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유튜브 시청이 정해진 하루 일과 마감 정례 코스다. 한동안 영화소개, 과학 다큐멘터리, 옛날 방송, 미스터리 등을 다루는 채널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에는 PC 관련한 채널을 자주 찾는다. 주로 신제품 리뷰를 많이 보지만, 부품의 가격동향, 요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찾아보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찾는 채널은 컴퓨터 조립하는 남자 신성조, 컴퓨터 가게 일상을 보여주는 허수아비, 가끔 정말 허튼짓처럼 보이지만 재미있는 리뷰를 하는 뻘짓연구소, 지금은 잘 보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 들어가는 눈쟁전자, 관심 있는 제품 리뷰만 있으면 보러 가는, PC보다는 전자제품 리뷰가 많은 ITSUB잇섭 등이 있다. 이상하게 신성조, 허수아비, 잇섭은 설명하기 좀..

샤오미의 소형 무선 청소기를 구입한 시기는 한창 알리(Aliexpress)에 빠져서 이것저것 주문하던 올해 3월이었다. 이때는 뭔가 필요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바로 알리부터 뒤지던 상황이었다. 승용차에 있는 유선 청소기는 구입한 지 무려 20여 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생한 제품인데, 너무 오래 썼다는 이유와 무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알리의 도움을 받기로 핑계를 만들었다. 주문한 지 딱 10일 만에 도착한 샤오미 무선 청소기(Xiaomi Mijia Handheld Vacuum Cleaner Portable Handy Home Car Vacuum Cleaners)인데, 포장박스에는 그냥 'Mi Vacuum Cleaner mini'라고 되어 있다. '샤오미 진공청소기 미니' 알리의 배송속도는 일주일이면 빠르고..

'마장'이라고 하면 고기가 생각나는 성동구 마장동이지만, '마장호수'라고 하면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를 말한다. 마장저수지라고 하는 것이 원래 명칭이지만, 파주시가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마장호수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2018년 큰돈을 들여 이곳 일대 산책로를 비롯, 출렁다리까지 개발에 나서면서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탄면 기산리와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위치해 있지만, 호수의 거의 대부분은 파주시에 있으며, 오른쪽 끝부분 일부가 양주시에 속해 있다. 자연은 사람이 무 자르듯 그렇게 구분되지는 않는다. 호수 대부분이 파주시에 있다 보니 파주시의 관광명소가 맞다.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내일은 나들이를 하자고 약속을 하고..

열(heat)이 에너지의 다른 형태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전자제품에서 열은 그 자체가 사용 목적인 난방용 기기 외에 대부분은 부정적인 작용을 한다. 전기를 사용하면 열이 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전기 에너지가 사용되면서 일부는 열로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용해야 할 에너지 일부가 열로 빼앗긴다. 컴퓨터(PC)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그 중에서 CPU는 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며, 운영체제를 동작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열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다. 사람도 달리거나 열심히 일을 하면 머리를 비롯하여 몸에 열이 나듯, 컴퓨터 동작을 시키면 가장 열이 많이 나는 부품이 CPU다. 그래서 CPU를 장착하면 쿨러(Cooler)라는 것을 같이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

2017년 5월 31일 새벽 5시. 첫 UHD 전파가 쏘아 올려졌다. KBS, MBC, SBS 국내 지상파 방송국 3사는 UHD(Ultra High Definition)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UHD 방송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UHD 방송사업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700MHz대의 황금주파수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미 유료방송(IPTV, 케이블TV)에 장악된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소위 4K, 8K라는 숫자를 내세운 고화질TV만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넷플릭스, 웨이브 같은 OTT를 통해서만 콘텐츠에 따라 부분적으로 고화질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이다. 고화질은 그냥 UHD라고 말할 수 있는데, 방송국은 지상파를..

승용차 배터리 교체도 운전자가 쉽게 할 수 있는 DIY 중 하나다. 보통은 배터리 전문점이나 카센터에서 맡기지만, 배터리 가격과 공임 등을 합치면 보통 10만 원 정도(배터리 용량과 종류에 따라 다름)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배터리만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6만 원 정도에 가능하고, 직접 갈면 20분도 안 걸려 작업이 가능한 DIY건이다. 배터리는 통상 3~4년에 한번 갈아주면 되고, 5년까지도 타는 경우도 있으나, 중간에 방전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수명은 더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빨리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게 있어서 방전은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전만은 막는 것이 좋다. 내 차도 출고 4년 9개월이 되었고, 한번도 배터리를 방전시킨 일 없었으며,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며칠 만에 시..

아버지께서 타고 다니시는 스파크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내 차 블랙박스를 바꾸면서 남은 블랙박스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그 리뷰와 유튜브를 찾아다니며 설치방법을 익혔다. 리뷰를 남긴 분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설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나도 해보기로 했다. 요즘 블랙박스는 앞 뒤의 2 채널이 대부분이고, 1 채널은 작업이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 간단한 설치인데, 2 채널은 후방카메라 설치가 있어 조금 더 어렵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후방카메라 설치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본체는 룸미러 근처에 설치할 것이어서 부착 위치 선정만 해놓고, 전원선과 후방카메라선을 먼저 작업한다. 전원선과 후방카메라 케이블은 흡음 테이프인 테사(Tesa) 테이프로 감아준다. 테..

이사온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사 올 당시 욕실 모서리 선반을 설치한 후기를 이제야 올려본다. 공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공사 중 하나이지만, 전문가가 꼭 설치해야 할 것 같은 작업이기도 하다. 일반 콘크리트벽이 아닌 타일로 시공된 욕실이라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모서리 선반(부채꼴 모양 강화유리 선반)은 욕실타일에 타공하여 선반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구와 재료가 필요하다. 욕실 타일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해머드릴과 세라믹 드릴비트 6.4mm, 종이테이프(혹은 청테이프)가 필요하며, 당연히 모서리 선반도 사야 하는데, 타일가게나 철물점, 욕실용품점 등에서 판매하고 가격은 1~2만 원 사이. 모서리 선반을 구입하면 타일벽면에 삽입할 칼블럭과 피스 세트가 함께 들어 있..

가정과 사무실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다. 그리고 현대식 건축물 거의 대부분은 전기와 통신배선은 법제화,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험과 지식만 있다면 쉽게 가정 또는 사무실에서 네트워크 구성을 할 수 있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주로 가정에서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용어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전문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도이니, 그 정도 수준 이라고만 생각하면 좋겠다. MDF(Main Distribution Frame) MDF는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이름이기도 한데, 말 그대로 통신선로의 배선분기 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엄격하게는 300회선 이상의 공동주택에 해당하는 설비이지만, 외부 통신..

제주는 섬 속의 섬이 몇 개 있다. 우선 제주보다는 전남 완도에서 더 가까운 추자도가 있고, 섬의 오른쪽 성산포에서 가까운 백패커의 성지 우도, 서북쪽엔 한림 협재 앞바다의 비양도, 그리고 남서쪽 가파도와 최남단 마라도도 있다. 이 중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은 우도와 마라도일 것이다. 가파도는 대정읍 상모리에서 가까운, 마라도보다 제주에서 가까운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하루 7편(7월 기준)의 여객선이 오가며, 섬까지 운항시간은 12~14분 정도 걸린다. 송악산 둘레길에서도 잘 보이는데, 고도가 최대 20미터밖에 되지 않아 섬 자체는 낮고 그리 크지 않다. 동서 1.3Km, 남북 1.4Km로 가오리 모양이다. 가오리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가파포구(하동)이다. 섬은 아래 위로 두 개의 동네가 있는..
지금 쓰는 글은 전원생활을 이야기 하는 수필이 아니다. 방금 MBC 다큐플렉스를 본 사람이라면... '아!' 하고 내가 무슨 얘길 하는 지 알 거다. 그렇다. MBC의 장수 주간 단막극 드라마였던 '전원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다. 양촌리, 김회장, 일용엄니, 응삼이, 영남이, 금동이, 복길이... 내게는 낯설지 않은 배역 이름들이 기억나는 농촌드라마다. 60대 초반. 지금으로 보면 한창인 나이에 간암으로 투병하시던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자랐던 나는, 할아버지께서 큰방에 누워 계시며 자주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오늘 전원일기 하냐?', 지금이라면 전원일기만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VOD라도 찾아 드렸겠지만, 그 당시 전원일기는 화요일 저녁에 하는 주간 드라마였다. 왜 할아버지는 전원일기 방송을..

노트북 전원을 공급해 주는 어뎁터들은 대부분 단선 또는 콘덴서 고장으로 못쓰게 된다. 반복적인 구부러짐이나 강한 텐션 등으로 단선이 흔하게 일어나고, 전선은 문제없으나 충전 기능이 떨어지거나 안 되는 경우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트랜스 고장이나 전류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콘덴서 사망(부풀어 오름)이 대부분이다. 수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새로 구입하면 되지만, 멀쩡한 하우징 케이스를 보면, 버릴바에야 그냥 한번 뜯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어떻게 뜯어야 할지 모르게 하우징 된 경우가 많다. 나사로 결속한 경우보다 지금은 특수 본딩(레이저 본딩)으로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경우가 더 많다. 집에 있는 간단한 도구로 분해는 가능하다. 물론 깔끔하게 분해되지는 않는데, 스크..

비 오는 토요일 아침. 원래는 더 일찍 나서기로 약속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출발 시간은 10시로 미뤄졌다. 광명에서 은평 한옥마을 가는 길을 네비로 검색해 보니 1시간 5분. 어제 자기 전에 검색했을 때는 빨간색이 거의 없는 녹색과 주황색으로 47분이 나왔다. 비는 오락가락 반복했지만, 정오쯤 마지막 발악으로 굵게 내리더니 비는 멈췄다. 마포를 지나 은평구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은 지하철 6호선을 따라 연신내역까지 이어졌고, 공사가 한창인 역 주변만 지나면 바로 북한산의 서쪽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넘어가면 은평뉴타운을 만난다. 뉴스에만 보고 듣던 은평뉴타운은 그야말로 아파트 천지다. 기자촌을 지나면 사립고로 유명한 현대식 건물의 하나고등학교가 보이면서 바로 길 건너 북한산쪽이 은평한옥마을이다. 원래 ..

이 세상에 못 구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중국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바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다. 서비스 초기부터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쉽사리 결제에 손이 가지는 않았던 사이트다. 가장 큰 이유는 결제였다. 결제의 장벽은 알리를 관심밖으로 두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신용카드 결제와 중국이라는 조합은 흡사 식사 중 회사 업무 전화와 같이 소화를 힘들게 하는 경험이다. 물론 난 해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사용하는 것을 극히 꺼리는 사람 중 하나다. 여전히 불안한 보안기술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물론 아마존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쇼핑 사이트는 예외이지만, 그렇게 까지 신용카드 등록해 놓고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던 것도 이유다. 주변에는 나같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종종 희귀하거..

거의 6년 전 2015년 샤오미 체중계를 구입했었다. 당시 건강 관련 IoT 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샤오미라는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은 터라 3만 원 가까이 주고 국내 수입된 제품을 구매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다. Mi Fit이라는 샤오미 전용 건강앱을 통해 체중관리가 되는 제품이다. https://cusee.net/2463136 체중계 이상의 그 무엇, 샤오미 체중계 Mi Scale 주변에서 샤오미(Xiaomi) 제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증은 증폭되었다. 샤오미를 처음 알게된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대표인 레이쥔이 스티브잡스를 따라 한다는 정도였다. Apple 짝퉁이라는 cusee.net 당시 제품 리뷰를 올렸던 글인데, 무려 6년의 시간동안 배터리 교체 한 번만 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다..

군에 간 아들도 보고 싶다고 나선 길이었다.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 먼발치에서 라도 보고 싶다고 우리 부부는 토요일 아침을 나섰다. 광명에서 가평까지는 100km가 안되지만 몇 개의 연결도로를 바꿔 가며 달려가 보니 거의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나들이객들이 춘천을 비롯 강원도로 향한 영향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부대 근처에 가보기로 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한 가평 어디를 갈까 찾아보고 있었다. 남이섬이 가평에서 들어갈 수 있으나, 사실 행정구역상은 춘천이다. 북한강 따라 동쪽은 춘천, 서쪽은 가평. 사람들이 그런 지역 경계를 마음에 두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는 입장이 다르다. 가평은 남이섬 홍보를 하지 않는다. 춘천 또는 강원도 여행을 가기 위해 가평은 여러 번 지나갔지만, 가평읍에 바로 붙..
얼마만의 블로그 스킨 변경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도 10년은 넘었을 것 같다. 기존 스킨의 이름은 BASIC. 그냥 '기본'이라는 뜻이네. 그 기본을 그냥 계속, 주욱 사용했다. 뭔가 치장을 하는 것도 귀찮고, 잘 꾸미지도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었다. 살면서 기분 전환이라는 걸 하는데, 블로그도 15년차를 지나다보니 문득 대문이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왜 이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냥 하면 되는데... 뭐가 부담이 되었고, 걱정이 있었길래 그러지 못했을까? 이젠 글이 1년에 몇 개 올라가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은 없어졌고, 이선희 주민번호 이야기나 폐차에서 기름 빼기, 콘센트 수리하기, 최근에는 화장실 냄새 막는 댐퍼 이야기 같은 생활..

지난 5.25일 새벽 업데이트된 iOS 14.6은 여러 기능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 폴더 생성/분류 규칙도 업데이트되었다. 기존에는 DCIM(Digital Camera IMages)폴더 아래 100APPLE, 101APPLE과 같이 세 자리 숫자와 APPLE 철자의 조합명칭으로 폴더가 만들어지고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이 저장되었다. 최대 999APPLE 까지 만들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미디어를 저장하는 폴더규칙 표준이 있는데, 앞에는 숫자, 뒤에는 다섯 개의 알파벳 글자를 넣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플랫폼 또는 카메라 벤더를 표시하는 다섯 글자를 생성하도록 약속했다. Apple은 다행스럽게도 다섯 글자여서 100APPLE, 101APPLE과 같이 폴더를 만든다. 이..

가끔 그러는데, 새벽 2, 3시쯤에 잠을 깨었다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오늘이 그 경우인데, 덕분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남겨본다. 오늘은 새벽 2시 20분이 넘은 시간에 눈을 떴고, 잠을 청하려 해봤지만 멀뚱멀뚱하게 천정만 바라보다가 깨버렸다. 첨엔 누워서 바로 왼쪽에 둔 폰을 집어들었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폰은 컴컴한 밤에 켜면 너무나 환하다. 눈이 시려울 정도. 이 시간엔 그냥 포털 뉴스뿐이다. 페북 한번 들어가보고, 그게 다다. 그리고 폰 내려두고, 다시 눈 감고 잠을 청해 보지만... 젠장 오늘은 글렀다. 시계를 보니 이미 3시가 넘은 시각. 정신은 평소 업무시간처럼 너무나 맑고(?) 별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군대간 아들 생각,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업무 생각, 오늘 ..

2016년 이전에 지어진 대부분 아파트의 배기설비는 공용 덕트를 통해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로 화장실과 주방에 기본적으로 환풍 배기설비가 되어 있는데, 이런 배기설비 구조로 인하여 발생하는 가장 큰 이웃 간 분쟁이 바로 악취와 담배냄새 문제다. 특히 담배냄새는 아파트 내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화장실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냄새의 층간 확산이 이웃 간 분쟁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실내 흡연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지 않았던 8,90년대 아파트와 달리 지금은 흡연이 일반화되었고, 특히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공동주택의 기본이 되었다. 베란다에서조차 담배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2015년 3월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아파트)의 공용 덕트를 이용한 배기설비로 인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