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주변의 아무나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연쇄 살인 사건'을 이야기 하지 않을까? 동탄 신도시를 이야기 하거나, 제부도를 이야기 하는 사람보다 '연쇄 살인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자, 그럼 대구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사과, 섬유, 더위...' 등이 있다. 물론 상인동 가스 폭발, 지하철 방화참사사고 등의 대형 사고를 기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구가 유독 사건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예전에 네티즌들이 재미삼아 대도시들의 별명을 만들어 회자가 되었던 적이 있다. 무분별한 개발을 꼬집는 '씸시티 서울', 거대 폭력조직이 많다는 '갱즈오브 부산', 5.18 민주화운동 때문에 붙여진 '라쿤광주', 엽기적인 범..
일주일에 두번 KTX를 이용하는 나는 작년 9월부터 시작된 SMS티켓을 올 2월부터 알게되어 꾸준하게 이 방법으로 승차를 하고 있다. SMS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탑승권의 휴대폰 발권을 말한다. 즉, 인터넷으로 열차 시각을 결정하여 예매를 마친 표에 대한 발권을 SMS 문자로 받는 것이다. SMS 문자 발권은 휴대폰 소액결제과정처럼 인증번호를 수신하고 이를 웹 페이지에서 입력하면 발권된 티켓이 SMS 형태로 구매자에세 수신되는 서비스이다. 일단 SMS티켓은 발급과 사용이 간편하고, 요금의 2%를 할인(자동 발매기 이용시 1% 할인)해주기 때문에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SMS 형태로 발권되기 때문에 이의 위조문제가 제기가 되었다. 즉, 임의의 SMS티켓을 만들어 휴대폰에 ..
나는 회사에서 지급받은 업무용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업무용 노트북이어서 화면도 크고 무게도 장난 아닌 HP Compaq NC8000이라는 모델을 사용한다. 기능 하나는 업무용으로 손색이 없지만, 기능에 만족하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무게도 많이 나갈뿐더러 밧데리 역시 빨리 소모되는 편이다. 회사에서 3년전에 구매한 이 노트북은 이미 첫번째 밧데리는 저세상으로 보내고, 올 초에 새로운 밧데리를 받아서 사용 중이었다. 처음엔 밧데리가 2시간 정도를 버텨 주더니, 6개월 이상 사용하고 나니 그 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추락했다. 가끔 CPU팬이 시끄럽게 돌아갈 정도로 사용하면 밧데리 닳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이다. 그런 노트북인데, 뭔가를 하겠다고 집으로 돌아와서 가방을 열어보니 전원 어뎁터를 회사..
일요일 저녁 식사시간엔 항상 TV를 본다. 그 중에 KBS의 해피선데이 '불후의 명곡'이라는 코너는 늘 보는편이다. 유명가수를 한명 섭외하여, 그(그녀)의 히트곡 중에서 순위를 매기고 이를 배워본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으며, 주인공 가수와 탁재훈, 신정환과 푼수(?) 김성은과 게스트들이 나와서 체험을 하는 형식의 코너이다. 탁재훈과 신정환 콤비의 재치있는 말투와 분위기 띄우기, 김성은의 푼수끼와 더불어 초대 가수(주인공)의 입담과 함께 어울어지는 버라이어티 쇼다. 오늘 출연한 주인공은 송대관이며, 따라나온 체험 게스트는 윤정수와 미녀들의 수다 루반장 캐나다 출신의 '루 베이다'였다. 루 베이다는 프로그램 첫부분 부터 신정환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는데, 그냥 그런 설정 정도로 생각했었다. 루 베이다 임장에서는..
오늘 낮부터 포털을 통해 한쌍의 연예인 커플에 대한 파경소식이 퍼져나갔다. (포털 다음과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포털 메인 화면을 자주 본 사람이라면 오늘 어떤 연예인 커플이 파경을 맞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연예인들은 방송프로그램에서는 포털의 인기검색어에 대해 의식하는 듯한 발언들을 자주 해왔다. 특히, 예능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 연예인들의 실수나 우스개소리, 어록, 연애담 등이 방송에 의해 증폭이 되거나 이슈를 만들면 바로 이어 포털의 검색엔진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올라가는 일이 그것이다. 어떤 연예인은 아예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 등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오를 것이라는 식으로 포털의 검색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 평일 오전시간에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아내는 요리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오늘 저녁은 얼마전에 사놓은 새우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평소에 만들어 보지 않은 음식이라 내심 걱정을 했지만, 역시나 요리에 소질이 있는 아내는 아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냈다. 깐쇼 새우라는 새우튀김 요리인데, 그 맛이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리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나지만,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식구를 보면 즐거운 것이 이 땅의 아내들일 것이다. 맛있게 만든 자신의 요리에 아내 스스로도 대견했는지, 디지털 카메라로 남겨 달라는 요청을 했다. 깐쇼 새우와 함께 저녁 식사거리로 만든 것은 고추잡채 요리다. 예전에 사놓은 꽃빵까지 이용해서 완벽한 중화요리로 만들어 냈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푸짐한 중화요리로 대신했..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프리즌브레이크의 시즌3가 시작되었다. 이미 에피소드3까지 나온 상태인데, 같은 시기에 히어로즈(Heroes)로 시즌2를 맞았다. 이미 지난 추석연휴부터 새로운 시즌 에피소드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히어로즈가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프리즌브레이크만큼 팬들이 많은 미국 드라마가 히어로즈(Heroes)이다.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인데, 특히 일본인 주인공 '히로'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동양인들에겐 낯익은 장면들이 많이 나간다. 프리즌브레이크는 FOX가 월요일 오후 8시(중부시간 7시)부터 방송하고, 히어로즈는 NBC가 월요일 오후 9시(동부시간 8시)부터 방송한다. 미국인들의 경우, 프리즌브레이크를 보고 바로 채널을 돌리면 히어로즈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인..
현직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 북한으로 간 날이다. 아마 나중에는 이 일도 기념일로 지정될지 모르겠다. 마침 오늘은 노인의 날이기도 하다. 10월은 각종 기념일로 가득한 달이다. 한달의 11일이 기념일로 채워진 달이다. 10월 1일 : 국군의 날 10월 2일 : 노인의 날 10월 3일 : 개천절 10월 8일 : 재향군인의 날 10월 9일 : 한글날 10월 15일 : 체육의 날 10월 20일 : 문화의 날 10월 21일 : 경찰의 날 10월 24일 : 국제연합일 10월 28일 : 교정의 날 10월 30일 : 저축의 날 1일부터 30일까지 '**의 날'로 가득 차 있다. 한때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휴일로 정했던 때는 10월 초는 연휴가 이어지는 달이었다. 또한 각종 기념 행사를 치르던 기억으로 학생..
5년마다 돌아오는 추석명절엔 늘 대권이야기가 오고간다. 또한 9시 뉴스는 약속이나 한듯이 가족들이 모였을 때 누굴 뽑을지 어떤 사람을 선택하면 나라를 더 현명한 선택인지 가족끼리 논의해보라고 제의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정치에 냉소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쯤은 말 안해도 아는 사실 아닌가. 가족들이 모이면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무관심하다는 정치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것이다. 마음속에 점쳐둔 후보와 정해진 후보가 없다면 어떤 인물이 좋은지 서로 하마평을 한다. 현정부의 실책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앞으로 대통령은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오고간다. 명절술로 어른들은 대통령의 됨됨이에 대해 안주를 ..
오늘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Lost가 첫 방영된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2004년 9월 22일 첫 방송을 한 Lost는 지금까지 Season3를 마쳤으며 2010년 5월까지 Season6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끝낼 예정이다. 시즌3을 마쳤으니 딱 절반을 마친 것이다. 방송 3주년을 기념하여 ABC Lost 제작자들이 특별 에피소드 팟캐스트를 어제 공개했다. 내년 초에 방송될 시즌4에 대한 이야기와 제작과 관련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청자로부터 전화 통화를 통해 궁금한 점을 제작자가 직접 답변해주는 형식으로 팟캐스트를 마무리 짓는다. 어제 발행된 팟캐스트를 올리고 싶지만 10MB의 제한 때문에 올리지는 못하겠다. 대신 관심있는 사람은 직접 ABC의 Lost 공식 팟캐스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
(이 글은 앞의 Tistory 백일장 응모 포스팅의 후속 포스팅이다. 혹시 이 포스팅을 먼저 읽게 되었다면 앞의 포스팅을 읽어 보길 바란다) 2007/09/21 - [킬크로그] - 나와 Tistory와의 인연을 더듬어 보면... 언젠가 한번 정리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마침 Tistory의 이벤트를 핑계로 적어본다. 편의상 Tistory 서비스를 블로그라고 지칭하겠다. Tistory사 블로그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 블로그는 Tistory와 동격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으로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동안 블로그에 열중한 시간이 많았고, 블로그를 위해 많은 공부를 했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
지금 이 블로그는 2006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개설되었다. 2006/02/14 - [킬크로그] - 첫 글 당시 블로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당시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블루문님의 권고로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는 지인으로부터 임대받은 서버가 한대 있었으며, Redhat Linux 서버를 설치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테스트나 리눅스를 공부할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독립도메인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에 블로그 툴로 유명한 태터툴즈 1.xx대 버전을 설치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런 장난..
세계일보 : MBC ‘지피지기’ 제작진 "주영훈씨 장면, 가능한 한 편집해 방영" 조이뉴스24 : 윤지민, "남자친구들과 같이 잔 적도 있는데..." 스포츠조선 : 윤지민 "남친들과 함께 잔 적 있다" 폭탄발언 데일리서프라이즈 : 윤지민 “남자친구와 잤다”발언, 누리꾼 찬반논란 위 네개 매체 내용을 읽고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내용인즉슨 윤지민이라는 배우(내 생애 최악의 남자 주연)가 MBC의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와서 한 말을 가지고 이슈화 시킨 내용인데, 모두 읽어보면 논조가 아주 비슷하다. 세계일보는 주영훈 학력위조 문제 관련 기사이지만, 나머지 3개는 '남자친구과 잔 적이 있다'라는 다소 선정적인 발언 내용만을 부각시키며, 결국 스키장에 같이 놀러갔다가 잠시 눈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주(主)인 내용..
2년전 오늘은 10년간 다닌 첫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회사 대표이사에게 고한 날이었다. 마침 그날은 큰 딸아이의 생일날이었으니, 2년이 지난 오늘은 9번째 맞는 큰 딸아이의 생일날이다. 첫 직장은 대학교에 재학중이면서 다닌 회사였으며, 고용되었다는 입장보다는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다니던 직장이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회사를 떠나겠다고 마음 먹은 날이었다. 저녁에 딸 아이의 생일 축하 행사로 집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겠다는 약속을 했던 날이었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말은 입밖으로 쉬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날만큼은 꼭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았다. 아침에 출근을 하고 10시쯤에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아서 다른 이야기들을 했다. 그러다가 급여를 ..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cm' 영화 제목으로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어쩌면 이 영화의 주제를 제목만큼 잘 표현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우주로 발사될 우주선 발사체를 옮기는 속도 '시속 5km' 시간은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더디게 지나가지만,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시간을 되돌아 보면 남는 진한 아쉬움... '초속 5센티미터'는 어릴적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3편으로 구성된 주인공 타카키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잔잔한 스토리와 깔끔하고도 실사같은 배경 화면은 영화를 감상하는데 더 없이 좋다. 'A chain of stories about their distance' 영화의 부제는 이렇게 두 사람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편지와 문자 메시지'라는 거리를 초월하는 수단이 존재하지..
일산 뉴코아 아웃렛 줌줌랜드 기차타기
서울이라는 도시가 정말 짜증날 때는 오늘같은 휴일날이다. 가족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자 한다면 한가지 각오를 해야한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도 지치지 말고 짜증내지 말 것' 오늘 오후엔 모처럼 멀리서 온 여동생과 조카들과 함께 근처 가까운 유원지에 가려고 나섰다. 그러나 유원지에 가까이 갈수록 차들이 점점 들었다. 급기야 유원지 입구엔 차량들이 꽉 막혀있다. 더군다나 경찰까지 나와서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우린 꽉 막힌 입구 도로와 경찰의 통제를 보고는 바로 다시 집으로 차를 돌렸다. 이미 유원지로 나설 시간은 넘은 것이다. 근처 할인매장에서 간단하게 점심도 먹을겸, 장도 봐야하기에 할인점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역시나 사람들이 몰려있다. 지하 주차장엔 주차면이 모자라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푼 채 주차선 ..
언제부터인가 집근처 동네 대형 할인점(독산동 삼* *플러스) 물품 보관함에는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몇 개월전에만 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최근 들어 할인점에 들를 때 종종 개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대형 할인매장에는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데리고 입장할 수 없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위생 문제나 타인에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여러 사람이 쇼핑을 하는 공간엔 애완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주위에 많이 있지만,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수의 애완동물 주인들은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돌보고 아끼는..
어째, 어렵게 휴가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 가락하고, 본격 휴가인 오늘은 집에 있는 데스크탑 때문에 하루 종일 고생만 하고 있다. 주말부터 컴퓨터가 오작동을 하길래,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했다. 그런데, 그 뒤로 정상 부팅을 하였다가 컴퓨터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생기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는 메인보드에서 에러음(비프음)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불길한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일요일 하루를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상화를 시키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컴퓨터는 비프음만 내고 부팅이 되질 않았다. '삐~~삐삐' 이렇게 비프음이 나면 그래픽 카드 문제이다. 예전에 많은 컴퓨터를 조립해 봤기 때문에 이런 에러는 금방 알 수 있다. 일요일이어서 서비스를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