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토요일 아침. 원래는 더 일찍 나서기로 약속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출발 시간은 10시로 미뤄졌다. 광명에서 은평 한옥마을 가는 길을 네비로 검색해 보니 1시간 5분. 어제 자기 전에 검색했을 때는 빨간색이 거의 없는 녹색과 주황색으로 47분이 나왔다. 비는 오락가락 반복했지만, 정오쯤 마지막 발악으로 굵게 내리더니 비는 멈췄다. 마포를 지나 은평구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은 지하철 6호선을 따라 연신내역까지 이어졌고, 공사가 한창인 역 주변만 지나면 바로 북한산의 서쪽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넘어가면 은평뉴타운을 만난다. 뉴스에만 보고 듣던 은평뉴타운은 그야말로 아파트 천지다. 기자촌을 지나면 사립고로 유명한 현대식 건물의 하나고등학교가 보이면서 바로 길 건너 북한산쪽이 은평한옥마을이다. 원래 ..

이 세상에 못 구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중국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바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다. 서비스 초기부터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쉽사리 결제에 손이 가지는 않았던 사이트다. 가장 큰 이유는 결제였다. 결제의 장벽은 알리를 관심밖으로 두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신용카드 결제와 중국이라는 조합은 흡사 식사 중 회사 업무 전화와 같이 소화를 힘들게 하는 경험이다. 물론 난 해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사용하는 것을 극히 꺼리는 사람 중 하나다. 여전히 불안한 보안기술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물론 아마존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쇼핑 사이트는 예외이지만, 그렇게 까지 신용카드 등록해 놓고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던 것도 이유다. 주변에는 나같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종종 희귀하거..

거의 6년 전 2015년 샤오미 체중계를 구입했었다. 당시 건강 관련 IoT 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샤오미라는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은 터라 3만 원 가까이 주고 국내 수입된 제품을 구매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다. Mi Fit이라는 샤오미 전용 건강앱을 통해 체중관리가 되는 제품이다. https://cusee.net/2463136 체중계 이상의 그 무엇, 샤오미 체중계 Mi Scale 주변에서 샤오미(Xiaomi) 제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증은 증폭되었다. 샤오미를 처음 알게된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대표인 레이쥔이 스티브잡스를 따라 한다는 정도였다. Apple 짝퉁이라는 cusee.net 당시 제품 리뷰를 올렸던 글인데, 무려 6년의 시간동안 배터리 교체 한 번만 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다..

군에 간 아들도 보고 싶다고 나선 길이었다.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 먼발치에서 라도 보고 싶다고 우리 부부는 토요일 아침을 나섰다. 광명에서 가평까지는 100km가 안되지만 몇 개의 연결도로를 바꿔 가며 달려가 보니 거의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나들이객들이 춘천을 비롯 강원도로 향한 영향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부대 근처에 가보기로 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한 가평 어디를 갈까 찾아보고 있었다. 남이섬이 가평에서 들어갈 수 있으나, 사실 행정구역상은 춘천이다. 북한강 따라 동쪽은 춘천, 서쪽은 가평. 사람들이 그런 지역 경계를 마음에 두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는 입장이 다르다. 가평은 남이섬 홍보를 하지 않는다. 춘천 또는 강원도 여행을 가기 위해 가평은 여러 번 지나갔지만, 가평읍에 바로 붙..
얼마만의 블로그 스킨 변경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도 10년은 넘었을 것 같다. 기존 스킨의 이름은 BASIC. 그냥 '기본'이라는 뜻이네. 그 기본을 그냥 계속, 주욱 사용했다. 뭔가 치장을 하는 것도 귀찮고, 잘 꾸미지도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었다. 살면서 기분 전환이라는 걸 하는데, 블로그도 15년차를 지나다보니 문득 대문이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왜 이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냥 하면 되는데... 뭐가 부담이 되었고, 걱정이 있었길래 그러지 못했을까? 이젠 글이 1년에 몇 개 올라가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은 없어졌고, 이선희 주민번호 이야기나 폐차에서 기름 빼기, 콘센트 수리하기, 최근에는 화장실 냄새 막는 댐퍼 이야기 같은 생활..

지난 5.25일 새벽 업데이트된 iOS 14.6은 여러 기능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 폴더 생성/분류 규칙도 업데이트되었다. 기존에는 DCIM(Digital Camera IMages)폴더 아래 100APPLE, 101APPLE과 같이 세 자리 숫자와 APPLE 철자의 조합명칭으로 폴더가 만들어지고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이 저장되었다. 최대 999APPLE 까지 만들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미디어를 저장하는 폴더규칙 표준이 있는데, 앞에는 숫자, 뒤에는 다섯 개의 알파벳 글자를 넣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플랫폼 또는 카메라 벤더를 표시하는 다섯 글자를 생성하도록 약속했다. Apple은 다행스럽게도 다섯 글자여서 100APPLE, 101APPLE과 같이 폴더를 만든다. 이..

가끔 그러는데, 새벽 2, 3시쯤에 잠을 깨었다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오늘이 그 경우인데, 덕분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남겨본다. 오늘은 새벽 2시 20분이 넘은 시간에 눈을 떴고, 잠을 청하려 해봤지만 멀뚱멀뚱하게 천정만 바라보다가 깨버렸다. 첨엔 누워서 바로 왼쪽에 둔 폰을 집어들었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폰은 컴컴한 밤에 켜면 너무나 환하다. 눈이 시려울 정도. 이 시간엔 그냥 포털 뉴스뿐이다. 페북 한번 들어가보고, 그게 다다. 그리고 폰 내려두고, 다시 눈 감고 잠을 청해 보지만... 젠장 오늘은 글렀다. 시계를 보니 이미 3시가 넘은 시각. 정신은 평소 업무시간처럼 너무나 맑고(?) 별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군대간 아들 생각,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업무 생각, 오늘 ..

2016년 이전에 지어진 대부분 아파트의 배기설비는 공용 덕트를 통해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로 화장실과 주방에 기본적으로 환풍 배기설비가 되어 있는데, 이런 배기설비 구조로 인하여 발생하는 가장 큰 이웃 간 분쟁이 바로 악취와 담배냄새 문제다. 특히 담배냄새는 아파트 내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화장실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냄새의 층간 확산이 이웃 간 분쟁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실내 흡연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지 않았던 8,90년대 아파트와 달리 지금은 흡연이 일반화되었고, 특히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공동주택의 기본이 되었다. 베란다에서조차 담배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2015년 3월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아파트)의 공용 덕트를 이용한 배기설비로 인해 발..

아파트나 신축 빌라, 사무실 등에는 사진과 같이 정보통신 서비스를 위한 포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건축된 대부분의 아파트는 기존 전화선 포트 외에 LAN 포트들도 함께 매립되어 있다. 통상 전화를 위한 RJ11(6P)라는 규격이 있지만, 이제는 8P짜리 RJ45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우리 집(아파트)도 거실과 방마다 RJ45 2개와 동축케이블(CATV) 포트가 한쌍으로 구성된 벽부형(벽에 부착하는 형태) 포트가 있다. 요즘은 IPTV가 대세여서 대부분 CATV포트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RJ45 포트는 대부분 사용한다. 두 개의 RJ45 포트 하나는 LAN(PC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다) 포트와 전화(Tel이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다) 포트로 구성되며, 이들은 모두 UTP 케이블(CA..

봄이 와서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파트 비둘기들의 활동이 전에 비해 왕성해졌다. 비둘기 습성상 무리 생활을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은 요즘 아파트들의 흔한 모습이다. 또 심심치 않게 중간층(5~10층)으로는 베란다 안전망이나 실외기에 자주 날아들어 쉬어가곤 한다. 그냥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것이야 뭐라고 하지 않지만, 문제는 이 아이들의 배설물이 문제다. 뒤처리는 오로지 사람의 몫이 되다 보니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웃이 아니라 싸지르고 도망가는 미운털 박힌 조류가 되었다. 가끔 확장된 베란다에서 바로 눈앞에서 서로 신경전 벌이는 일까지 있을 정도로 이 녀석들은 사람들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파트 중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건물 외벽 쪽으로 설계된 곳들이 많을 것이다. 오래된 아파트들은..
국내에서는 1월 말에서 2월 초, 지금까지, IT업계를 중심으로 클럽하우스(Clubhouse)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폰(iOS)만 지원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이고 초대 기반의 서비스여서 제한적인 면이 있지만, 그 이상의 열풍을 몰고 있다. 주류 미디어까지 클럽하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알렸다. 클럽하우스는 Alpha Exploration이라는 기업이 2020년 3월 론칭한(https://www.joinclubhouse.com/welcoming-more-voices) 소셜 네트워킹 채팅 서비스다. 2020년 5월 실리콘밸리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1천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받으면서 조명받기 시작했고, 2020년 12월까지 조용하게 60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초대를..
다이소의 싸구려 충전 케이블을 너무나 믿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iPhone과 iPad 그리고 노트5, 노트북까지 모바일 기기를 여러 대 가지고 있다. 노트북은 전용 충전기가 있으니 그렇다 치고, 나머지 기기들은 Apple의 라이트닝(lightning) 케이블과 USB 충전 케이블로 충전을 해야 한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충전 케이블들을 판매하기 전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은 최소 몇천 원 이상이었다. MFi라는 Apple만의 고집스러운 집착으로 충전 케이블에도 인증칩을 넣었기에 중국산 짝퉁들이 그나마 국내로 흘러들어와 1만 원대 이상이던 케이블 가격을 진정시켰다. 안드로이폰용 microUSB(흔히 5핀 케이블이라 불림)는 다이소에서 1천 원에 판매되었고, 아이폰용 라이트닝(8핀 케이블로 불림)은 2천 원이 ..
딸아이 노트북은 2017년형 삼성 노트북9 시리즈 제품인데, 3년 동안 사용하더니 디스크 용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번에 SSD를 512GB로 바꿔줬다. 요즘 노트북용 디스크는 슬림한 카드타입의 M.2 인터페이스의 SSD다. * M.2는 '엠닷투'라고 읽는다. '엠점이'라고 읽지 않는다. :) 256GB SSD 모델은 삼성전자에서 만든 MZ-NTY2560이다. 위 사진에 보듯이 슬롯 타입은 노치가 양쪽으로 나있는 B&M Key타입(m.SATA)이다. 최근에 나오는 고용량 제품들은 오른쪽 노치의 M타입(NVME)이 많다. M.2는 다양한 크기로 나오는데, 기기의 폭과 길이로 구분한다. 폭은 12mm, 16mm, 22mm, 30mm로 구분되고, 길이는 16mm, 26mm, 30mm, 42mm, 60mm, 80..
나이가 들면 쓴 맛에 익숙해지고, 쓴 맛을 안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나이테를 짐작케 하는 척도일 수도 있다. 소주가 그렇고 맥주가 그렇다. 쓰다. 저 쓴 것을 왜 마시는지 누구나 몰랐던 때가 있었다. 아니, 반대로 술이 달다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맛이 달아서 달 수도 있지만, 입에 딱 붙는다는 그 표현으로 술이 달다는 사람도 있다. 어쨌거나 술 중에는 당분이 들어 있어서 달기도 하다. 순전히 쓰기만 하다면 그게 술일까? 맥주에는 홉(hop)이라는 원료가 들어 있어서 쓴 맛을 낸다. 물과 맥아(malt), 홉 그리고 효모로 맥주를 만든다.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르면 물과 홉, 맥아만 들어간 것만 맥주로 정의하기도 한다. 쓴 맥주는 홉의 비율이 높다고 보면 된다. 맥아가 단맛을 내는 역할이라면, 홉은 쓴맛..
영화의 시작이었지만, 스토리의 시작은 아니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주인공 윤영(박해일)과 송현(문소리)이 군산 관광안내도 앞에 서있는 씬이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영화 '경주'의 감독 장률의 새로운 작품이다. 나는 장률 감독이 만든 작품 이전에 '군산'이라는 지명에 먼저 주목했다. 작년 겨울 처음으로 가 본 도시.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뜨는 도시였기에. 물론 이런 감성적인 접근말고 GM 군산공장 폐쇄 문제로 사회적인 이슈도 커진 도시이기도 하다. 감독 인터뷰를 보니 군산이라는 제목을 붙인 건 영화사란다. '이리', '경주'라는 국내 지명을 타이틀로 제작한 영화가 있어서인지 '군산'도 괜찮은 영화 제목 작명이었다는 이야기. 제목은..
니조성 관람까지 마치고 난 저녁 시간. 이제 내일 아침이면 떠나야 한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우리 부부는 호텔 근처 선술집(이자카야)을 찾았다. 아내가 술을 못 마시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라도 먹자고 알아봤다. 먹을거리야 교토역사만 뒤져도 많이 나온다. 동양정이나 스시노무사시, 이세탄백화점 10층 교토라멘코지(라멘거리), 지하의 Porta, Avanti 백화점 지하에도 있고, Asty Road에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일본인들이 가는 이자카야를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교토역에서 멀지 않고 번화하지 않은 곳으로 찾아가보자. 여행객들로 붐비는 그런 곳 말고, 그냥 수수하고 정말 일본 직장인들이 회사 마치고 간단히 한잔하고 돌아가는 그런 곳을 말이다. 방법은 역시나 Google Map이었고, 호텔근처 반경 3..
원래는 천황의 어소였던 교토고쇼를 방문한 다음 갈 곳이 니조성(二条城)이었다. 그래서 산주산겐도 관람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교토고쇼를 갔으나... 월요일인 12월 3일은 휴관일. 그래서 입구 앞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아래서 인증샷만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니조성은 걸어서도 그리 멀지 않았기에... 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1603년 지어진 성곽으로 1867년 15대 쇼군 요시노부가 천황에게 정권을 반납(대정봉환, 메이지유신)하면서 막부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메이지시대로 넘어가게 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랜 전국시대를 거쳐 일본을 통일하고 260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시대를 이룩한 쇼군이었다. 오사카성 전투로 토요토미 시대의 막을 내리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에도(도쿄..
교토역에서 가깝고 또 교토 국립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삼십삼간당(三十三間堂,산주산겐도). 사실 교토역 기준으로 본다면 동복사(도후쿠지)보다 더 가깝다. 100번을 타고 은각사로 가는 경로도 지나간다. 홈페이지 : http://www.sanjusangendo.jp 산주산겐도는 천개의 불상으로 유명한데, 1열에 100개의 불상이 있으며, 10열을 차지하고 있으니 1천개의 불상이 한번에 들어서 있는 사찰이다. 흔히 천불(千佛)하면 작은 크기의 불상을 많이 모셔둔 것으로 상상하지만, 여긴 다르다. 실제 사람 크기의 불상이 1천개가 들어 있으니(등신입상), 사람 1천명이 서 있는 불당이라고 생각하면 그 장엄함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산주산겐도는 공식명칭이 '연화왕원 삼십삼간당(蓮華王院 三十三間堂)'으로 일본어..
동복사(東福寺,도후쿠지)는 일본 최대의 선종사찰로, 임제종 도후쿠지파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교토의 남동쪽에 위치하였으며 가마쿠라시대인 1236년 구조 미치에에 의해 건립되었다. 그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5세기에 재건되었다. 가마쿠라시대의 전형적인 선종사찰의 건축과 배치로도 유명하다. 7당 가람 체제를 가진 동복사는 삼문, 법당, 방장(주지스님 방), 고리(종무소), 선당, 동사(화장실),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삼문(三門)은 일본 사찰 삼문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사찰이 지어지고 세차례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425년에 재건된 삼문이다. 지은원의 삼문이 가장 큰 삼문이라면 동복사의 삼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삼문이다. 일본 선종 사찰의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삼문이 모두 교토에..
교토역은 여러모로 여행객에게 중요한 장소다. 외부로부터 출도착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이며, 먹거리의 중심이며, 또 교토를 무료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교토역 개찰구를 나와 밖으로 나가기 전 중앙홀에서 보면 동쪽으로 언덕처럼 계단이 이뤄진 곳이 있다. 이곳의 정상층은 11층이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이 스카이가든이다. 야간에는 이렇게 계단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계단에 LED 조명이 들어와 있다. 오른쪽으로는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어서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중간에 계단의 통로들이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렇게 쌀쌀한 날씨가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바로 아래 만들어져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트트리를 감상하며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