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면서 가장 피곤한 일 중 하나는 기저귀 가는 것이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와서 소변과 대변을 가리는 일은 인간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영유아의 대소변 처리는 오롯이 부모의 몫으로 육아의 어려움을 대변하기도 한다. 영유아를 둔 젊은 부부의 쇼핑목록 중 기저귀는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다. 지금은 종이 기저귀가 나와서 때에 맞춰 갈아주면 되지만 예전 우리 어머니들의 시대에는 기저귀 갈기가 어린 자식을 키우기 위한 필수적이며 고된 과정의 하나였다. 소위 천기저귀 빨래는 육아의 노동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히기도 했다. 브라질 하기스(킴벌리 클라크의 대표적인 기저귀 브랜드)는 재미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육아잡지가 아닌 IT 뉴스에 등장했는데, 바로 TweetPee라는 디바이스 덕분..
한때 Facebook과 함께 Social Network Service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MySpace가 3,500만 달러라는 헐값에 Specific Media라는 기업으로 매각되었다. News Corp.가 2005년 7월 5억 8천만 달러에 인수했던 금액에 비하면 6년만에 10분의 1도 안되는 금액에 매각된 것이다. 이번 매각에는 미국의 인기 가수이자 배우인 Justin Timberlake(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직접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도 화제다. MySpace의 미래가 어떠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008년까지 MySpace는 미국에서 가장 큰 SNS였으며, 2008년 4월 월간 방문자숫자에서 Facebook에 밀렸다는 ComScore의 분석이 나오면서부터 서서히 경쟁에서 밀리..
며칠전부터 Twitter가 자체 사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오늘 정식으로 사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제공 중인 써드파티 사진 공유 서비스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Twitter는 미국시각 6월 1일 자체 사진 공유 서비스 계획과 개선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검색이나 트렌딩 토픽 등의 트윗 검색 외에도 앞으로 추가될 사진이나 비디오 검색 결과까지 노출된다. Twitpic이나 yfrog같은 사진 공유 및 단축 URL 서비스가 대신하던 기능을 Twitter가 직접 제공하게 되는데, Photobucket과 제휴하여 사진 공유 서비스를 호스팅하게 된다. 앞으로 몇 주간 적용될 예정이며, twitter.com 웹사..
Twitter 공동 창업자인 Biz Stone이 AOL에 소셜 임팩트를 위한 전략적 어드바이저(Strategic Advisor for Social Impact) 자격으로 전격 합류했다. 그는 최근 AOL이 인수한 Huffington Post Media Group이 성공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조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AOL이 Biz Stone에게 일부 주식을 양도했다고 All Things D의 Peter Kafka는 전했다. Biz Stone의 AOL 정식 직함은 'Strategic Impact Advisor'이며, 주로 AOL의 미디어 부문인 Huffington Post Media Group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Biz Stone의 전격적인 AOL 어드바이저 참여..
몇 년 전이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청소년을 비롯한 청년층이 통화보다는 단문 문자 서비스(SMS)를 더 선호하며, 이메일 사용빈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이메일의 미래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었다. 스팸메일이 난무하면서 이메일 무용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업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에 사용되는 정상적인 메일보다 광고나 피싱용으로 사용되는 쓰레기 메일이 더 많다는 분석에서도 이메일의 미래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따랐다. 그리고 근래에 Twitter나 Facebook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다시 이메일 종말론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Direct Message(DM)나 쪽지 기능이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며, 이메일은 쓸모가 없어졌다..
미국 Pew Research Center의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PIP)는 지난 8월 9일부터 9월 13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남녀 3,001명을 대상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에 전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놨다. Location-Based Service(LBS)에 대한 주제로 한 설문이었는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의 성인 LBS 이용 인구는 4%이며, 18세에서 29세까지의 연령층은 조사 대상 평균의 두 배인 8%가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라틴계)이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LBS 이용률이 높았다. 백인 3%, 흑인 5%에 비해 히스패닉은 10% 정도의 이용률을 보여, 인종별 LBS 이용률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또한 남성(6%)이 여성(..
최근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선수(@slion10)가 트위터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를 팔로우(follow)했다. 원래 야구를 좋아했고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 사회인야구 3부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현역 프로야구선수와 트위터의 만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물론 그가 대구 라이온즈 간판 선수이며 얼마전 은퇴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올해 2010년 리그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 것은 트위터인 것 같다. 그의 트윗을 보면 MBC 프로야구 중계 정우영 캐스터가 소개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SBS 프로야구 캐스터인 임용수씨와도 친하게 지내며, 팬들과 함께 야구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즐겁게 나누고 있다. 정규시즌이 마감되고 준플레이오프가 열..
프랑스의 데이터 및 실시간웹 분석업체인 Semiocast에 따르면 올해들어 아시아 지역의 tweet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 하루동안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Twitter에 쓰여진 tweet(트윗)건수를 조사하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Semiocast의 자체 API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22일 현재, 국가별 tweet 갯수 1위는 미국이며, 그 다음으로 일본, 3위는 인도네시아, 4위는 브라질, 5위는 영국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특히 올해 3월 조사결과와 비교한 자료를 보면 아시아지역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 3월에 31.5%에서 6월 조사 때에는 37%로 tweet 점유율이 늘었으며, 북미지역은 36%에서 31%로 줄었다. 유럽도 15%에서 14%로 1..
바뀐 Twitter 곧 만날 수 있다 Twitter는 현재의 UI를 수정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서비스를 조만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왼쪽 타임라인과 오른쪽 프로파일, 리트윗정보, 리스트, 검색 배치의 방식에서 관심있는 정보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멘션과 리트윗정보, 리스트, 검색은 타임라인 아래로 배치되며, 오른쪽 화면은 팔로워와 팔로잉 유저와 관련된 멘션들이 보이게 되며, 타임라인과의 화면 비율도 비슷해지게 된다. 또한 비디오나 이미지 등 현재는 별도 창으로 열리던 각종 미디어 처리를 Twitter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YouTube나 Flickr, Justin.TV, USTREAM, TwitPic, Vimeo, Yfrog 등과 ..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입사지원서를 내면 기업 인사 담당자가 검색엔진을 통해 그 사람의 행적을 찾아보는 것이 흔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인사 담당자가 인재의 평판 평가요소로서 SNS와 검색엔진을 활용한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Social-Media-Campaign by Gary Hayes 비록 미국의 상황이긴 하지만 SNS와 검색엔진은 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노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Facebook이나 MySpace, LinkedIn, Twitter 등 유명 SNS 서비스를 비롯한 대형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취업을 앞두고 있는 입사지원자의 평판 조사에서 SNS가 중요한 수단으로 ..
스마트폰이 널리 퍼지면서 SNS(Social Network Service)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SNS 서비스를 빼놓지 않는다. Facebook, Twitter 등은 최근 계속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SNS다. 하지만 Facebook, Twitter처럼 계속 성장하는 SNS만 있는 것은 아니다. MySpace는 한때 Facebook보다 방문자숫자가 많아 미국내 최고의 SNS로 떠올랐지만, 2008년 4월부터 Facebook에 역전 당했고 지금은 Facebook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AOL, Bebo 매각 또는 폐쇄 2005년 1월 영국에서 프로그래머였던 Michael Birch가 부인과 함께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한 Bebo는 2008년 3월 AOL..
Google이 미국시각으로 2월 9일 화요일 자사의 이메일서비스인 Gmail에서 새로운 기능을 하나 더 선을 보였다. Google Buzz(구글 버즈)라고 명명된 이 서비스는 Google의 Gmail 계정과 Google Profile을 이용한 Socical Network Service, SNS다. 이미 Google은 Gmail을 통해 이메일 뿐만 아니라, 채팅과 비디오 채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Gmail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과 사진, 뉴스, 블로그, 트위터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Buzz 서비스를 추가했다. Gmail 계정이 1억 7천 6백만이나 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Google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Gmail을 중심으로..
미국대통령 오바마도 하고, 피겨 스케이팅 요정 김연아도 하고, 굴지의 대기업 회장님도 하는, 그렇게 유명인들은 Twitter에 하나 둘씩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들은 유명인이 남긴 Tweet을 보고 기사를 만들고, Twitter에서 발생하는 이슈는 곧 인터넷 여론이라는 형태로 보도되기도 한다. 'Social Network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며 놀라워 하면서, 저마다 Twitter의 가능성에 대해 칭송하고 있다. 기업들은 Twtter에 둥지를 틀고 소비자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자사의 상품선전도 열심히 한다. following라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권한으로 누구에게나 말을 걸 수 있고, 듣고 싶은 누구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는 공간. 듣기 싫으면 귀막으면 되는 곳. Twitter를 광장이라고 표현한..
Sun Microsystems의 CEO Jonathan Schwartz(조나단 슈왈츠)가 사임의 변을 Twitter에 올렸다. Oracle에 인수된후 Schwartz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있었으나 그간 특별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결국 사임 소식을 Twitter를 통해 알리게 되었다. 그의 Twitter ID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Schwartz는 SUN이 소프트웨어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다. 오픈소스화를 통해 좀 더 많은 개발자들이 SUN이 구축한 생태계에서 함께하기를 고대했던 인물이다. Solaris와 Java로 대변되는 SUN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한때 그들의 하드웨어로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의 유산이었다. 닷컴버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으로 기억되는 S..
일본의 유일한 iPhone 공급 통신사 Softbank Mobile을 거느린 Softbank Group의 회계상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3분기 실적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는 일본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iPhone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2일 화요일 Softbank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직접 나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960억 엔(약 77억 달러)으로 전년동기 6,532억 엔(약 72억 3천만 달러)에 비해 7% 가량 늘었고, 순이익은 241억 1천만 엔(약 2억 6천7백만 달러)로 전년동기 170억 7천만 엔(약 1억 8천 9백만 달러)에 비해 무려 41%나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47억 엔(약 5천 2백만 ..
이젠 우주에서도 트윗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NASA 소속의 미국 우주선 엔지니어인 Timothy J. (TJ) Creamer(티모시 크리머)는 금요일 우주정거장(ISS :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직접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글을 올렸다. Hello Twitterverse! We r now LIVE tweeting from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 the 1st live tweet from Space! :) More soon, send your ?s 이전까지는 우주정거장에서 직접적인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했다. 우주정거장과 지상의 관제센터(미국 휴스턴)와 교신을 통해 외부와 연결이 가능했다.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했지만 관제센터와 이..
요즘 IT 업계 종사자들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N의 미투데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들의 얼리어뎁터적인 성격을 고려한다면 미투데이를 이용하다가 트위터를 더 자주 사용하는 쪽으로 가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사실상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성격이 비슷한 단문 블로그 서비스이기 때문에 두 서비스 모두 동시에 중점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렵게 보인다. 그러나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보면 이들 두 서비스 성격의 차이는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가 인기있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과 각종 AP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Tech Savvy 성향이 강한 IT 인들에게 어필되고 있어서 30대의 기술친화적인 그룹과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
올해 MWC에서 최고의 단말기상을 수상한 INQ Mobile이 약속보다 빠르게 Social Mobile Phone 두 종류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이미 INQ1으로 SNS 폰으로 유명해진 INQ Mobile이 이번엔 'Chat 3G'와 'Mini 3G'라는 두 모델을 선보였다. 2009/06/03 - INQ 모바일, 이번엔 트위터폰 내놓는다 6월달 발표때에는 연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 2개월만에 연말 출시 예정인 제품의 스펙과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QWERTY 자판을 가진 Chat 3G와 컴팩트하면서 초저가에 촛점이 맞춰진 Mini 3G으로 모두 SNS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들이다. 이번 두 제품이 강조하는 것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Twitter 서비스와 ..
* 이 포스팅은 발행하지 않고 공개만 하는 것입니다. RSS를 통해 전파되지 않는 일종의 보너스 트랙입니다. 제 블로그 URL을 직접 입력하거나 북마크 하신 분들이 웹으로 접속했을 때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4월 6일. 나는 처음으로 트위터(Twitter)에 발을 들였다. 첫 twittering은 'Hello world'였다. 참 재미없고 의미없는 짓거림이었다. 'twitter'는 새가 지저귀는 것을 말하는 단어다. 재잘거림이라는 뜻이다. IT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해외에서 어떤 것이 유행이고 어떤 것이 뜬다는 것을 다른 이들보다 빨리 정보를 입수하는 입장이다. twitter는 내가 아는 '누군가'가 시작했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되어 따라(following)했다. twitter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
사람이라는 존재는 늘 외롭다. 스스로가 외롭다고 느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사회가 있고, 언어가 있고 문화가 있는 것이다. 아이러브스쿨이 그랬고 싸이월드가 그랬다. 그리고 이젠 또 미투데이나 트워터가 그렇다. 이들 서비스의 기저엔 '나'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이 깔려 있다. 디지털의 기술적 편리함이 '나'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엔 유행이라는 코드도 함께 한다. 예전과 달리 관계의 형성방법이 늘어났다. 사회를 이루어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구성원과 교류하면서 발생한 지연, 학연의 인맥에서 이제는 뜻을 같이 하거나, 누군가의 지인, 또는 서비스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가 보편화되고 있다. 짧지않은 기간 IT ..