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관광은 Zoo(초)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바로 근처에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가 있고, 유로파 센터 관광정보센터에서 정보를 얻고, 바로 100번과 200번 버스로 상징되는 관광 투어 버스를 타면 된다. 100번과 200번 버스는 Zoo 역 앞에서 출발한다. 5분 정도의 간격으로 순환하고 있으며 2층 버스이다. 더 나은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2층으로 올라타는 것이 좋다. 독일 버스의 입출구는 앞 뒤 두곳에 있다. 100번과 200번 버스는 약간의 노선 차이만 있을 뿐 중간 중간에 내리고 다른 버스를 잡아타면 되는 투어 버스이다. 100번 노선은 티어가르텐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돌며, 200번은 남쪽으로 돌며 두 노선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만난다.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동물원 입구, 전승기념..
Spandau(슈판다우)는 베를린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Spree(슈프레)강과 Havel(하펠)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새를 지어두어 외세의 침략을 대비했던 곳이다. 한때는 스웨덴과 프랑스에 의해 뺏기기도 했으며, 2차 세계 대전후에는 정치범과 전범 수용소가 이곳에 있었던 곳이다. 우리가 묵었던 Siemensdamm에서 가장 가까운 학세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호텔에서 알려준 곳이 바로 Brauhaus in Spandau였다. 이곳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을 겸하는 큰 규모였다. U7 Altstadt Spandau역에서 내려 사람들에게 이곳을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역에서 잘 안보이는 지역에 있어서 초행에 찾기는 좀 어렵다. 브라우하우스(국내에서는 브로이하우스..
베를린 시내에서 서쪽에 위치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Messe에서 지하철로 한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잠시 둘러본 관광지였다. 주변엔 궁전외에 이집트 박물관과 각종 전시장이 몰려있다.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은 프로이센 국왕인 프리드리히(Frederick) 1세가 아내인 소피샤를로테(Sophie Charlotte)를 위해 지은 여름별장용 궁전으로 1695년에 준공하여 1713년까지 계속 지어진 궁전이다. 1층엔 호화스러운 바로크 양식의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역대 황제들의 초상화 갤러리와 프로이센방, 예배당 등이 있다. 2층엔 프레드리히 윌리엄 4세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사용하던 식탁보 등과 왕관을 전시한 방 등이 있다. 궁의 입구엔 프레드리히 빌헬름 대제의 기마동상이 있다. 이 기마상은 바로크 양..
앞 포스팅에서 한국 음식점 '궁전'을 소개했는데, 직접 음식을 해 먹고 싶다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야 한다. 민박을 하거나 호텔에 묵고 있다면 간단하게 컵라면 정도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 식품점이다. 그러나, 유럽에 나가면 한국 식품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아시안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일본, 중국 식료품을 같이 판매한다. 화풍(Wah-Fung, 읽을 땐 와풍)은 얼핏 밖에서 보면 영락없이 중국 식품점이다. 아마도 정확한 사연은 몰라도 중국인이 하던 가게를 한국사람이 넘겨 받아서 새로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가게안으로 들어서면 그래도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한국 식품들이다. 초코파이, 새우깡 등 한국에서 낯익은 과자들과 식료품이 보인다. 물론 컵라면 등과 같은 면류와 쌀 등의 ..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여기서도 식사를 한다) 해외출장에 빠지지 않는 한국음식점 찾기! 해외출장 중에 한국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한국에는 흔한 한국음식이지만, 해외 현지에서 한국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서 출장자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 IFA 전시회 기간동안 자주 들른 한국음식점 '궁전'은 Messe(전시장)에서 가깝고 음식맛이 좋아서 소개를 하고 싶다. (내부 사진 : 약 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이 음식점은 베를린 현지에서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 집이었다. 5개 정도의 한국음식점이 소개되었는데, 호텔에 있는 안내책자에는 그 중에 늘 세개의 음식점이 소개되어 있었다. '고향, 궁전, 김치' 이렇게 세개의 음식점을 추천해 놓았다..
Zoo(초, 동물원)역에서 베를린 관광은 시작된다. Zoo역을 나서면 바로 보이는 관광코스가 바로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이다. 1895년 황제 빌헬름 1세에 의한 독일 통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교회인데, 특별한 상징성보다 1943년 영국의 폭격에 의해 반파된 교회를 그대로 보존시켜두었다는 점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건물이다. 건물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개방되어 있으며, 특별한 것은 없으나 교회의 역사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교회를 보존함으로써 전쟁의 상흔을 후세 사람들이 보고 느끼게 하기 위해 부서진 상태로 관리를 하고 있단다. 밖에서 보면 현대식 건물속에서 우뚝 솓아 있으며 검은색을 띄고 있어서 건물의 별명은 '충치'이다. 사진의 왼쪽에 큰 벤츠마크가 있는 건..
지난주 마치고 돌아온 독일 출장과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은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나의 경우 독일 출장기간 중의 여러가지 체험과 느낌 등의 즐겁고 신나고 신기했던 기억을 사진과 함께 남기고자 포스팅을 했다. 어제는 독일 지하철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다음 블로거뉴스 여행 섹션에 투고를 했다. '베를린 지하철 타기'라는 사소 밋밋한 제목으로 포스팅 하였으나 다음(Daum) 에디터에 의해 블로그 뉴스에서는 '독일에선 지하철서 맥주 마신다' 라는 다소 호기심을 끄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었다. 아마도 제목보고 낚시를 당하여 클릭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제 이 포스팅으로 평소보다 아주 많은 방문자들이 찾았다. 만 하루만에 다음을 통해 포스팅을 직접 클릭한 사용자만 4만명이 넘었다. 그..
베를린에서 지하철(전철)을 타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경들을 목격하게 된다. 일단 우리나라처럼 지상과 지하를 모두 다니는 것이 아닌 지상철에 해당하는 전철인 S-Bahn과 지하철인 U-Bahn으로 구분이 된다. (U-Bahn과 S-Bahn 역 입구) 지하철과 전철 입구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종종 진행 방향이 바뀌는 것 외에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다) 베를린 지하철을 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는 전용칸이 있다. 지하철의 제일 앞칸 또는 제일 뒷칸은 자전거, 휠체어, 유모차, 큰 가방 등을 가지고 탈 수 있는 전용칸을 제공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베를린 지하철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승객이 유난..
베를린으로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베를린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베를린의 대중교통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이 된다. (일단 택시는 제외한다. 택시는 노선이나 고정된 요금으로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베를린의 대중교통은 전철, 트램, 버스, 페리호로 구분할 수 있다. S-Bahn(전철, 지상을 다니는 열차) : 주로 외곽지로 연결, S-Bahn Berlin GmbH U-Bahn(지하철, 지하로 다니는 열차) : 베를린 시내 지역 연결 Tram(트램, 시내 중심부를 다니는 전철) : 지하철보다 짧은 차량(2~3칸)을 가지고 다님 RB(Regional Bahn) : 지역간을 연결하는 전철, Deustche Bahn(DB)에서 운영 BUS : 일반 버스 Metro Bus : U..
이번 독일 출장동안 독일의 환경보호에 대한 여러 노력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공병 보증금 제도가 눈에 쏙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공병은 맥주, 소주, 음료수병 등의 유리로 만든 병만 보증금 제도를 두어 회수시 돈을 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자원재활용 및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공병의 경우 보통 20원에서 50원을 환불해 주도록 하고 있지만, 동네 슈퍼에서는 이를 10원에서 30원 정도로 쳐주는 곳이 일반적이며, 대형 할인점일 경우 제도에 명시된 가격 그대로를 지불해 주고 있다. 그러나, 아예 보증금 반환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 공병의 회수는 자원재활용이라는 목적과 환경보호의 두가지 목적이 있다. 독일의 경우는 자원..
올해는 이번까지 해외 출장만 4번을 했다. 그 중 가장 긴 12일 동안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최종 출발지는 독일이나 스페인보다는 짧은 체코 프라하였으며, 서울까지는 9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 걸렸다. 이번 출장은 직접 IFA 전시참가(전시를 하는) 일정이어서, 정작 IFA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의 정보나 제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다만, 참가한 우리 회사의 부스 방문자들과 같은 홀에 전시했던 기업들의 제품을 보면서 대강의 흐름을 알 수 있었던 행사였다. 올해만 두번째 방문하는 독일은 전보다 훨씬 친근한 모습이었으며, 하노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 베를린의 몇몇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또 마지막 여정으로 잠깐 들른 체코 프라하는 기억에 남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였..
세계 3대 전자 정보 소비자가전 전시회 중의 하나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7이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 Messe Berlin에서 열립니다. (IFA를 '이파'라고들 부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주)다이시스는 T-DMB, DVB-H, ISDB-T 등의 모바일 TV 및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모듈을 가지고 전시 참가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저희 회사가 개발하여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모듈을 실제 소비자 가전인 전자액자(Photo Frame)에 적용한 제품과 할인매장 및 택시 버스 등에 사용가능한 광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IFA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IFA라는 행사에 대해 소개..
(메이트리의 아카펠라 리허설 중에서 Fame) 오후 5시 경 밖으로 아이 엄마와 아이들을 데리고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가 오랫만에 양수리 두물머리에 가자고 제안해서 그쪽으로 향했다. 두물머리에 안가본지는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다. 북한강가의 큰 느티나무가 있는 '느티나무 마을'에 약 1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다. 근데, 여느 때와 다르게 무슨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느티나무 근처에는 외국인 두명(스페인)이 나와 광대쇼를 하는 것이 보였다. 그 주변을 둘러보자, 이것이 지난 10일 금요일부터 양평군에서 하고 있는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 행사의 일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홈페이지도 있었다.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 2007 행사는 14일 화요일 내일까지인데, 주요 공연은 오후 5시부..
대구에 이렇게 잘 만들어진 수목원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284번지에 있는 대구수목원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시민의 생활 쓰레기 410만톤을 매립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대구수목원 홈페이지 : http://www.daegu.go.kr/Forestry 그러다가 1997년부터 이곳을 수목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를 하였고, 매립지를 복토하는 방식으로 약 6년간의 개발 끝에 2002년 5월 공립 대구수목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7만 4천평(244,630 평방미터)대지에 1,750종의 식물이 각종 테마와 함께 모여 있는 곳 대구수목원.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종 식물에서부터 약용, 분재에 이르기까지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생태학습과 동시에 휴식이 가능..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공원내 일본정원 입구) 일본정원(日本庭園)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킬빌'같은 영화를 봐도 일본정원이 나오지만, 서양에서도 심심치 않게 저택 정원이 일본식정원으로 꾸며진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기반한 것인데 반하여, 일본정원은 철저하게 인공(人工)적인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다. 단적으로 일본정원은 여러가지 아름다움을 차용(借用)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차용이 나쁜 의미는 아니다. 자연스러움에 친숙한 우리에겐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일본정원이라고 보면된다. 일본정원은 일반 가정집이나 공원 등에서 볼 수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가정집에 가꿀 정도라면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집안이다. 물론 요즘 얘기다. 그 외에도 절, 신사, 오..
(산토리에서 만든 음료수, 너무 귀여운 캔이다) 일본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삿뽀로, 기린, 아사히, 에비스, 산토리 등 유명 맥주가 일본맥주다. 일본의 맥주는 우리 맥주들 보다 약간씩 알콜도수가 높다. 5.5% 정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맥주에 비해 부드럽고 쏘는 맛이 적다. 음식점에서 밥 먹기전에 시원하게 한잔할 수 있는 맥주가 있어서 참 좋았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음식점의 음식량은 적다. 일본인들에게 소식(少食)이 일반화되어 있어서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에게 살이 많이 찐 비만형의 체형을 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마른 사람들이었다. 반면 우리같이 한국 사람은 음식이 남더라도 푸짐한 것을 좋아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음식..
지난주 12일 화요일 출발해서 어제 19일까지 일본 치바와 동경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거기서 중간 중간에 일본에서의 생활을 블로그로 올렸다. 그리고 내게 남은 많은 사진들이 있어서, 잠시 이를 바탕으로 기억을 정리할까 한다. 대구에서 일본을 가야했기 때문에 김포가 아닌 김해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대한항공 10:40분 비행기였는데, 점심시간이 중간에 끼어서 기내식이 나왔는데, 일본으로 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초밥이 나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2시 비행기였는데, 역시 초밥이 나왔다. 그러나 갈때 초밥이 훨씬 맛있었다. 아무래도 갈 때 기분 때문에 맛있었나보다. 맥주가 있어서 그런지 소화는 더욱 잘 되었다. 물론 화장실을 자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야 있지만, 내게 있어서 맥주는 소화제와 음료수(물)에 ..
정답 : 일요일 땡볕 아래서 자신들의 꿈을 위해, 그리고 남들의 즐거움을 위해 음악(rock music) 틀어놓고 이상한(rock dance) 춤을 추는 사람들. 특히 머리에 과도한 신경을 쓰는 아저씨는 안습. 무스로 자신의 머리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앰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임시발전기까지 작동시키는 저들의 노력에 박수를 치지 않을 사람 없음. 더 짧은 정답 : 열정의 댄서들! 부가 설명 : 아주 더운 일요일낮 더운 날씨에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과 춤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저들과는 다른 나 자신을 아주 쬐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Very impres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