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미국이 내년에 핵무기를 개발중인 북한과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31일 나왔다. (중략) 이밖에 미국에서 징병제가 부활할 것이라는 예상과 새로운 암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각각 35%를 차지했고, 예수의 재림을 예상한다는 답변도 25%나 차지했다. (연합뉴스 : "美국민 4명중 1명 2007년에 北-美전쟁") 연합뉴스의 앞부분 내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나, 뒷 부분의 예수재림 예상 부분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해석은 이렇다. 미.북간 전쟁 예상(미국인 1/4) = 예수 재림 예상(미국인 25%) 전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인류의 재앙이다. 칼로 선자 칼로 망한..
이맘때 쯤이면 기업에선 자사의 다이어리를 제작해서 배포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간략히 모아 앞쪽에 배치하고, 회사의 슬로건이나 대표의 인사말을 넣은 비교적 고가의 다이어리도 있고, 그냥 앞 표지에 회사명만 넣은 다이어리도 있다. 또, 이때부터 내년 1월까지는 다이어리의 잔치가 벌어진다. 다니는 직장 다이어리, 협력사 다이어리, 고객사 다이어리, 각종 단체에서 주는 다이어리 등등 돈주고 다이어리를 산다는 생각은 어느 순간부터 잊어 버리게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저곳에서 2007년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다이어리에 메모하는 습관이 베어있지 않아서 내게 다이어리는 그냥 책꽃이 장식품에 불과할 때가 많았다. 지난 다이어리들을 살펴보면 그냥 1월에 열심히 끄적거린 흔..
2002년 12월 26일 오전 8시. 딱 4년전 오늘 출근길에 차량교통사고가 났었다. 당시, 출근길에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다가 진행 신호를 받고 가던 내 차를, 불법으로 유턴하던 차량이 내 앞 부분 휀더 부분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내 차가 인도로 올라가서 가로수를 받고 멈췄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하게도 정지해 있다가 출발해서 속도가 높지 않았고, 인도엔 지나가는 행인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가로수가 더 이상의 충격을 막았다는 점이 내겐 행운이었다. 차를 운전한지 8년만에 당하는 교통사고여서 당시 신체적인 충격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교통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모든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과정을 또렷히 지켜봐야 하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 사고로 ..
부담(負擔)이라는 말은 '어떠한 의무나 책임을 진다'라는 뜻이다. 한자로 질 부, 멜 담 으로 짊어지고 메는 것으로 풀이 된다. '내가 반만 부담할께, 팀장을 도와 각자 일을 부담하도록 해라, 심적인 부담이 크다, 이번 세금은 부담스럽다'... 등등 부담이라는 말은 어떠한 의무에 대해 그 의무를 다할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부담스럽다' 라는 말 역시 자주 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지니게 되어 조심하고 걱정하다라는 뜻이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기대를 한다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부담이 좋은 점은 자신에게 그런 부담을 준다는 사실 때문에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이다. 조직의 보스는 부하에게 부담을 주면서 일을 시킨다. 받아들이는 아래 사람의 경우 부담을 부담으로 받는 사람이 있고, 부담을 자신의 발전에 이용하..
실제로 이 광고는 파격을 감행했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은 광고에서 금기로 여겨져 온 ‘죽음’과 ‘보험금’을 다뤘기 때문에 다소 논란이 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반감이 터져나올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푸르덴셜은 ‘논란의 광고’를 연말까지 계속 내보낼 계획이랍니다. 광고 효과측면에선 ‘짱’이란 뜻이죠. (기사 : 조선닷컴 [뉴스 블로그] 남편 기분 나빠지는 푸르덴셜 광고) 오늘 아침에 무수히 많은 '푸르덴셜 광고'라는 키워드로 내 블로그 방문이 있어서 알아봤더니 어제 저녁에 올라온 조선닷컴의 푸르덴셜 광고 논란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논란 광고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것도 일종의 광고 마케팅의 한 형태이다. 이런 방법을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고 한다. 요즘 TV를 켜면 아파트 ..
좋은 사진은 어떤 것일까? 사진은 내가 보고 있는 그대로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좋은 사진이다. 그것은 단순히 그림뿐만 아니라 느낌까지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문득 바람부는 바깥 모습을 가려진 블라인드와 창 사이로 볼때 느껴지는 이 모습 그대로를 저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때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진다. 사진은 빛의 조율이라는 말을 들었다. 빛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이대로를 남기고 싶은 욕망과 함께 갑자기 사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사진은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는 있어도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남길 수 없다.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사진은 너무나 위대한 인간의 작업이라고 말 할 것이다. 지금 바비킴의 노래가 아파트 밖의 가로등 불빛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있다.
최근 한달안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세군데나 다녀왔다. 전시회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접할 좋은 기회이자 시장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서 내 경우는 자주 참석을 하려 노력을 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시장을 다녀오면 종이 가방 천지였다. 각종 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가방이 천지였으나 최근 다녀온 전시회 기념품은 모두 볼펜이다. 한 몇년치 볼펜은 사지 않아도 될만큼 많은 볼펜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것보다 훨씬 많은 볼펜을 받았다. 볼펜도 유행이 있나보다. 몸체가 퉁퉁하면서 필기감이 좋은 볼펜과 3색 또는 4색이 나오는 볼펜이 유행이다. 색상과 볼펜에 인쇄된 기업이름만 다를 뿐 제조사도 동일하다. 이런 기념품들은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최근 전시회엔 볼펜이 유난히 유행인가 보다...
이제 이 계단만 오르면 집이 가까워 진다. 집에 가는 나를 반겨주기라도 하듯 양쪽의 가로등불이 예사롭지 않다. 다시 차소리가 들린다. 귀가를 재촉하는 듯한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쳐간다. 한쪽엔 옷가방 한쪽엔 노트북이 든 가방을 들고 묵묵히 말없이 지하철을 30분 타고 내린 곳, 성서공단역. 다시 월요일이다. 월요일 밤은 늘 이 입구가 나를 반겨준다. 문득 이곳에 대한 기억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얼른 카메라를 꺼낸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밤하늘이 보이는 지하철 입구. 마치 마법의 세계를 등뒤로 두고 떠나온 듯한 느낌... 숨가쁘게 걸어올라온 거리만큼 딱 그만큼 다른 세계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다. 건너편 상가엔 불이 꺼져 적막하기만 한데, 오가는 사람도 줄고 거리엔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만 서 ..
일본 애니메이션 '두근두근 비밀친구'라는 것이 있다. 정은이와 태곤이는 이 만화를 아주 좋아한다. 특히나 여기에 나오는 이요라는 토끼와 캔다라는 곰 캐릭터를 아주 좋아한다. 여느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그렇지만, 캐릭터들은 엉뚱하다. 안놀아주면 유체이탈을 하는 토끼 이요나, 늘 이요의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꿋꿋한 캔다나...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런 면이 아이들에게 매력적인가 보다. 다음주 화요일엔 태곤이 생일인데, 아빠인 내가 같이 해 줄 수 없어서 생일 선물을 미리 사주기로 했다.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원하는 장난감을 고르면 사주기로 하고 생일 선물을 사줬다. 태곤이가 처음에 가지고 싶어 했던 장난감은 토마스와 친구들의 토마스 기관차였다. 태곤이는 바퀴 달린 것은 모두 좋아한다. 늘 자동차만 사달라고 ..
'10억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광고를 오늘에서야 보고야 말았다. '보고야 말았다'라는 말에 주의를 하시라... 못 본 분들은 한번 보기 바란다. 보고 난 소감이 어떤가? 이런 광고를 내보내는 푸르덴셜생명에게 이건 분명 이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다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아니, 이 광고는 오히려 회사 이미지를 까먹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광고(CF)는 2006년 실제 사망보험금 10억원을 받은 유가족의 실례(실제 예)라고 당당하게 밝히며 광고를 하고 있다. 월보험료 156만원, 납입기간 15년... 작은 글씨지만 눈에 확 띈다. 대략 초등학교 1~2학년(아니면 미취학)으로 보이는 자녀를 둔 젊은 미망인이 거품 목욕을 잔뜩 시킨 자신의 차량 세차를 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소위..
내가 현재의 위치에서 직업을 갖게된 결정적인 일이 바로 11년전 봄에 생겼었다. 문득 며칠전 만난 그때 같이 함께 활동을 하던 대학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가 잠시 그 시절을 돌아보게 만든 기회였다. AIR (Association of Internet Research) : 인터넷 연구회 이런 멋진 이름과 활동을 만들어낸 그때의 선후배들에게 미리 감사의 말을 전한다. 1993년 쯤으로 기억한다. 내가 학교 전산실을 찾아서 인터넷을 접한 시기가 그때였다. 내가 다니던 경북대학교는 대구경북지역 연구전산망센터(Kreonet)가 있었다. 연구전산망은 각지역별로 센터가 있었는데, 대구 경북지역의 연구전산망 허브역할을 했다. 우리 학교에서부터 인근 연구소나 학교로 연구전산망이 연결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한 써..
후배들과 송년회를 겸한 약간의 음주를 마치고 지하철을 탔다. 1호선 큰고개역에서부터 반월당역에 내려 2호선을 갈아탔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다. 자리를 차지한 나는 조용히 PDA를 꺼내 음악을 듣고 있었다. 지하철이 반월당역을 출발하자마자 입구에 문을 기대고 선 한 젊은 남자가 전화에 대고 고성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누군가와 시비가 벌어진 모양인데 입에 담지못할 욕을 계속 했다. 순간 차내의 모든 사람들은 이 사람을 응시했고, 근처 있던 여자들은 자리를 피하기까지 했다. 이때 이를 보다못한 근처에 자리에 앉은 한 아저씨가 소릴 질렀다. '거 젊은 양반, 사람들이 탄 지하철에서 그렇게 소릴 지르면서 욕을 하는게 어딧소? 좀 조용히 합시다'라고 했다. 그러자 전화를 걸던 이 남자는 다짜고짜 그 어른..
난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조부모와 함께 농촌에서 살았었다. 멀리 화물운송을 다니시는 아버지와 공장일을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지금은 많이 개발된 시골 마을에 살았다. 할아버지댁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낙동강이 바로 뒤에 있고, 작은 야산들로 둘러쌓여 있으며, 앞에는 논들이 펼쳐진 그런 곳에 위치해 있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난 집안의 장손으로서 모든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아버지가 장남이어서 집안의 아이는 나와 동생들 뿐이었는데 특히 장남인 나는 조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는 술을 아주 좋아하셨다. 그때 술이라 하면 대부분 막걸리나 소주였는데, 주로 막걸리를 많이 드셨다. 농촌이 대부분 그렇지만 힘든 농사일 뒤에 막걸리 한잔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겠는가...
오늘 새벽에 처음 보도된 가수 이선희씨의 재혼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갑자기 한국을 떠난 그녀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은퇴다, 아니다 등의 소문만 있었을뿐 정작 자신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갑자기 기사가 하나 떴다. 그것은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선희씨의 동생분을 통해 전해온 결혼 소식과 미국 생활 근황이었다. 이선희씨의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는 얼마전까지 홈페이지 리뉴얼을 이유로 닫혀 있었으나, 현재 다시 살아 있는 상태이다. 기존 가입자에 한해서만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예전에 가입한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었고, 로그인하자 마자 볼 수 있는 것들은 팬들의 축하 인사말들이었다. (http://www.leesunhee.co.kr은 도메인 연..
일반 대중들에게 잊혀진 스타는 관심의 밖에 있지만, 그를 기억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그 스타의 소식은 궁금하기만 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80년대 팝스타 그룹인 Wham!은 이미 오래전에 해체되어 조지 마이클만 솔로로 활동 중이다. 언론은 항상 활동 중인 조지 마이클에게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왕성한 활동중일 때 자켓 사진) 얼마전에도 영국 TV와 인터뷰 도중 대마초를 피워 또 다시 구설수에 올라 있다. 한편, 조지와 함께 Wham!의 유일한 멤버였던 앤드류 리즐리(Andrew Ridgeley)는 1986년 마지막 싱글인 'The Edge of Heaven'을 끝으로 대중의 관심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 후 음반 제작자 등으로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더욱 대중들에게서 잊혀져 간다. (19..
아니! 저 사람이 저런걸 찍어? 와! 확 깬다. 저 연예인이 왜 저런 걸 찍었냐? 대체 왜 찍었을까? 사채 광고에 출연한 최민식, 한채영, 김하늘, 이병진, 이영범, 최자혜 등 이들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이다. 탤런트 성현아, 소유진, 한예슬, 강정화, 가수 아유미, 이혜영, 아나운서 임성민 등 그 외에도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때가 되면 성인 모바일 화보집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어제 오늘 또 떠들석한 여자 연예인의 모바일 화보집이 나왔다. 김규리... 여고괴담 시리즈 단골 여주인공이며, 차분한 이미지의 이 연예인은 정사씬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보였던 그런 연예인이었다. 그런 이미지의 연예인이 성인 모바일 화보집을 들고 나왔다. 또 다시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녀들은 모바일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