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onale님의 부탁 아닌 부탁과, 사실 어딘가는 둘러봐야겠다는 사명감에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참가 중인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진 Hall 2의 Polymer Vision사의 접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찾아나서 Exploring하는(바르셀로나 며칠 있었다고 벌써 영어에 적응 -,.-b) 모험을 감행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소개하려는 이 제품은 (화면을)감아서 접을 수 있는 Handheld 장치이다. 이 제품 이름은 'Readius'이며, 제조사는 Polymer Vision(http://www.polymervision.com)이라는 회사이다. 'Rollable display'분야 세계 1위라는 자랑을 달고 다니는 회사이다. 첫 제품은 2004년에 발표되었으며, 최초로 기기 자체의 크기보다 큰..
바르셀로나 생활 3일째. 이제 뭔가 알 수 있을만한 시간이 아니겠는가? 식사는 어제 저녁 SUBWAY에서 사온 치킨데리야끼로 대신했다. 진한 이탈리아 커피한잔과 함께 했다. 오늘이 월요일 아침이라는 것을 잊어 버린채, 늘 한가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하철을 타고 나섰다. 그러나 승강장에 들어서자, 여기가 대도시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러시아워가 존재하고 있었다. 짐을 가진 나와 동료들은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많은 승객들과 함께 환승 장소인 까탈루냐광장역으로 향했다. '까딸란'이라고 스스로를 그렇게 불리우길 바라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그래도 동양인들이 신기한지 우리 일행을 향해 계속 눈빛을 보냈다. 바쁜 일상의 모습은 한국의 대도시와 비슷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서울과 ..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시각으로 2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던 주경기장을 뒤에 두고 있는 몬주익 언덕 아래 전시센터에는 각 국의 기업들이 전시 준비에 한창이었다. 세계 최대의 GSM 관련 행사인 '3GSM World Congress'는 모바일과 관련된 기술 경연의 장이다. 각종 컨퍼런스와 전시행사가 있으며, 주요 핸드셋 제조사들이 각종 기술을 뽐내는 행사이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 화두가 '모바일 TV'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업체의 경우 HSDPA를 이용한 신제품 3G폰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은 바르셀로나 관광지 곳곳에 자사의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으며, 행사장 역시 삼성의 광고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묵고 있는 숙소는 아파트인데,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해 있다. 바르셀로나는 도심 곳곳에 미로처럼 지하철망이 구축되어 있다. (사진 : 지하철 입구) 이들 지하철은 정거장 사이 간격이 좁아 서울에서처럼 2분~3분 만에 한 정거장을 가는 것이 아니라, 거의 1분 정도나 더 짧은 거리에 정차를 하는 경우가 잦다. 아무래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서 타지 않기 때문에 혼잡함도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아침 출근 시간엔 좀 몰리긴 한다. 우선 바르셀로나는 시내 전구간 동일하게 하나의 지역으로 통일하여 환승해도 1번의 티케팅으로 전구간 이동이 가능하며, 지상의 버스와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다. (사진 : 자동승차권 발매기) 바르셀로나 지하철 1구간 티..
한국은 저녁시간으로 접어든 바르셀로나의 아침이다. 밤과 낮이 바뀐 관계로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인 새벽 2시에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벌써 아침 8시다. 바르셀로나 날씨는 맑다. 가을 날씨 같이 선선한 기온이다. 활동하기엔 적당해 보인다. 오후에 전시장에서 전시관련 첫미팅이 있다. 오후 4시... 그전까지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카탈루냐 광장 부근을 관광하기로 했다. 한국음식점도 찾아보기로 했다. :) 지도 한장과 인터넷에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여행에는 동반자가 있어야 좋다. 이럴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들과 함께 바르셀로나 거리를 걷기로 했다.
장장 13시간의 비행과 4시간의 대기와 1개 나라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엔 3GSM 행사를 위해 출국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이 3GSM 행사를 위한 출발이라는 것은 손에 쥔 스페인 지도와 여행책자 때문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중간에 갈아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는 11시간의 비행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직항이 없기 때문에 갈아타야 한다. 생각보다 좁은 이코노미석은 앞사람이 의자를 뒤로 눕히면, 앞 선반도 내릴 수 없을만큼 갑갑하기만 하다. 좁은 의자에 앉아 이무것도 하지 않고 11시간을 견딘다는 것은 초인적인 인내심이 필요하다. 영화와 음악 등의 콘텐츠가 없었더라면 11시간을 참아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덕분에 다큐멘터리 6편이나 봤다. 영화는 별 볼..
해외 출장준비란 항상 준비를 해도 모자란다. 오늘도 정신없이 도착해서 이것저것 체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를 놓쳤다. 전시행사이다보니 각종 기기와 툴(Tool)들이 많다. 가져가는 전시장비가 공항보안에는 그리 반갑지 않은 물건들이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하물에 칼, 가위, 드라이버 등의 소형 도구들을 가지고 탑승할 수 없어서, 이런 것들을 가방에 넣어 화물로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검색대에서는 노트북과 카메라, 캠코더 등의 디비털 장비가 든 수화물을 정밀 검색까지 한다. 폭발물 반응까지 체크한 다음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공항은 늘 바쁘기만 하다. 시간이 더 빨리가는 듯한 느낌이다. 거의 공항의 끝 부분에 대기하면서 한가롭게 블로깅하고 있다.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는 모양인..
드디어 내일, 3GSM 행사 때문에 스페인 출장을 떠난다. 행사는 3GSM World Congress Barcelona 2007이다. 줄여서 3GSM이라는 행사인데, 매년 개최되는 GSM 관련된 가장 큰 행사이다.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80% 이상이 GSM 방식을 사용 중이며 그 사용인구만 20억이다. 특히 유럽, 아프리카, 중동 시장은 거의 대부분이 GSM이다.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의 경우도 GSM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부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CDMA 방식이 사용되긴 하지만, 수출의 경우 다수가 GSM 폰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모두 참가한다. 그리고 우리 회사를 비롯한 6개 회사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지원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그 외 개별적인 국내 업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
어제 저녁 HP가 주최한 행사를 다녀왔다. 평소에 하드웨어 업체들의 행사에는 많이 다녀왔지만, 대부분 기술 세미나 위주의 발표회장이었으나, 이번 행사는 그런 형식의 행사가 아니었다. 물어보니, 이렇게 블로거라는 특정 집단(글 쓰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노트북 신제품 런칭 행사를 하는 것은 HP가 처음이라고 한다. 블로거 초청행사 바로 직전에 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있었다는 소식도 간단히 들었다. 개인적으로, 파티형식의 하드웨어 신제품 런칭행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5개국 동시 진행이라니... 이번 행사는 HP Korea가 아닌 HP AP(Asia Pacific) HQ에서 주관한 것이라고 한다. 다른 블로거분들의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있으니 따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
라디오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LP라는 축음기로 음악을 듣던 시절도 있었으며, 나중에 카세트테이프라는 것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도 있었다. 또 한 시절이 지나서 CD라는 깨끗한 음질의 미디어 열화없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절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음반 발매수량을 기준으로 음악사업의 성공여부를 따지고 있다. 90년대를 정점으로 CD의 음반매출은 줄어들고 있으며, 밀리언셀러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음반매출과 반비례하여 음악을 즐기게 되고 음악의 질과 양은 더 풍성해 졌다. 음반산업이 죽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음악산업계는 카세트테이프에서 CD로의 전환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음악산업 자체는 커지고 있다. 다..
월마트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월 6일 영화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최대의 소매유통회사인 월마트가 드디어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영화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월마트 온라인 웹사이트에 제공되는 영화는 6개 주요 영화사들을 포함한 영화 및 TV 방송 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WalMart Video Downloads 라고 명명된 웹사이트는 현재 Beta 꼬리를 달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다운로드 사이트 구축은 HP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WalMart Video Downloads Site 영화다운로드 요금은 한편에 9.88달러에서 19.88달러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TV 쇼의 경우 일률적으로 1.96달러에 제공된다. iTunes에서 1.99달러에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4센..
오늘 IT관련 뉴스에서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 보호 장치)과 관련된 국내외 뉴스가 각각 한 건씩 올라왔다. inews24 : 스티브 잡스 "음반사 DRM 풀면 아이튠스 개방" inews24 : 벅스, DRM 풀고 '무제한 다운로드' 출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의 주장은 한마디로 메이저 음반 제작사들에게 DRM을 풀어 음원을 공급하게 해달라는 직접적인 요청이며, 벅스의 경우 종래 유료 음악 사이트들이 취하던 DRM을 건 음원파일 공급에서 탈피하여 복제가 가능한 DRM을 걸지 않은 파일을 정액제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두 회사의 논조는 모두 사용자의 '불편함'이었다. 또,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통일되지 ..
작년말 15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던 디시인사이드의 초기 투자사들 2개사가 이익을 남기고 타 투자자에게 넘겼다. inews24 : 디시인사이드 '대략난감'…투자자 단기처분 작년 넥서스투자와 대우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을 투자 받았고, 다시 ICM으로부터도 50억원을 투자받았던 디시인사이드가, 이 자금으로 IC코퍼레이션이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여 우회상장하려 했었다는 것은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inews24 : 디시인사이드, 100억원 투자 유치 넥서스투자와 ICM은 전문투자 성격을 띠고있고 대우증권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일명 BW)도 일종의 사채이지만 신주의 주식매수권을 준다는 점에서 사채이지만 투자로 볼 수 있다. 넥서스최대주주는 ICM이다. 결국 ICM이 디시인사이드에 투자한 것이다. 대우증..
IT를 아는 사람들에게 'Apple'은 그저 사과가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애플컴퓨터를 떠올린다. 그러나 Beatles 팬들에게 'Apple'은 Beatles 멤버들이 세운 음악회사로 알려져 있다. (Beatles의 Music Holdings Apple Corps Ltd.의 로고) Apple Corps Ltd.는 1968년에 설립된 회사로 비틀즈의 음악과 관련된 모든 저작권, 초상권 등 비틀즈에 대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생존해 있는 폴 메카트니, 링고스타, 존 레논의 부인 오노요코 등이다.(http://www.applecorps.com) (애플 컴퓨터 Apple Inc.의 로고) 반면 스티브 잡스의 애플(2007년 1월 9일 애플컴퓨터에서 사명을 애플로 바..
차세대 DVD 규격은 소니의 Blu-Ray와 도시바의 HD DVD의 싸움이다. 관련 포스팅 : 흥미진진한 Blu-Ray와 HD DVD의 경쟁 이런 경쟁 구도에 갑자기 성인물 타이틀이 끼어들었다. 일명 포르노그라피라고 부르는 성인물은 연간 1만개 이상의 타이틀을 시장에 내 놓고 있다. 즉, 무시할 수 있는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포르노 타이틀과 차세대 DVD 규격이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 상당히 관련이 깊다. 포르노와 영상 표준과의 관계는 1980년대 VHS와 Beta Max의 비디오 표준 경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 가정에 TV만큼이나 보급율이 높았던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VCR)는 전세계적으로 VHS 방식이 거의 표준이다.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의 표준은 1980년대 마쓰시다의 VH..
앞선 포스팅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flickr.com의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곧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오픈을 몇 분 놔두고, 다시 그들의 블로그를 찾아 보았다. 9시에 서비스 연결을 끊은 후, 9시 40분과 11시 50분에 현재 진행 상황을 간략하게 안내하는 글을 올렸다. 9시 40분엔 업그레이드를 위해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프로그램 및 서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잘 되어 간다는 멘트를 올렸다. 그리고 11시 50분 멘트엔 거의 마무리 되었고, 몇 분 일찍 끝낼것 같아 보인다고 너스레까지 떨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작업의 상황을 간단한 멘트로 남겨주는 것은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사용자들을 위한 아주 작은 배려 정도로 느껴진다. 그렇지만, 그 배려속에 사용자들은 작은 감동을..
네이버 지식in : 톨게이트에서 돈이 없을 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위 질문은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질문 하나다. 답변은 돈이 없다고 계산원에게 이야기 하면 옆에 영업소 도로공사 직원에게 후불 약정서를 쓰고 나서 나중에 결제를 하면 된다고 나와 있다. 이런 경험들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경우 요금을 내지않고 톨게이트를 그냥 통과할 경우 10일 뒤에 실제 지불해야할 요금의 10배를 물어야 한다. 후불제인 우리나라 고속도로 이용료는 통행권을 뽑는 고속도로 입구부터 계산을 마치는 출구까지 통과하는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인식시켜서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돈이 없어서 쩔쩔매면서 정산소에 머뭇거리지 말고, 그냥 통과해서 가던 목적지로 가면 된다. 그리고 반드시 10..
작년 11월 8일(미국 현지 방영일)자로 시즌3의 Episode 6을 방송하고는 3개월간 중지되었던 로스트가 드디어 Episode 7 'Not In Portland'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드라마의 Trailer는 이번 방송은 16주 연속으로 이번 시즌 Episode를 내 보낼 것이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상당 부분 촬영을 했고, 쉼없이 16주 동안 매주 수요일밤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 광팬인 나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간대가 약간 변경이 되어 미국 중부 시간으로 밤 9시 서부 시간으로 밤 10시에 방송된다. 미국의 써머타임 확대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될 뿐이다.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었다. 아역배우들의 특성상 연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빨리 자라게 되는..
야후에 인수된 사진 공유 사이트인 flickr.com는 샌프란시스코 시간으로 2월 3일 토요일 밤 9시(한국시간 2월 4일 오후 2시)부터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flickr.com을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flickr 공식 블로그에 들어가면 이번 서버 다운은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함을 밝히고 있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변화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서버의 다운타임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면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인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