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함께 대화를 하려는 의도가 있..
현재 이동통신은 3G와 3.5G가 혼재해 있는 상황이다. 4G를 향한 기술드라이브가 한창인데, 4G의 기술 표준으로 어떤 기술이 채택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 뿐만 아니다. 현재 이동통신은 GSM과 CDMA에 기반을 둔 서비스들이 3.5G로 들어서면서 우열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CDMA의 기술진화는 퀄컴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실제 차세대 통신기술로는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와 있다. 다 알다시피 WCDMA나 HSDPA, HSUPA 등의 기술은 GSM에서 출발한 기술들이다. 우리나라의 SKT와 KTF는 WCDMA와 HSDPA를 채택하여 이미 3G에서는 CDMA를 버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일하게 LGT만이 CDMA의 3G인 Rev. A(리비..
날이 아주 좋은 토요일이다.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더 푸근한 느낌과 봄이 가까이 느껴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뛰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는 1년 365일에 하루를 보너스로 받은 해다. 알려져 있는 상식이지만 인간이 정한 365일의 시간에 대한 정의는 지구의 본성에 정확하게 맞지 않다. 1년은 우리 인간시간의 기준으로 365.2422일이다. 이렇다보니 1년에 0.2422일씩 남는 것이다. 4년이면 0.9688일이니 거의 하루이다. 그래서 4년에 한번 이런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하루를 추가하는 것이고, 그것이 2월 29일이다. 하루 늘어난 하루와 봄날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문득 어제가 2월이었고, 오늘이 3월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윤년생각이 떠 올..
PMP폰용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인 SKT의 Cizle PMP 서비스가 3월 1일부로 중단된다. 서비스 중단 이유로 매출 부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자신문 : SKT 씨즐, PMP 영화 서비스 중단 SK텔레콤은 27일 “매출은 커녕 사업성이 없어 서비스를 접기로 결정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매출이기 때문에 아마도 위와 같은 표현을 한 것이라고 보인다. 건당 2,500원이고, 월 100건 이하이므로 많아도 월 25만원의 매출이라면 SKT로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런 저조한 실적 이면에 불법다운로드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기는 하지만, 씨즐 PMP 서비스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있다고 본다. 사실상 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