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ancy'란 '빈 방'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보통 외국에 있는 모텔 간판에 쓰여 있는데, 반대로 'No Vacancy'는 '빈 방 없음'이라는 뜻이 되겠다. 제목이 모텔과 같은 숙박 시설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이혼을 앞둔 어느 부부가 겪는 하루밤 사이의 끔찍한 악몽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부부는 우리들에게 매우 낯익은 배우들이다. 남편역의 데이빗으로 분한 '루크 윌슨'은 유명한 '오웬 윌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아내역의 에이미로 나오는 배우는 반헬싱과 언더월드의 '케이트 베킨세일'이다. 이 두 주인공만으로도 영화는 시시한 B급 영화는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이들 부부는 자식을 잃은 후 이혼하기 바로 직전의 부부로 나온다. 아내의 집안 잔치때문에 먼 길을 자동..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5분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1일 저녁 6시 5분쯤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I-35W(Interstate 35W)라는 다리가 붕괴되었다. 이 다리는 미시시피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의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과 서쪽의 미네아폴리스 대학을 연결하는 주요 다리이다. 퇴근시간 러시아워에 걸린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Wikipedia에 올라온 다리 붕괴 모습) 우리나라 성수대교 붕괴를 연상시키듯 퇴근(성수대교붕괴는 출근 중에 발생) 러시아워에 일어난 사고여서 사상자는 현재보다 더 늘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에는 이미 사고 관련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현장 사진과 자세한 설명 등이 올라오고 ..
위 사진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 동대구역 앞 도로(동대구 네거리에서 파티마 병원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다. 경찰차와 경찰 두명이 앞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차량 운전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해당 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비상등만 켜져 있는 상태로 도로 2차선에 정차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 앞에 그렌저 승용차도 동일한 상황이다. 운행 중이 아니라 정차해 있다. 보이지 않지만 내가 타고 있는 차 뒤로는 다른 차들이 꽉 막혀 있는 상황이다. 신호가 있는 정지선 제일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동대구역앞의 교통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이곳을 지나는 대구시민이나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을 나서는 손님 모두에게 이 구간은 정말 답답해 보이는 구간이었다. 동대구역 앞 교통문제는 ..
어제 한 뉴스매체에서 20년만에 V 미니시리즈가 2008년 방송을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SBS 뉴스 : [연예] 추억의 외화 'V(브이)'가 돌아온다 V는 1983년 미국 NBC에서 만든 미니시리즈로 외계인이 침공하여 지구인들과의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SF 드라마다. 우리나라에도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가 있다. (내년에 선보일 The Second Generation 포스터, 출처) 어제 오후부터 '제인 배들러'라는 검색어를 통해 내 블로그로 유입이 많이 늘어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내년에 V의 새로운 시리즈가 방영된다는 뉴스였다. 작년에 V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외계인 과학자 리더였던 다이아나로 출연했던 제인 배들러(Jane Bad..
요즘 내 블로그 때문에 가끔 내게 날아오는 이메일을 보면, 내가 마치 대단한 사람인양 스스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우쭐'해진다고 할까? 물론 내 스스로가 그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가 그렇게 유명하거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평소에 나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내 블로그의 존재조차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일부러 내가 이런 블로그를 운영합니다라고 자주 소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금 다니는 직장의 명함에는 회사측의 배려로 개인 블로그 주소를 명시해서 가지고 다닌다. 회사의 사장님께서 내 개인적인 블로그 애독자(맞는지 모르겠다)이시고, 많은 격려를 아끼시지 않는다. 한 명의 블로거로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되도록..
이제 곧 장마가 끝나면 한여름으로 들어서게 된다. 어제 토요일은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된 기념으로 가까운 바닷가를 찾기로 했다. 이곳 저곳을 생각하다가 결정한 곳은 영종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이었다. 아직 장마기간 중이어서 바닷물에 들어가기엔 다소 이른 감도 있지만 그러나 바다를 방문한다고 꼭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는 법. 차로 영종도를 찾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영종대교를 지나는 방법 뿐... 지나는 길에 올 3월에 개통된 공항철도(AREX) 전철을 보았다. 한번에 봐도 아직 그렇게 이용객이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린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을 아껴보기 위해 북인천 IC까지 국도를 이용하다가 거기서 3,400원의 비용을 내고 영종도로 들어섰다. 영종대교를 넘어서자 바로 공항입구분기점에서 공항북로로 향했다. 약 2..
록밴드 넥스트의 신해철이 '디 워'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낸 심형래 감독의 노고를 치하하는 헌정앨범을 발매한다. (기사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배로도 어린 신해철이 연장자인 심형래 감독에게 '치하'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된다. 아마도 기자가 잘못 사용한 단어인듯 한데, 치하는 원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고생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를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치하한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만일 기사 보도자료 내용을 넥스트쪽 매니지먼트사에서 낸 것이라면 단어의 사용법을 잘 모른 것 같은데, 그렇더라도 기자라면 '치하'의 사용법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
내가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입한 것은 2005년 11월이었다. 당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활발히 보급되던 중이었고, 마침 PDA도 필요해서 거금 60여만원을 들여서 GPS 일체형 PDA 타입의 네비게이션을 구입했다. 그동안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젠 어딜 가면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내겐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며칠전엔 맵으로 사용 중인 아이나비가 업그레이드되어서 이를 적용해서 운전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겼다. 지금 여기 서울인데, 네비게이션에게 제주도(혹은 울릉도)로 가자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까? (maptopia.com에서 경로 검색한 결과) 결과는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다. 아이나비의 맵과 경로 로직을 그대로 사용한 maptopia.com에서..
내가 처음으로 차를 운전한 것은 1995년 여름이었다. 당시 복학생이었던 나는 운전면허는 필수라는 주위의 의견에 따라 집근처 운전학원에서 배워 그해 면허시험에 합격했다.실제 연습은 아버지의 차로 했었다. 차가 움직일때의 두려움을 이겨내면 차를 모는 기쁨을 알게 된다. 브레이크에 의존한 질주가 시작된 것이었다. 운전은 차로부터의 두려움이 끝나는 순간 이루어진다.그리고 같은 해 내 인생의 첫 차인 91년식 '프라이드 DM' 중고차를 사게 되었다. 당시 난 학생이긴 했지만 벤처기업에 참여하여 직장과 학교를 왔다 갔다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교와 직장 사이를 오고가는 교통 수단으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다.당시는 IMF 체제 전이어서 원화가치가 상당히 셌다. 그래서 1리터에 700원 정도하는 금액에 휘발유를 넣을 ..
장마 중간의 토요일 날씨치곤 꽤 무더운 하루였다. 용산 전자상가 나갈 일이 있었는데 둘째 녀석을 데리고 나가려고 어묵 사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갔다. 근데, 식사를 하고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차를 타고 가는 중간에 아이가 토(吐)를 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잠시 차를 길가로 세우고, 간단한 처치를 했다. 다른 건 문제가 없었는데 웃옷에 토가 묻어서 갈아입어야할 상황이었다. 길 중간이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어정쩡한 상황이었다. 차라리 가까운 곳에서 옷을 하나 사주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 엄마의 (전화)충고에 용산에 있는 아이파크몰 이마트를 생각해냈다. 그리고는 이마트에 도착했고, 옷을 사려고 이마트에 들어가려다가 녀석이 본 것은 Air Bungee라는 간이 놀이기구 였다. 이미 또래의 아이들이 열..
학창시절,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본 기억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 일도 아닌데,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가족이 받으면 황급히 끊는다. 특히,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받으면 아무말없이 끊는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발신번호가 뜨는 전화기가 나오고, 휴대폰의 경우 발신자 표시는 거의 기본이므로, 어떤 번호에서 걸려오는지 대부분 알 수 있어서 예전처럼 그런 일들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휴대폰으로 전화가 몇번만 울리다가 끊어지는 전화가 자주 온다. 많을 때는 하루에 서너통이 걸려온다. 상대방 전화번호는 내가 모르는 번호이다. 휴대전화 문화가 사람을 참으로 조급하게 만든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부재중 전화 확인은 병적으로 집착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만..
살다보면 사람들 사이에 언쟁이라는 것은 늘 있는 법이다. 그 출발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상대의 비판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저녁에 아주 사소한 일로 진술을 하기 위해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로 갔다. 이미 지난주에 진술을 위해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간 자리였다. 지난 주 금요일 새벽에 조그만 추돌사고가 있었고, 마침 내가 탄 택시가 피해 차량이 된 상황이었다. 그날은 밤 늦게까지 동료들과 술을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상대가 음주 운전자였고, 가해자의 몇몇 실수들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었다. 뭐, 여기까지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난 당일 사고 과정에 있었던 한사람의 피해자였기에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지켜보고자 경찰서까지 따라 갔었다. 그 ..
언어(또는 글)라는 것은 인간이 만든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가장 불완전한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많은 말들로 오해가 생기고, 많은 글들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 나는 내 생각을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가? 특히 내 생각을 정확하게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의 하나의 특별한 능력이다. 글을 잘 쓴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글을 읽다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때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의 글쓰는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생각은 국경이 없다. 그러나 글은 국경이 있는 것이다. 바벨의 탑이 무너진 것은 결국 글(언어)이라는 것이 생각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오늘..
살다보면 나사 하나가 아주 고마울 때가 있다. 전자 제품이나 기기에 진동으로 인해 나가사 도망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나사 하나가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면 그 나사의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내겐 얼마전에 회사동료로부터 선물받은 카메라 삼각대가 있다. 고가의 대단한 제품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몇만원 돈 주고 사야하는 유용한 장비다. 이 삼각대는 몇번 가족들과의 여행에 삼각대를 사용하여 유용하게 사용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삼각대의 다리 중 하나가 자꾸 빠지는 것이다. 알루미늄봉으로 만들어진 삼각대 다리는 카메라를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자꾸 다리의 봉이 빠진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잘 빠지는 줄 모르고 그냥 카메라를 얹어..
방금 '박명수 구속'이라는 농협네트워크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결과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박명수'가 아니라 다른 '박명수'이다. 얼핏 검색어만 보고 지나쳤다가 점심시간에 이런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다. '어머, 박명수가 구속됐다며?' '맨날 호통만 치더니, 명예훼손 혐의 아닐까...' '쯧쯧, 언젠가는 터질거 같더라...' '근데, 누가 고소했데?' 그러나... 기사는 끝까지 읽어봐야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뉴스에 목말라 있다!
KTX가 6월 1일자로 운행시간을 개편했다. 특별히 공지된 것도 없이 갑자기 바뀌었다. 오래전에 변경 예정이라는 것이었지만, 웹사이트나 역에서 홍보가 너무 없었다. 매주 기타를 타는 나로서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개편된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니, 약간씩 시간을 변경해 놓았다. 그리고 없던 시간대에 차량이 생기는 등 KTX 차량이 다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오늘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기차는 매주 내려오던 기차보다 25분이나 뒤에 출발하는 차를 탔다. 원래 차량은 10분 가량 일찍 출발하고, 좌석도 없었다. 그리고, 언제 어떠한 경위로 바뀌게 되었는지 코레일(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으나, 어느 곳에서도 열차시간 변경공고를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커뮤니티 사이트와 코레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