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와 HP의 홍보마케팅용 RC카의 조종기를 드디어 입수했다. 오전에 업무 관계로 이스트소프트를 방문했고, 업무를 다 본 후 마케팅용 RC카 조종기는 언제 보내주느냐는 질문에 담당자가 이미 모두 발송했는데 받지 못했냐고 되물었다. 어라, 그런데 왜 아직 내게는 도착하지 않았지? 하지만, 그 문제는 금방 해결 되었다. 내 것과 다른 한 분의 것의 발송이 되지 않은 것이었다. 담당자의 책상위에 있었다. 담당자는 아직 발송되지 않은 내 조종기를 건네주었고, 저녁에 드디어 시운전을 해보게 되었다. 선물용 답게 아이들 장난감 수준으로 차의 속도는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지고 놀기에는 충분한 장점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둘째 아이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가지고 나가서 운전을 해 보았다. 나름대로는 재밌게..
이 블로그가 tistory.com으로 이사를 갑니다. 지금 도메인 변경 중에 있습니다. 기존 http://cusee.net/blog에서 http://cusee.net 으로 변경이 됩니다. RSS 역시 http://cusee.net/blog/rss에서 http://cusee.net/rss로 변경이 됩니다. 몇몇 플러그인이 작동하지 않아서 각 포스트의 조회수 기능이 없어집니다. 대신 좋아지는 점도 있는데, 공간과 트래픽의 제약이 없어지기에 맘 편하게 파일들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간과 트래픽 문제로 화려한(? ^^) 사진을 올리지 못했는데, 한번 기회 닿는대로 열심히 올려 볼랍니다.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어 이렇게 긴급하게 포스팅 합니다. 아마도 내일 아침이면 DNS 전파가 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면, 가끔 학교 총동문(창)회라고 연락이 올 것이다. 올해 동문회 명부가 나왔으니 얼마를 입금하면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아본 적 있을 것이다. 만일 동문회에 자신의 직장 정보와 직위 정보가 전달되었고, 직위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후원금을 달라는 전화까지 받을 것이다. 난 이제까지 이런 연락을 오면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동문과 모교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일반 텔레마케터와 다름없는 '자기 하고싶은 말만 열심히 하는'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하면 어느새 모교에 대한 사랑과 동문에 대한 애정이 식어 버린다. 우리가 대학을 졸업하면 졸업자의 개인정보(이름, 학과, 주소, 직장 등)의 정보가 동문회로 넘어간다. 동문회는 이런 개인 정보를 이용한 각종 사업을 기획한다. 동문들을 위..
동감 (同感) [명사] [하다형 자동사] 남과 같게 생각하거나 느낌, 또는 그 생각이나 느낌 어떤 일을 누군가와 같이 할 때, 난 '동감'이란 말을 즐겨한다. '내 일처럼 생각해 주세요' 아니, 생각해 달라는 강요보다는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며 일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가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라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난관을 만나더라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와의 일에 대해 같은 생각과 같은 느낌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진심어린 말로 '동감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일을 하고 싶다.
삼성 SENS S820 제조년월 : 1999년 12월 CPU : Intel Mobile Pentium III 450MHz Memory : 256MB HDD : 30GB 5400 RPM OS : Windows 2000 SP4 LCD : 14.1" Resolution : 1,024 X 768 VGA : ATI 2X AGP (8MB SGRAM 장착), Hardware 3D Acceleration CD-ROM : 24배속 착탈식 PCMCIA : TYPE II X2 Sound : PCI 사운드 Modem : 56Kbps Touch Pad : Yes VGA-Out : S-Video 단자, 외부 VGA 단자 Battery : Li-Ion (Smart) 배터리 만충전시 2시간 사용 가능 내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사양이..
몇개월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 누군가 내가 쓴 글을 읽을 것이라는 생각은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든 주요 이유가 아니었다. 즉, 구독자를 모을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네이버에서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블루문님(지금은 이구아수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의 영향이 컸었다. 물론 개인적인 친분(나름대로... ^^)도 있기도 하지만, 내 자신의 생각이나 그때 그때의 기록을 남겨 놓고자 하는 블로그의 원래 목적에 충실하고픈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관심사와 그 관심사의 변화,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한 정리의 목적이 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겨우 5개월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5개월동안 블로그로 인해 생긴 몇가지 변화를 한번 기록해 볼까 한다. ..
방금 끝난 KBS 스페셜 '가객 김광석, 10년만의 초대'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잠시 딴짓하는 사이에 앞부분 10분을 놓쳐 버렸다. 김광석 프로그램에 나온 이야기처럼 '너 그렇구나, 나도 그래'라는 말처럼, 내 이야기를 너무나 노래로 잘 표현한 가수, 지어낸 가사가 아니라 마치 어제 겪은 일을 노래로 표현한듯한 그의 노래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첫번째 공연에 나와 앵콜송을 부르던 김광석의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노래에 환호하는 관객들, 약간은 겁먹고 긴장한 그의 표정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것이 김광석이다. '이런 것이 바로 노래다'라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는 가객... 가수라는 그의 직업보다 더 어울리는 수사어이다. 163cm의 단신, 노래를 부를때 만..
1988년 데뷔한 이지연, 1990년 갑작스럽게 가요계를 떠나버렸던 80년대 말의 하이틴 스타 백두산의 유현상이 경복여고 시절 보컬이었던 이지연의 가능성을 보고 가수로 데뷔시켰었던 여자 가수였다. 내 또래라면 이지연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이지연은 결혼해서 미국 애틀란타에 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최근 사진이라고 한다. 올해 만 37이라고 한다. 아직도 참 고운 얼굴이다.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그후론', '바람아 멈추어다오','난 아직 사랑을 몰라','졸업','그때는 어렸나봐요','눈물의 편지', '슬픈 안녕' 등 히트곡도 많았다. 88년 데뷔했고 1990년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이지연을 발굴한 유현상의 실망은 아주 컸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갑작스런 은퇴에..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정부는 30일 주택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서민.중산층의 재산세 증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6억원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다. (출처 : 서민주택 재산세 부담 대폭경감(종합) ) 연합뉴스를 통해 알게된 재산세 감면 발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탁상정책이라는 것을 대표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재산세 감면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우리당의 정국 국면돌파용이라는 것을 다 아는데, 서민.중산층의 재산세 증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래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은 불신 덩어리인것이다. 부동산을 굴리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정부가 모를리 없을 것이다. '..
'한 여름밤의 꿈'은 1990년 강변가요제 '권성연'의 노래이다. 딱 여름밤에 나즈막한 목소리로 부르기 좋은 노래이다.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이 노래는 별빛 반짝이는 여름 바닷가를 상상하면 좋겠다. 최근 차태현, 송혜교 주연의 '파랑주의보' OST에 실렸다. 이제열이라는 가수가 불렀는데 나름대로 원곡과 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곡의 앞뒤로 송혜교가 흥얼거리는 목소리와 빗소리도 어울린다. 곧 여름이 올텐데, 이런 노래를 흥얼거리며 낭만을 즐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참 우울한 생각이지만, 내 나이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모습을 보자니 많은 것이 두렵기만 하다. 안정적이지 못한 내 주변환경과 자라가는 아이들, 위로 가는 것만 생각하고 살아온 삶이, 혹시 지금이 인생의 정점일까 라는 두려움이 겹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 이 시기가 앞으로 남은 생에 중요한 시기임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벤처기업에 근무하면, 40대를 넘긴 직원은 임원을 제외하곤 찾기가 힘들다. 엔지니어의 환갑이 30대 중반 아니던가? 그 나마 영업직은 40대까지 갈 수는 있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결과는 그 누구 보다 높지 않은가? 기획자의 나이가 40을 넘긴 경우를 본 적이 있나? 적어도 내가 만난 회사의 기획자는 40을 넘긴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럼 반대로 40을 넘긴..
지난 5월에 있었던 한 대학교(부산 경성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있었던 두건의 음주운전 사고 뉴스를 방금 알게 되었다. 부산 경성대 캠퍼스는 학교 정문부터 본관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가파르게 되어 있다. 수동기어를 가진 차량을 몰고 가면 입구에서 주차권을 받을때 아찔한 기분을 느낄 정도로 가파르고 교내 캠퍼스 역시 도로가 험하다. 나도 몇번 방문을 해봤지만 수동기어 차량이 겁날 정도의 급경사를 자랑하는 캠퍼스이다. 어느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보고 지난달 경성대학교에서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2건이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학내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재학생들에게 알림- 1. 최근 일부 대학 캠퍼스내에서 학생들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그 피해가 심각하여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금 바깥세상과 국내는 '미국과 일본, 우리 정치권, 외교부'를 제외하곤 월드컵이 지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대포동2호의 발사소식은 또 다시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포동2호는 다단계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다. 6천Km에서 1만 Km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이다. 북한에서 1만 Km는 미국 서부까지의 거리이다. 미사일... 사실 제일 쫄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나라와 함께 사정권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예전에도 사정권이 일본을 포함하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적이 있기에 일본의 공포는 상당한 편이다. 공포가 아닐수도 있다. 저 놈들의 속을 보면... 북한은 미사일에 대해서는 선진국에 속한다. 미국이 그동안 구소련과 중동을 압박해왔기에 북한의 미사일..
떡이떡이님의 포스팅을보고 1시에 맞춰 잽싸게 도착한 구로디지털밸리의 행사장. 집이 근처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끌고 갔다. 주차장 입구에 다다르자 차는 아예 통과가 되지 않고, 대신 안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을 보게 되었다. OTL 행사장을 지나서 도로변을 보니 다행히 노상주차장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 토요일 오후라 돈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난 그래도 빨리 도착한 편이었다. 뒤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차량들... 행사장은 한진택배 물류센터 지하에 있어서 줄을 서 있는 동안 택배차량의 하차가 이어 줄을 서 있기도 쉽지 않았다. 이리 저리 차량을 피해주고, 들어온 차량, 나가는 차량 등등... 와인이 뭔지... 이런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다.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쭉 늘어..
벌써 잊고 있었다. 잠시 라디오로 들은 소식만 아니었으면, 올해 6월 13일은 토고와의 월드컵 축구 경기날로만 기억 했을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당시 중학교 2학년 심미선양과 신효순양의 죽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 환호하고 있던 어느날, 두 여학생의 죽음이 알려지지도 않았던 2002년이었다. '대규모 촛불시위'라는 문화를 만든 계기가 되기도 한 그 사건은 4년이 지난 지금, 내 머리속에 지워져 있었다. 참으로 속이 울렁거린다. 아직 우린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힘의 논리와 강한 자의 뻔뻔함으로 두 어린 소녀의 죽음을 덮어버리려 했던 기억이 2002년이었다. 두 소녀의 죽음에 정치적인 판단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비록 우리가 경제적인 풍요는 누리고 있지만, 내 이웃의..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년 4월 1일자 기준 대학교원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편제된 대학생수는 1,865,538명, 그 중 재학생수는 1,704,946명 재학생 중 공학계열 438,290명, 인문사회 790,270명, 자연과학 257,314명, 예체능 172,316명, 의학 44,756명 국공립대 367,753명, 사립대 1,219,588명, 나머지 국립사립 산업대학 재학생 이 땅의 대학생 여러분! 열심히 삽시다. 나도 그 시절엔 이런 소리 들었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인생의 황금기여!' 뭔 소린지 원...
첫 휴가는 정말이지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기분이었다. 9박 10일... 이미 출발하기 며칠전부터 마음은 설레이고 심지어 얼차려를 받아도 기분은 들떠 있었다.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을 뵙고 거수경례를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부모님께 거수 경례후 다시 큰 절을 올리면, 이미 가족들이 잔치라도 벌일듯 모여 들어 있었다. 군복을 입고, 전보다 건강해진 얼굴로 친구들을 만나보면, 다들 군대가 사람을 바꾸어 놓았다는 농담들을 한다. 사실, 신체가 건강해지는 것은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운동, 적당한 긴장, 또한 군대라는 자연적인 환경조건(대부분 외진 곳이나 산속에 있으니까)까지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은 정말이지 군대의 장점 중의 장점이다. 짧게만 느껴지는 휴가를 마치고 부..
소집시간이 다가오자 102보충대 앞은 입소자와 동행한 가족, 친지들로 가득했다. 머리는 대부분이 짧게 자르고 와서 어색한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애써 웃음짓는 입소자들이 많이 보였다. 눈물을 흘리는 가족과 애인인듯한 여자. 노래를 부르며 입소하는 친구를 환송하는 친구들... 아마도 그런 광경을 본 사람들 많을 것이다. 소집시간에 맞추어 보충대는 마이크를 통해 입소자를 제외한 모두 보충대 밖으로 나가줄 것을 방송한다. 슬슬 긴장되는 분위기... 아니나 다를까 입소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나가자 한무리의 군인들이 입소자를 정렬시키고 있었다. 육중한 입구의 철문을 닫자마자 엄포를 놓는 마이크 소리가 쩌렁 쩌렁 울린다. 소위 '군기'잡기가 시작되었다. 눈이 많이 온 바닥은 흰 눈으로 다져져 있었는데, 느닷없이 앞..
노컷뉴스와 유승준측이 벌이는 최근 논쟁을 보면서 이미 15년이나 훌쩍 지나버린 내 군생활을 생각해 보았다. 난 군사훈련 혜택이 사라진 첫 학번이었다. 대학교에서 교련 과목 교육과 전방입소 훈련을 받고 1개월씩 군생활 감축을 받지 못한 첫 학번이었다. 당시 혜택을 받지 못하면 육군의 경우 30개월을 복무했었야 했다. 공군은 육군보다 더 긴 36개월 만 3년의 세월을 군대에서 보내야 한다. 더군다나 나의 경우, 제대는 불행하게도 남들이 말하는 '특명'을 재수없게 받아서 만으로 30개월하고도 하루를 군생활로 채웠다. 내가 군입대하던 당시에도 주변에는 사지가 멀쩡한 친구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6방(6개월 방위), 18방(18개월 방위)라는 혜택아닌 혜택을 받는 것을 보고 부러워 했었다. 그들은 낮에는 군인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