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를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속보성인데, 빠르게 기사를 송고하다보면 철자가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가끔 어떤 온라인 뉴스 소스를 제공하는 몇몇 매체를 보면 원고를 쓰고 전혀 감수나 편집없이 포털로 보내는 것 같다. (기사 : 브라질 공격수 올리베이라, 누나가 무장 괴한에 납치) 포털에 송고하기 전에 1분만 자신의 뉴스를 읽어보면 오자나 탈자 등은 바로 고칠 수 있다. 독자들은 기사 내용을 보고 평가도 내리지만 오자 탈자를 보고 매체를 평가하기도 한다. 종종 이런 이유를 들어 '오자-탈자'에 대한 항의를 한다. '자라는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무섭다'
대구 처가집에 도착했다. 이번 연휴가 길어서 먼저 처가집으로 왔다. 이사를 한지 일주일밖에 안되어서 궁금하기도 하던 차에 이틀간 머물기로 생각하고 먼저 왔다. 이 아파트엔 무선랜이 얼마나 잡힐까하는 생각으로 가져온 USB 무선랜 카드로 집안 구석구석에서 무선AP를 검색해 보았다. 몇몇 무선AP가 잡혔으나 연결까지는 힘들었다. 부엌이 있는 베란다 근처에 가서야 하나가 연결되었지만, 연결 유지가 힘들었다. 그래서 차에 있던 USB 연장 케이블을 가지고 와서 이번엔 베란다 쪽에서 무선 AP를 검색해 보았다. 오호라! 많이도 잡힌다. 아파트와 상가 일부에서 사용하는 무선공유기인거 같다. Nespot은 어딜가나 대부분 잡혔다. 공유기 기본값으로 설정한 곳이 많아 보였다. 내가 잡은 공유기는 IP가 DHCP의 초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Lost Season3가 드디어 추석 연휴에 미국에서 방영된다. 10월 4일, 한국에선 한창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에 방영된다. 이번 Season3는 먼저 만들어진 6편이 매주 수요일 A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7편은 내년 2월이 되어서야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6편 이후 편이 만들어지는 동안 다른 드라마를 방영한다고 한다. 첫 에피소드는 케이트가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김윤진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는 3편이라고 한다. 해치 이야기는 다소 줄어들 예정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예상된다. 그리고 The Others와의 관계 등 궁금한 내용들이 많이 밝혀질 예정이어서 더욱 궁금해 진다. 아마도 첫 영상은 10월 5일 목요일 오후면 한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자막은..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신무문은 경복궁의 4대문(광화문, 건춘문, 영추문, 신무문) 중 북쪽문으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이후 사용이 되지 않고 닫혀 있었던 문이었다. 신무문의 바로 앞은 청와대 정문이다. 군사쿠데타 이후 이 문은 보안상 경호를 위해 폐쇄되었다. 청와대 경호부대는 경복궁을 주위로 경호를 하고 있는데, 신무문이 개방되면 경복궁 안쪽에서 청와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이어서 이를 막아두고 있었다. 사실 이 문의 폐쇄는 유신의 잔재와 관계있다. 군사쿠데타 직후 대통령과 청와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신무문 안쪽에 경호부대를 자리잡게 하면서 폐쇄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신무문은 권력욕의 상징이기도 했다. 군사정권시절 청와대 경호부대장은 군 장성들의 진급코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포스팅 그만 하려했다. 근데 방금 뉴스 하나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KBS의 개그콘서트 마빡이 코너를 [‘마빡이’, 불평등한 노동구조에 대한 조롱]이라며 분석한 광운대 모 교수의 주장을 실은 헤럴드 뉴스를 보고 누가 댓글을 올렸다. 정말 내 이마를 '탁' 치며 놀라워 했다.(이것도 마빡이?)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은 이 뉴스를 읽고 댓글에 돌을 던지시기 바란다. 헤럴드 뉴스 : ‘마빡이’, 불평등한 노동구조에 대한 조롱 반드시 뉴스를 읽고 다음 글을 읽기 바란다. 댓글 베스트 of 베스트 가끔 생각해 보건데, 아무 생각없이 하는 개그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그게 개그가 된다. 가져다 붙인다고 모든게 의미가 있는게 아니다.
어떤 일을 진행해서, 그 결과가 자신이 아닌 상대때문에 안 좋았다는 이야기는 스스로를 욕하는 것이다. 설령 그 이유가 내가 아닌 상대에게 있더라도 말이다. 그건 남이 뛰어났기 때문이며, 뛰어난 상대 때문에 내가 상대적으로 덜 뛰어났다는 것의 결과이다. 우리 사회에선 자주 이런 경험을 한다. 이건 무엇 무엇 때문인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만일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신뢰를 보내지 않을 뿐더러 그걸 '변명'이라고들 말한다. 길게 이야기 할 필요없이, 만일 아래의 기사가 취재를 똑바로 한 것이라면 이는 인터뷰어 스스로를 비하하는 내용이다. 노컷뉴스 : SBS관계자, "'주몽'작가는 타사 편성표 보고 대본쓰는 것 같다"
직장인들의 눈에 확 띄는 뉴스는 단연 연봉이야기이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뜬 '당신 연봉, 인터넷에 떴다'를 보면 실망할 직장인들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일단 중요한 그림만 하나 보자. 이 숫자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대졸초임이 3,800만원, 3,800만원, 3,800만원... 으악! 그럼 나는...! 여기서 우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1. 현실은 원래 냉정한 것이다. 어디든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2. 대기업 연봉이다. 그것도 정식 채용된 직원이다. 3. 수많은 경쟁자와의 경쟁 뒤에 얻는 연봉이다. 그리고 계속 경쟁해야 한다. 치열하게... 퇴사할 때까지... 4. 저들만큼 노력하지 않은 나와 이미 대기업에 취직한 저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자. 5. 내가 저 위치에 있으면 저런 기..
냄새라는 것은 참 신비롭다. 사람에게 있어서 냄새는 기억과 연결된다. 물론 시각이라는 것도 기억과 연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냄새라는 것은 시각에 비해 설명하기 힘든 감각이다. 방금 전 업체를 다녀오기 위해 지하철을 타다가 낯선 냄새를 맡았는데, 갑자기 옛날 오락실에서 나던 냄새가 기억났다. 냄새를 설명하기한 정말 어렵다. 내가 기억하는 냄새가 어떤 상황이나 어느 장소에서 아니면 어떤 물건에서 나는 냄새이기에 그런 상황, 장소, 물건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냄새라는 것은 공유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너무 힘들다. 직장을 다니다 보면 직장 여성 동료들에게서 나는 향수나 화장품 냄새를 맡을 기회가 많다. 물론 코를 갖다대고 맡지 않아도 나는 냄새 말이다..
서른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구나 일어나 "한동안 뭔가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을 때에요 그, 뭐, 정말, 그만 살까? 뭐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럴때 어차피 그래도 살아가는거 좀 재밌거리 찾고 살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뭐 이런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입니다" PS. 위 영상은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났던 날 밤 KMTV 슈..
노컷뉴스라는 인터넷 미디어가 있다. 주로 흥미위주의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클릭을 해서 한건을 보고야 말았다. 제목은 '간 큰' 고교생, 공짜 택시 즐기다 덜미 였다. 내용인즉슨, 경주에 있는 고3 남학생이 대구에 있는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6번이라 택시를 타고 대구에서 경주로 왔는데, 6번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가 잡혔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는 네이버를 통해 먼저 보았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의문을 가진 네티즌들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기사 내용 중에 대구 신천동 소재 '고속 보스 터미널'이라는 것과 '송정 그랜저'라는 단어가 오자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고속 보스 터미널'은 '고속 버스 터미널'이 맞겠다. 그러나 최초 기사가 올라온 ..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면 늘 이비인후과에 다니게 된다. 이유야 뻔하지만 대도시의 공기 탓이다. 우리 아이들이 숨쉬는 이 공기는 어른도 힘들어할만큼 오염이 된 공기여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더더욱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정은이는 태곤이에 비하면 이비인후과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주 초부터 목이 아프다고 했다. 어제는 약으로 그냥 넘겼으나 계속 마른 기침을 해서 병원엘 데리고 갔다. 휴무 토요일이라 점심시간을 피하기 위해 찾은 마을의 이비인후과 병원 녀석들은 기다리기가 지루한지, 자리에 앉자마자 내 핸드폰을 뺏아가더니 게임을 한다. 이젠 으례 심심함을 달래는 놀이감으로 내 핸드폰을 달라고 한다. 이젠 아무런 저항없이 줘버린다. 둘째도 게임을 할 줄 아는지라, 둘은 다정스럽게 게임을 하고 또 옆에서 지켜..
외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역을 나오자 마자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굵은 빗방울이 한두방울 '두두둑' 떨어지더니 이내 '쏴' 하고 쏟아진다. 사람들은 황급히 비를 피할 곳을 찾고, 갑자기 세상이 바빠졌다. 예상치 못한 비로 밖에 나와 있던 가게의 상품들은 주인의 손놀림에 빨리 가게 안으로 감춰지고 있다. 머리에 책가방을 받치고 뛰어가는 남자, 급하게 택시에 올라타는 아가씨, 나처럼 가게 앞 천막에 비를 피하는 사람들... 초가을의 소나기... 흙냄새가 올라온다. 먼지 냄새가 올라온다. 여름처럼 덥던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 진다. 10여분 뒤 비는 가늘어 지고 몇 방울 떨어지지 않는다. 소나기는 짧게 와야 소나기다.
(사진 출처 : JK 코리아 홈페이지) 이런 길고도 정겨운 간판을 요즘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직장 동료로부터 이 프랜차이즈의 존재를 알았던 나는, 출퇴근시 가끔 보이는 이 상호가 최근들어 부쩍 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한때, 불닭이 유행하던 것처럼, 얼음 막걸리와 부추전을 주 메뉴로하는 체인들이 많이 늘었다. 즉, 지금 유행하고 있는 체인점이다. 어디가 원조라고 딱히 말하긴 곤란하지만, 처음 '속에 천불 청송 얼음 막거리 매운 고추 정구지찌짐(줄여서 청송 얼음 막걸리)'은 올 초 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이오석 박사팀이 만든 막걸리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고 알려져 있다. 청송의 맑은 물과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라고 한다. 막걸리는 본사에서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나머지 안주는 분..
Hello, Chan! I got some unblievable stories to tell you. you know my little dog Newtonm right? I found him dead this morning. you know why? cause he drank spoiled rain from sky we live under. How do you think about this, friend? tell me where the world is going toward, please. (출처 : 환경부 홈페이지- 환경오염사진 '위기') 1991년 발매된 015B의 2집 타이틀인 '4210301'은 음반발표 이후 몇 번의 방송을 탄 이후로 금지곡이 되었다. 이유는 노래 내용 중에 영어로 된 가사가 ..
한국 IT 바닥은 참 좁아! 이런 이야기는 우리끼리(IT 분야 종사자들)는 흔히 하는 말이다. 실제 IT에 종사하는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종종 일을 하다보면 아는 사람을 마주칠 기회가 아주 많다. 누군가 그랬던거 같다. 한국에도 depth 4까지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사이라고... 비슷한 분야나 경쟁분야 그리고 보완재가 되는 사업끼리의 연결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다른 경우에 비해 많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의 아는 사람, 직장 동료의 아는 사람 등으로 연결의 고리는 상당히 많은 곳에서 존재한다. 물론 안다는 경우, 상대를 아는 정도에는 차이가 크다. 한번 만나서 명함을 나눈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옆에서 눈 인사만 한 경우도 있고, 같이 일을..
스포츠는 이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방금 방송되고 있는 KBS의 한국 축구에 대한 진단은 스포츠에 대한 정의를 다시 말해주고 있다. 이기기 위해 스포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 명제를 긴 시간을 들여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월드컵은 보지만 K리그는 보지 않는다. 왜? 거기엔 '재미'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는 일을 하면 뭐든 하기 싫다. 재미가 아닌 일로 뭔가에 집중하려면 절박한 뭔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절박한 뭔가가 무엇인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모든 일엔 재미라는 요소가 어딘가에 들어있다. 재미라는 것이 없을 수 없는 것이 일이기도 하다. 재미를 찾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재미 자체를 추구하지 ..
100여개의 특허를 가진 발명왕을 만났다. 그 분과 짧은 몇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사람의 생각이 무궁무진 하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발명은 기술적인 장벽이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장벽이 큰 장애임에 틀림없다. 기술의 장벽은 넘어갈 수 있으나 생각의 장벽을 넘지 못한다면 발명은 나올 수 없다. 핸드폰과 PMP를 이용한 자동차 블랙박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성공한 발명이 무조건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도 인상에 남는 소중한 충고였다. 이 발명왕은 자신의 특허를 직접 구현하지 않으면 출원을 하지 않는 독특한 발명 스타일을 가지고 계셨다.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후에 특허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발명이 그렇게 특허를 받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