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이의 카트라이더 배경음악 피아노 연주) (태곤이의 온라인 게임)
연일 서울은 벚꽃이 한창이다. 서울 사람들에게 벚꽃하면 붐비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을 이야기 하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독산동 근처에도 벚꽃길이 있다. 이름하여 '벚꽃십리길'. 금천구청은 지난 6일 금요일부터 8일 일요일 3일간을 벚꽃 축제 기간으로 정하여 몇몇 행사를 치렀다. 구청이 나서서 행사를 하지 않아도 이맘때면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봄의 꽃인 벚꽃 구경을 한다. 금천구 시흥동의 지하철 1호선 시흥역에서 시작하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진 벚꽃십리길 도로 양쪽으로는 벚꽃이 한창이다. 하얀 눈을 맞은듯한 벚꽃은 그 꽃이 하루가 다르게 피었다가 빨리지는 나무이다. 시흥역 부근으로 가면 길 양쪽의 포장마차와 임시 노점은 먹을 거리로 가득차 있다. 놀이를 나와 잠시 쉬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유가 불충분 하더라도, 규정은 지켜야 하는 법이다. 버스를 타면 승객의 경우 운전기사의 지시를 제일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듯이, 규정이 필요한 곳의 통제는 해당 장소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그런 대부분의 규정은 안전과 직결되어 있거나, 공공질서를 위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으며, 규정을 잘 몰라서 어기는 경우도 주의해야 하지만, 몇 번이고 주의를 주거나 알고 있는 규정이라면 어긴다는 행위 자체는 그 규정을 무시하거나, 그 규정을 따르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비행기를 탈 때면 특히나, 이륙직전에는 비행기 이륙과 운항에 영향을 주는 전자기기, 특히 핸드폰의 경우 반드시 꺼 달라는 안내와 함께 승무원들이 이를 단속한다. 그러나, 나도 한번 목격한 사실이지만, 이런 ..
그동안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KTX의 SMS Ticket 서비스가 할인을 무기로 활성화될 것 같다. SMS Ticket을 이용할 경우 첫이용에 추가 할인이 무려 20%나 된다. 다음부터 사용할 때는 요금의 2%가 할인 된다. 참고로 자동발권기를 이용하면 1% 할인된다. 물론 창구에서 발권하면 할인은 없다. 최초 SMS Ticket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사이에 SMS Ticket을 처음으로 이용하면 한번에 한하여 20%를 할인해 준다. 난 이미 비즈니스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다시 20% 할인을 받게 된 것이다.(그렇다고 할인합계가 50%는 아니다. 할인되고 지불한 요금의 20%를 다시 할인 받는 것이다.) ..
30대 후반에 영어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것은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문법적인 공부가 아니라 회화나 비즈니스 영어 등의 실용영어를 배워야 하는 일은 생각 외로 쉽지 않은 일이다. 진작 학교 다닐 때 영어공부를 잘 해놨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의 마음도 들지만, 공부라는 것은 때가 없는 것이므로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만은 여전하다. 사실 뜻하지 않게(?) 연초부터 유럽을 두번이나 왔다갔다 했더니, 영어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더군다나 우리 회사의 제품을 가지고 전시회에 나가서 외국인들에게 우리 제품을 설명해야 하니 영어라는 것이 배우고 싶으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하지 못하면 제품을 소개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되었다. 토익시험 한번 치뤄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영어로 대화하기는 공포에 가까운..
LGT가 SKT나 KTF에 비해 뒤진다는 것은 비단 가입자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웹 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위해 lgtelecom.com과 mylgt.co.kr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을 위해 이리 저리 애써 보았지만 보이는건 에러 메시지 뿐이다. 어쩌다가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에서부터 다시 SQL 서버 에러까지... 이 모양이니 서비스가 무엇인들 신뢰가 갈까? 오전부터 몇 번의 삽질을 해도 회원 가입이 안된다. 멀쩡하게 가입완료 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온 후에 로그인하면 ID 패스워드를 확인하란다. ID 확인하러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가 아니라 내게는 '있는 회원도 점점 내쫓고 있습니다'라고 보인다. 토요일은 시스템도 휴무인가? ..
그 분께서 오셨구려. 갑자기 밧데리라는 놈을 핑계삼아 오셨구려. 아무리 배불리 먹여도 하루를 못간다는 그 못된 '데리'는 이제 영영 빠이빠이가 되겠소. 매월 돈 내는 곳을 살짝 바꾸어 갈아타게 되었소. 이 분은 거금 3만원과 가입비 3만원, 6만원을 살짝 즈려밟고 오셨소. 와인색에 어울리는 자태는 도도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오. 130만 화소는 분명 둘째 녀석의 몫이고, 좀 있으면 쌩음악을 넣어달라 요청이 날아올 것이니 어서 공짜 음악을 찾아봐야겠구려. 6명에게는 요금이 할인이 된다는 대화능통 특수신공 모드를 탑재한 서비스로 갈아타셨으니, 이제 맘 편히 대화 하소서. 단, 부군에게 연락할 때는 짧게 하소서, 귀 아프나이다. 한줌에 쥘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겠소만 아쉽게도 딸려온 '데리'는 ..
'요리사들이 데모하나?' 버스를 타고 출근 중인데 앞에 앉은 할머니가 갑자기 이런 소리를 질렀다. 순간, 차창밖을 보게 되었다. 경북대 북문과 복현오거리 사이에 공사중이었던 VIPS가 어느덧 개장을 맞이하게 된 모양이다. 컷팅테이프를 쥐고 연신 웃고 있는 직원과 흰색 조리사복을 입은 30여명의 직원과 서빙을 맡는 직원들이 정문의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이들의 얼굴엔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고 있었다. 버스는 신호대기 중이어서 이들의 모습을 한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나이는 대략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었다. 이제 시작하는 음식점의 직원이 되었을 이들의 얼굴엔 행복과 즐거움의 표정이 가득했다. 고등학교나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뛰어들어야할 나이에 취직 고민을 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
당신 글을 보니 한자적겠네 어린 사람같아 말을 났추니 그리알게나 나도 그때 전시회에 갔었다네 자네가 올린 음식 사진은 70년대 분식집을 연상께 하는구만 자네의 지식 수준이 의심스러군 그들에게 누가되는 짓은 하지말아야지 그리고 다른 음식점도 전시회날 나도 예약을 하지않아 나도 식사를 걸러지 화가 난다고 덤으로 보태서글을 쓰면 펜을 든 나의 속을 드러내는 법이라네 장사는 내속이 드러날때 끝이라네김치찌개가 비싸게 음식 요금을 비싸다고 거짓말로 글을 쓰면 그 또한 죄를 짓는 거야 글을 흥미위주로 쓰는것은 자유지만 그들이 어려운 이민 생활에서 터전을 마련하는 과정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네 유럽인은 우리와 달리 법의 둘레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릴려고하지 김치 찌개를 호텔방에서 끄려먹었다고 자랑삼는..
거의 한달만에 다시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다. 이번엔 CeBIT 2007 이다.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밖을 내다보니, 완연한 봄날씨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따뜻함을 너머 더운 기운마저 감돈다. 공항에 도착하니 동아리 선배로부터 문자가 날아왔다. '날씨 좋습니다. 족구나 한판 때립시다. 끝나고 동아분식에서 막사나 한잔하시든가' 그렇다. 이런 날씨엔 야공(야외 공연장)에 모여서 족구경기 한판하고 땀을 식히기 위해 후문쪽에 동아분식 가서 시원한 막사(막걸리+사이다)한잔 하면 그게 바로 3월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경북대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이 봄날씨의 캠퍼스를... 신입생으로 들뜬 분위기의 캠퍼스를 만끽할 수 있다. 11시간 20분을 날아서 갈 비행기가 보인다. 이제 11시간 ..
'말괄량이 삐삐'하면, 우리세대(70년대 태어난 세대)에겐 참으로 추억이 많은 외화이다. 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에서 만든 외화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드라마였다. 원제는 Pippi Longstocking으로 Pippi의 긴 이름을 줄여 부른 이름이다. 사실은 이 이름보다 훨씬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 이름으로는 'Pippilotta Viktualia Rullgardina Krusmynta Efraimsdotter Långstrump' 이다. 줄여서 영어로 하면 Pippi Longstocking이다. 토미와 애니카, 그리고 특이하게도 집에 있는 말과 원숭이와 함께 재밌는 나날을 보내는 내용이다. 집안엔 금화가 가득있어 가난하지도 않다. 혼자사는 어린 소녀의 금화를 노리는 도둑도..
이번주와 다음주 그리고 그 다음주까지 계속 바빠질 예정이다. 최근 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평소 내가 겪지 못한 바쁨이어서 조바심마저 가시질 않는다. 해외 전시행사와 이어지는 Feedback들과 아직 뭔가가 정리되지 않은 채, 다시 해외 전시행사를 준비하고 또 바로 코 앞에 던져졌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후다닥 지나가버릴 요즘 이 상황이 두렵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연장을 시키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또 지금 비켜 설 방법이 없다. 나는 이미 예정된 열차에 올라타 버린 상황이고, 목적지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어떤 상황에서 급박하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급하기 때문에 뭔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핑게를 대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미국 동부시간으로 밤 10시에 방영된 로스트 시즌3 에피소드 10에,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이승희가 출연했다. 이로써 로스트에 출연한 한국인이 또 한 명 늘었다. 비록 단역으로서 출연했지만, 오랫만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약 2분간 출연한 그녀는 헐리(휴고)가 복권에 당첨되자, 이를 취재하러 온 방송국 리포터 역할로 출연했다. 출연하자 마자 2분이 지나자 불의로 사고로 숨지는 역할이어서, 다시 출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승희는 1970년 서울출생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부터 미국의 유명 성인 잡지인 플레이보이 모델 활동하다가 1996년 플레이보이지 표지모델로 세간의 화재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듬해 한국을 방문해 1997년엔 이승희 신드롬까지 불기도 했..
모두들 알고 있는 뒷북 뉴스일 수 있는 얘기지만, 철도공사는 지난 2월 1일부로 잠시 없어졌던 KTX의 순방향, 역방향 선택권을 다시 부활시켰다. 선택권이 없던 것은 심각했던 문제였다. 빠르게 다시 복원한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다.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언론들이 문제점을 지적했고, 결국 철도공사는 여론에 승복을 했다. KTX를 타 본 사람들은 알지만, 역방향, 순방향의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또는 생리적으로 역방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택권을 없앴다는 점을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토로했었다. (다시 부활된 KTX 방향 선택권)
심슨은 음악이 나오면 몸이 '동동'뜨면서 춤을 춘다. 마술에 걸린 듯이 음악을 멈추면 춤도 멈춘다. 카세트 음악에 따라 종이가 알아서 춤을 춘다. 길을 가다가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가 쉽게 지갑을 열게 만든다. 저렇게 두 개의 춤추는 종이는 5유로이다. 약 7천원 정도한다. 그러나... 구입하고 나서 집에 가져가서 테스트를 하다가, '아차!' 하는 탄성을 지르고 만다. 그 이유는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들만 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들만... :P 바르셀로나의 추억!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들을 한다. 젊을 때엔 왜 이리 시간이 더딘지 불평을 한다. 그러나 시간은 공평하다. 다만, 인간이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나이가 들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출장 비행기안에서 본 BBC 제작의 '시간'이라는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이 느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런 실험을 했다.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늙은 사람들 그룹을 구분하여 각각 1분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의 길이를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젊은 사람들은 실제 1분의 길이보다 짧은 시간을 1분이라고 느꼈고, 나이든 사람들은 1분보다 긴시간을 1분이라고 느꼈다. 과학적으로 젊은 사람들과 늙은 사람들의 시간에 대해 느끼는 길이를 측정한 결과여서, 나이 든 사람들이 더 느긋하고 여유롭게 살아간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
2월 14일은 내게 특별한 날이 되었다. 작년 2006년 2월 14일은 이 블로그를 처음으로 개설하여 첫 포스팅을 한 날이다. 즉,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를 직접 설치하여 처음으로 블로거의 세계로 입문한 날이다. 오늘은 이 블로그의 생일이다. 첫돌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맞게 되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포스팅을 다짐하며... 그리고 늘 큰 힘이 되어주는 구독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멀리 이국 땅 바르셀로나에서... from 킬크 PS. 참, 그러고 보니 오늘 '발렌타인데이'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