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남자인 나는, 생활 반경이었던 경상남북도와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를 많이 다녔었다. 생활권인 경상도는 당연히 여행코스 1순위로 다녀서, 경주, 포항, 안동, 청도를 비롯 남쪽으로는 부산, 마산, 창원, 고성, 사천 등으로 여러 번 다녀왔다. 대부분 당일 또는 1,2박 정도의 짧은 여행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직장이 바뀌어 생활권이 수도권으로 옮기면서 고향인 경상도 지역으로의 여행은 줄었지만, 대신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 고성, 속초를 비롯, 강릉, 평창, 영월, 춘천 등은 나름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인기 관광지여서 자주 다녔었다. 하물며 서울의 서쪽인 인천, 강화쪽은 주말에 드라이브 다녀오는 수준으로 많이 다녔었다. 유독 내가 잘 안 가본 곳은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이었다. 난생 ..
10월 들어 두 번째 3일 연휴를 그냥 집에서만 보낼 수 없어서, 토요일 저녁, 내일은 어딘가로 떠나자고 다짐했다. 이때쯤 강원도 철 지난 바닷가를 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동해는 멀고, 안 그래도 강원도 방향 영동선 사정이 어떤지 눈으로 보고 왔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도에서 가까운 서해안부터 살펴보았다. 강화도는 가볼 만큼 자주 갔었고, 지난달엔 대부도도 다녀왔던 터라, 마땅치 않았는데, 그 중간 딱 눈에 띄는 곳이 무의도였다. 내 기억에 무의도는 섬이었는데, 지도엔 다리에 놓여 있었다. 찾아보니 2019년 4월에 개통되었으며, 낚시와 나들이 장소로 인기 있다는 정보들을 접했다. 광명시에서 무의도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린다는 네비의 안내와 낮시간에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일찍 나서는 것이 좋다는..
'마장'이라고 하면 고기가 생각나는 성동구 마장동이지만, '마장호수'라고 하면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를 말한다. 마장저수지라고 하는 것이 원래 명칭이지만, 파주시가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마장호수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2018년 큰돈을 들여 이곳 일대 산책로를 비롯, 출렁다리까지 개발에 나서면서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탄면 기산리와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위치해 있지만, 호수의 거의 대부분은 파주시에 있으며, 오른쪽 끝부분 일부가 양주시에 속해 있다. 자연은 사람이 무 자르듯 그렇게 구분되지는 않는다. 호수 대부분이 파주시에 있다 보니 파주시의 관광명소가 맞다.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내일은 나들이를 하자고 약속을 하고..
제주는 섬 속의 섬이 몇 개 있다. 우선 제주보다는 전남 완도에서 더 가까운 추자도가 있고, 섬의 오른쪽 성산포에서 가까운 백패커의 성지 우도, 서북쪽엔 한림 협재 앞바다의 비양도, 그리고 남서쪽 가파도와 최남단 마라도도 있다. 이 중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은 우도와 마라도일 것이다. 가파도는 대정읍 상모리에서 가까운, 마라도보다 제주에서 가까운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하루 7편(7월 기준)의 여객선이 오가며, 섬까지 운항시간은 12~14분 정도 걸린다. 송악산 둘레길에서도 잘 보이는데, 고도가 최대 20미터밖에 되지 않아 섬 자체는 낮고 그리 크지 않다. 동서 1.3Km, 남북 1.4Km로 가오리 모양이다. 가오리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가파포구(하동)이다. 섬은 아래 위로 두 개의 동네가 있는..
비 오는 토요일 아침. 원래는 더 일찍 나서기로 약속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출발 시간은 10시로 미뤄졌다. 광명에서 은평 한옥마을 가는 길을 네비로 검색해 보니 1시간 5분. 어제 자기 전에 검색했을 때는 빨간색이 거의 없는 녹색과 주황색으로 47분이 나왔다. 비는 오락가락 반복했지만, 정오쯤 마지막 발악으로 굵게 내리더니 비는 멈췄다. 마포를 지나 은평구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은 지하철 6호선을 따라 연신내역까지 이어졌고, 공사가 한창인 역 주변만 지나면 바로 북한산의 서쪽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넘어가면 은평뉴타운을 만난다. 뉴스에만 보고 듣던 은평뉴타운은 그야말로 아파트 천지다. 기자촌을 지나면 사립고로 유명한 현대식 건물의 하나고등학교가 보이면서 바로 길 건너 북한산쪽이 은평한옥마을이다. 원래 ..
군에 간 아들도 보고 싶다고 나선 길이었다.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 먼발치에서 라도 보고 싶다고 우리 부부는 토요일 아침을 나섰다. 광명에서 가평까지는 100km가 안되지만 몇 개의 연결도로를 바꿔 가며 달려가 보니 거의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나들이객들이 춘천을 비롯 강원도로 향한 영향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부대 근처에 가보기로 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한 가평 어디를 갈까 찾아보고 있었다. 남이섬이 가평에서 들어갈 수 있으나, 사실 행정구역상은 춘천이다. 북한강 따라 동쪽은 춘천, 서쪽은 가평. 사람들이 그런 지역 경계를 마음에 두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는 입장이 다르다. 가평은 남이섬 홍보를 하지 않는다. 춘천 또는 강원도 여행을 가기 위해 가평은 여러 번 지나갔지만, 가평읍에 바로 붙..
니조성 관람까지 마치고 난 저녁 시간. 이제 내일 아침이면 떠나야 한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우리 부부는 호텔 근처 선술집(이자카야)을 찾았다. 아내가 술을 못 마시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라도 먹자고 알아봤다. 먹을거리야 교토역사만 뒤져도 많이 나온다. 동양정이나 스시노무사시, 이세탄백화점 10층 교토라멘코지(라멘거리), 지하의 Porta, Avanti 백화점 지하에도 있고, Asty Road에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일본인들이 가는 이자카야를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교토역에서 멀지 않고 번화하지 않은 곳으로 찾아가보자. 여행객들로 붐비는 그런 곳 말고, 그냥 수수하고 정말 일본 직장인들이 회사 마치고 간단히 한잔하고 돌아가는 그런 곳을 말이다. 방법은 역시나 Google Map이었고, 호텔근처 반경 3..
원래는 천황의 어소였던 교토고쇼를 방문한 다음 갈 곳이 니조성(二条城)이었다. 그래서 산주산겐도 관람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교토고쇼를 갔으나... 월요일인 12월 3일은 휴관일. 그래서 입구 앞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아래서 인증샷만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니조성은 걸어서도 그리 멀지 않았기에... 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1603년 지어진 성곽으로 1867년 15대 쇼군 요시노부가 천황에게 정권을 반납(대정봉환, 메이지유신)하면서 막부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메이지시대로 넘어가게 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랜 전국시대를 거쳐 일본을 통일하고 260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시대를 이룩한 쇼군이었다. 오사카성 전투로 토요토미 시대의 막을 내리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에도(도쿄..
교토역에서 가깝고 또 교토 국립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삼십삼간당(三十三間堂,산주산겐도). 사실 교토역 기준으로 본다면 동복사(도후쿠지)보다 더 가깝다. 100번을 타고 은각사로 가는 경로도 지나간다. 홈페이지 : http://www.sanjusangendo.jp 산주산겐도는 천개의 불상으로 유명한데, 1열에 100개의 불상이 있으며, 10열을 차지하고 있으니 1천개의 불상이 한번에 들어서 있는 사찰이다. 흔히 천불(千佛)하면 작은 크기의 불상을 많이 모셔둔 것으로 상상하지만, 여긴 다르다. 실제 사람 크기의 불상이 1천개가 들어 있으니(등신입상), 사람 1천명이 서 있는 불당이라고 생각하면 그 장엄함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산주산겐도는 공식명칭이 '연화왕원 삼십삼간당(蓮華王院 三十三間堂)'으로 일본어..
동복사(東福寺,도후쿠지)는 일본 최대의 선종사찰로, 임제종 도후쿠지파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교토의 남동쪽에 위치하였으며 가마쿠라시대인 1236년 구조 미치에에 의해 건립되었다. 그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5세기에 재건되었다. 가마쿠라시대의 전형적인 선종사찰의 건축과 배치로도 유명하다. 7당 가람 체제를 가진 동복사는 삼문, 법당, 방장(주지스님 방), 고리(종무소), 선당, 동사(화장실),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삼문(三門)은 일본 사찰 삼문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사찰이 지어지고 세차례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425년에 재건된 삼문이다. 지은원의 삼문이 가장 큰 삼문이라면 동복사의 삼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삼문이다. 일본 선종 사찰의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삼문이 모두 교토에..
교토역은 여러모로 여행객에게 중요한 장소다. 외부로부터 출도착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이며, 먹거리의 중심이며, 또 교토를 무료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교토역 개찰구를 나와 밖으로 나가기 전 중앙홀에서 보면 동쪽으로 언덕처럼 계단이 이뤄진 곳이 있다. 이곳의 정상층은 11층이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이 스카이가든이다. 야간에는 이렇게 계단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계단에 LED 조명이 들어와 있다. 오른쪽으로는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어서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중간에 계단의 통로들이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렇게 쌀쌀한 날씨가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바로 아래 만들어져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트트리를 감상하며 담..
청수사(淸水寺,기요미즈데라)는 지난 여름 첫 교토여행의 첫번째 방문 명소였다. 7월말의 찌는 듯한 더위속에 고초자카(五条阪)로 오르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날씨는 추워졌고,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통해 접근했다. 교토의 제일 핫한 장소 중 하나인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일요일 늦은 오후에도 사람들로 가득찼다. 작은 길가에 늘어선 가게들은 오가는 여행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가득한 이 길은 아마도 평탄하지 않고 좁은 언덕갈이어서 더 아기자기함을 선사하는 것 같다. 오늘의 목표는 지난번 들르지 못했던 무대와 그곳에서 일몰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4시가 넘은 시간에도 계속해서 몰려왔다. 특히 일본 수학여행 학생들의 무리가 많았다. 해는 그렇게 뉘엇뉘..
헤이안신궁에서 야사카신사(八坂神寺)까지는 몇 정거장만 가면 되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야사카신사는 기온거리와 동쪽 주요 명소들인 지은원, 고대사, 청수사 등을 연결하는 입구에 있는 신사다. 신사특유의 붉은색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야사카신사는 이어지는 마루야마공원과 함께 24시간 개방이 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장소다. 야사카신사 입구 계단에서 기온거리 방향으로 본 모습니다. 교토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중 한 곳이다. 교토 동쪽지역의 남북을 잇는 히가시오지 거리의 중간지점이자, 가장 번화한 거리인 시조거리를 'ㅓ'모양으로 잇는 중요한 스팟이다. 기온의 중심에 있는 야사카신사 입구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만남의 장소같은 곳이다. 연말과 새해가 되면 이곳과 남쪽의 후시미..
철학의 길을 걸어서 오던 우리는 다시 약 1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헤이안신궁(헤이안진구)을 발길을 옮겼다. 구글지도는 이럴 때 참 좋다. 어느 골목길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천천히 걸으면 안보이는 것들이 보인다고 했던가? 걷다보니 맛있는 집(줄서는 집)도 보고 지나갔다. ('그릴 코다카라' 소개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여행객에게 헤이안신궁은 신궁자체 건물로는 큰 의미가 없다. 헤이안 천도 ('아스카'에서 '교토'로 이전)1,100년을 기념하여 교토를 수도로 삼은 50대 간무천황과 교토시대의 마지막 천황이었던 고메이천황을 제신으로 받든 신사다. 신궁은 천황을 제신으로 모신 신사라는 의미다. 사당안에는 참배를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경건하고, 또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많은 일본..
12월 2일 일요일. 교토여행 이틀째를 맞았다. 도착한 어제보다는 느긋한 아침을 맞았다. 호텔에서 어제 저녁 교토역 지하 이세탄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구입한 초밥과 장국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참고 : 2018/12/13 - [교토] 교토여행 코스에 대한 고찰 오늘은 교토의 동쪽을 훑어서 내려올 생각이다. 제일 많이 돌아다니는 날이므로 원데이버스패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바로 교토역 승강장으로 이동. 목적지는 은각사(긴카쿠지). D1 승강장으로 가면 은각사를 갈 수 있는 100번 버스가 온다. 제복을 입은 보조요원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승객들에게 안내를 한다. 물론 일본어로. 100번을 타는 승객 상당수는 은각사행 이며, 외국인들이 많다.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일본인들도 많았다. 출발지이므로 좌석에는 앉아..
교토여행은 사찰여행이며, 정원투어다. 천룡사, 대각사, 인화사,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지은원, 동복사, 후시미이나리 등등 유명한 명소는 대부분 사찰과 정원이 가볼만한 곳들이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이들 명소에는 꽃과 나무, 바위 그리고 바람과 햇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곳들이다. 교토여행의 시작과 끝은 교토역이라고 한다. 간사이공항에서 오든, 오사카에서 오든 교토역에서 교토의 여행은 시작되고, 간사이공항으로 가든, 오사카로 가든 또 다시 교토역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출발과 도착은 교토역에서 시작하고 마무리 한다고 보면 된다. 교토역은 기차, 버스, 택시가 모두 모이는 곳이며, 가장 높은 건물인 교토타워와 교토역 이세탄백화점의 Sky Garden은 교토를 내려다..
올해 두 번째 교토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Apple Watch 구입이었다. 시리즈4가 11월 초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Apple 제품을 선호하고, Apple입장에서도 아시아에서 중국과 함께 중요한 나라여서 구입하기가 용이하다. 교토 Apple Store는 2018년 8월 24일 오픈했다. 교토라는 시간의 도시와 첨단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는 Apple Store는 어울리지 않을 듯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교토는 늘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다. 늦었지만 드디어 교토에도 Apple Store가 들어섰다. 오사카 신사이바시로 가지 않아도 Apple 제품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교토 Apple Store는 교토 다이마루 백화점과 니시키시장 바로 사이에 있다. 교토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면 반드시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항공과 숙박이다. 항공권이 우선이라면 그 다음은 반드시 숙박이며, 보통은 호텔을 잡는다. 이번 교토 여행은 숙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 가족여행 때 성인 3명과 학생 1명의 조합으로 호텔을 구하려니 제약이 아주 많았고, 4인실을 구하려니 숙박조건이 까다로웠다. 결국 이런 까다로움은 숙박비 상승의 주범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엔 2명이다! 선택의 폭은 확 넓어진다. 호텔은 주로 Agoda, Hotels.com, Booking.com으로 찾아왔다. 호텔스컴바인, Expedia, Trivago 같이 국내 광고로도 유명한 에이전시들이 있다. 그냥 이것 저것 귀찮아서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하나를 찍었는데, Agoda였다. 지겹게 광고가 떴다. 교토를 검..
이번 여행은 지난 7월 교토여행의 빠진 부분을 메꾸는 여행이었다. 당시엔 도게츠교와 치쿠린, 가메야마공원을 둘러보는 수준으로 끝냈었기 때문에 이번엔 천룡사와 대각사를 들렀다. 다음에 들른다면 법륜사(호린지)와 우즈마사의 광륭사(코류지)가 되지 않을까? 임제종 사찰 천룡사(덴류지) 교토 아라시야마에 간다면 가츠라강과 도게츠교를 들를 것이고, 대나무숲길인 치쿠린도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천룡사(天龍寺, 덴류지)를 가봐야 한다. 천룡사는 불교 선종(禪宗) 사찰로 선종의 한 종파인 임제종 일본 대본산 사찰이다. 천룡사 소개자료에 따르면, 1339년 고다이고 천황을 애도하기 위해 무로마치 막부를 세운 아시카가 쇼군이 창건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이후 8차례의 대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근대에 들어선 메이지 시대..
지난 7월 말에 가족과 함께 교토와 오사카를 다녀왔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첫 날은 교토로 가서 짧은 여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오후에 오사카로 이동했었다. 첫 일본 관서지방 여행객들은 교토와 오사카를 한번에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크고 유명한 도시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2018/07/29 - [일본 여행기] 교토, 오사카 3박 4일 (1) 여행준비 2018/08/05 - [일본 여행기] 교토, 오사카 3박 4일 (2) 교토 첫째날 2018/08/11 - [일본 여행기] 교토, 오사카 3박 4일 (3) 교토 둘째날 2018/08/15 - [일본 여행기] 교토, 오사카 3박 4일 (4) 오사카 교토와 오사카는 사뭇 다른 풍경을 가진 도시다. 흔히 교토를 천년고도 경주와 비교하는데, 오사카는 우리나라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