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꾸준하게 나돌던 소문이었다. 세계 휴대폰 제조 1위인 Nokia가 Palm 인수에 관심이 많다는 소문인데, 아직까지 양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아직 어떤 구체적인 정황은 없지만, 소문과 '만일'이라는 추론에서 출발하여 두 회사의 입장과 하나된 모습을 상상해 보자. 현재의 두 회사 입장을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소문만은 아니다. Nokia는 스마트폰분야의 지배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며, Palm은 자금에 목말라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힘을 모은다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어서 업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Nokia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자의 위치에 있다. Symbian OS 기반의 휴대폰이 여전히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상태이며, 피처폰 역시 압도적인 1위를 차..
최근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휴대폰 제조사들의 근본적인 정책적 변화를 요구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Apple iPhone이 재조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들에게 때아닌 모바일 OS 채용 바람이 부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진지하게 흘러가고 있다. 단순히 한 두 모델로 발 담그는 수준이 아니라 모바일 OS에 사운을 맡기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9/11/11 -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최근 휴대폰 시장의 경향은 모바일 OS가 주는 경험에 의해 제품의 선호도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항상 사용자 경험(UX)의 기준이 되는 것은 Apple iPhone이다. 대부분 신제품의 성공여부를 iPhone에 비교한다. iPhone O..
기업의 현재 상태는 숫자로 말해준다. 지난 3분기 동안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 Nokia는 1억 85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했으며, 103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Apple은 740만대의 iPhone을 출하했으며, 4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숫자로만 본다면 같은 기간에 Apple은 Nokia가 생산한 휴대폰의 6.8% 수준을 만들었다. 하지만 매출은 Nokia의 43% 수준이다. Apple은 이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Strategy Analytics의 조사에 따르면 iPhone을 통한 이익은 16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Nokia는 11억 달러에 그쳤다. (이 부분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Apple 전체 이익인지 iPhone을 통한 이익인지가 보도하는 매체마다 다르게 ..
1996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첫 휴대전화기를 통해 처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접한지 벌써 13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당시 삼성전자의 'Anycall SCH-100S' 라는 모델은 아직 버리지 않고 집에 보관중이다. 몇년전까지 충전을 하면 켜지고 작동을 했지만 언젠가부터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아 지금은 켜지지도 않는다. 나의 첫 휴대폰 Anycall SCH-100S 100S는 당시 공장출고가격이 87만원으로 지금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보조금이라는 것이 없었을 때니 매장에서 달라는 가격을 고스란히 그대로 지불하고 구입한 제품이었다. 당시 복학생신분이었지만 벤처기업에 근무하느라 휴대폰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큰 돈을 지불하여 구입했던 단말기였다. 100S 이후로도 얼마전까지 내 손을..
세계 휴대폰 제조 1위 기업인 Nokia가 3분기 13억 6천만 달러(순손실 8억 3천만 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의 16억 3천만 달러의 이익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매출도 1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181억 달러에 비해서도 20% 정도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휴대폰 사업뿐만 아니라 독일 Siemens와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 조인트 벤처인 Nokia Siemens의 실적악화에 있다. 조인트 벤처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이 회사의 가치 13억 5천만 달러의 결손처리를 반영하는 바람에 실적이 악화되었다. Nokia Siemens의 어려움은 최근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Huawei와 ZTE에 의해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아시아 지..
BlackBerry의 RIM이 6월, 7월, 8월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억 7,56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의 4억 9,550만 달러보다는 4% 정도 떨어졌다. 이익은 주당 83 센트 정도된다. 매출은 35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 8천만 달러보다 무려 37%나 성장했다. 매출은 대폭 늘어났지만 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특허 소송과 관련된 비용때문이다. 지난 7월 중순 특허 괴물 NTP의 자회사이기도 한 Visto와의 무선 이메일 관련 특허에 합의하면서 2억 765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 돈이 이익으로 합쳐졌으면 상당한 이익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이 합의로 Visto의 관련 특허를 영구적으로 라이선스 받았으며, 그 댓가로 Visto는 상당금액의 합의금을 받..
(Palm Pixi) Palm은 홀리데이 시즌 판매를 목표로 새로운 제품인 Pixi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Pre 출시이후 3개월만에 신제품을 발표하며 이번에도 Sprint를 통해 독점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형상으로는 캔디바 타입으로 Pre에 비해 좀 더 길죽해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하단에 QWERTY 키보드를 채용했다. Pre가 슬라이드 타입인데 반해 Pixi는 바(Bar)타입이다. 이번에도 webOS를 채용해서 UI는 Pre와 비슷하다. 그러나 Pixi에는 Wi-Fi가 빠졌다. (Palm Pre) 가장 중요한 가격은 Pre 가격보다 약간 쌀 것이라고 하는데, Pixi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Sprint는 미국 현지시각 9일 수요일부터 현재 200 달러인 Pre..
Microsoft의 Office 프로그램이 Nokia의 휴대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Word, Excel, PowerPoint 등 Microsoft의 Office용 프로그램들이 Nokia와의 협력으로 조만간 Nokia가 만드는 휴대폰에서 실행이 가능할 것 같다. Microsoft는 이같은 계획을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수요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Microsoft는 내년을 목표로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Office 버전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Office 제품군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 제공되며, 기업 대상으로는 라이선스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Microsoft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서비스 접근이 매우 활발하게..
Motorola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의 관심은 Motorola가 얼마나 손실폭을 줄였는지에 몰려있었다. 다른 기업들처럼 순이익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없고, 가라앉는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키는지에 더 관심이 모여있는 것이다. 7월 4일 끝난 Motorola의 2분기 실적은 손실에서 이익으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주당 4센트의 손실이 아닌 1센트의 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 2,6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려 주당 1센트의 이익을 올렸다. 1분기에는 2억 3,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기에 이번 분기도 손실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예상밖으로 손실에서 이익으로 반전되었다. 7천명이 넘는 직원이 올해 상반기까지 해고됐다. 여러가지 사업을 정리하고 단일화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Sony Ericsson의 첫 Android폰으로 알려진 코드명 Rachael(레이첼)이 덴마크의 온라인 매거진(Mobil)에 의해 공개되었다. Sony Ericsson측의 공식입장과 정확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개발중인 제품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면 하단에 Xperia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Xperia 시리즈 제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X1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Windows Mobile을 OS로 채용하고 있다. Rachael의 정보를 올린 매거진에 따르면 이 제품은 Qualcomm의 스마트북 프로세서로 소개된 Snapdragon QSD8250을 메인칩으로 사용했다고 전한다. 지난달 대만 컴퓨텍스 2009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Qulcomm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세계 최대의 칩메이커 Intel과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인 Nokia가 협력관계를 선언했다. 화요일 양사는 미래 모바일 컴퓨팅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단말기 1위 제조사와 PC용 CPU 1위 제조사의 전략적 제휴라면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Nokia가 Intel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Intel은 이번 제휴로 어떤 것을 얻게될 것인가? 잠시 이 두 회사의 제품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살펴보자. Nokia는 최근들어 세계 경기 침체와 더불어 이익이 줄어들고 단말기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또한 이제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왔지만, iPhone과 BlackBerry, Pre, G1 등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올해 1분기는 작년에 비해 무려 14% 감소 했다. 그만큼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는 휴대폰 시장도 비켜갈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휴대폰 시장에서도 하반기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6월 들어서면서 Palm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webOS를 탑재한 Pre로 포문을 열었고, Apple 역시 WWDC를 통해 신제품인 iPhone 3G S를 발표했다. 그리고 월요일인 15일 삼성전자는 Omnia의 새로운 시리즈인 Omnia II와 OmniaLITE, OmniaPRO 2종의 4개 모델과 플래그쉽 모델인 Jet을 발표했다. 모두 스마트폰들이다. Nokia도 3종의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15일부터 싱가폴에서 열리고 있는 Commun..
Palm의 기대작인 Palm Pre 스마트폰이 드디어 6월 6일 미국의 3위 통신사인 Sprint Nextel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09/01/09 - [기술 & 트렌드] - Palm의 새로운 OS인 webOS 기반의 스마트폰 Pre 발표 Palm이 모바일 업계에서 살아남을지 아니면 도태될 것인지까지 거론될 정도로 Palm Pre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몰락하던 Palm을 구원할 제품을 만들겠다던 Apple 출신의 Jon Rubinstein 회장이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Sprint는 Pre의 가격을 2년 약정으로 199.99 달러(리베이트를 제한 금액 기준)에 내놓기로 했다. AT&T가 독점 판매하고 있는 iPhone 가격과 동일하게 맞추었다. 문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Sp..
Apple이 iPhone으로 세몰이를 할 때 Microsoft는 그저 속앓이만 했다. iPhone을 만들어 핸드셋 시장을 온통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켰을 때도 Microsoft는 그저 '우린 핸드폰 안만든다'라는 무덤덤한 답변만 했다. iPhone이 히트를 치자 눈치 빠른 사람들은 Zune Phone이 나올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도 했었지만 Microsoft는 그때마다 자신들은 휴대폰은 만들지 않는다고 공언했었다. 그저 자사의 스마트폰 OS인 Windows Mobile 플랫폼만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iPhone이 세상에 나오기전까지 스마트폰 OS하면 Windows Mobile과 Nokia의 S60, BlackBerry 정도가 주류였다. 그러나, 웬만한 컴퓨팅 능력을 다 갖추고도 혁신적인 UI를 탑재..
AT&T 고객들은 언제까지나 새버전의 iPhone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월요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위의 이동통신회사 AT&T는 삼성전자와 LG전자, Nokia의 신제품 휴대폰을 각각 3종, 2종, 1종씩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새로이 발표되는 폰들의 특징은 모두 QWERTY 자판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이메일, 메신저 등 메시징에 중점을 둔 퀵 메시징 폰이다. iPhone만큼의 파괴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좀 더 저렴한 수준에서 스마트폰과 이와 유사한 메시징 폰을 접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이번에 소개될 폰들은 전반적으로 문자 메시징 서비스와 이메일에 포커스를 둔 제품들이다. 스마트폰에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메시징을 전면에 내세웠다. 비교적 저렴한 기기가격을 제공함으로써 비..
Intel이 자사의 넷북(Netbook) 프로세서인 Atom의 생산을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인 대만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에서도 가능하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ntel은 이미 TSMC와는 무선칩과 일부 다른 칩셋의 생산에는 협력해 왔지만, 자사의 메인 프로세서 생산 자체를 맡긴 것은 TSMC가 처음이다. Intel은 자사의 PC용 CPU 생산을 타사의 파운드리에 맡긴 적이 없었기에 이번 결정은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며 한편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Atom은 Intel에게 있어서 계륵과도 같은 존재이다. Netbook의 인기로 Atom 프로세서의 수요는 늘었지만, 매출과 이익면에서는 Intel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
Motorola가 2006년 11월 4억 5천만 달러에 사들인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 기업인 Good Technology를 이 회사의 경쟁사인 Visto에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매각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대금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Visto는 무선 이메일 관련 핵심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특허괴물 NTP가 지분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Visto는 AT&T, Vodafone Group, Sprint, T-Mobile, Rogers Wireless 등에 푸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od Technology는 Motorola, Nokia 등에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라이센싱을 하고 있다. 이번 Visto로의 매각으로 Motorola는 RIM과는 다른 형태로 NTP와 마주..
미국의 휴대전화 요금 전쟁이 확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4위 이동통신사인 T-Mobile USA가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월 50달러에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우선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한정되어 있는데, 전문가들은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2개월 이상의 장기 가입자에게만 해당되는 이 요금제는 3위 사업자인 Sprint Nextel의 자회사인 Boost Mobile의 선불제 50달러 무제한 서비스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9/02/09 - [기술 & 트렌드] - Sprint 자회사 Boost Mobile, 월 50달러 정액요금제로 가입자 몰이 우선 T-Mobile은 선불제 사업자 Boost Mobile의 공격적인 요금제로 가장 큰 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현재의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시장이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로 분기당 출하량 감소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PC용 CPU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Intel과 AMD의 실적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인데, 정황상으로도 라이벌인 두 회사의 굵직굵직한 뉴스들을 접하노라면 CPU 시장의 악화가 전혀 딴 이야기는 아니다. 2009/01/22 - [기술 & 트렌드] - 인텔도 반도체 공장 5곳 폐쇄하기로 결정 2009/01/21 - [기술 & 트렌드] - Qualcomm, AMD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 인수 2008/10/08 - [기술 & 트렌드] - 팹리스 기업을 선언한 AMD(Advanced Micro Devices) 작년 4분기 PC용 마이크로프로..
Google이 경쟁사인 Microsoft의 기술을 이용하여 직접 모바일 기기와의 데이터 동기화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Google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자사의 Gmail용 Contacts, Calendar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와 연동시켜주는 서비스인 'Sync' 베타 서비스를 발표했다. Google Sync : http://www.google.com/mobile/default/sync.html Google이 제공하는 Sync의 핵심 기술은 Push 기술과 Microsoft의 ActiveSync(액티브싱크) 프로토콜이다. 이를 위해 Google은 Microsoft로부터 ActiveSync 프로토콜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았다. Push 기술은 RIM의 BlackBerry가 대표적인데, 이메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