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유선 흐림, 무선 맑음이다. 대체적으로 AT&T의 매출은 예상치를 넘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309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하락했다. 이익도 31억 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하락했지만 경기부진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출과 이익 하락은 유선부문의 영향이 컸다. 유선전화 가입자의 대거 이탈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 무려 154만 가입자가 3분기 동안 유선전화를 해지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현재 유선전화의 인터넷전화로의 전환이나 아예 유선전화를 없애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전화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전화는 개인 통신수단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요금이 보다 저렴한 인터넷전화로의 전환이 늘고있다. 필연적으..
Motorola의 새로운 Android폰인 Droid(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Android의 Google도, AT&T에 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뛰어난 1위 이통사업자인 Verizon도 함께 손잡았다. Motorola는 그 어느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았다. Apple iPhone의 반대세력, 그것도 핵심만 골라잡아 파트너를 삼았기 때문이다. Droid는 분명히 iPhone과 경쟁할 제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iDon't have a real keyboard. iDon't run simultaneous apps. iDon't take 5-megapixel pictures. iDon't customize. iDon't run widgets. iDon't allow ope..
인터넷 경매사이트 eBay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29% 하락한 3억 5천만 달러, 주당 38 센트를 기록했다. 비록 1분기의 18% 하락과 2분기의 14% 하락을 극복하고 3분기에 매출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다. 금융위기에 이어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단초는 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eBay의 매출은 PayPal과 Skype의 매출을 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eBay 자체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PayPal과 Skype의 매출증가가 있었다. eBay.com를 중심으로 한 e-commerce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 떨어진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의 56%는 해외 비즈..
Carol Bartz의 선택과 집중 덕분인지 Yahoo!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은 줄었지만 순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지난 1월 취임이후 Carol Bartz가 제일 먼저 Yahoo!에 손을 댄 것은 사업의 구조조정이었다.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부서의 통합 및 정리와 인력 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임후 첫 1분기의 실적은 순이익의 감소로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조금씩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3분기 실적까지만으로 예단하기엔 섣부른 면이 있지만 나쁜 성적은 아니다. 2009/07/23 - Carol Bartz의 체면을 살린 Yahoo 2분기 실적, 순이익 8% 증가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실적은 매출 15억 7..
아래 기사가 사실이라면 너무 속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서울경제 : 일반인 사설 무선인터넷 접속 제한 방통위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사설 무선 AP, 일반적으로 무선 공유기라고 하는 네트워크 장치 사용에 대한 제한을 논의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 그런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다. 아마도 통신사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 모양인데 유치하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이유로 든 것이 바로 '보안'이다. 이제 우리는 통신사가 남의 가정 무선 공유기 보안까지 신경 써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는 보안의 문제보다는 '친절하게도' 통신사의 상용 무선 AP를 사용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도심 어디를 가도 개방된 무선 AP를 찾기 쉽다. 저렴한 무선 공유기가 있기 때문이며, 많은 무선 접속 기기들이 등장한 이유에..
Apple의 4분기 (7월 ~ 9월) 실적이 발표되었다. 한마디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4분기 매출은 98억 7천만 달러, 순이익은 16억 7천만 달러, 주당 1.82 달러로 집계되었다. 모두 월가(街)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수치다. 이로서 Apple의 2009 회계연도가 끝났는데, 총 매출은 365억 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무려 57억 달러, 주당 5.36 달러에 이른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8%나 증가했다. 작년 4분기와 실적을 비교하면 순이익은 47%나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79억 달러에서 25%나 늘어났다. 이같이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iPhone 판매 호조와 Mac 컴퓨터 판매 증가에 있다. 4분기동안 판매된 iPhone은 총 740만대로 전년 동기 689..
'FMC'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용어다. 'Fixed Mobile Convergence'의 약자로서 Fixed는 '유선'을 뜻하고, Mobile은 말 그대로 '무선'을 뜻한다. 해석하자면 '유무선 컨버전스', '유무선 융합 서비스'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KT는 최근에 공공연하게 홈FMC 전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동통신자회사인 KTF를 합병하면서 FMC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더 자주 언급되고 있다. 가정용 FMC 사업이 과연 KT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왜 추진하게 되었을까? 사실상 KT의 홈FMC 전략은 집전화(유선전화)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컨버전스를 통해 통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위한 것이다. 단기간은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늘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는 것이다...
미국의 모바일 TV(Mobile Digital TV) 표준이 결정되었다. 미국 디지털 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Advanced Television Standards Committee)가 지난 16일 ATSC-M/H 방식을 미국 모바일 TV 표준으로 의결했다. 따라서 미국에는 모바일 TV 국제표준인 Qualcomm의 MediaFLO와 미국내 표준인 ATSC-M/H 두가지가 경쟁하게 되었다. 특히 ATSC-M/H 표준은 우리나라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주도했기 때문에 향후 우리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09/01/10 - 모바일 TV의 새로운 표준 등장? 미국 ATSC-M/H 연내 서비스 선언 2009/04/20 - 미국 무료 모바일 TV 서비스 런칭 카운트 다운 올해초부터 미국내에..
표준이 하나라면 몰라도 두 개, 세 개라면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약하다. 모양새가 다르면서 이것도 표준, 저것도 표준이라면 이미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안의 초안에 우리의 20핀 통합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단순히 초안으로서 하나의 후보로 올라갔다는 의미일뿐 우리의 20표준이 세계 표준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위로부터 휴대폰 24핀, 20핀, iPod Touch의 Apple 표준 충전단자) ITU는 우리의 20핀 표준과 더불어, GSMA의 Micro USB, 중국의 Mini USB를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 초안으로 함께 채택했다. 일단 초안에 오른 다른 2개의 후보군만 보더라도 우리의 20핀 외에 두 개의 표준은..
세계 휴대폰 제조 1위 기업인 Nokia가 3분기 13억 6천만 달러(순손실 8억 3천만 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의 16억 3천만 달러의 이익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매출도 1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181억 달러에 비해서도 20% 정도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휴대폰 사업뿐만 아니라 독일 Siemens와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 조인트 벤처인 Nokia Siemens의 실적악화에 있다. 조인트 벤처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이 회사의 가치 13억 5천만 달러의 결손처리를 반영하는 바람에 실적이 악화되었다. Nokia Siemens의 어려움은 최근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Huawei와 ZTE에 의해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아시아 지..
Google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59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순이익 16억 4천만 달러, 주당 5.13 달러를 벌었다. 이 수치 역시 전년 동기 12억 9천만 달러, 주당 4/06 달러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무려 27%나 증가한 수치다. Google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Google의 주수입원인 광고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시각을 경계하는 측에서는 Google의 검색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며, 전반적으로 올해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위축되었기에 Google의 실적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참고로 Com..
Wi-Fi Alliance(WFA)가 Wi-Fi 사이의 P2P(Peer to Peer)를 지원하는 새로운 규격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새 규격의 이름은 'Wi-Fi Direct'로 프로젝트명은 'Wi-Fi peer-to-peer'였다. 현재 Wi-Fi는 IEEE의 802.11 표준아래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노트북, 휴대폰, 콘솔게임기, MP3, 카메라,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들에 사용되고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Wi-Fi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무선랜(WLAN)의 대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Wi-Fi는 Access Point라는 접속점을 중심으로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각종 디바이스에 설치되어 있는 Wi-Fi는 네트워크 접속점이라 할 수 있는 AP로 접속..
지난 8월말에 Nokia는 첫 넷북을 선보였다. Booklet 3G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Nokia 내에서 미니 랩탑(mini laptop)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2009/08/25 - Nokia의 첫 미니 랩탑 Booklet 3G 발표 Intel Atom 프로세서를 장착한 10.1인치의 얇은 알루미늄바디의 전형적인 '넷북'스타일인 Booklet 3G는 세계 휴대폰 제조 1위 기업에서 만든 첫 3G네트워크 지원 미니 랩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Booklet 3G는 미국에서 11월 중순부터 Best Buy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Booklet 3G는 이동통신망을 지원하기에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제품군으로 분류되어 휴대폰처럼 판매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AT&T와 손잡고 판매된다. 즉, A..
최근 로우엔드 랩탑 시장에서 프로세서 싸움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Intel의 Atom과 ARM Core 기반의 프로세서들이 주축이 된 저가의 저전력 랩탑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서로 다른 영역에 머물던 두 회사가 점점 영역을 겹쳐 경쟁하게 된 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이들의 경쟁구도와 전망을 예상해 보고자 한다.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강자, Intel과 ARM ARM과 Intel은 각자의 영역에서 프로세서라는 같은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다. ARM은 주로 PDA, 휴대폰 같은 저전력 소용량 데이터 처리용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디자인했고, Intel은 x86과 같은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용 프로세서를 만들어 왔다. Intel은 처음부터 컴퓨터용 프로세서를 만들던 ..
2개월전 Google CEO Eric Schmidt의 Apple 이사회 사직에 이어 Apple의 주주이자 Genentech의 회장인 Arthur Levinson도 Google을 떠났다. 이제 Google과 Apple 양사는 서로의 이사회에서 자사의 이사를 철수시킨 상태다. 이번 조치는 미국 FTC(연방통상위원회)의 클레이튼 반독점법 적용에 따라 양사의 이사회에 상호 이사 등재는 공정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이다. 2009/08/04 - 애플 사외이사직을 사임하는 구글 CEO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가 8월에 먼저 Apple의 이사직을 사임했고, 두 달 뒤인 10월에 다시 Arthur Levinson이 Google의 이사직을 사임함으로서 논쟁은 일단락 되었다. FT..
'뽀샵(포샵)'이라는 말은 전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뽀샵이라는 말이 Adobe사의 유명한 그래픽 에디팅 프로그램인 Photoshop(포토샵)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Adobe의 Photoshop은 이미지를 보정하는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일반인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상당히 고가에 책정되어 있다. 웹디자인을 배운다면 Photoshop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전문가에게는 기본 프로그램이지만, 일반인들은 이미지를 다양하게 보정한다는 정도에서 Photoshop의 존재를 알고 있다. Adobe가 iPhone용 Photoshop App을 내놓았다. 데스크탑용 Photoshop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한 기능들이 제공되지만, 휴대폰 카..
지난달말 미국 1위 유선통신 사업자 AT&T가 Google을 FCC에 제소했다. 이유는 Google이 상대적으로 통신료가 비싼 농촌지역 유료 전화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때문이다. 미국은 국토가 넓기에 대도시 외에 농촌지역까지 통신사들의 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큰 통신사업자라 하더라도 소규모 농촌지역에는 지역 통신사업자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농촌지역 통신사업자들은 대도시 주민들과 통화할때 부과되는 장거리 요금과 유료 전화서비스가 주수익원이 되고 있다. 특히 컨퍼런스콜이나 성인채팅같은 유료 전화서비스는 요금이 비싸다. 요금은 대부분 AT&T, Verizon, Sprint 같은 유선통신 대기업의 접속료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실제 발생한 접속료 그대로를 고객에게 부담..
지난 9월 9일 iPhone OS가 3.1.1이 릴리즈 되었는데 딱 한달만에 약간의 버그 수정을 포함한 3.1.2 버전이 공식 릴리즈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iPhone 전기종과 iPod Touch 전기종에 적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버그 수정은 슬립모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버그가 고쳐졌다고 한다. 나는 아직 그런 경우를 겪어보지 못했으나 일부 iPhone과 iPod Touch에서 문제를 일으킨 모양이다. 아마도 iPhone 3GS와 프로세서가 바뀐 3세대 iPod Touch일 경우라고 보여진다. 업데이트 중요 정보 내용이다. 크게 두가지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다. - iPod touch가 잠자기 상태에서 때때로 깨어나지 못하는 문제 해결 - 비디오 스트리밍 도중에 때때로 응용 프로그램이 충돌하는 버그 수..
우리 인류가 쓰는 말(언어)을 표기하는 문자는 이 지구상에서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게 많지 않은 가운데 우리 민족이 사용하는 한글은 독특하면서도 과학적인 문자다. 우리에게 한글의 의미는 특별히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이 있고 글자가 있음에 우리는 서로에게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기 때문이다. 로고 이벤트는 Google의 또 다른 재미다. 한글날이 비록 국경일에서는 제외되었지만 기념일로서 남아있기에 오늘 Google의 한국 웹사이트엔 기념일 로고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다. 늘 보던 관성 그대로 기념일과 관계된 것으로 Google이라는 글자를 형상화시켰다는 점에서는 여느 로고 이벤트와 다를 바 없다. 다만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이런 한글 자음의..
올 2월에 선보인 Kindle 2(통상 Kindle이라고 부름)의 런칭 가격은 359 달러였다. 5월엔 9.7인치의 Kindle DX를 489 달러에 내놨다. DX 발표 두 달 뒤인 7월엔 다시 Kindle의 가격을 299 달러로 인하했다. 그리고 수요일인 7일 Kindle 가격을 또 다시 259 달러로 40 달러를 내렸다. 2007년 최초 출시때(Kindle 1) 가격이 399 달러였으니 2년 사이에 140 달러나 가격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Kindle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된 배경은 다량 생산에 따른 원가절감 차원이라고 Amazon CEO Jeff Bezos는 밝혔다. 그러나, 그런 이유보다는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발표에 대응하고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Sony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